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8)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1365회] 어떤 남자를 만나던지 현명한 여자로 사는 방법이 궁금해요.

Buddhastudy 2018. 2. 20. 20:15


어떤 남자를 만나든 간에 제가 현명한 여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스님께서 어떤 남자를 만나든 간에 내가 맞추는 게 더 좋다고 해서 제가 3년 반 정도 연습을 했는데요, 효과는 제가 굉장히 마음이 편해지고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는 걸 느껴서 좀 더 욕심을 부려 보자면 단순하게 착한 여자가 아닌, 어떤 유형의 남자를 만나더라도 상대도 자유롭고 저도 자유로워서 굉장히 편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방법을 여쭈고 싶어서 왔습니다.

 

어떤 남자를 만나든 간에 제가 현명한 여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왔습니다.

 

예를 들어서 스님께서 어떤 남자를 만나든 간에 내가 맞추는 게 더 좋다고 해서 제가 3년 반 정도 연습을 했는데요, 효과는 제가 굉장히 마음이 편해지고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는 걸 느껴서 좀 더 욕심을 부려 보자면 단순하게 착한 여자가 아닌,

 

어떤 유형의 남자를 만나더라도 상대도 자유롭고 저도 자유로워서 굉장히 편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싶은데 그렇게 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방법을 여쭈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런 방법은 없어. 하하하. 욕심이 너무 많다. 그렇게 되려면 출가해서 부처님처럼 6년 고행을 해서 깨달음을 얻으면 그렇게 자유롭게 될 수 있지.

아니지. 자기가 연애도 하고 연애로부터 자유롭고, 결혼도 하고 결혼으로부터 자유롭고, 연애를 하면 묶이게 돼. 결혼을 하면 더 묶이게 되고.

 

그래. 묶이는 것을 받아 들여야 된다는 거요. 하하하.

내가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 되듯이 연애라는 것은 안 그러잖아. 내가 이 사람 저 사람 남자 여자 아무나 자유롭게 만나면 연애라고 안 그러잖아. 연애라고 그러면 가능하면 너 딴 사람 보지 말고 나만 봐라.” 이거 아니야. 그지? 그러려면 나도 그 사람만 봐줘야 되나? 안 봐줘야 되나? 봐 줘야 되지.

 

그럼 딴 사람 옆에 괜찮은 남자 나타나도 좀 신경을 써야 되잖아. 그러니까 점점 묶이기 시작을 하지. 필연적으로 묶이는 거요. 묶이기 싫다고 자기가 자유롭게, 그래서 방법이 없다고 하는 거야. 그러면 스님처럼 되면 되지. 특별한 사람과 연애할 생각을 안 하거나 결혼할 생각을 안 하면 자유롭지 뭐.

 

대접을 받으려면 요구를 해야지.

바라지 않으면 괴롭지가 않다. 이거지.

아니지. 어느 정도가 아니고 성격이 다르다니까.

 

상대가 나한테 잘해주기를 원하면 내가 잘해주는 것도 있어야 되지만, 내가 잘해주는데도 상대가 나한테 잘 안 해 줄 수도 있잖아. 그러니까 내가 잘해주기만 하지 너는 나보고 잘 해 달라. 이런 생각을 안 하면, 요구를 안 하면 내가 괴로울 일은 없잖아.

 

그러니까 애처롭게 여기는 그 사람 심정을 이해 못하는 거 아니야. 그 사람 입장에서는 사람이 좀 영악하게 주고받아야지 왜 바보같이 계속 주기만 하나? 이렇게 생가해서 , 이 바보 같은 놈아.” 이러니까 오 그래. 그 사람 입장에서 그럴 수도 있겠다.” 이해하면 아무렇지도 않잖아.

 

자기는 이해를, 그러니까 내가 상대에 대한 이해를 요 사람만 이해하면 요 사람하고의 관계만 안 괴롭고, 딴 사람을 이해 안하면 딴 사람하고 관계는 괴롭지. 이 사람하고도 갈등이 생겨서 가만히 보니 내가 이해를 못해서 내가 이해하면 이 사람하고 관계가 안 괴롭잖아. 자기는 지금 남자친구한테만 딱 한 사람한테만 적용하니 그 사람하고는 문제가 없는데, 친구들이나 언니에 대해서는 적용을 안했잖아.

 

왜 그런 소리 하나?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내가 그렇게 하면 남자가 어떻게 하든 내가 별로 기대하는 게 없으면 문제가 없고, 나한테 있어서 날 좋아해주면 다행이고, 좋아 안 해줘도 자기 자유니까, 그래. “나도 이렇게 이 사람 사귈 때 더 좋은 남자 있으면 약간 눈길이 가듯이 저도 딴 여자한테 나보다 더 좋아 보이는 여자가 생기면 눈길이 가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그 남자의 행동 때문에 내가 괴롭지는 않다는 거야. 괴롭지 않는 거 하고, 그 남자하고 결혼하는 문제는 별개의 문제야. 그 남자하고 결혼 하려면 딱 멱살을 잡아야지.

 

그 사람 괴롭지 뭐. 네가 보기에 좋아 보이지. 시집은 갔는데, 애는 낳았는데 괴롭지. 보기야 뭐 박근혜 대통령도 청와대에 대통령 되었으면 얼마나 우리가 보기에 좋아 보이노. 지금 보니 괴롭나? 안 괴롭나? 울고 그랬잖아. 나는 안 그러잖아. 그러니까 지금 재벌회사 사람들도 괴로울까? 안 괴로울까? 괴롭고 결혼한 사람도 괴롭고, 자식 낳은 사람도 괴롭고 그런데, 괴롭나? 안 괴롭냐는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거지, 결혼 하고 안 하고 그거야,

 

그야 결혼하는 게 제일 쉬우면 자기보다 나이가 한 10살 많은 남자, 자기보다도 학벌이나 인물이나 모든 게 다 못한 남자를 자기가 나하고 결혼합시다.” 하면 금방 할까? 안 할까? 그래. 결혼이 목적이면 금방 되잖아. 아주 쉬운 거야. 나도 지금 결혼하려면 할 수 있을까? 없을까? 금방 해. 내가 지금 64인데, 75 된 할머니한테 결혼신청을 하면 금방 할 수 있지.

