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303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몸이 아파도 절을 해야 할까?

몸이 정말 아프면 기도 안 한 거에 너무 집착하면 안 돼. 몸 나아서 보충하면 되지. 왜냐면 내가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거를 극복하는 게 수행이지 다리가 부러졌는데도 절해야 된다? 이건 아니잖아요 그러면 그건 절해야 된다는데 오히려 집착하는 거다.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거 싫은 마음 때문이다. 몸이 아프다, 뭐가 어떻다, 핑계 대는. 자기가 자기를 속이거든요. 그런 건 과감하게 해야 된다 그러나 정말 아프다 그러면 기도 마저도 내려 놓고 그날은 쉬어야 되고 이튿날 보충을 해야 된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욕 좀 먹고 살아도 괜찮다

스님은 이렇게 웃으면서 사니까 뭐 아무도 시비하는 사람 없는 것 같지? 그렇지 않아요. 온갖 시비를 하고 온갖 욕을 하고 온갖 사업이 많으면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온갖 일이 생기고 그런 거예요. 우리 그런 속에서 지금 살아가는 거예요. 내가 야비하게 안 하면 되지 상대가 야비한 것 정도는 법이 어긋나면 고발하면 되고 법에 저촉 안 되는 거는 그냥 문화로 받아들여야 돼요. 이게 인간 세상이에요. 지나놓고 보면 다 별거 아니에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그땐 이럴 줄 몰랐는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은 다 최선을 다해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뭐 잘못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에요. 잘하고 잘하고 잘하고 잘해서 여기까지 온 거예요. 근데 와서 돌아보니 ‘어? 삥 둘러 왔네’ ‘잘못 왔네’ 이런 걸 느끼게 되겠죠. 그러니까 지나간 건 얘기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이걸 경험 삼아서 지나놓고 잘못 선택했다는 걸 어떻게 알게 됐을까? 그때 좋은 거를 자꾸 따라가다 보니 이런 일이 생겼다. 그러니까 앞으로 미래에는 그때 좋은 거에 대해서는 오히려 조금 스톱하고 한 번 더 살펴봐야 된다. 이런 관점을 가지면 돼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굿바이~ 그동안 고마웠어

내가 이 사람 저 사람 사귀다가 이 사람 좋아서 만났다.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내 마음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게 나쁜 게 아니잖아. 물건도 더 좋은 게 있으면 옮겨가서 사잖아요. 그런 것처럼 그 사람도 자기 맘에 더 드는 사람 있으면 나 말고 다른 사람 쪽으로 갈 수 있잖아요. 그게 인간의 자유 아니에요? 만나는 게 약속 아니에요. 나도 좋고 너도 좋서 만났는데 그 중에 한 사람이 안 좋다 그러면 헤어져야 되잖아요. 상대가 안 좋다는데 내 좋다고 ‘배신 했다’ ‘헤어지지 말자’ 그건 아니죠. 상대와의 약속인데 성인의 약속인데 그만 만나자 하면 그만 만나야 될 거 아니에요. 계약서를 쓰는 거는 해약도 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그동안에 고마웠어’ ‘감사했어’ 이렇게 할 수 있어야 되..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이란? 행복하게 살려면

어떤 사람이 건강한가? 아프지 않은 사람이 건강합니다. 어떤 것이 행복인가? 괴롭지 않은 것이 행복이다. 괴롭지 않는 것이 행복이라면 이 세상에 누구든지 다 행복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즐거움이 행복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괴로움이 뒤따라온다. 그래서 앞으로는 관심을 ‘어떻게 하면 즐거울까?’ 이런 궁리를 하지 마시고요 자꾸 즐거움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은 쾌락에 빠지거나 자기에게 괴로움이 온다. 자기가 괴롭지 않으려면 행복하게 살려면 욕심을 좀 내려놔야 되고 고집을 내려놔야 되고 성질을 좀 덜 부려야 된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왜 괴롭지? 왜 괴로운 걸까?

