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동생한테 미안해요

Buddhastudy 2019. 6. 17. 20:43


"제가 열여덟 살, 3 때 제 어린 동생을 좀 학대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동생이 미워서라기보다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엉뚱한 곳에서 터져서 지금도 그게 제 마음속에 상처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동생은 자기를 미워해요?

그러면?

자기가 그렇게 마음이 쓰인다고 동생한테 뭐 좋은 게 있어요?

 

그러면 어릴 때는 괴롭히고,

커서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걸

왜 그렇게?

 

동생한테 물어봐야지.

내가 지금 생각해보니까 어릴 때,

내가 형으로써 너를 보살펴주지도 못하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서 내가 학대하고 했는데, 네가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았지?”

많이 받았다.” 그러면

늦었지만 형이 잘못했다. 사과할게.” 이렇게 해보면 동생이

뭐 별거 아니야.”

 

그런데 나는 준 거 같은데 애는 안 받았다고 그러면

, 그렇구나.’ 대신에 밥이라도 한 끼 사주던지 뭘 좀 도와주면 되고

 

동생이

형이 그렇게 말하니까 내가 말하는데 실제로 나 상처 있다.” 그러면 상처를 들어줘야 돼.

상처를 치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게 일단 들어내기입니다.

상처를 한번 드러내봐야 돼.

 

그래서 드러내면 그거는 아닌데이런 애기하면 안 돼.

잘했든 못했든 사실이든 아니든 받았다그러면

, 그래 그랬구나. 그랬구나. 그랬구나. 아이고 그래, 내가 바보 같아서 그걸 몰라서 그랬구나. 미안하다.’

이렇게 죄지었다 하지 말고, 자기도 어렸으니까

 

이렇게 해서 풀어주고,

앞으로 우리 어릴 때는 너도 어리고 나도 어려서, 너는 더 어렸고 나도 그 청소년이면 어리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형제간에 서로 이해하면서 잘 살아가자.’

이렇게 하고 털어야 돼.

 

내가 상처가 있는 사람도 털어야 되고

상처를 준 사람도 털어야 돼.

그 터는 데 가장 좋은 거는 진솔한 대화에요.

 

그러니까 자기도 그런 진솔한 대화를 하는 게 털어버리는 거다.

그걸 뭐, 혼자서 끙끙대고 있는 거는

계속 허의식에 잡혀 있는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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