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8)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359회] 형제 중 우리 집이 제일 못 살아요.

Buddhastudy 2018. 1. 30. 21:11


안녕하세요.

애들도 아니고 왜 그래요? 하하.

늙은 중이 부끄럽잖아요. 그러면. 아이고, 저기도 계시네요. . 아이고, 이쪽에도 계시고. 이렇게 바로 앉아도 듣기 힘든데, 옆에서 고개를 이렇게 들고 어떻게 보실래요. 괜찮아요? 이쪽에 있는 사람은 안보이겠네. 보여요? .

 

저희들이 어릴 때, 10살 미만일 때는요, 1960년이면 지금부터 55, 56년 전이지 않습니까. 반세기 전에는 우리나라 국민 1인당 GDP100불정도 되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한 3만 불 가까이 된데요. 3만 불 고개를 지금 못 넘고 있는데, 3만 불 가까이 되었다. 그러면 경제적으로 물질적으로는 한 3백배 잘 살아진 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그때보다 50년 전보다 여러분들 할머니 세대보다 3백배 더 행복해 지셨습니까? 그러면 300배는 고사하고 30배는 행복해 지셨어요? 그럼 30배는 고사하고 3배는 더 행복해진 것 같아요? 하하하.

 

왜 이렇게 300배나 경제가 좋아졌는데, 행복도가 300배까지는 안 되더라도 30배 더 행복해지지 않는가. 이것은

 

첫째 행복이라는 것은

물질적 성장만으로 이루어질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가 이제 물질적인 빈곤이 있을 때는 물질적 성장만 있으면 행복하지 않겠나. 막연히 생각했는데, 우리가 그 성장을 해보니까 물질적 성장만으로는 행복할 수가 없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제 행복을 위해서 우리가 다른 길을 좀 찾아야 된다. 이런 게 하나 있고요,

 

그것이 자료증표로 나온 것을 보면 이래요. 우리나라 총GDP가 세계 13위에요. 무역고로 따지면 세계 10위고. 그런데 1인당 GDP로는 세계 28위쯤 된데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의 행복도는 세계 117위래요. 아주 높죠. 우리 밑에도 있기는 있어요. 으흠.

 

그래서 우리는 잘 산다고 자랑하는데, 동남아시아에 있는 대부분의 국가들, 우리나라에 와서 돈 번다고 와 있는 노동자들의 행복도가 우리보다 훨씬 높습니다. 여러분들이 못산다고 그 사람들 멸시하는데, 그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해요. “너희가 돈은 우리보다 좀 많은지 몰라도 우리가 너희보다 훨씬 행복하다.” 이렇게 말하기 때문에 속으로는 딱 자존심을 가지고 있는 거요.

 

우리는 동남아시아 사람들 보면서 이렇게 말하세요. “우리는 너희보다 불행하지만 돈은 더 많다.” 이렇게. 엔간히 자랑스럽다. 이렇게 말하는 게요. 그러니까 우리가 유럽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되요. “너희가 우리보다 더 잘사는지는 몰라도. 우리가 너희보다 훨씬 행복하다.” 이럴 때 자랑스러움이 있습니다. 그러려면 우리 행복도가 어느 정도 올라가야 될까요? 117위에서 50위를 거쳐서 10위 안에 들어가야 되겠죠. 그래야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께서 후보시절에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 이렇게 공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4년이 이제 다 끝나 가는데, 지난 4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노력으로 우리가 더 행복해졌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손 한번 들어보세요. 아무도 없어요? 민심이 흉악하다. 아니 그렇게 불철주야 애를 쓰시고, 결혼도 안하고 나라하고 결혼을 해서 그렇게 애를 쓰셨는데도 국민이 이렇게 못 알아주니까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그러면 더 행복해지기는커녕, 더 행복해지지 않았다. 더 기분 나빠졌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 손 들어봐요. 내가 이거 조사하니까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 욕하려고 저러나? 이렇게 생각하는데, 중이 왜 남을 욕하겠어요. 그런 뜻이 아니라,

 

물질적으로 성장한다고

행복도가 높아지는 게 아니다.

