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908회 꼼꼼한 남편과의 갈등, 아이에게 끼칠 영향이 걱정됩니다

Buddhastudy 2014. 4. 21. 21:04

출처 YouTube

 

 

그러면 자기가 아니까, 내가 잘 키울 수 없다. “엄마 노릇 제대로 못하네.” 이렇게 생각되면 남편하고 의논해가지고 고아원이나 어디 입양시설이라든가 이런 데 보내세요. 왜냐하면 부모는 자식을 낳았으면 자식을 잘 키워야 되잖아. 내가 자신이 없으면 딴 사람을 해줘야지. 길은 두 가지야. 입양을 시키는 방법이 하나있고, 하나는 애기를 잘 키울 여자를 하나 내가 물색해 와가지고 애 엄마가 되도록 하고, 나는 내 자리를 사양하는 게 낫지. 그래야 아이가 잘 될 거 아니야. 남편은 남편이고, 우선 애한테 잘해야 될 거 아니야.

 

그런데 애가 따라 배우기 하는데 엄마아빠가 맨날 갈등을 일으키니까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만들고, 또 엄마가 지저분하면 애는 자동으로 지저분해. 그러니까 자기가 깔끔하지 못하다는 것은 자기 엄마가 좀 깔끔하지 못하다는 거야. 옛날에 시골에 가보면 부잣집인데도 살림살이가 지저분한 사람이 있고, 가난한 집인데도 깔끔하게 부뚜막도 깔끔하게 해 놓는 사람이 있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엄마 밑에서 자기가 깔끔하지 못했으니까, 자기가 버릇 안 고치면 우리애도 깔끔하지 못하고, 걔도 또 시집가서 또 깔끔하지 못하게 사니까 고 밑에도 또 깔끔하지 못하고. 이렇게 대물림. 아시겠어요?

 

좋은 걸 갖고 대를 이어서 충성해야지 이건 좋지도 않는데 대를 이어서 이렇게 따라간단 말이오. 그래서 자기가 우선 남편하고의 갈등은 놔놓고라도 내 자식을 위해서라도 어떻게 해야 될까? 이건 좀 고쳐야 안 되겠나? 그지? 예를 들면 음식 맛이 좀 짜게 먹는다. 싱겁게 먹는다. 이건 하나의 취향이라 하더라도, 깔끔한 거는 어때요? 좀 개선해야 되어야 될 문제다. 그죠? 그래서 엄마가 지금부터 노력해서 참 잘 안 돼요. 습관화 되어 있으니까. 그죠? 보는 눈매가 없단 말이오. 어릴 때부터 이건 습관이 되어야 되는데.

 

지금부터라도 노력을 해서 항상 부엌에도 일을 하고는 딱 치워서 딱 정리해 놓고. 그릇하고 막~ 이렇게 싱크대에 집어 넣어놓고 바쁘다고 놔놓고, 물 주욱 부어놓고 갔다 오고. 갔다 와서 씻는다고 하고. 그러면 안 돼요. 항상 깨끗하게 씻어 덮어 놓고 바빠도 갔다 오고. 옷도 벗어서 아무리 바쁘더라도 벗어서 던져놓고 갔다 와서 치운다. 이러지 말고. 딱 벗어서 개어놓고, 그리고 갖다오고. 이것도 버릇입니다. 차도 언제나 금방 1분 만에 나가도 옆에 딱 붙여 세워놓고 들어가서 1분 만에 볼일 보고 나오는 사람 있고, 자기 혼자 생각은 어때요? 금방 나오니까 가운데다 탁~ 대넣고, 들어가면 또 무슨 일이 생기잖아. 그죠? 그래서 빵빵거리고 난리 나고. 그래서 버릇이에요.