우리의 인생살이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자기 좋을 대로 살면 된다. 그런데 자기 좋을 대로 살았는데 결과가 괴로움으로 나타나니까 이건 좀 모순이지 않느냐. ‘왜 그럴까?’ ‘왜 괴로움이 생길까?’ 이렇게 조금 돌아보면서 연구하면서 살펴본다면 우리는 누구나 다 괴로움 없이 살 수가 있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너와 나는 서로 생각이 다르구나

어떤 일을 두고 한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고 한 사람은 저렇게 생각할 때 사실이 뭐냐? 이 사람이 생각하는 사실은 이런 거고 저 사람이 생각하는 사실은 이렇단 말이야. 사실을 두 사람이 아무리 토론해도 확인할 방법이 없어요. 이럴 때 사실은 뭐냐? 두 사람 생각이 다르다는 것만 사실입니다. 대화의 출발이다. 근데 우리가 보통 대화할 때는 내가 옳고 네가 틀렸는데 이걸 대화를 하려니까 화가 난 상태에서 대화를 하니까 자꾸 목소리가 높아지고 서로 다르다는 전제는 내가 화가 안 난다 스트레스를 안 받기 때문에 차분하게 계속 얘기할 수가 있다. 서로 다르다는 조건에 서면 첫째 내가 화가 안 나고 두 번째 여러 해결책을 모색할 수가 있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일등하다가 열등의식

좋은 학교에서 성적이 떨어질수록 열등의식이 심합니다 중고등학교를 계속 반에서 1등 하다가 1등 한 애만 모아놓은 대학에 들어가서 경쟁하니까 중간도 못 가고 맨날 밑에 처진다. 자존심이 상할까? 안 상할까? 더 상하겠지. 열등의식은 다 상대적인 거거든요. 절대적인 거는 열등하다, 우등다는 게 없어요. 모든 존재는 다 존엄한 거예요. 비교해서 누구보다 못하다, 누구보다 낫다는 문제가 생긴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진정한 참회기도란?

‘3천배 하자’ ‘오늘 우리 가자’ ‘밤새도록 한번 절 해보자’ ‘너 몇 배 했노?’ ‘천 배’ ‘이야~ 너 나보다 빠르네’ 이거는 다리 운동은 되는데 숙여지는 마음은 아니에요. 너무 빨리 해치우는 식으로 하면 안 되고 그냥 일상적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절을 하면 저절로 마음이 숙여진다. 힘이 드는데도 자꾸 절을 하면 조금 반성하는 것 같은 생각이 많이 일어납니다. 화가 났다든지 슬펐다든지 불만이라든지 이런 게 난단 말이야. 화를 내는 거는 상대 탓이에요? 내 마음이에요? 내 마음이다. ‘아, 내가 화를 냈구나’하는 걸 자각할 수 있어요. 자기를 약간 [돌이키는 마음]이 일어난다. 그런게 일어나면은 ‘제가 놓쳤습니다.’ ‘다음부터 놓치지 않겠습니다’ [알아차림] 잘못을 알아차림이 참회예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젊을 때 예쁘던 사람이 나이들면

젊을 때 ‘이쁘다’ 소리 듣는 사람일수록 늙음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큽니다. 근데 우리같이 대충 생긴 사람은 늙어도 아무 상관이 없어. 오히려 대충 생긴 사람은 늙으면 얼굴이 더 좋아져요. 젊을 때 예쁘냐? 안 예쁘냐? 이런 게 있지 늙으면 얼굴형이 다 비슷해지거든요. 그래서 지금 좋은 것이 나중에 반드시 좋다고 할 수가 없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상대를 이해하면 내 마음이 좋다

어떤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보고 내가 이해가 안 돼. “도대체 저 사람 왜 저러지? 도무지 이해가 안 돼?” 이렇게 하면 내 마음이 답답합니까? 상대 마음이 답답해집니까? 내 마음이 답답해지죠. 그런데 “아, 그 사람이 그래서 그랬구나” 이건 누가 이해한다는 거예요? 내가 그 사람을 이해한다는 거죠. ‘아, 그래서 그랬구나’ 이렇게 이해를 하면 내 마음에 답답함이 없어져요. 상대가 나를 이해 안 해 줘서 내가 답답한 게 아니고 그런 상대를 내가 이해 못 하기 때문에 내 마음이 답답해진다. 그걸 내가 이해하면 내 마음이 시원해진다. 그런데 우리는 상대로부터 내가 이해받지 못해서 괴롭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거예요. 내가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괴로운 거예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두 여자 사이에서 어떻게 할까?

