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293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어떤 문제도 다 내문제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많은 문제들이 늘 있습니다. 문제가 안 생기기를 바라는 것은 기복 신앙이지 수행이 아닙니다. 수행은 어떤 문제가 생겨도 그것을 능히 내 문제로 인지하고 해결해 나가는 게 수행이다. 사실 크게 보면 세상에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결혼했다 이혼했다 해도 그게 뭐 문제에요? 지금 결혼 안 한 사람이 볼 때는 아무 문제도 안 돼요. ‘너는 그래도 결혼 한 번 해 봤지 않냐?’ 이렇게 볼 수 있는 문제잖아요. 그런 만큼 크게 보면 세상에 아무 문제도 없어요. 그런데 적게 좁혀서 보면 티끌 하나도 엄청난 큰 문제가 된다. 그러니까 돋보기로 보면 티끌도 기둥만 하고 멀리 떨어져서 보면 기둥도 티끌만 하게 보인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약간 한 발 떨어져서 전체적으로 보는 그런 통찰력을 가..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돈 벌고 싶으면 벌어라

스님이 돈 벌지 말라고 언제 가르쳤어요? 스님이 ‘검소하게 살아라’ 그랬지 ‘돈 벌지 마라’ 이렇게 가르친 적은 없어. 검소하게 사는 원칙을 정하면 돈이 없어도 껄떡거리나? 안 껄떡거리나? 안 껄떡거리고 돈이 있음에도 검소하게 살아라, 이 말이야. 그러면 돈이 남을 거 아니야? 그러면 보시할 수도 있고 유용한 데 쓸 수도 있고. 그러니까 검소하게 사는 거는 아무런 해악이 없다는 거예요. 그런데 부유하게 살려고 할 때는 부유하면 과시하려고 낭비하게 되고 부유하지 못하면 자기가 실패한 인생이 되고 사는 게 힘들고 괴롭다. 그러니까 욕심을 내지 말라는 거예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경험이 배움이 된다

여러분들이 겪는 모든 문제는 다 사실은 공부거리에요. 어떤 걸 실패해도 연애를 실패하든, 부동산을 실패하든, 직장을 그만두든 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성인이 되고, 점점 더 사회적인 인사가 되어 갈 때 실업을 당하면 어떤 마음이었는지 연애를 하다 실패하면 어떤 마음인지 자녀를 잃으면 어떤 마음인지 비난을 받으면 어떤 마음인지 이런 걸 다 알 수 있는 경험이 되기 때문에. 여러분들 인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다해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전부 다 여러분들의 인생에 미래로 보면 큰 자신이 된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기죽지 말아요

부자가 좀 검소하게 살아야 가난한 사람들이 열등의식을 안 느낀다는 거예요. 계속 TV에 부자들만 보여주니 여러분들이 그건 되고 싶고, 될 수는 없고 그러니까 열등의식을 느끼잖아요. 여러분들이 열등의식을 느낄 이유가 뭐가 있어요? 이 좋은 시대에 이 좋은 나라에 태어나서 뭐 때문에 기죽어요? 우리가 지금 그런 것만 쳐다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마치 모자라고, 못나고, 부족하고 이런 것처럼 보이는 거예요. 여러분들 하나도 부족한 사람 없습니다. 비교를 맨날 거기에만 하니까 열등의식을 갖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울증은 더 심해지고 자살률은 높아지고 그런 거예요. 여러분들이 다른 나라 어려운 나라에 가서 한번 여행을 해보세요. 대한민국 시민권 하나만 해도 수천만 원, 수억 원의 재산이고 내가 지금 한국에 살고 있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연애, 결혼이 안되는 이유

여러분들의 욕심 ‘뭐, 하고 싶다’ 이걸 버려라는 게 아니에요. 하고 싶으면 하라는 거예요. 결혼을 할 수 있으면 해. 누가 하지 말라고 그랬어? 근데 욕심을 내서 결혼하려니까 자기 기준은 여기에 있는데 더 나은 사람을 찾으니까 그 사람이 뭐 때문에 더 못한 사람을 찾겠어? 자기는 자기대로 더 좋은 사람을 찾으려고 그러지. 그러니까 레벨이 안 맞는 거야. 내가 이 사람 보고 괜찮다 싶으면 그 여자는 딴 사람 보고 있어. 그래서 지금 안 맞는 거야. 나처럼 이렇게 ‘장가를 안 가겠다’, ‘결혼을 안하겠다’ 이러면 문제가 없는데 여러분들은 결혼은 하고 싶다, 연애는 하고 싶은데 하고 싶은데 안 되는 이유는 뭣 때문에 안 된다? 속된 말로 하면 눈까리가 높아서 안 되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하자는 대로 안해도 된다

