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9)

잘못된 선택을 하려던 청년의 마음 돌린 한 남자의 행동

Buddhastudy 2019. 8. 7. 19:48


뉴스를 통해 심심찮게 접하게 되는 열차 투신 사고 소식들

선로 위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워낙 순식간에 벌어지고

목격한 사람도 선뜻 현장에 뛰어들 수가 없기에

방지하는 것이 참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 누군가의 열차 투신자살을 막은 한 남자가 있습니다.

케나다 토론토 교통국에서 일하는 제이피 아타드

그날, 아타드는 토론토 던다스 역에서 보수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작업 중이던 와중, 아타드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는데요

한 청년이 선로 위에 뛰어든 겁니다.

즉시 역에 공급되는 전원을 모두 차단하고 청년에게 달려간 아타드

청년의 표정은 한없이 우울해 보였습니다.

 

아타드는 조심스럽게 청년을 불렀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던 청년은 아타드에게 다가왔죠.

아타드는 다가온 청년을 와락 끌어안았습니다.

 

그리고는 천천히 말했습니다.

오늘 하루 일이 잘 안 풀린 거니?”

청년은 울먹이며 대답했습니다.

, 죽고 싶어요.”

 

청년의 말에도 아타드는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청년을 더 꼭 안아주며 말했죠.

내 눈을 보고, 이 말을 따라 해봐.

나는 강하다!”

 

갑작스러운 제안에 쭈뼛거리던 청년

나는 강하다!’

 

하지만 이내, 아타드의 말을 따라 해 봅니다.

나는 강하다

 

아타드는 청년에게 이 말을 몇 번 되뇌게 했습니다.

나는 강하다

 

그리고 이번엔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이 말을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죠.

숨죽이며 상황을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은

하나둘,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강하다!’ ‘나는 강하다!’ ‘나는 강하다!’ ‘나는 강하다!’

 

긴장감이 감돌던 기차역 안이

순식간에 희망의 메시지로 가득 차는 순간이었습니다.

 

아타드의 따스한 포용과 사람들의 응원에 곧 안정을 되찾은 청년

청년은 끝내 미소를 지었고 아타드를 힘껏 끌어안았습니다.

다시금 살아갈 힘을 되찾은 것처럼 말이죠.

 

주변 사람들은 서로를 안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잠시 후, 경찰관이 도착한 뒤에도 아타드는 청년을 끊임없이 격려했습니다.

 

이후, 자신의 전화번호를 건내며

힘들 때는 언제든 연락하라는 말도 잊지 않았죠.

 

세상을 등지려던 청년을 따스한 포옹으로 구해낸 아타드

그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힘든 일이 있다고 물어봤고

그는 상처받았다며 마음을 털어 놓았습니다.

그때 저는 그저, 청년을 안아주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