두 여자 사이에 있는 남자 좋아할까? 안 좋았을까? 안 좋아합니다. 그게 비록 늙은 여자라도 싫어. 자기 입장을 어머니 쪽하고 아내 쪽일 때 어디 쪽으로 분명히 해야 한다? 아내 쪽으로 분명히 해줘야 한다. 결혼해서 남자가 엄마하고 아내 사이에서 어정쩡한 관계를 취하면 아내가 살 수가 없어. 불효라는 소리 들어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입장이 분명해야 돼. 그렇다고 엄마한테 반대하라 이런 말은 아니야. 그 입장을 분명히 한 입장에서 키워준 부모님에 대해서 공경을 해야 돼. 결혼 딱하면 엄마하고 정을 끊어야 돼. 알았지? 그래야 부인이 믿고 살 수가 있는 거야.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내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자존감이란? 자기가 자기에게 만족하는 게 자존감이에요. 자기가 자기 보기에 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내가 부족해서 그럴까?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래요. 자기가 자기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 그러면 자기가 자기에 대해서 만족하는 거예요. “뭐, 그래. 그만하면 괜찮아. 잘했어” 이렇게 자기가 자기에게 만족할 줄 알면 자존감이 있는 거예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좋아도 나빠도 마음은 잔잔하게

좋은 것에 대해서 너무 들뜨면 반드시 그것이 나빠질 때는 그만큼 밑으로 가라앉습니다. 파고가 그만큼 커진다, 이거예요 좋다는 것도 사실은 잠깐이거든요. 좋을 때도 그냥 입가에 미소를 띠는 정도로 받아들이고 나쁠 때도 그저 입가에 미소를 띠는 정도로 받아들이고 내 감정에 너무 기복이 심하면 고락이 커지거든요. 그래서 조금 마음을 잔잔하게 갖는 게 좋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꽃을 보고 좋아하면 내 마음이 좋다

사랑을 못 받아서 괴로운 게 아니에요.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괴로운 거예요. 여기 꽃이 한 송이 있다 ‘야 꽃 예쁘다’ 꽃을 좋아하면 꽃이 좋을까요? 내가 좋을까? 내가 좋죠. ‘뭐 꽃이 색깔이 이래?’ 이러면 누구 마음이 안 좋아요? 내 마음이 안 좋아요. 그러니까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어?’ 이렇게 내가 남을 나쁘게 보면 누구 마음이 그때 안 좋은 상태에 빠진다? 내 마음이 안 좋은 상태에 빠져요. ‘아 그 사람 괜찮잖아’ 이러면 누구 마음이 그때 좋아진다? 내 마음이 좋아지는 거예요. 근데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했기 때문에 미움이 생기는 게 아니에요. ‘내가 너를 사랑했으니까, 너도 나를 사랑해라’ 즉 사랑을 받으려는 것이 내가 원하는 만큼 안 될 때 섭섭해지고 미움이 생기는 거예요. ‘사랑받으려 ..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고부간의 갈등을 해결해주고싶은 아들

가족관계가 왜 갈등이 생기나? 지나친 간섭을 하기 때문에. 할머니하고 엄마하고 싸우는 건 어른들의 문제니까 난 관계가 없어. 할머니하고 엄마하고 싸우고 난 뒤에 엄마가 나한테 전화해서 할머니가 어떻고저떻고 어떻고저떻고 하면 엄마 편도 들지 말고 엄마한테 ‘엄마가 할머니한테 잘해야지’ 이런 말도 하면 안 돼. ‘엄마가 할머니한테 잘해야지’ 하면 엄마가 섭섭할까? 안 섭섭할까? 섭섭하겠지. 그 엄마 말 듣고 할머니 욕하면 할머니가 섭섭할까? 안 할까? 섭섭하겠지. 엄마가 막 얘기하면 엄마 말 들어주면 돼. ‘아이고, 그래 엄마 힘들었겠다 힘들었겠다’ 이렇게 얘기해야지 할머니 욕하면 안 되고 할머니가 또 전화 와서 ‘너그 엄마가 나한테 이랬다 이랬다’ 하면 ‘아이고 그래요, 할머니, 네네 알겠어요, 아이고 할..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갈등 없이 부모님 모시는 방법