결혼을 해놓고 내 고집대로 산다?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가정이 유지될 수 없어요. 결혼했다고 노예로 산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노예로 살면 되나? 자유인으로 살아야지. 고집하는 거하고 자주적인 인간은 다른 거예요. 자주적인 인간이라는 거는 맞추더라도 자발적으로 맞추는 거예요. 어쩔 수 없이 힘에 의해서 어떤 이익 때문에 맞추면 비굴한 거고 내가 기꺼이 맞추는 것은 당당한 거예요. 결혼했는데 나를 고집하면 ‘내 삶을 중요시한다’ 이렇게 착각할 소지가 있다. 완전히 상대가 하자는 대로 살면 ‘아, 이거 정말 맞추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건 노예 생활이에요. 이것도 모순이에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직원이 사장에게 갑질하는 방법

항상 직원에게 월급을 자기가 원래 주려고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주는 게 좋아요. 그러면 직원들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면 회사를 나갈까? 안 나갈까? 안 나가려고 그러겠죠. 월급을 적게 주면 어떠냐? 직원들이 자꾸 딴 데 한눈팔 거 아니에요, 그렇죠? 야단만 치면 어떻게 한다? 가버려요, 그냥. ‘그 정도 돈 받는 데는 딴 데도 있다’ 이러면서... 근데 직원은 갑질을 하려면 월급을 좀 적게 받아야 돼요. 그리고 조금만 사장이 뭐라고 그러면 ‘간다’ 이러면 사장이 놀라서 잡는다. 그러니까 노동자라서 항상 종속이 되고 사장이라거 갑질하는 거 아니에요. 여러분들이 많이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뭐가 된다? 속박을 받는 거예요. 적게 받으면 갑질할 수 있어요, 노동자라도. 이런 원리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초조하고 ..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같이 살기 위해 필요한 것

맞춘다 ‘나를 버리고 무조건 상대편대로 하자’ 이 뜻이 아니에요. 서로 다르다는 걸 인정한다. 존중이 뭘까? 우리가 상대를 존중하라, 이러죠. 존중하라가 떠 받들라는 뜻이 아니에요. 나와 다른 상대를 인정한다는 거예요. ‘너 틀렸다’가 아니라 ‘서로 다르구나’하고 인정하는 것.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이걸 ‘이해’라 그래요. 사랑은 이해입니다. 이해 없는 사랑은 폭력이에요. ‘같이 살려면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 이 말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겠구나’하고 이해해야 한다. 이걸 한마디로 말하면 ‘맞춘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이것은 나를 버리는 게 아니라 나를 가지고도 상대를 존중하는 거예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재미도 있고 돈도 벌고

인생살이는 재미도 있고 유익해야 돼요. 재미만 가지고도 안 되고 유익한 것만 가지고도 안 된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하는 일이 직장에 다니면 돈이 벌리지요. 근데 유익한데 재미가 없죠. 그건 반쪽 인생이에요. 근데 노는 건 재미는 있는데 유익하지 못해요. 있는 돈 자꾸 써서 ㅎㅎㅎ 그러니까 재미도 있고 유익하기도 하려면 직장생활을 뭐로 한다? 놀이화 한다. 놀기 삼아 직장을 다녀야 해요. 가게 보는 걸 그냥 재미로 해요. 손님 오면 손님하고 얘기하고 이렇게 말하니 많이 팔리더라 이렇게 말하니 많이 안 팔리더라 이렇게 연구해 가면서 재미로 일을 하면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고 재미도 있고 돈도 벌고 꿩 먹고 알 먹고 요게 지혜로운 인생이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네가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야