 

이런 사람은 안 고쳐집니다. 그러니까 아이를 위해서 우선 자기가 깔끔하도록 노력한다. 아이를 위해서. 남편정도는 뭐~ 안살아도 그만이오. 안되면 성질 안 맞으면 안살아도 되지만, 남편 문제가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그래야 돼. 그러면 아이를 위해서 모범을 보이면 남편도 좋아하나? 안하다? 좋아하지. 둘 다 좋아하는데, 그러면 왜 안 해요? 그거를. 아니 그러지 말고, 딱 쌓아놨다가 확~ 치우지 이러지 말고, 절에 가면서 신발 아무렇게나 벗어놨다가 손님 오면 딱 정리하고 이러면 안 되고, 신발을 벗을 때 그때 딱~ 바로 벗어야 돼. 항상 모든 일을 할 때 그때 바로 해야지. 흩트려놨다가 모아서 정리해서 얹어주고 이러면 안 돼.

 

항상 매사에 고때 고때 바로 정리해야지. 이렇게 보면 살림 못사는 거 어떠냐 하면, 어릴 때부터 표가 납니다. 양말을 빨면 양말을 딱~ 빨아가지고 이렇게 탈탈 털어서 펴서 이렇게 빨랫줄에 쪼옥~ 너는 애들이 있고, 비비 틀리는 데로 이렇게 갖다가 널어놓고 나중에 그걸 내려가지고 이렇게 뭐요? 마른 뒤에 이렇게 개면 잘 개져요? 안 개져요? 이게 안 펴지잖아. 그지? 그래서 신는 사람이 있고. 그래. 다리미로 탁~ 다려서 신고 그렇게 까지는. 그건 결벽증이라 그래. 그렇게까지 하라는 게 아니라, 항상 할 때 이렇게 해야 되요.

 

그러니까 방을 쓸 때도 먼지가 나니까 빗자루를 45도 각도로 요렇게 요렇게 쓸어 모아야 되는데, 이렇게 쓸면 큰 것만 담고 먼지는 다 도로 날아가서 바닥에 도로 떨어진단 말이오. 그리고 바닥에 먼지가 많으면 빗자루를 물에 적셔가지고 싹 물을 없도록 해서 쓸면 먼지가 빗자루에 다 묻는다 말이오. 아시겠어요? 이렇게 엄마가 청소를 하면 애도 그대로 따라서 해요. 걸레도 이렇게 딱~ 빨아가지고 꼬옥~ 짜가지고 이렇게 닦아야 되는데, 이렇게 짜서 지르륵~ 닦으면, 닦긴 닦는데 나중에 이게 뭐요? 물태가 주욱~ 나가지고 먼지하고 섞여가지고 말라가지고 이래~ 보면 다 보이잖아.

 

뭐요? 밥상 닦을 때도 보면 행주를 지르륵 해가지고 쓱~~ 문지르면 옆에서 보면 물이 줄줄 묻어있어. 나 참 장가 안가기를 잘했지 뭐. 그러니까 행주를 막~ 매어 짜가지고 닦고, 안 그러면 마른 행주로 닦아주고, 걸레도 이렇게 짜가지고 내번 딱 접든지 접어가지고 이렇게 싹~ 닦고. 한번 닦고 그다음에 다음 걸레를 깨끗한 쪽을 갖고 닦았던 데를 한번 닦고, 다음에 새로 닦을 때는 아까 헌 걸레 가지고 닦고, 뒤집어 닦고, 이러면 걸레 한 장만 하면 방 싹~ 다 닦고도 남는데, 걸레 5개 가져와가지고 ~~ 문질러놓고. 내 이런 얘기까지 해야 돼?

 

사는 거 보면 밭을 매거나 일하는 거 보면 일머리라 그래요. 아시겠어요? 일머리가 딱~ 있어 보고 가서 보고, 일감을 대충 딱~ 보고, 연장이 뭐 필요한지 딱~ 몇 개 갖다놓고 일하면 되는데, 일할 줄 모르는 건 어떠냐 하면? 호미 하나 가져와서 일하다가, 또 조금 있다 또 삽 가지러 한참 가서 가져와 있다가. 또 톱 가지러 갔다가, 일은 안하고 내 왔다갔다 왔다 갔다 하는 거요. 그런데 이런 거는 이게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거 아니야. 이건 다 부모로부터 배우는 거야. 학교에서는 요즘 누가 그런 거 가르쳐요? 두 번째 절에 오면 이런 거 가르키지.

