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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8_1. 남 탓하는 도반과는 어떻게 지내야 합니까?

Buddhastudy 2017. 8. 1. 22:11




이런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잠재되어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잘되면 내 탓, 잘 안되면 조상 탓. 이런 것을 이야기 하는 경우도 무척 많지 않습니까. 저도 옛날에 그런 경험이 있어요. 옛날에 시골에서 성장을 했는데, 공부를 못하는 것은 자기가 안 해서 못한 건데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머리를 나쁘게 낳아서 내가 공부를 못했다. 라고 원망을 하거나, '

 

내가 키가 안 큰 것도 내 스스로가 전생에 업에 의해 못 큰 것인데도 불구하고 이왕 낳아놓을 바에 크게 낳지라고 원망을 하고, 시시때때로 원망을 하다보니까, 우리 어머니가 하도 이 얘기를 가지고 계속 내 스스로가 잘못했다는 생각은 전혀 하는 게 없이 맨날 부모 탓만 이렇게 했거든요.

 

나중에는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냐하면 부모의 입장에서 얼마나 더 안타깝겠습니까? 내 자식이 남보다 더 잘생기고, 내 자식이 남보다 더 힘도 세고, 내 자식이 남보다 더 키도 더 크고, 내 자식이 공부도 더 잘하고 뭐 이러기를 원하는 게 부모마음인데, 그 것을 자식에게 네가 잘못했어.” 라고 이야기 하는 부모는 기를 죽이는 부모 같아서였는지, 우리 부모님은 내가 계속 그러니까 나중에는 뭐라고 이야기를 하냐하면, “내가 그럴 줄 알았으면 너한테 물어보고 낳는 건데, 그냥 낳아서라고 말씀하셨어요.

 

정말 우문현답이잖아요. 그 이후에는 제가 한말도 못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 인생인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 세상은 내 부모는 부모 탓을 해도 그것을 받아줄 수 있는 넉넉한 자비가 내 부모에게는 있지만, 세상과 교감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남의 탓을 하는 사람을 좋아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여러분,

남의 탓을 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에요.

내 탓을 하는 사람은 희망이 있는 사람이고,

 

그리고 이 세상이 살만하다라고 하는 긍정적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소유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분 이야기를 들어보면 본인이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도반이라는 사람이 그렇다. 라고 하는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이 도반의 버릇을 고쳐줄 필요가 있겠죠. 그냥 내버려두면 도반이 아니에요. 도반에게 이야기해야 됩니다.

 

남의 이야기는 하지마라. 그래서 이 세상에 여러분들이 꼭 놀지 말아야 될 사람이 누구냐 하면 귓속말 하는 사람이에요. 귓속말 하는 사람. 어떤 사람이에요? 남의 탓 하는 사람이 절대 그냥 안 해요. 꼭 귓속말로 남의 탓을 하거든요.

 

그러면서 뭐라고 이야기를 합니까? “요거 딴 사람한테 절대 얘기하지 말고 너만 알고 있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듣는 순간에 하나의 부담이 생깁니까? 안 생깁니까? 엄청난 부담이 생겨요. 그래서 여러분, 귓속말을 하려고 그러거든 브레이크를 걸어줘야 되요. “나는 네 말을 지킬 수 있는 자신이 없어.” 구시화문 이라고 그래요. 구시화문. 입이 화를 부를 문이에요.

 

우리가 말조심만 하면 이 세상은 참 살만한 세상이 됩니다. 그래서 되도록 말이 하고 싶거든 좋은 말을 하시기 바랍니다. 칭찬하는 말을 하세요. 남을 칭찬하는 말은 탓이 아니에요. 남의 탓이라는 얘기는 누군가를 꺾어 내리려고 하거나, 누군가를 흠집 내려고 하거나, 누군가를 음해하려고 하는 것이 탓이라고 작용을 하거든요.