스님에게 어떤 인간관계가 있다면 그게 (인생의) 전부가 아니잖아요, 그죠? 저는 또 저 나름대로 사회에 대한 어떤 책임과 의무가 있고 또 종교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그죠? 근데 그 모든 것을 다 나에게만 쏟아라 하는 것은 그렇게 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그렇게 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그렇게 될 수 없다고 나를 배신했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는 제가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배신자를 대하는 방법

과거에 어떻게 지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내가(현재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이면 지난 12년이 내 인생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되고 (현재 상황을) 굉장히 배신감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지난 12년이 낭비한 인생이 돼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내 인생을 어떻게 만들거냐 이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스님은 그 사람을 몰라서 그래! 얼마나 나쁜 놈인데” 내가 알고 모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미 일어난 일이고 내가 나를 어떻게 만들거냐는 거예요. 내가 과거 12년을 낭비한 인생으로 만들거냐. 내가 12년을 내 인생에서 소중한 12년으로 만들거냐 하는 거는 그 사람이 어떠냐가 아니라 내가 지금 결정하는 거예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그러면 나처럼 혼자 사는게 낫다

둘이 같이 살려면 자라 온 환경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가치가 다르고 이념이 다르고 때로는 믿음이 다르고 그런데 자기만 고집한다 그러면 그건 자주성이 아니고 그건 외골수에요. 그럼 같이 안 사는 게 좋다. 나처럼 이렇게 혼자 사는 게 좋다. 남 괜히 애먹이지 말고. 둘 사이에서 난 아이 괜히 갈등 일으키게 하지 말고. ‘같이 산다’, 이 말은 곧 ‘맞춘다’ 이 뜻이야. 궁합이 맞느니 인물 때문에 같이 살고 못 살고가 아니다. 맞추면 같이 살 수 있고 안 맞추면 같이 못 산다 이렇게 관점을 가져야 돼요. 그러니까 음식 맛이 서로 다르면 상대에게 맞춰 간을 맞추든지 아니면 상대가 짜게 먹는 걸 원하면 소금이나 간장을 반드시 식탁에 올려 주든지 ‘당신 너무 짜게 먹는다’ 이런 소리 하면 안 돼. (상대에게) ..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집중과 집착의 차이

여자친구 또는 남자 친구를 사귀었는데 마음이 떠나버렸어. 내가 싫던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더 좋던지. 그래서 내가 이 사람하고 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한다 해도 해결될 가능성이 없다 이 말이에요. 거기 미련을 못 버리고 계속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면 [집착]이다. 근데 나는 이 사람이 좋은데 이 사람은 나한테 관심 별로 없어. 관심을 갖도록 좀 만들고 싶어. 그래서 그 사람에 대해서 연구를 해. 뭘 좋아하지? 운동을 좋아하나? 취미는 뭐고, 뭐에 관심 있지? 이런 거를 연구해서 그걸 자꾸 함께 나눠서 관심사를 같이 갖기 위해서 내가 여러 가지 연구를 하면 그건 [집중]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해결할 수 없는 것을 마치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거기에 묶여 있으면 다 [집착]이에요. ..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노동과 놀이의 차이

어떤 것이든 똑같이 하는데 좀 자발성이 떨어지면 노동이 되고 힘이 들고 자발성이 붙으면 놀이가 돼요. 춤을 추는데 무대 밑에서 3만 원 돈 내고 춤추는 사람은 노는 거고 무대 위에서 30만 원 받고 춤추는 사람은 뭐다? 노동을 하는게 되잖아요. 돈을 받고 한다는 거는 그 행위가 목적이 아니라 돈이 목적이에요. 돈을 위해서 내가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거예요. 힘도 들고 부담이 되는 거예요. 근데 놀이라는 것은 행위가 목적이에요 춤추는 게 목적이고 노래하는 게 목적이에요. 근데 그건 돈을 내고서라도 내가 그게 하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그래서 놀이가 된다. 그래서 마음공부를 잘하면 관점을 잘 잡으면 노동을 놀이화할 수 있다는 거예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나를 칭찬 할 확률이 더 높은 쪽은