 

절에서는 이거 깔끔하게 가르치는데,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해왔기 때문에 절에 와서 억지로, 이거는 일상생활인데 그게 힘들어 죽을라 그래. 그래서 한 100일 배워도 돌아가면 끝이야. 으흠. 용수철 댕겨 놨다 놓으면 탁~ 돌아가듯이. 그래서 이건 어릴 때부터 딱~ 습이 되어야 돼. 알았죠? 그러니까 자기가 그렇게 못하면, 남편한테 지저분하다는 소리 한번 들을 마다 대들지 말고, 어떻게 해야 된다? “죄송합니다. 잘하겠습니다.” 이렇게 일단 숙여야 돼. 첫째. 자기가 잘못하잖아. 몇 살이오?

 

36되는 게 아직도 애처럼 그러면 어떻게 해? “안되는데요.” 이러면 안 돼. 첫째 자기가 죄송합니다.” 이렇게 잘 못 고치더라도 남편한테 죄송합니다.” 이러면 싸울 일은 있나? 없나? 없겠지. 죄송합니다. 하면 싸울 일이 없잖아. “그게 뭐~ 문제가 있어? 그거?” 이러면 안 된다. 이 말이오. 작게 싸우든 크게 싸우든. 두 번째는 그걸 열심히 노력을 해야지. 자꾸 하려고. 말만 죄송합니다하고 연습을 안 하니 그러지. 그러니 이거는 남편 때문에가 아니라, 아이 때문에라도 내가 해야 되겠다. 이렇게 해서.

 

그러면 언제 저기~ 문경에 수련 같은 게 있고 하니까, 거기 가서 절에 가서 한 1주일 살아보고 이러면. 절에서 살면 이거 자꾸 배우게 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절에 잘 지키는데, 절도 점점 허물어져가고 있는데, 사람 손으로 안하고 전부 기계로 하니까 이런 게 자꾸 허물어진단 말이오. 빨래도 세탁기에 집어넣어 터니까 이런 게 없어지잖아. 그죠? 이렇게 깔끔하게 하는 고거는 생활상의 기본적으로 우리가 익혀야 됩니다. 이게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요. 우리가 젓가락을 만지기 때문에 뭐요? 한국 사람이 손재주가 있어 제품을 잘 만들 듯이. 이렇게 깔끔하게 하면 요렇게 자란 아이들은 포장하거나 이럴 때 깔끔하게 잘합니다. 아시겠어요?

 

그래서 한국하고 일본하고 제품이 똑같아도 포장술이 못 따라 갑니다. 선물할 때. 일본 여러분들 어떤 선물 사온거 보면 포장 잘했어요? 못했어요? 잘하지. 그래서 앞으로 아주 정교한 거 할 때는 이게 어릴 때 훈련이 안 된 사람 못 따라 갑니다. 그래서 그래도 한국 사람이 비교적 일본사람보다는 못해도 한국 사람이 전 세계 비하면 비교적 깔끔한 편이오? 안 깔끔한 편이오? 비교적 깔끔한 편이오. 제일 깔끔한 게 일본이고, 독일도 가보면 길거리에 이게 깔끔합니다. 그러면 이게 굉장히 기술이나 이런 게 뛰어나요.

 

그래서 그건 아이교육에 굉장히 중요한 거요. 그런 영어 잘하고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오. 엄마가 모범을 보여야 되니까, 남편하고 화목하기 위해서도 아이 교육을 위해서도 연습을 하고, 그래서 정리정돈 잘하겠습니다. 깔끔하게 정리 잘하겠습니다.” 이렇게 108배 절을 하면서 늘 반성을 해야 돼. 알았죠? 자기한테 아이고 이만하면 됐지.” 이런 생각하면 안 돼. 죄의식 가져도 안 돼. 습이 그런 거니까. 아시겠어요? 여기서부터 출발해서 앞으로 연습을 자꾸 하면 개과천선까지는 안 되더라도 상당히 개선은 할 수가 있어요. . 기도하면서 해야 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