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03회] 중년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Buddhastudy 2019. 6. 12. 20:29


제가 지금 중년인데요

남한테 민폐만 안 끼치는 한도 내에서는 저는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고 생각을 해서

제가 하고 싶은 거를 하고 살았었거든요

근데 법륜스님께서 노년의 삶에 대해서 준비하는 강연을 보고

너무 제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살다 보니

욕심을 버리고

너무 욕심내지 말고 그렇게

중년의 삶을 사는데 마음대로 하는 것도 좋지만 꼭 이때 제가 놓치지 말아야 되는 거

혹은 준비해야 되는 거 뭐 이런 것들이 혹시 있는지...//

 

 

내가 노년에 대해서 어떻게 하라고 그랬는데?

네 네.

 

없어요.

그냥 살고 싶은 데로 살면 되요. 민폐만 안 끼치면

 

천직이라는 건 없어요.

딱 맞는 직업이란 없어요. 누구든지.

나도 스님 생활 하지만 이게 딱 맞는 건 아니에요.

 

딴 거 하고, 청소하는 거 하고, 이거하고 뭐 하고 뭐하고 선택하라면

그냥 문제가 좀 있어도 이게 더 낫겠다 이런 정도는 있을 수 있지,

딱 맞는다는 건 없어요.

 

천직이라는 게 없다니까 그러네.

없는 걸 찾으면 죽을 때까지 고생만 하지.

천직은 없어요.

 

직업은 3단계로, 1단계만 거쳐도 되고

2단계까지 가도 되고, 3단계 가면 더 좋고 이러는데

 

1단계는 뭐냐?

먹고 살 짓은 뭐든지 해야 된다. 그것에는 귀천도 없습니다.

내가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일에는 귀천도 없습니다.

두 가지만 빼고, 불법적인 행동하고, 부도덕한 행동.

 

이것 빼고는 청소를 하든, 설거지를 하고 먹고 살든 뭘 하든, 이건 귀천이 없이

일단은 먹고 살아야 된다. 자립을 해야 된다.

소가 산에서 풀 뜯어먹고 살고, 토끼가 풀 뜯어 먹고 살듯이 나도 뭔가 살아야 된다. 이거요.

 

두 번째 이왕지 일하는데, 단위시간당 수입이 많은 게 낫겠죠.

이건 효과라고 그래. 내 노동의 효율성이 높은 걸 하는 게 두 번째 단계가 낫다.

어차피 먹고는 사는, 먹고 살기 위해선 뭐든지.

 

1. 전공이고 뭐고, 취향이고 뭐고 필요가 없는 무조건 먹고 살 수 있는 거

2. 이왕지 먹고 살수 있다면 효율성이 낫다.

그런데 대부분 여기에 머무르는 거, 죽을 때까지 여기 머무르다가 죽는 경우가 많아요.

 

세 번째, 내가 좋아하는 것이 먹고사는데 해결이 된다면 그게 제일 낫다, 하고 싶은 거.

그런데 하고 싶은 거 하고 못 먹고 산다 그러면

내가 먹고 효율적인 두 번째 일을 하고 세 번째 거는 취미로 하면 되요.

 

연봉이 많은 곳에 무슨 보람이 필요하겠어요.

연봉은 내 노동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거기 가서 일을 하는데

그런데 자기가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건 찾는 게 아니라 있으면 가면 되지.

 

나 주면 되잖아. 뭐 그거 어렵다고.

그걸 걱정이라고 해요.

나에게 주면 내가 가난한 마을에 가서 학교 없는 마을에 학교도 세워주고, 병원 없는 마을에 병원도 세워주고, 홍수 피해 난데 가서 홍수 구제도 하고, 지진 난데 가서 지진 구제도 하고, 굶어죽는 사람 돕고, 병든 사람 치료하고 하는 일이 많아. 나는 돈이 필요해.