하는 게 1차적이고,

 

두 번째는

누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노력한다고 해서

우리가 행복해지지 않는다. 이 얘기에요.

 

그러면 우리가 더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우리 스스로 해야 됩니다. 우리 스스로 해야 된다. 그래서 부처님 말씀에 이런 말이 있어요. 오늘 저는 종교 강의 하러 온 것은 아니에요. 그래도 내가 성경보다는 불경을 좀 많이 아니까 불경을 인용할 수밖에 없는데, 한번 따라해 보세요. 종교하고 관계없습니다.

 

행복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그 행복과 불행,

다른 사람이 만드는 것 아니네.

 

이렇게 말씀 하셨어요. 그러니까 부처님 말씀이 거짓말이 아니다 하는 것을 우리가 경험적으로 증명이 되었잖아요. 좀 잘 살면 행복할거다 했는데, 많이 잘 살아졌는데도 행복하지 않고, 누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거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두 가지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고, 여러분들이 지금 행복하지 못한 원인이 뭐요?

 

남편 때문에. 남편이 늦게 들어오고, 애가 말을 안 듣고, 공부를 안 해서 학교를 안가고 그렇다. 시어머니가 잔소리를 해서 그렇다. 이것도 내 불행을 누가 만든다는 거요? 다른 사람이 만든다. 이 얘기 아니오. 그런데 그건 여러분이 틀렸든지, 부처님이 틀렸든지. 이런 지금 현실적으로 모순이 생겼다.

 

그러니까 이게 누구 말이 맞는지 오늘 검증을 좀 해봅시다. 정말 우리가 불행하다는 게 불행할만한가. 어떻게 이런데 불행하지 않을 수가 있겠느냐? 불행하다. 이렇게 생각하면 부처님 말이 틀렸어요. 그런데 우리는 누구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했는데, 잘 살펴보니 , 안 그러네. 남편 때문에 그런 게 아니네.” 이렇게 만약에 확인이 된다면 부처님 말씀이 맞구나. 이렇게 하는 거요.

 

그러니까 부처님 말씀은 무조건 맞다. 이것을 맹신이라고 그래요. 뭐든지 맹목적으로 따라가면 안 돼요. 법륜스님 말은 무조건 맞다 이런 거 없어요. 들어보고, 확인해 보고, 검증해 보고 맞으면 , 맞구나.” 틀리면 아니구나.” 이렇게 해야 된다는 거요. 그래서 막연히 내가 이게 진리다. 이거 좋다. 이렇게 할 시대는 지났어요.

 

많은 사람들이 우리 대통령 믿고 따랐잖아요. 그랬더니 요즘 보니까 어때요? 좀 허탈해요? 그러니까 남을 함부로 믿으면 안 돼요. 하하하. 그래서 앞으로는 여러분들이 똑똑해져야 되요. 여러분들이 검증을 해서해야 되요. 선거도 딱 검증을 해서 찍고, 그 다음에 종교도 자기가 딱 정신 차려서 믿고 이래야지, 무조건 따라가는 시대는 지났다. 이런 얘기에요.//

 

 

(질문)

친정에서 6남매 중에 넷째로 자랐고요, 남편은 3남매 중에 둘째 장남이랑 결혼을 했습니다. 집안 모임을 가면 저희 아파트가 제일 오래되고 좁고 다른 형제들은 아파트가 좋고 넓고 새 아파트인데, 그게 부모님들이 보기에는 안 좋은 것처럼 생각하시는데 저는 안 그렇거든요.

저는 아파트가 작아도 집이 없어도 스님 말씀 많이 듣고 책 보고 하면서 책으로 위안 받고

아주 훌륭하신 분들 많아서 위안 받고 저 스스로 좋은 생각으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데 부모님 친정 부모님 시댁 부모님들은 항상 저희가 가장 걱정이라고 하시는데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게 누구 좋으라고 하시는지 형제들한테도 그 얘기가 좋을까?

 

저한테도 별로 안 좋고 형제들한테도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왜 그런 말씀을……//

 

부모님이 지금 걱정해 줘도 기분 나쁘다. 지금 이 얘기네. 아이고, . 괴로움도 가지가지다. 부모님이라는 게 시댁이요? 친정이요? 둘 다요?