인생을 예를 든다면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 이렇게 할 때 여러분들은 ‘내가 쟤한테 좋은 말을 했는데, 왜 쟤는 나한테 욕을 하지? 안 맞잖아!’ 이렇게 주로 접근하죠. 이제 기계론적 필연론이에요 부처님의 가르침은 요즘 말로 하면 확률론이에요. 내가 쟤한테 욕할 때 하고 내가 쟤를 칭찬해 줄 때 하고 두 경우에 쟤가 나를 칭찬할 확률이 어느 쪽이 더 높을까요? 칭찬할 때가 확률이 더 높죠. 그러면 둘 중에 선택할 때 나는 어느 걸 선택하는 게 나아요? 확률이 높은 쪽을 선택해야죠. 근데 그게 반드시는 아니에요. 그래서 인생은 불확정성이에요. 많은 가변성을 갖고 있는 중에 확률이 높은 쪽으로 우리는 선택해서 나아가는 거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가장 뿌리깊은 인간의 욕망은 이것

인간의 욕망 중에 뿌리가 굉장히 깊은 게 인간에 대한 소유욕이에요. ‘내 부인이다’ ‘내 남편이다’ ‘내 자식이다’ 하면 그 소유 개념이 물건보다 훨씬 강합니다. 거기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그래서 괴로움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결혼해서 살고, 자식 낳고 살아도 집착이 없으면 수행에 별, 사는데 장애가 안 되고 집착이 혼자 있는 보다는 강하기 때문에 안 하는 게 비교적 조금 더 낫다. 저는 내 수준을 알아서 내 수준에 맞게 사는 거예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까르마 바꿀 수 있다

습관이 들었다는 건 잘 고쳐진다는 거예요? 안 고쳐진다는 거예요? 잘 안 고쳐진다는 거예요. 잘 안 고쳐지니 반복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옛날 사람은 그걸 보고 ‘아 정해졌나?’ 이렇게 생각한 거예요. 근데 부처님은 습관이 깊어서 변화가 좀 잘 안 되는 상태이지 운명은 아니다. 습관이 좀 많이든 거는 선택을 해야 돼요. 습관을 고치려면 저항이 심할 거 아니에요, 그죠? 그러니까 그만한 노력을 하든지 근데 의지가 약하거나 그만한 노력을 자기가 할 생각이 별로 없으면 그냥 습관을 받아들이고 그 과보를 받든지 그렇게 하면 돼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왜 스님에게 물어볼까?

“이 인간하고 정말 못 살겠다” 같이 살면 손해가 80이고 이익은 20밖에 없다 이러면 나한테 묻겠어요? 지가 알았서 이혼하겠어요? 이 인간 마음에 안 들지만은 그래도 돈도 벌고, 뭐도 하고, 이익이 많다 손해는 조금 있다. 그러면 나한테 물을까? 안 물을까? 안 물어요. 벌써 물을 때는 이것저것 자기 머리 계산해 보고 49대 51? 이게 조금 더 나을까? 저게 조금 더 나을까? 이런 상태에 있을 때 주로 물어봐요. 비슷한 거 갖고는 고민해 봐야 결론이 날까? 안 날까? 안 나. 두 번째 비슷한 것은 어떤 결정을 내려도 큰 차이가 있을까? 없을까? 안 나. 그중에 하나를 아무거나 탁 하나 결정해서 한번 해보는 방법도 있고 그냥 내버려 둬 버리는 방법도 있고. 그대로 이대로 결정하지 말고 내버려 놓으면 세..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제일 도인에 근접하는 게 농민들입니다. 저 산 위 밭에 가서 혼자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요. 아무도 내가 뭐 하는지 그냥 토끼 한 마리 뛰어다니듯이 내가 하루 종일 농사를 지어도 ‘힘들었지?’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 아무도 안 알아 주는데 그냥 산에 가서 일하고 내려와서 밥해 먹고 또 아침에 올라가서 일하고. 꼭 경전을 안 배워도 그런 속에서 남을 의식하지 않고 또 양심적으로 살아가게 된다. 근데 행자는 그보다 좀 더 어려워요. 절에 사는 대중의 밑에서 잔소리 들어가며 밥 차려줘 가며 욕 얻어먹어 가며 그럼, 대부분 3년 안에 도망을 가버립니다. 이런 게 뭐 도가 얻기 어렵다는 게 아니라 결국은 자기 마음의 번뇌 자기 마음의 이 저항을 이걸 자기가 어떻게 알아차리고 극복하느냐 이게 요체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돈있니? 돈 좀 빌려줄 수 있어?