 

그런데 남을 탓하고 싶은 말을 남을 좋게 말하는 말로 바꾸어 보시기 바랍니다. 시어머니가 되었든, 친구가 되었든, 동료가 되었든 누가 되었든 간에 시간 있을 때마다 그는 참 좋은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하면 그 사람은 가는 곳마다 연꽃이 핍니다. 그런데 내가 누군가를 탓하는 말을 반복하다보면 가는 곳마다 가시밭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남의 말을 좋아하고 남을 탓하는 언어를 주로 구사했던 사람들이 어느 무리의 친구들이 다 모여 놀다가 본인이 턱 가면 갑자기 조용해지는 경우가 생기면 , 그 말이 내 말했구나.”라고 찔려요 안 찔려요? 그러니까 내가 남의 탓을 하면 그 찔리는 마음이 가는 곳마다 가시밭길로 존재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내입으로 항상 누군가를 칭찬했어요. 항상 누군가를 내입으로 칭찬하다보면 누군가가 어디 가서 본인들끼리 막 떠들고 놀다가도 갑자기 그가 왔을 때 말이 멈춰줘도 당당합니다. ? 나는 너희들에게 어떤 이야기도 들을 거리가 없기 때문에 난 당당한 내가 될 수가 있는데, 평상시에 그 옳지 않는 것을 세상이 그렇게 바라다봐주기를 바라지 않고 그 흠집 내려고 하는 말을 내입으로 뱉어냈으면 혹시 그 얘기가 그에게 전달된 게 아닌가하는 쪽으로 양심이라고 하는 것이 항상 내 가슴을 꼭꼭 찔리는 경우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 칭찬은 참 지루합니다. 그런데 남을 비난 하는 것은 재미있어요. 이게 시간가는 줄 모르는 것으로 우리가 이 세상이 그렇게 재미있는 것일 수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 동창회 자주 가시지 않나요? 동창회 가면 씹다 씹을 게 없으면 자기 남편을 꺼내놓고 씹어요. 세상에 그 누군가를 폄하할 사람이 없어서 본인과 동거동락을 하는 자기 남편을 씹고, 그 씹을 사람이 없으면 자기 시어머니를 꺼내놓고 씹고, 그게 스스로의 삶을 아주 저하시키는, 삶의 의욕을 저하시키는, 서로 뒷담화를 할 때는 시간이 잘 갈 줄 모르지만, 돌아서서 올 때는 뭔가 켕기는 것이 많지 않나요?

 

이웃집에 마실을 가서도 시어머니 칭찬을 하고, 시누이 칭찬을 하고, 내 가족 칭찬을 하고 나면 참 기분이 좋은데. 거기서 그 뒷담화를 하고 오면 시어머니 얼굴빛만 이상해도 먼저 나오기 전에 전화 받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가슴이 철렁철렁 내려않지 않나요? 마찬가지에요. 이 절에 오셔서도 수많은 도반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밤새도록 기도하기 위해서 저녁 10시에 모이면 새벽 4시까지 기도하지 않습니까. 기도하는 중간 중간에 모여서 커피도 마시고 이렇게 대화를 하시는데, 그 대화를 하실 때 참 그 사람 좋은 사람이야. 내가 볼 땐 참 성실해. 그 사람 참 시부모에게도 잘한데. 참 얼굴도 밝아.”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나면 내 기분도 좋아져요.

 

그런데 저기 나가서 귓속말은 있잖아. 쟤가 겉모습은 저래도 속은 썩었어.” 그런 이야기하고 나면 그 밤새도록 내 머리 속에는 항상 그 나쁜 기운이 나를 엄습을 해서 밝은 정신으로 기도하기가 대단히 어렵게 만드는 것이 우리 인생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합니다. 요즘은 어쨌든 돈도 안들이고 할 수 있는 좋은 공덕을 지을 수 있는 것이 남을 탓하지 않고 내 탓이라고 받아들이고,

 

기회가 있으면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네가 있어 법문을 들을 수 있었고, 네가 있어서 내가 법문을 들을 수 있었고, 네가 있어서 내가 이렇게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하는 마음을 갖고 살면, 세상 삶 자체가 바로 연꽃 만발한, 정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지만, 항상 탓을 하는 인생을 사는 것은 가사밭길로 내 가슴을 찌르는 것과 마찬가지 삶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는 그런 불자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