그럼 우리나라 옛날 사람들이 생각할 때, 부자가 되겠다. 내가 부자가 되면 우리 못 먹고 살 때, 어떻게 되면 잘 사는 거라고 생각하는 두 가지 단어가 있는데 알아요? 두세 가지가 갖추어지면 부자다.

 

사는 집은 뭐래야 부자요? 사는 집은 어떤 집에 산다고 그래야 돼? 기와집. 맞아요? 날아갈 듯 한 기와집. 옷은 무슨 옷을 입어야 된다? 비단옷. 먹는 것은 뭘 먹어야 된다고 그래요? 소고기 국밥에 쌀밥. 아이고. 그래서 북한에도 수령님께서 앞으로 우리도 이 밥에 소고기 국을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렇게 믿고 있잖아요.

 

그런데 자기 지금 기와집보다 더 좋은 집에 살죠? 아파트가 기와집보다 좋아요? 나빠요? 기와집에는 우풍이 세서 안 좋아요. 그 다음에 자기 지금 입고 있는, 그 옷이 옛날 비단옷 보다 나아요? 못 해요? 훨씬 나아요. 자기 지금 먹는 음식이 소고기국에 이밥 말아먹는 것 보다 밥 말아 먹는 것 보다 잘 먹어요? 못 먹어요? 그럼 됐지 뭐.

 

그런데,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거요. 노인들은. 가치기준이. 하도 어렵게 못 살아서. 그래서 그런 기준이 처음에는 밥을 먹나 못 먹나 하다가 밥 좀 먹으니까 옷을 잘 입나? 못 입나? 하는 거요. 그래서 우리 50년대 후반에는 마카오신사 이런 말이 나오는 거요. 옷 잘 입는 사람보고 하는 말이에요.

 

그 다음에 옷을 잘 입으면 어떻게 되느냐? 여기 연세 드신 분들 알죠? 내 집 마련의 꿈. 한때는 집안에 쌀 꼭 누르면 쌀이 바가지가 푸는 게 아니고, 쌀통, 시집갈 때 쌀통 선물해요. 요즘은 냉장고 이러지만. 그런 시대를 거쳐서 이제는 자가용 시대로 갔다. 이 말이오.

 

그래서 미국이나 북유럽 같은데 가면 내 집 마련이니, 자가용이니 이런 것은 별로 중요 안 해요. 그러니까 주택이 이제는 투자개념이 아니고 곧 주거개념으로 가면 이 집이 어떻다. 이런 말은 없어져요. 그 다음에 자가용도 곧 무인가동차가 나오면 자가용 개념이 대부분 없어집니다.

 

왜냐하면 스마트 폰 가지고 딱딱딱딱 하면 차가 문 앞에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차를 굳이 개인이 따로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어진다. 그리고 자동차 대수도 지금보다 1/3이든 1/4만 되어도 움직이는데 아무 지장이 없어집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가 지금 차를 가지고 있는데, 이 차 전체를 평균적으로 계산하면 운행되는 시간이 하루에 30몇 분밖에 안 돼요. 평균내면.

 

계속 차가 멈추어 있는 거요. 그러니까 택시, 이런 것이 새로 우버택시 이런 게 어떻게 이것을 하느냐하면 그 빈 차를 활용해서 운행하는 운수회사란 말이오. 그러니까 운수회사가 자기 회사 차가 한 대도 없어요. 그 빈 운행하지 않는 차를 그때그때 맞춰서 손님들이 탈 수 있도록 하는 거고,

 

예를 든다면 숙박업소가 제일 큰 숙박업소가 호텔이 하나도 없어요. 옛날에 큰 숙박업소라면 온 군데 체인을 해서 자기 호텔이 있어야 되잖아. 그죠? 왜 그럴까? 각 여러분 집에 방이 비잖아. 그 방이 빈 것을 전부 인터넷으로 연결해서 숙박업소로 쓴단 말이오. 세계 최대 숙박업소가 자기 숙박시설 하나도 없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가 자기 자동차 한 대도 없고, 세계 최대의 스마트 폰 회사인 애플이 자기 공장이 하나도 없어요. 다 프로그램만 가지고 하청 줘서 받아쓴단 말이오. 그러니까 전혀 다른 시대로 이렇게 넘어가는 거요.

