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 치료라는 것은 3종류가 있습니다. “완치했다” 하는 병이 낫고 완치가 됐다,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하는 치료가 있는데 우린 이것만 치료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떤 병은 완치는 안 되지만, 더 이상 악화는 안 된다.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는 않는다. 이것도 치료에요. 왜냐하면 치료 안 받으면 악화하니까. 여기서 멈춰준다. 이런 얘기거든요. 세 번째는 약을 먹고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계속 나빠져요. 그러면 치료받을 필요가 없지 않느냐. 그러는데 그게 아니라 악화하는 속도를 늦춰준다. 이것도 치료에 들어가는 거예요. 아까 첫 번째 질문자, 아버님이 병이 있잖아요. 그러면 이 병을 치료불가능하다, 이렇게 얘기하면 안 돼요. 지금 치료하고 있거든요. 치료하고 있는데, 이 경우는 완치는 현재 의학으로는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