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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7_7. 소원이 그때그때 달라지는데 괜찮은가요

Buddhastudy 2017. 7. 31. 19:48



구인사에 가면 소원을 들어준 대더라.”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많아요. 저는 지금까지 부처님이 소원 들어주는 거 못 봤어요. 이게 무슨 얘기냐?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많은 중생이 많은 소원이 있겠지만, 그 소원은 한 가지 부터 이루어 가는 거다.

 

부처님은 소원을 들어주는 분이 아니세요.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신 분이에요.

 

그럼 그 소원을 이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일체중생이 우주법계의 모든 진리를 내가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나를 일컬어 소우주라. 이미

 

부처님은 새로운 법을 깨달은 것이 아니고

내가 내 마음을 무심으로 골똘하게 집중해서 선을 하다보니까

우주법계가 눈에 보였거든요.

 

그 삶의 이치를

모든 중생이 고통을 여의고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의 공식을 알아내신 분이 부처님이시거든요.

 

그 각자 각자가 그 공식에 대입해서 문제를 풀면

모든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운 내가 되고,

가장 행복한 나를 완성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이 부처님이십니다. 아시겠죠?

 

그래서 오늘날 우리들이 축원을 드리고 기도를 할 때는 반드시 한 가지 부터 이루어가라. 라고 하는 뜻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만 들어준다는 얘기가 아니고, 내 마음은 한마음이에요? 두 마음이에요? 한 마음이거든요. 그래서

 

그 한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목표를 정하고도

그 한마음까지도 잊어버리는 방향으로 갔을 때

진정한 수행이 될 수 있습니다.

 

무상무념의 상태로.

일체의 번뇌를 여읜 나를 만났을 때

거기에서 지혜가 발현해 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요. 부처님 전에 처음에 와서 엎드려 저을 할 때는 부처님, 부처님, 우리 아이 대학시험 좀 꼭 합격되게 해주세요.”라고 관세음보살 무심으로 부르려고 애를 쓰다보면 조금 가다보면 대학을 붙으면 뭘 하나? 우리 남편이 돈을 못 벌면 등록금을 못 대는데.”

 

그러니까 갑자기 소원이 바뀌는 거예요. “우리 남편 사업 잘되게 해주세요.” 조금 또 관세음보살 또 한참 부르고 가다보면 또 생각이 또 드는 게 뭐냐 하면 우리 남편 사업이 아무리 잘되면 뭐하나? 그게 바람을 피우면 심각할 텐데.” 그러니까 우리 남편 정직한 사람 되게 해 달라고 축원 드리기도 하고.

 

또 한참 기도를 하다보면 까짓것 아무리 지들이 잘살면 뭐하나? 나하나 죽으면 그만인데.” 나 아파주겠으니 병 낫게 해달라고 축원 드리고. 밤새도록 관세음보살은 만나지도 못하고 소원만가지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경우들이 너무 많잖아요.

 

그런데 그 하나가 진정 하나일까요? 그 하나가 또 다른 하나를 만들어 내고, 또 다른 하나를 만들어 내는 고로,

 

일체를 탁! 끊어버리고

한 가지 소원만 딱 축원을 드렸거든

부처님 전에 축원 드린 것으로 끝내고

그 다음부터는 관세음보살을 자꾸 불러가는 거예요.

 

축원이라는 의미는

내가 가야할 목적지는 여기다. 라고

포인트를 정하는 겁니다.

 

그 포인트를 향해서 가는 것은

자꾸 관세음보살을 통해서

내 마음에 일어나는 모든 번뇌라고 하는 것을 여의려고 애써가는 과정이

한 발짝 한 발짝 뛰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열심히 정진해서 한 가지 부터 소원을 이루어서

모든 소원을 다 이룰 수 있는 불자님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