 

그러면 여러분들도 그런 시대로 넘어가, 우리 자녀들은 그런 시대로 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은 이 시대에 자랐기 때문에 자녀한테 결혼해라. 네 집 사라. 집 마련해라.” 모든 게 내가 살아온 가치관으로 사물을 본다. 어쩔 수가 없는 거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지금 생각하는 그런 식으로 교육을 시키고 자녀에게 뭐라고 하면 그 자녀가 사는 시대는 전혀 안 맞습니다. 앞으로 2030년 지나면 지금 우리들이 갖고 있는 직업이 절반은 없어지고,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직업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거요.

 

그런데 우리의 사고는

내가 자란 경험에

늘 이렇게 안주해있습니다.

이게 인간이에요.

 

그러면 시부모님이나 어머님은 자기 살던 자금보다 50년 전에 사물을 보는 사고방식에 젖어 있기 때문에 옛날에는 형제 중에도 아들딸이 있는 중에 그래도 큰 아들이 잘살면 늘 큰아들보고 뭐요? “작은 아들 돌봐라.” 이렇게 합니까? 안 합니까? 하죠. 그래서 여기 다 맏이에 시집가 놓으면 시동생들 장가보내고 시누이들 시집보낸다고 등골 빠졌다.”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리고 또 형이 좀 못살고 동생이 잘 살면 부모는 그 장손의 조카들, “삼촌이 돌봐라.” 이래서 도 집안에 갈등이 많아요. 그러니까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할 거요. 그런 관점에서 어머니가 보시기에 자기가 다녀보니까 딴 집은 요즘 새로 지어서 새로 이사 가서 부모는 빚내서 그 집을 샀는지, 월세로 사는지, 전세로 사는지, 노인이 그것을 어떻게 알아요?

 

그냥 가서 눈으로 보고 이건 옛날 집이고, 이것은 새집이고, 이것은 크고 이것은 작으면 아이고 집이 그렇게 작아서 어떻게 하노이렇게 생각하는 거요. 그러니까 아이고, 첫째는 어떻게 하노, 넷째는 사는 게 그래서 어떻게 하노.” 이렇게 그분들 자기 생각을 얘기하는 건데,

 

그 어머니가 문제가 아니고

자기가 재물, 아파트 평수에 대해서

열등의식이 있구마는.

 

자기가 있으면서

왜 그것을 덤터기를

어머니한테 뒤집어씌우고 그래요.

 

나한테 우리 부모님이 아이고, 누구 집에는 벌써 손자 본다던데, 아이고 누구 집은 벌써 손자 장가보낸다던데이런 얘기 자꾸 하면 내가 막, 신경질이 나서 나 장가 안 간다고 또 그 소리에요? 왜 자꾸 그런 소리하는데요.” 이럴까? 내가 그럴까?

 

우리 아버님은 이렇게 말해요. 인간은 인간의 도리가 있다. 그게 뭐냐? 인간의 도리 중에 맨 첫 번째가 자기 씨를 남겨야 된다. 저 길가에 있는 하찮은 풀도 씨를 남기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씨를 남기지 않아서 그게 어떻게 인간의 도리라고 할 수 있겠느냐.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또 그러다가 안 되면 아이고 나도 죽기 전에 며느리가 해주는 따뜻한 밥 좀 먹고 죽었으면 좋겠다.” 또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것을 어떻게 해요. 그러고 싶다는데. 그래서 내가 장가를 가면서 아이고, 내가 아버지 때문에 중질 못하겠다. 아버지 때문에 장가가야 되겠다.” 이러고 내가 장가갈까? 가고 싶으면 그냥 내가 가지.

