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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스님 BTN 즉문즉설 33_4. 천도재는 주기적으로 해주어야 하는 것인가요?

Buddhastudy 2018. 1. 4. 20:31


두 가지로 구분을 할 수가 있습니다. 원래 돌아가시면 첫 번에 해드리는 것이 49재를 해드립니다. 효도를 잘하시는 분들은 77재를 지내서 천도재를 해드리는 경우가 있어요. 7번 제사를 지내는 거죠. 초재에서부터 7번을 지내서 49일 되는 날에 정말 여법한 영산작법을 통해서 49재로 천도를 해드리는 경우가 있고요,

 

돌아가신 지가 오래되신 조상들을 천도를 해드리는 경우가 있어요. 천도의 방법은 수륙제도 있을 수 있고, 영상대재를 지내는 경우도 있고, 지장재일날 천도를 해드리는 경우도 있고, 백중 천도를 해드리는 경우도 있어요.

 

천도라는 의미는 뭐냐하면

부처님의 경전을 조상들에게 들려줘서

그 조상들이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고 난 이후에

, 그렇구나.”라고 하는 것으로 받아들였을 때

편안함을 얻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주신 부분을 보면, 49재를 저는 정상적으로 지내드리는 게 옳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 49재는 효도에 있어서 최고의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내 어머니 내 아버지가 정말 정직하게 사신 것은 알지만, 혹여 나 때문에 업을 짓고 갈 수 있는 경우도 분명히 있거든요. 내 자식이 원하는 것이라면 어떤 죄악도 그냥 다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부모님들의 심정 아닌가요?

 

그렇게 자식 귀하게 마음 냈던 그 부모님을 위해서 우리는 49재를 지내드리는 것은 당연한 불자 된 도리가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끔 보면 집안에 너무 우환이 있다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에 효도하는 마음으로 내 어머니를 위해서 49재는 지내드렸지만, 조상을 위해서 천도재 정도만 지내고 싶다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좋은 마음인 것은 맞아요. 그런데

 

정기적으로 할 이유는 없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사연이 있을 때

천도재로 효를 하는 것은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집안에 사업이 잘되거나 어떤 좋은 일이 생겨서 조상이 돌봐서 우리 아들이 고시에 합격을 했고, 정말 갈구했던 부분들이 가피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들면 그 부분이 내가 잘나서가 아니고 내 부모조상이 참 우리를 돌봐줬기 때문에 잘 되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효도하는 마음으로 천도하는 것은 저는 인정합니다.

 

그 다음에 평상시에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가 있어요. 백중천도 같은 것은 영가 한분에 3만 원 정도만 가능하거든요. 안 해서 찝찝하기 보다는 그냥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영원히 해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내 힘이 될 때는 열심히 효도해서, 우리가 정월 초하룻날 설 명절을 지내듯이, 8월 추석을 지내듯이

 

백중은 우리가 조상에게 효도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니만큼 이 기회에 내가 꼭 효도하는 마음으로 백중천도에 참여하는 것은 그 날짜를 그 횟수를 정하지 않고, 꾸준하게 효도를 하는 것은 조상에게도 효도가 되지만, 내 자신에게도 그만큼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이니 만큼 잘 활용해 보는 것도 지혜로운 불자의 행위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