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6)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1231회] 자존감을 높이고 싶어요.

Buddhastudy 2016. 10. 27. 20:10


  

저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자존감이 낮은 편이고 남을 부러워하는 경향이 큽니다. 자존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두 번째 먼저 얘기하면 이 세상은 험하지가 않아. 이 세상은 살만한 세상이야. 얼마나 좋은 세상인데. 처녀가 애기를 낳아도 비난 안 받는 세상이야. 아시겠어요? 얼마나 좋은 세상인데 그래. 여자가 애기를 안 낳아도 쫓겨나지 않는 세상인데, 얼마나 좋은 세상인데. 하인이라고 차별하는 것도 없어졌고. 얼마나 좋은 세상인데 자꾸 험한 세상이라고 그래. 그럼 30년 전, 50년 전으로 돌아갈래? 그러면 베트남이나 중국갈래? 아예 북한 가지.

 

그런데 왜 그래? 처음에는 험한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그렇게 결심 안 해도 괜찮아. 다람쥐도 잘 살고, 토끼도 잘 사는 세상이야. 나는 새도 잘 살고. 그래서 편안하게 살면 돼.

 

마음이 여린 게 아니야. 자기가 왜 마음이 여려. 아이고. 자기가 마음이 여린 사람이야? 누가 그래? 자기 혼자서 그냥 내 마음은 여리다. 이렇게 결정을 하는 거야. 아이 전혀 그렇지 않아. 이 세상에 졸업하고 나오면, 그냥 살면 돼.

 

직장 나가면 직장 나가면 되고,

직장 나가서 업무주면 하면 되고,

모르면 물어서 하면 되고,

틀리면 야단 좀 맞고 고치면 되고,

자기한테 주어진 권리가 있으면 주장하면 되고,

아무 문제가 없어.

 

모르면 묻고, 틀리면 고치고, 잘못하면 뉘우치고 그러면 돼. 뭐 겁날게 있어. 부모님 세대는 할머니 세대는 6.25전쟁 중에, 피난 중에 남편 죽고 애기 들쳐 업고 국제시장 영화 봤나? 안 봤나? 그래도 사는데, 그게 험난한 세상이지, 이게 왜 험난한 세상이야? 꽃피는 봄날이지. 누구한테 들었어? 그 얘기?

 

그 말은 맞아. 학교 안에 지금 힘드나? 그러니까 학교보다는 밖에 조금 힘들다. 이 말이야.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나는 어떤 얘기냐, 6.25전쟁 때보다는 훨씬 좋다. 베트남 보다는 훨씬 낫다. 중국보다도 훨씬 낫다. 베트남에도 사람이 1억 가까이 살고, 중국엔 14억이나 사는데, 그 인간들도 사는데, 네가 여기서 왜 못 살겠어. 대학까지 나온데. 아무 걱정 하지 마. 공연히 혼자서 걱정하는 거요.

 

이 세상 사는데 무슨 각오가 왜 필요해. 대한민국이 아무리 사회보장제도가 안 되어 있어도 굶어죽게 생겼으면 뭐 줘, 양식 없으면 나한테 오면 줘. 잘 먹겠다는 건 내가 못 도와주지. 나하고 같이 먹겠다면 들어와도 돼. 언제든지. 그래서 두 번짼 건 전혀 각오할 필요가 없어. 자기가 세상을 잘못 이해한 거야. 살만한 세상을 험난한 세상이라고 잘못 규정해놓고, 그걸 맞추기 위해서 어떤 각오를 해야 되냐. 아무 각오가 필요 없어. ? 험난한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동의가 잘 안되나? , 되지 왜 조금만 될까? 첫 번째가 뭐였어요?

자존감은 내가 내 능력이 100이면 내가 착각을 해서 내 능력을 200으로 생각해. 그러니까 100의 능력이 부족한 거야. 그래서 자존감이 없는 거야. 그러니까네, 내가 200이라는 이 자만, 되고 싶은 욕망을 버려버리고, 내가 100이다 하는 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자기는 아무 문제가 없어. 자기 말할 때마다, 나는 63살인데도 이렇게 사는데, 지는 23, 그럼 니는 돈 많은 63살이 좋으나? 돈 없는 23살이 좋으나? 그럼 너는 나보다 낫다는 얘기 아니야.

 

그런데 네가 자존감 없을 이유가 뭐 있어? 그 다음에 신체에 장애가 크게 심하게 있어요? 그 다음에 정신적으로 무슨 이상이 있어요? 그래. 거기다 대학까지 다녀. 그러니까 아무. 아주 훌륭한 처녀요.

 

그건 자기가 과대망상증에 걸려서 그래. 자기가 능력이 100인 걸 자기가 200이라고 상상하니까 항상 자기가 자기에 불만족스러운 거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셨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별 볼일 없는 인간이야.

자기가 굉장한 거 같지?

저 들에 핀 풀 한 포기나,

새 한 마리나 자기하고 똑같아.

아무 차이 없어.

자기가 새 한 마리나 풀 한포기 같은 존재다.

이렇게 생각하면 자기가 굉장히 괜찮은 사람이야.

 

자기가 아무리 지능이 부족해도 강아지 보다는 낫잖아. 그지? 강아지도 주인한테 귀여움 받나? 안 받나? 그런데 자기가 귀여움 못 받을 이유가 뭐 있어? 강아지보다 똑똑한데. 그래. 그래서 자기 괜찮은 사람이야. 그러니까 아침에 기도할 때 이렇게 해요. 절에 다녀요? 교회 다녀요? . 그러면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는 항상 하나님의 보살핌 속에서 오늘도 잘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감사 기도를 하면 자존감이 저절로 생겨요. 자기는 하나님께서 창조한, 창조물이야. 그분께서 창조한, 아주 소중한 창조물이야. 자기가 자존감이 없으면 어떻게 해? 앞으로. 교회 열심히 다녀. 열심히 다녀. 알았어? 제대로 믿고 다녀.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