 

쓸데없는 돈 있으면 나 좀 주면 안 되나?

왜 그걸 걱정을 해.

이따 갈 때 통장번호 알려 드릴테니까. 그리로 보내세요.

 

그래서 연봉이 많은데 쓸데없으면 이리로 보내주고, 자기가 쓸데가 있으면 보내는 걸 줄이고 쓰고, 다 써지면 안 보내도 돼.

 

...

 

양심에 걸리는 게 뭐 어떤 건데?

폭리를 취하는데, 여행사가 취했어요? 자기가 취했어요?

그래서 그게 사회적으로 물의가 될 만큼 법률적으로 문제가 됐어요?

 

예를 들어서 로마 그리스를 일주일 갔다 오는데, 얼마를 받아야 폭리인지 아닌지 말하기가 어려워요.

부자들한테 많아 받으면 되지 뭐.

왜냐하면 부자들은 많이 줘도 자기는 고급 호텔에 있고 싶다.

뭐 있고 싶다 이러니까 그들이 만족하면 문제가 없어요.

 

그건 그 사람들이 알아서 할 거에요.

이건 지나치게 비싸다 하면 고발을 하든지, 자기가 걱정할 거는 아니야.

그 양심이라는 게 양심인지 아닌지 모르지.

그러니까 얼마를 받는 게 폭리인지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예를 든다면 양말 한 켤레가 필리핀에 있는 우리 교민들이 생산한, 내가 신고 있는 양말이 한 켤레에 1달러야.

그런데 독일 백화점에 팔리는 가격은 7유로에요.

그러면 소매가 7유로니까 이게 중앙가정에 가다가 소비자한테 7유로가 되는데, 우리나라 지금 백화점에 파는 이태리 무슨 옷이다. 이거 대부분 거기에서 구입하는 초기 가격의 백화점에서 팔 때는 7~10배에 판다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팔리면 바겐세일해서 중간에 팔지 않습니까.

그럴 때 절반가격에 팔거나 30%에 팔거나 이래도 다 원가보다는 높다는 거요.

다만 10배나 7배를 안 받을 뿐이지.

 

그렇게 해서 전체이익을 어떻게 계산하느냐 하면 3배를 받는다, 5배를 받는다, 이렇게 계산 한단 말이야.

그걸 가지고 백화점에 임대료도 주고, 또 수입, 거기 원가라는 게 거기서 사는 가격이 그렇다는 거요.

운송료도 내야 되고, 자기들도 자기처럼 고액 연봉도 받아야 되고, 그렇게 계산하니까 그걸 몇 배 받는 걸 폭리라고 하기가 어렵다는 거요.

 

그게 속이고 판다.

예를 들면 10불 자리를 가짜 상표를 붙여서, 100불짜리라고 팔고 이거는 사기죄에 들어가지마는 그 명품 천만 원짜리가 있다고 하면 그 생산 원가는 20만원 30만원도 안 쳐요.

 

그런데 사람들은 그 고급품을 구하기 때문에 거기에 그만큼 브랜드 값이 붙어 있는 거요.

폭리라면 폭리이고 아니라면 아니고 그래.

그걸 결정하기가 어려워. 그렇지.

 

그게 법에 규정된 것을 넘기면 범법행위가 되고, 도덕적으로는 약간 좀 문제가 있죠. 도덕적으로.

 

그러면 천도재를 지낸다. 이거 저기 큰 절에 가서 지내면 5천만 원짜리도 있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원가를 어떻게 계산해.

내 스님 법문을 원가를 얼마로 계산할 건데.

안 든다면 하나도 안 들고, 이걸 뭐를 기준으로 할 거냐,

 

자기 직업을 떠난 이유는

자기가 하기 싫어서 그만 둔거지. 뭘 그렇게 변명이 많아.

내가 하기 싫어서 그만뒀다. 이렇게 생각해야지,

자기 인생관하고 관계가 있는 거지.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