누가 돈 빌려 달라 그럴 때도 망설여지는 거는 애쓰면 그 정도는 빌려줄 수 있는 처지가 될 때 망설여지지 누가 나보고 “1조 빌려달라” 할 때 하나도 안 망설여져요. 아무렇지도 않아. “돈 없어” 이러고 끝이지. 근데 ‘100만 원 빌려달라’ 할 때는 자꾸 마음이 걸리는 거예요. 막 울고 그러면 걸린단 말이야. 없다고 말은 해도 속으로 걸리는 거예요. 왜? 그건 내가 하려면 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런 자기 마음을 잘 살피는 게 필요하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몸이 아파도 절을 해야 할까?

몸이 정말 아프면 기도 안 한 거에 너무 집착하면 안 돼. 몸 나아서 보충하면 되지. 왜냐면 내가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거를 극복하는 게 수행이지 다리가 부러졌는데도 절해야 된다? 이건 아니잖아요 그러면 그건 절해야 된다는데 오히려 집착하는 거다.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거 싫은 마음 때문이다. 몸이 아프다, 뭐가 어떻다, 핑계 대는. 자기가 자기를 속이거든요. 그런 건 과감하게 해야 된다 그러나 정말 아프다 그러면 기도 마저도 내려 놓고 그날은 쉬어야 되고 이튿날 보충을 해야 된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욕 좀 먹고 살아도 괜찮다

스님은 이렇게 웃으면서 사니까 뭐 아무도 시비하는 사람 없는 것 같지? 그렇지 않아요. 온갖 시비를 하고 온갖 욕을 하고 온갖 사업이 많으면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온갖 일이 생기고 그런 거예요. 우리 그런 속에서 지금 살아가는 거예요. 내가 야비하게 안 하면 되지 상대가 야비한 것 정도는 법이 어긋나면 고발하면 되고 법에 저촉 안 되는 거는 그냥 문화로 받아들여야 돼요. 이게 인간 세상이에요. 지나놓고 보면 다 별거 아니에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그땐 이럴 줄 몰랐는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은 다 최선을 다해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뭐 잘못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에요. 잘하고 잘하고 잘하고 잘해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근데 와서 돌아보니 ‘어? 삥 둘러 왔네’ ‘잘못 왔네’ 이런 걸 느끼게 되겠죠. 그러니까 지나간 건 얘기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이걸 경험 삼아서 지나놓고 잘못 선택했다는 걸 어떻게 알게 됐을까? 그때 좋은 거를 자꾸 따라가다 보니 이런 일이 생겼다. 그러니까 앞으로 미래에는 그때 좋은 거에 대해서는 오히려 조금 스톱하고 한 번 더 살펴봐야 된다. 이런 관점을 가지면 돼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굿바이~ 그동안 고마웠어

내가 이 사람 저 사람 사귀다가 이 사람 좋아서 만났다.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내 마음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게 나쁜 게 아니잖아. 물건도 더 좋은 게 있으면 옮겨가서 사잖아요. 그런 것처럼 그 사람도 자기 맘에 더 드는 사람 있으면 나 말고 다른 사람 쪽으로 갈 수 있잖아요. 그게 인간의 자유 아니에요? 만나는 게 약속 아니에요. 나도 좋고 너도 좋서 만났는데 그 중에 한 사람이 안 좋다 그러면 헤어져야 되잖아요. 상대가 안 좋다는데 내 좋다고 ‘배신 했다’ ‘헤어지지 말자’ 그건 아니죠. 상대와의 약속인데 성인의 약속인데 그만 만나자 하면 그만 만나야 될 거 아니에요. 계약서를 쓰는 거는 해약도 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그동안에 고마웠어’ ‘감사했어’ 이렇게 할 수 있어야 되..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이란? 행복하게 살려면

