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1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59. 친한 언니가 허망하게 삶을 놓았습니다

네 계속 들고 다니세요. 좋다는데 뭐 좀 무겁기는 하지만, 좋아서 들고 있는 거 아니에요? ... 좀 알긴 아네. 불교경전에 이런 옛날얘기 있어요. 재밌는 얘기 하나 해줄게요. 부처님이 어떤 마을에 갔는데 조그마한 어린아이가 찾아와서“저 고민 있어요.”“무슨 고민이냐?” 하니까 얘길 하는 거예요.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저희 아버지가 할머니를 그리워해서무덤가에서 3년을 움막을 쳐놓고 매일 할머니에게 아침에 점심에 저녁에 밥을 해서 올리고 거기서 기도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집이 엉망이 돼버렸다는 거예요. 농사도 안 짓고 이러니까.그래서 “우리 집은 지금 큰일이 났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버지를 돌아가신 할머니 그만 그리워하고 집에 돌아와서 정상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겠습니까?” 이렇게 이제 부..

[shorts, 법륜스님] 말 잘하는 방법

말을 망설이는 것도 잘하려고 하니까 망설이지 잘하려는 생각이 없으면 아무렇게나 해버리면 돼요? 안 돼요?되지. 잘하려고 하면 긴장이 됩니까? 편안합니까?긴장이 되죠. 잘하려고 하니까 “잘 안됐다” 하는 평가를 하겠지. 그러니까 잘하려고 하는 생각을 버리세요. 그냥 하세요. 그냥  어차피 잘하려고 해도 잘 안 되잖아. 잘하려고 했는데 잘 안된다고 자기가 평가했잖아.그럼 잘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하면 되잖아.  그냥 하면 우선 어차피 잘못되는 거니까 그냥 해버리면 첫째 좋은 점은 편안해요? 안 편안해요? 편안하지.  두 번째 그냥 해버리면 잘 못했다는 평가가 나옵니까? 안 나옵니까? 안 나오지.  잘하려고 하니 잘 못하는 평가가 나오지 잘하겠다는 생각이 없어버리면 잘못했다는 평가도 안 나와버린다, 이 말..

[법륜스님의 하루] 고물가, 고금리, 최저임금 인상... 가게를 계속 운영해야 할까요? (2024.10.17.)

저는 직장에서 만 14년 동안 일하고 명예퇴직을 했습니다. 그 후에는 식당을 10년 정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자영업자들이 모두 힘들다고 합니다. 저는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것 같습니다. 고물가, 고금리에 최저임금 인상까지 하루하루 고통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는 가게가 어려워져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 나이가 50대 중반이라 가게 문을 닫고 나면 마땅히 갈 만한 곳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첫 번째 어려움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그 수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런 데다가 ‘어떤 가게가 잘 된다더라’ 하면 너도나도 그 업종으로 창업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치열한 경쟁이 더욱 심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두 번째 어려움은 코로나 이후로 손님들이 가게에 직..

[법륜스님의 하루] 퇴근하고 집에 오면 아이들에게 화를 많이 냅니다. (2024.10.16.)

저는 19년 차 간호사고요. 13년 차 주부입니다. 밖에서 일을 너무 많이 하다 보면 번 아웃이 되어 집에 오면 아이들에게 자주 화를 내게 됩니다. 밖에서 너무 가식적으로 행동하고, 집안에서의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인가 하는 딜레마에 빠지곤 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화를 많이 내게 되고 예전의 순수함도 많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이게 병인가 싶어서 한때는 ‘심리상담을 받아봐야 하나. 내가 왜 이러지’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마음의 화를 알아차리고 싶은데 저도 모르게 계속 화를 냅니다. 어떻게 저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그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래요.  저도 밖에 나가면 좀 점잖은 척합니다. 혼자 방에 들어가면 옷도 벗고, 힘들면 눕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있는 데서는 아프다고 ..

[현덕마음공부] 심리적 유연성의 두 가지 조건

심리적 유연성은 성공이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정신적 역량이다.  첫 번째 조건은 원칙과 목적이 분명한 것이다. 이게 없으면 휘둘리고 시달리고 헤매게 된다.  두 번째는 실력이다. 현재의 팩트를 다루지 못하며 과거형 인간이 되어 해석과 평가 중심의 태도를 취하게 되는데 이것은 현실을 감당할 능력이 안 되어서 2선으로 물러나는 것이다. 심리적으로는 공격적 방어라고 할 수 있다.  진정한 유연성은 목적지도 목적하는 자도 없이 인연에 따라 흘러가는 삶이다.  성공과 그 달콤함은 바라지만 실패와 그 쓰라림은 받아들일 수 없는 마음 구조를 가진 사람이 유연하기는 어렵다. 행복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것을 원하면 저것도 받아들여서 결국 제로로 만들기 전에는 심리적 긴장을 해결할 수 없다.//   오늘은 심리적..