 

그러니까 그분은 그분 생각대로 말씀을 하시는 거고, 나는 내 지조가 있으니까 아버님이 보는 세계관은 그렇고, 내가 보는 세계관은 다르니까 이렇게 사는 거 아니오. “. . 알겠습니다. 네네.” 이러면 되지.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러면 되지. 그래도 자기 조금 어려울까 싶어서 그래 형제들한테도 얘기해서 도와줄 수 있는 길이 있을까 싶어서 걱정해 주는데, 자기가 열등의식이 있으니까 덤터기를 아무한테나 씌우면 안 돼요.

 

그러니까 그렇게 말하면 뭐라고 해야 되요?

아이고, 어머니 감사합니다.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데이.” 이러면 돼.

마음에 아무런 열등의식이 없으면 그렇게 말하면 돼.

 

차이가 없어. 사람은. 차이가 어떤 게 있나하면 달리기를 누가 잘하나 차이는 있어요. 그림을 누가 잘 그리나 차이가 있어. 돈을 누가 잘 버나 차이가 있어. 관직에 누가 많이 오르나 차이가 있어. 참선을 누가 잘하나 차이가 있어. 농사를 누가 잘 짓나 이것은 차이가 있단 말이오.

 

그런데 한 사람은 농사짓고,

한 사람은 장사하는데

그것을 어떻게 비교해.

 

농사는 이 사람이 최고고,

장사는 이 사람이 최고인데,

각자 다 최고지.

 

그러니까 그것은 비교 대상이 안 된다.

 

그런데 자기는 지금 뭘 갖고 비교하는데?

결국은 네가 농사짓든 네가 관직에 나가든,

네가 뭐 장사를 하든 관계없이

돈이 누가 많나?

이거 갖고 지금 능력 비교하지.

솔직하게 말해서.

 

그래서 돈을 비교 하는 거 그럴 만 하다. ? 우리 지금 사회가 무슨 사회니까? 자본주의 사회니까. 자본주(주인 주) 자본주의. 자본이 주인이 사회니까. 돈이 주인인 사회니까. 그래서 돈이 주인이니까 종교도 전부 돈 밑으로 붙었어요. 절에도 가면 어떤 게 좋은 부처님인지 알아요? 돈 많이 벌게 해주는 영험 있는 부처님. 교회도 가면 어때요? 돈 많이 벌게 해주는 교회가 하나님의 뭐가 있다? 은총이 있는 교회에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작은 교회 안하고 자꾸 자꾸 사람들이 어느 쪽으로 몰린다? 큰 교회로 몰리는 이유는 항상 가르치는 게 자본주의 사회에서 하나님의 은총이 돈으로 온다고 생각하니까 아니, 우리 목사님부터 우선 은총을 받아서 교회가 커야 거기가야 뭐 나도 은총 좀 받을 거 아니오.

 

우리 목사부터 은총을 못 받아 저 판자 집에 가는데 거기 붙어 있으면 나도 형편없을 거 아니오. 그러니까 안 가는 거요.

 

이게 왜 그러냐? 자본주의,

모든 게 다 돈으로 평가하는

지금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조그마한 애들도 엄마가 선물을 사다주면 뭐라고 그래요? “엄마, 이거 얼마줬노?”이러잖아. 여러분들, 사랑의 평가도 뭘 한다? 다이아몬드 캐럿으로 하잖아. 그죠. 이게 벌써 일제시대 때부터 이수일과 심순애에서 나온단 말이오.

 

이런 사회이다 보니까 돈으로 평가를 하는데, 그러니까 자기가 돈으로 평가를 안 하면 되지, 자기가 돈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지금 그런 데에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는 거요.

 

형제한테 능력이 있어요? 없어요?” 하니까, 돈 잘 버는 형제하고 좀 못 버는 거 하고 비교해서 이게 능력차이인가? 이렇게 생각하는 그 밑뿌리에는 지금 돈으로 계산한다는 거요.

 

그러니까 아이들도 그렇고

앞으로 사람을 돈으로 계산을 하지 마라.

 

그러니까 자기가 돈으로 계산하고, 자기가 아파트 평수로 계산하면서 왜 어머니한테 뒤집어씌우고 그래요. 자기문제에요. 자기가 그런 문제에 위축이 되니까 자기가 지금 고민이 된다. 내문제다. 내가 나를 불행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