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909회 인생의 황혼기, 가업을 물려주고 마음수양을 하고 싶어요

Buddhastudy 2014. 4. 22. 21:11

출처 YouTube

 

지금 55세라고요? 그러니까 직장에 다녀요? 안 그러면, 자영업을 합니까? 그거를 자식이 계승합니까? 안 그러면. 자식이? 같이 지금 하고 있어요? 작은 애가? 같이 한지가 얼마나 됐어요? 3개월? 그럼 한 5년은 더 하세요. 아직 건강하시죠? 5년 더 하세요. 그래도 60은 환갑은 하고 은퇴를 해야지. 3개월 된 거 맡겨 놓으면 제대로 못해요. 5년은 따라 배워야지. 아버지 옆에서. 그런데 대신에 너무 잔소리는 하지 마세요. 잔소리하면 부모하고 같이 일을 하면 많이 싸우게 되요. 부모가 볼 때는 자식에 애증이 있기 때문에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고. 자식은 사장님이 잔소리하는 건 괜찮은데 아버지가 잔소리하면 싫어해요. 그거 묘해요.

 

어릴 때도 공부 가르쳐 보면 가정교사를 딴 사람을 데려다 놓으면 애가 3번 틀려도 가르쳐주는데, 형보고 하라 그러면 1번 틀려도 때려요. 그다음 운전배울 때 딴 사람이 가르쳐주면 괜찮은데 남편이 옆에 있으면 어때요? 구박을 이루 말할 수 없이 해요. 신경질 빡빡 내. “그것도 못하나?” 이러면서. 개구리 올챙잇적 생각은 안하고. 그래서 참~ 어려워요. 그러니까 가게를 지금 아들한테 물려주려고 그러는 거예요. 으흠. 그러면 이렇게 딱~ 말해야 되요. 남한테 물려주는 게 숫제 나아요. 자식이라고 그냥 물려주면 안 돼요.

 

네가 적어도 이 가게를 물려받으려면 5년은 내 밑에서 일해라.” 이렇게 딱~ 얘기하세요. 그러면 싫다.” 이러면 그럼 니 알아서 살아라.” 이렇게 쫓아내야 되요. 아시겠어요? 그리고 대신에 아들이 와서 한 5년간 일하면 계속 조금씩 조금씩 물러나야 돼. 한꺼번에 물러나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물러나서, 1년은 그냥 전적으로 같이 하다가, 어느 분야를 맡기고 어느 분야를 맡기고, 그러면 자기가 지리산에 한꺼번에 내려가지 말고, 애한테 맡기고 주말 가서 있는 다든지, 3일을 가 있는 다든지. 안 그러면 거기 이사 가서 이틀은 대전으로 출근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하면서 5년 안에 점차적으로 옮겨가는 게 좋아요.

 

55세인데 뭘~ 벌써 그래요? 회사 다니면 몰라도 자영업 하면 조금 더 하셔도 되겠는데. . 이렇게 물려주시고. 지리산으로 내려가시면 그냥 수행이라는 아무것도 안하고 명상만하면 수행이 아니거든요. 조그마한 어떻게 집만 지어놨어요? 땅이 좀 있어요? 어이고. 됐네. 그래서 거기서 미래의 농업을 생각하면서 아시겠어요? 미래의 농업. 지금의 그냥 이런 농업은 말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농법을 60부터 한 75세까지 연구를 한번 해보세요. 농촌이 지금 붕괴되어가고 있잖아. 그죠? 농촌을 살리려면 어떻게 우리가 농사는 어떻게 지어야 하며, 삶의 자세는 어떻게 가져야 우리 농촌이 살아나겠는가?

 

앞으로 20~30년 지나면 도시는 가난한 사람이 살고, 오히려 머리가 있는 사람은 다 시골로 가게 됩니다. 앞으로 20년 후면. 왜 그러냐 하면 맑은 공기야 말로 가장 값진 거고, 맑은 물이야 말로 더 없이 귀중한 거고, 깨끗한 음식이야 말로 가장 소중한 거다. 그건 돈으로 화폐로 계산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거다. 이걸 요즘 사람이 모르거든요. 그저 양주 마시고, 매니큐어 바르고, 향수뿌리면 좋은 줄 알고, 화장품 쓰면 이러면 좋은 줄 알고. 그건 사실은 다 건강을 해치는 독소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직 제정신이 아니고 이렇게 살고 있거든요. 옛날에 하도 못 먹을 때 살았던 껄떡거림이 있어가지고. 이게 한 20년 정도 지나야 껄떡거리는 게 좀 없어질 거요.