[현대선42] 선정이 궁극이 아닌 이유 / 피올라 현대선 8강 "있는 그대로" 1회

... 오늘은 [있는 그대로]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려볼까 하는데 제가 볼 때는불교든 영성공부든 간에 제일 어려운, 설명하기 어려운 게 [있는 그대로] 하고 [중도]예요.제일 어려운 게 ‘있는 그대로’ 하고 ‘중도’  그래서 중도는 이제 나중에 언제 한번 다뤄보겠지만 오늘은 이제 ‘있는 그대로’를 한번 어느 분의 부탁에 의해서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데 지난번에 ‘있는 그대로’를 이해를 잘하기 위해서 제가 4월달에 ‘뿐’과 ‘즉’에 대해서 먼저 특강을 했어요.왜냐하면 그래야만 있는 그대로를 좀 더 쉽게 여러분이 수용하실 수가 있어요.지난 4월달 강의는 다 들으셨죠?  ‘있는 그대로’라고 하는 말을 우리는 쉽게 참 잘 쓰는데 영어로 말하면 Be as you are 또는 As it is 뭐 이런 식으로 번..

[IAMTHATch] 베다와 우파니샤드

이것이 영원한 아슈밧타 나무다.나무는 뿌리를 위로가지를 아래로 향해 뻗고 있다-카타 우파니샤드  우리는 앞서 깨달음 전통의 세계관에 대해 훑어봤습니다.때로는 이해하기 위해서이고 때로는 선입견을 부수기 위해서이며 때로는 거꾸로 된 시각을 뒤집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게 이해하고 부수고 뒤집는 작업은 그 자체가 정견을 바로 세우는 수행입니다. 바로 세우기 위해 이해하고, 부수고, 뒤집은 이 작업은 물론 한 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제를 놓고 세계관의 이야기를 해본 것은 산을 오르는 동안 계속되는 이 작업의 큰 범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제약이 없지 않아 종횡무진으로 많은 것을 본 것은 아니었지만 얼추 꼭 필요한 깨달음 전통을 훑었고 또 앞으로 기회가 되는 대로 범위를 더 확대해 볼 것입니다...

IAMTHATch 2024.10.22

[비이원시크릿] 부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그전에, 부자가 무엇인가요?

라이플루시 등에 공부하러 오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질문을 합니다.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요.“부자가 되고 싶으세요?” 이 질문이에요.  그러면 이제 질문을 받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그러면 이제 다시 한 번 질문을 해요. “부자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때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서 막상 부자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보면 아니 적어도 자신이 생각하는 부자의 정의에 대해 물어보면 의외로 대답을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부자가 되고 싶지만 부자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막연해요. 만약에 그렇다면 과연 부자가 되는 길이 쉽게 열릴 수 있을까요? 만약 내가 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그 목표에 대해 명확한 정의 정도는 ..

마음공부 2 2024.10.22

[지식보관소] 스타트렉 같은 공상과학에나 등장하는 우주기술이 실현 가능하다.

최근 콜로라도 대학의 과학자팀은 공상과학 영화인 스타트렉에 나오는 트랙터빔을 실제로 개발 중이라는 내용을 대학교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호가 발사된 이후에 인류는 무수히 많은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로켓 기술의 발전과 인공위성 덕분에 GPS나 기후 예측, 위성 통신과 같은 많은 기술의 혜택을 누리고 있죠. 하지만 이로 인해서 발생된 문제점도 있는데 바로 [우주쓰레기] 문제입니다.불과 65년 동안 인간이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은 우주쓰레기는 적어도 [수십만 개] 이상으로 추정이 되죠. 물론 지구 저궤도의 방대한 공간의 크기에 비해서 우주쓰레기는 매우 작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이게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매우 작지만..

[신박한과학] 뇌과학! 직장상사가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심리

1) 공감본능과 뇌 인간을 비롯한 영장류는 공감 능력, 즉 동료의 고통을 제 것인양 느낄 수 있다.그것은 바로 뇌 안에 [거울뉴런]이 존재하기 때문이다.타인의 몸짓과 말을 보거나 들으면 그와 유사한 느낌을 받게 하는 신경세포이다. 그런데 왜 인간은 윗자리만 올라가면 부하를 함부로 대하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거울뉴런에서 작동을 멈춰서 감정이입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하고 있다.심하면 마약중독과 같은 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2) 권력장악과 뇌 캐나다 윌프리드 로리어대와 토론토대 공동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타인을 압도했거나 타인에게 의존했던 경험을 글로 쓰게 했다. 그 상태에서 손으로 고무공을 쥐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뇌의 활동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권력을 맛본 기억을 떠올린 사람은 거울 뉴런이 거..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성지순례 - 이탈리아 수비아코 | 베네딕토 성인 | 수도생활 | 베네딕토회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이탈리아 수비아코 수도원수비아코는 로마에서 동쪽으로 약 73km 떨어진 아니에네 강변 마을이다.해발 410m에 위치하며성 베네딕토(480?~ 547?)가 수도생활을 시작한 곳이다.  --로마에서 동으로 80㎞, 해발고도 410m 지점에 위치한 수비아코 마을 뒷산에 있는‘사크로 스페코’(Sacro Speco) 즉, ‘거룩한 동굴’에서 성 베네딕토가 3년간 은수(隱修)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한 곳입니다.  베네딕도 성인께서 동굴 은수생활을 하신 다음 비코바로 수도원에 가셨다가 다시 수비아코로 돌아오셔서 그 주변에 12개의 공동체를 세우셨는데 세월 속에 다 사라지고 성인의 쌍둥이 누이동생의 이름을 딴 지금의 ‘성녀 스콜라스티카 수도원’ 뿐입니다. 동굴은 성인께서 떠나신 뒤로도 오백 년 넘도록 버려져 있었는데, 1..

가톨릭 202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