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에 있는 게 정말 싫습니다 . 계속 도망치고 싶고 나오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집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들도 왜 제가 이런 마음을 가지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ㅎㅎㅎ 얘기하시는 거 보니까 괜찮습니다.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아무 문제도 없고, 점 보러 가서 점쟁이가 하는 말이 귀신이 다 섭섭하다 한다는 것은 내가 섭섭하다, 이 얘기입니다. 귀신이 있어서 섭섭한 게 아니고 그 귀신이라는 게 저 마음밖에 있는게 아니라 내 마음 가운데 있거든요. 내가 섭섭하다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자기가 살아오면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하고 또 인생을 늘 의무감으로, 책임감으로 이렇게만 살아서 마음이 많이 너무 무겁다. 그래서 나이도 들고 하니까 무거운 짐 지고 살기 싫다. 나도 그냥 다 짐 버려버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