어린아이는 따라 배우기 때문에 모범이 되어야 하고 노인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맞춰줘야 한다. (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해 줄 수 있을 만큼 해드리고 못하면 ‘죄송합니다’ 그러고 안 하면 돼요. 자기 뜻대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렇게 하니까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다. 부모가 이런저런 것을 원해서 갈등이 생긴 것이 아니다. 내식대로 하려고 하는 데서 갈등이 생긴다. 여러분들이 부모하고 싸우는 게 불효에요. (“제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싸우는 게 불효였네요”) 의견은 낼 수 있습니다. 고집을 안 해야 된다는 거예요. 의견은. “어머니 이렇게 하면 어떻겠어요?” 이렇게 한번 물어는 볼 수 있어요. 아예 말 안 하고 하자는 대로만 한다, 이게 아니라 한번 물어보지만 그렇게 안 한다고 짜증 내거나..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수능 수험생을 위한 부모의 기도

자기는 기도할 때 “우리 아이가 걸리든 떨어지든 그저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떨어졌을 때 자기가 같이 덩달아 흥분 안 하고, 낙담 안 하고, 위로할 수 있다 이 말이야. ‘우리 아이가 저렇게 불안해하는 거 보니 조금 욕심을 내고 있구나’ 그러면 안 될 확률이 높죠. 그러면 안 됐을 때 위로해 줄 수 있다, 이거야. “아이고, 너무 걱정하지 마라. 네 실력이 모자라는 게 아니라 원서를 조금 높이 내서 생긴 문제니까 다음에 낮추던지 네가 조금 더 노력하면 되지 네 실력이 없는 거는 아니다” 이렇게 위로를 해 줄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수험생 부모가 꼭 해야할 일?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엄마는 너를 지지한다. 네가 잘되기를 바란다. 혹시 잘못되더라도 엄마는 너를 이해한다.” 나쁜 결과가 나오면 위로해 주고 “네가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라 네가 욕심을 내서 학과를 너무, 학교를 높이 해서 이런 일이 생겼으니 낙담하지 말자” 이렇게 할 수 있는 엄마가 되면 좋지 않을까?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스스로 피해자가 된 질문자

근데 생각을 좀 바꾸셔야 돼요 ‘실연을 당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자기가 피해자가 되거든요. 왜 실연을 당했다 이렇게 생각해요? (헤어지고, 저 이외에 다른 여성하고 결혼한 게 실현당한 거 아닌가요?) ‘실연을 당했다’하면 자기만 피해자잖아. 사람이 서로 좋아서 만날 수도 있고 싫으면 헤어질 수도 있는데. 그러니까 그거는 그 사람의 권리에요. 근데 내 마음이 안 든다고 내 원하는 대로 안 됐다고 그 사람을 나쁘다고 하는 것 자체가 관점이 잘못됐다. ‘그래서 실연을 당했다’ 이렇게 해서 스스로 자기를 뭐로 만든다? 피해자로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생각이 잘못됐다는 거예요. 자기는 피해를 입은 바가 없어요. 그 사람하고 몇 년 지나다가 헤어진 거지. 그 사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되냐? “아, 그래..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아직도 과거를 문제 삼는다고요?

‘어떻게 태어났냐?’ 그건 하든 중요한 일이 아니다. ‘안 죽고 여기까지 살은 것’ 이게 결과예요. 산 정상에 오르는데 뭐 평평하게 올랐냐? 강을 건너고 왔느냐? 숲을 지나서 왔냐? 이게 뭐가 중요한 거예요? 정상에 도착했다 하는 게 중요하지. 그런 것처럼 지금 이전에 내가 어떻게 살았냐? 그 별로 중요한 거 아니에요. 지금 과거가 문제가 있는 거는 지금 문제 삼고 있기 때문에 과거가 문제가 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누구나 다 지금 살아 있다면 누구나 다 행복하게 살아갈 수가 있다. 근데 여러분들이 과거에 연연하면 여러분들은 행복할 수가 없다. 쉽게 얘기하면 방안에서 따뜻한 이불 속에서 잘 수 있도록 해놨는데 악몽을 꾸고 있다. 아무리 좋은 잠자리라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악몽에서 깨는 게 해결..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진정한 배려