어떤 사람이 건강한가? 아프지 않은 사람이 건강합니다. 어떤 것이 행복인가? 괴롭지 않은 것이 행복이다. 괴롭지 않는 것이 행복이라면 이 세상에 누구든지 다 행복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즐거움이 행복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괴로움이 뒤따라온다. 그래서 앞으로는 관심을 ‘어떻게 하면 즐거울까?’ 이런 궁리를 하지 마시고요 자꾸 즐거움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은 쾌락에 빠지거나 자기에게 괴로움이 온다. 자기가 괴롭지 않으려면 행복하게 살려면 욕심을 좀 내려놔야 되고 고집을 내려놔야 되고 성질을 좀 덜 부려야 된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왜 괴롭지? 왜 괴로운 걸까?

우리의 인생살이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자기 좋을 대로 살면 된다. 그런데 자기 좋을 대로 살았는데 결과가 괴로움으로 나타나니까 이건 좀 모순이지 않느냐. ‘왜 그럴까?’ ‘왜 괴로움이 생길까?’ 이렇게 조금 돌아보면서 연구하면서 살펴본다면 우리는 누구나 다 괴로움 없이 살 수가 있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너와 나는 서로 생각이 다르구나

어떤 일을 두고 한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고 한 사람은 저렇게 생각할 때 사실이 뭐냐? 이 사람이 생각하는 사실은 이런 거고 저 사람이 생각하는 사실은 이렇단 말이야. 사실을 두 사람이 아무리 토론해도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이럴 때 사실은 뭐냐? 두 사람 생각이 다르다는 것만 사실입니다. 대화의 출발이다. 근데 우리가 보통 대화할 때는 내가 옳고 네가 틀렸는데 이걸 대화를 하려니까 화가 난 상태에서 대화를 하니까 자꾸 목소리가 높아지고 서로 다르다는 전제는 내가 화가 안 난다 스트레스를 안 받기 때문에 차분하게 계속 얘기할 수가 있다. 서로 다르다는 조건에 서면 첫째 내가 화가 안 나고 두 번째 여러 해결책을 모색할 수가 있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일등하다가 열등의식

좋은 학교에서 성적이 떨어질수록 열등의식이 심합니다 중고등학교를 계속 반에서 1등 하다가 1등 한 애만 모아놓은 대학에 들어가서 경쟁하니까 중간도 못 가고 맨날 밑에 처진다. 자존심이 상할까? 안 상할까? 더 상하겠지. 열등의식은 다 상대적인 거거든요. 절대적인 거는 열등하다, 우등다는 게 없어요. 모든 존재는 다 존엄한 거예요. 비교해서 누구보다 못하다, 누구보다 낫다는 문제가 생긴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진정한 참회기도란?

‘3천배 하자’ ‘오늘 우리 가자’ ‘밤새도록 한번 절 해보자’ ‘너 몇 배 했노?’ ‘천 배’ ‘이야~ 너 나보다 빠르네’ 이거는 다리 운동은 되는데 숙여지는 마음은 아니에요. 너무 빨리 해치우는 식으로 하면 안 되고 그냥 일상적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절을 하면 저절로 마음이 숙여진다. 힘이 드는데도 자꾸 절을 하면 조금 반성하는 것 같은 생각이 많이 일어납니다. 화가 났다든지 슬펐다든지 불만이라든지 이런 게 난단 말이야. 화를 내는 거는 상대 탓이에요? 내 마음이에요? 내 마음이다. ‘아, 내가 화를 냈구나’하는 걸 자각할 수 있어요. 자기를 약간 [돌이키는 마음]이 일어난다. 그런게 일어나면은 ‘제가 놓쳤습니다.’ ‘다음부터 놓치지 않겠습니다’ [알아차림] 잘못을 알아차림이 참회예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젊을 때 예쁘던 사람이 나이들면

젊을 때 ‘이쁘다’ 소리 듣는 사람일수록 늙음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큽니다. 근데 우리같이 대충 생긴 사람은 늙어도 아무 상관이 없어. 오히려 대충 생긴 사람은 늙으면 얼굴이 더 좋아져요. 젊을 때 예쁘냐? 안 예쁘냐? 이런 게 있지 늙으면 얼굴형이 다 비슷해지거든요. 그래서 지금 좋은 것이 나중에 반드시 좋다고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