 

그러면 우리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미리 가셔서, 그런 다음 시대를 대비하는 그런 걸 하면 좋죠. 나이 들어서 해야 될 게 제~~일 가슴에 새겨야 될 게 뭐냐? 욕심을 버려야 된다. 어떤 일을 할 때도 욕심을 내면 안 돼요. 열심히 하고 부지런해야 하기 좋은데 욕심은 안 된다. 젊을 때 욕심을 내면 야망이라 그러고, 좋게 보고, 늙어서 욕심을 내면 노역이라 그래서 추하게 본다. 젊어서는 음식을 과식, 많이 먹어도 한번 토하면 끝인데, 늙어서 과식을 하면 병이 깊어집니다. 젊어서는 과음을 해도 토하면 그만인데, 2~3일 있으면 깨어나는데, 늙어서 과음을 하면 건강을 해친다.

 

그래서 뭐든지 과하면 안 된다. 젊어서는 과로를 해서 쓰러져도 링거 맞고 며칠 있으면 깨어나는데 늙어서 과로를 해버리면 회복이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늙어서는 절대로 과하면 안 된다. 요게 제일 중요한 거요. 두 번째는 늙어서는 입을 다물어야 돼. 늙으면 입을 놀리기가 쉽습니다. , 잔소리하기가 쉽다. 이유는 아는 게 많기 때문에. 아는 게 많기 때문에. 그래서 자꾸 보면 저게 벌써 보이잖아. “저러면 안 된다. 된다.” 보이게 되면 자꾸 이렇게 얘기를 하게 되는데, 젊은 사람이 경험 안 해본 사람은 그걸 가르침이라고 안보고 간섭이라고 봐요. 그래서 잔소리라 그래. 그래서 그 손해를 보더라도 자기들이 손해봐가면서 깨우쳐야 되요.

 

가르쳐 준다고 되는 거 아니오. 어린애 때는 가르쳐주지만 크면 자기가 손해 보면서 깨우쳐 가야 되요. 묻는 거는 얘기해주지만, 묻기 전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안하는 게 낫다. 그래서 입을 다물어야 되는데, 이게 늙으면 잘 안 돼요. 젊어서 입을 잘잘잘잘 놀리면 입이 싸면 어때요? 어린애들이 입이 싸면 예뻐요? 안 예뻐요? 예뻐요. 노인이 입이 싸면 추해요. 그래서 입을 다물어야 되는데, 입이 잘 안 다물어져요. 으흠. 그래서 뭐다? 입이 자꾸 벌렁벌렁하면 염불해라. 그래요. 그래서 나이 들면 뭘 많이 해야 된다? 염불을 많이 해야 되요.

 

~~~~ 관세음보살을 부르거나 아미타불을 부르거나. 염불을 많이 해야 된다. 그래서 무심~~~해져야 되요. 고추가 밖에 널려있는데 벌써 날이 꾸루물리하면 노인은 바로 비올 거 알아요? 몰라요? 그런데 이 젊은 것들은 몰라요. 빗방울이 쏟아져야 그때 허둥지둥하거든요. 그래서 노인은 벌써 고추 저거 빨리 걷어라.” 이래요. 그런 얘기도 할 필요가 없어요. 고추를 34번 썩혀 버려야 되요. 그래야 정신을 차리지 미리 얘기해주면 고마운 줄도 몰라요. 그래서 무심~~~해야 됩니다. 고추가 비 맞아도 무심~~~해야 되요.

 

그다음에 늙어서 자식한테 물려줄 때 한꺼번에 다 물려주면 안 돼요. 내 잘 집하고, 먹을 양식, 할 건 딱~ 가지고 있어야 되요. 젊어서는 망해서 길거리라 나앉아도 또 노력하면 되는데, 늙어서 몸 하나 누울 때가 없으면 추해져요. 그리고 다 자식한테 주고 자식 쳐다보고 살면, 자식 욕하게 돼. 자식도 또 제 살기 바쁘니까 부모 보살피기가 어렵잖아. 그럼 제 자식 자기가 욕해야 된단 말이오. 그래서 딱~~~ 줄 거 주지, 절대로 다 주면 안 된다. 그런 원칙만 몇 개 딱 정하면 늙는 게 아주 좋아요.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예쁘다. 잘 물든 단풍이 뭐요? 늙는 거요.

 

잘 늙으면 뭐다? 청춘보다 더 낫다. 이런 얘기요. 그렇게 늙음을 준비해 가시면 좋은데, 아직 55세면 아직 괜찮아요. 5년 더 하시고, 난 아들이 5년이나 했다고. 그런데 사업을 지가 한 3개월 했다고 지가 인수하면 될 거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금방 말아먹어버려요. 그러니까네, 내가 딱~~~ 중심이 되어서. 아버지한테 배우는 것도 안하고 지맘대로 까불면 아들이라도 어떻게 해야 된다? “나가 니 벌어먹어라.”하고 오히려 남이라도 와서 착실히 배우는 사람한테 물려줘야 되요. 그래야 세상이 발전하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