 

그러면 75쯤 된 할머니면 어떻겠어? 벌써 애들 다 키우고 손자까지 다 봐 놨을 거 아니야. 난 결혼하면 자식 키워서 시집 다 보내고, 손자 까지 낳아놓은 형편이 되잖아. 난 언제든지 남보다 빨리 갈 수 있는 거야. 내 친구들이 나보고 네가 언제?” 이래. “내가 가려면 너보다 훨씬 빨리 간다.” 뭣 때문에 바보같이 다 키우고 보내고 이러나. 하하하. 안 그래?

 

그러니까 자기가 결혼을 하려면 쉽게 하려면 이렇게 할 수 있고, 자기가 결혼을 지금 망설이고 이런 것은 자기가 욕심 때문에 그래. 나이도 한두 살 차이 나고, 인물도 괜찮고, 나도 이해해주고, 요렇게 저렇게 따지니까 지금 자기가 영악한 머리를 굴려서 나한테 질문을 하면서도 마치 자기가 다 이해해 주는 것처럼, 질문을 해.

 

이해해 주는 것은 다른 얘기가 아니라, 그것은 결혼하고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 대해서, 자연 만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야. 내가 그것을 이해하면 내 심리작용이 이해를 할 때는 이게 괴롭지가 않고, 이해를 못하면 답답해지는 거야. 마음이.

 

이해한다는 것은

잘했다는 얘기가 아니야.

잘했다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야.

 

아까 여기 옆에서 엄마에 대해서도, 엄마가 잘했다. 이런 얘기 한 번도 안하잖아. 엄마를 원망한다니까, 네가 엄마를 이해를 못해 원망이 생기는 거고, 엄마의 그 어려운 처지를 이해를 하면 원망이 안 생긴다는 거요. “엄마 감사합니다.” 이렇게까지 하라는 거 아니야. 감사할 일도 있고, 안 할 일일 수도 있는데,

 

그러나 원망하는 것은

무지로부터 생긴 거다. 이 얘기인 거지.

 

그래서 자기가 언니들 얘기 듣고 그렇게 해보든지, 언니가 부러우면 하면 되지 뭐.

그럼 결혼 못할 수도 있지.

그게 뭐 걱정이오. 결혼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 그런 것을 놔 버려야지. 그래야 자유로워지지. 결혼을 상대하고 만났을 때, 연애 하자면 연애하고, 결혼 하자면 결혼하고, 살다가 살지 말자면 안 살고, 이렇게 탁 놔놓고 지내면 내가 괴로울 일은 없을 거 아니야.

 

그러니까 결혼해야 된다.” 이렇게 마음을 쓰면 아까처럼 빨리 하고 싶으면 조건을 좀 넓히면 되고, 좀 늦게 하고 싶으면 조건을 좀 까다롭게 하면 되고, 그것은 내가 선택한다는 건데, 제 말은 이거요. 하늘이 정해준 것도 아니고, 사주팔자도 아니고, 내가 조건을 낮추면 된다. 건물이 하나 있는데 빨리 팔고 싶으면 싸게 팔면 되고. 돈 좀 욕심내서 더 받으려면 기다려야 되고. 기다리는 것은 가끔 쪽박 찰 수도 있는 거요. 그래서 지금 대박 터뜨리려다가 쪽박을 차서 지금 난리잖아.

 

저쪽을 무너뜨리려다 지가 무너졌잖아. 이런 것을 대박 얘기하다 쪽박을 찬 거요. 그래서 섯다 할 때도 못 먹어도 고다.’ 이런 말이 있잖아. 쪽박이 차는 한이 있더라도 대박을 한번 터뜨려 보겠다. 이러면 자기가 말 탄 왕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거고, 그런 대박이 필요 한 게 아니라 시간이 좀 급하다 그러면 빨리 잡는 거고.

 

나는 그냥 대박이 날 때까지 기다리자 주의야. 쪽박을 찼으면 찼고, 그러니까 그것은 다 자기 선택이라는 거야. 여러분들은 선택이라는 것을 자기가 인생의 선택이라는 것을 지금 자꾸 모르는 거야.

 

모든 것은

자기가 선택해서

과보를 받는 거야.

 

그런 얘기 할 것 없이 자기가 선택하는 거니까 제가 돈을 빌릴까요? 안 빌릴까요?” 이런 얘기는 물을 필요 없고, 빌리면 갚아야 되고, 갚기 싫으면 안 빌리면 되고, 자기가 이해하면 괴로움이 없고, 그 다음에 이해 못하면 괴로움이 생기는 거고, 한 사람한테 적용하면 한 사람하고만 안 괴롭고, 저 사람한테 대면 저 사람까지 안 괴롭고.

 

그것은 그러면 결혼 하고 안하고 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는 얘기야. 결혼을 하려면 내가 결혼하자 할 때 조건을 맞추어서 흥정하는 거란 말이야. 자기를 빨리 팔려면 값싸게 내 놓으면 되는 거고, 비싸게 팔려면 좀 돈 있는 손님 올 때까지 기다려야 되고. 그러다가 나중에 재고로 남을 수도 있고 그래.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