“친구의 기분에 맞춰서 ‘그래그래’ 하며 계속 공감해 주니 친구가 잘못된 습관을 합리화하며 더 나쁜 길로 가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배려는 무엇일까요?// 진정한 배려라는 건 없습니다. 들어주기도 하고 비판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보며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약간 비판하는 것이 긍정적인지 오히려 상처가 더 심해져 부정적 결과가 나오는지 살펴보고 반응에 맞춰서 얘기해 주면 됩니다. 이 사람한테는 효과적인데 다른 사람에게는 아닐 수도 있죠. 같은 사람이라도 이번에는 효과적인데 다음에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항상 낫는 약은 없어요. 그때그때 처방을 내어 치료율을 높여줄 뿐이죠. 친구에게 애정이 있다면 한번 부작용이 생겼다고 멈추지 말고 꾸준히 방법을 찾아가 보세요.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공부를 잘하고 싶어요

공부는 자기 필요에 의해서 해야 물리가 터지고 통찰력이 생깁니다. 내일 한다고 해놓고 내일도 안 하고 모레 안다고 해놓고 모레도 안 하는 공부는 그만두는 게 좋습니다. 억지로 공부해서 자격증을 따고 박사학위를 받을지는 몰라도 그런 공부는 억지로 했기 때문에 통찰력이 없고 결국은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자격증이 없고 학위가 없더라도 정말 자기 필요에 따라 공부하면 실효성이 있어서 현장에 나가면 강점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남들 잘 때도 공부하고 옆에서 누가 말리면 숨어 살아도 공부해야 집중력이 높고 학습 효과도 빠르게 나타납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인 공부를 억지로 하기 때문에 몇 년을 해도 잘 안 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밤새워 일하고 돌아왔어도 사랑하는 사람이 찾아오면 눈에 불을 켜고 뛰어나가듯 공..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내 인생의 황금기

지금이 내 인생의 황금기라고 생각하면 인생은 늘 행복합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났기 때문에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고 가난한 나라에 태어났기 때문에 산업 역군이 될 수 있었고 독재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에 민주투사가 될 수 있었어요. 날이 어둡기 때문에 촛불이 빛을 바라는 거예요. 우리나라가 분단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통일을 이룰 세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 수 있습니다.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파랑새를 찾으러 온 들판을 다니다가 돌아온 주인공이 지쳐서 마루에 누워 위를 쳐다보니 파랑새가 바로 처마 아래 있더라는 이야기가 있죠.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사는 오늘의 오늘 나에게 주어진 과제에 있습니다.

[마음공부 #1]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합니다.

이전에 저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넘쳐서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며 희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애를 쓰면 쓸수록 아이들은 더 힘들었고 저의 사랑은 집착이었다는 것을 부처님 법을 만난 후 깨달았습니다. 그 후 수행과 봉사로 바빠진 참에 저는 아이들이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아이들은 본래 자신의 모습을 회복하며 맑고 따뜻하고 건강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세상 엄마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는 저절로 행복해진다고요.

[마음공부 #5] 더 이상 감정의 노예로 살지 않습니다

저는 일을 통해서만 성취감을 느끼고, 존재를 인정받으려 했기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외면해서 원망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분노가 올라왔는데 불교 공부를 하며 알았습니다. 그 분노는 저 자신이 남들에게 약하고 못나게 보일까 봐 두려워서 했던 행동이었습니다. 문제는 제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에 있었습니다.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누가 주인인가

옷은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입습니다. 그런데 소위 값비싼 명품 옷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옷이 망가질까 봐 늘 신경을 씁니다. 옷이 나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내가 옷을 보호합니다. 이게 바로 전도몽상입니다. 옷이 나를 위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옷을 지키는 종이 됩니다. 내 삶이 나도 모르게 거꾸로 됩니다. 그래서 순간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차를 굳이 사지 않아도 되면 세상 사람들이 다 자가용을 타고 다녀도 나는 걷거나 버스 타고 다니면 됩니다. 돈이, 지위가, 인기가 주인이 아니라 내가 내 인생의 주인입니다.

[마음공부 #3] 화내면 안되는 사람

저는 화내면 안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으로 보여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제 기준에 맞지 않는 상황을 보면 저는 속으로만 부글부글 끓여 저 자신을 괴롭혔습니다. 평생을 이렇게 산다 생각하니 지옥과 같았습니다. 남이 잘못해 내가 화가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제 무지에서 시작된 것을 알고 나니 마음은 편해지고 자유가 찾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