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100초)·오디오북 292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두 여자 사이에서 어떻게 할까?

두 여자 사이에 있는 남자 좋아할까? 안 좋았을까? 안 좋아합니다. 그게 비록 늙은 여자라도 싫어. 자기 입장을 어머니 쪽하고 아내 쪽일 때 어디 쪽으로 분명히 해야 한다? 아내 쪽으로 분명히 해줘야 한다. 결혼해서 남자가 엄마하고 아내 사이에서 어정쩡한 관계를 취하면 아내가 살 수가 없어. 불효라는 소리 들어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입장이 분명해야 돼. 그렇다고 엄마한테 반대하라 이런 말은 아니야. 그 입장을 분명히 한 입장에서 키워준 부모님에 대해서 공경을 해야 돼. 결혼 딱하면 엄마하고 정을 끊어야 돼. 알았지? 그래야 부인이 믿고 살 수가 있는 거야.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내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자존감이란? 자기가 자기에게 만족하는 게 자존감이에요. 자기가 자기 보기에 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내가 부족해서 그럴까?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래요. 자기가 자기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 그러면 자기가 자기에 대해서 만족하는 거예요. “뭐, 그래. 그만하면 괜찮아. 잘했어” 이렇게 자기가 자기에게 만족할 줄 알면 자존감이 있는 거예요.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좋아도 나빠도 마음은 잔잔하게

좋은 것에 대해서 너무 들뜨면 반드시 그것이 나빠질 때는 그만큼 밑으로 가라앉습니다. 파고가 그만큼 커진다, 이거예요 좋다는 것도 사실은 잠깐이거든요. 좋을 때도 그냥 입가에 미소를 띠는 정도로 받아들이고 나쁠 때도 그저 입가에 미소를 띠는 정도로 받아들이고 내 감정에 너무 기복이 심하면 고락이 커지거든요. 그래서 조금 마음을 잔잔하게 갖는 게 좋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꽃을 보고 좋아하면 내 마음이 좋다

사랑을 못 받아서 괴로운 게 아니에요.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괴로운 거예요. 여기 꽃이 한 송이 있다 ‘야 꽃 예쁘다’ 꽃을 좋아하면 꽃이 좋을까요? 내가 좋을까? 내가 좋죠. ‘뭐 꽃이 색깔이 이래?’ 이러면 누구 마음이 안 좋아요? 내 마음이 안 좋아요. 그러니까 ‘뭐 저런 사람이 다 있어?’ 이렇게 내가 남을 나쁘게 보면 누구 마음이 그때 안 좋은 상태에 빠진다? 내 마음이 안 좋은 상태에 빠져요. ‘아 그 사람 괜찮잖아’ 이러면 누구 마음이 그때 좋아진다? 내 마음이 좋아지는 거예요. 근데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했기 때문에 미움이 생기는 게 아니에요. ‘내가 너를 사랑했으니까, 너도 나를 사랑해라’ 즉 사랑을 받으려는 것이 내가 원하는 만큼 안 될 때 섭섭해지고 미움이 생기는 거예요. ‘사랑받으려 ..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고부간의 갈등을 해결해주고싶은 아들

가족관계가 왜 갈등이 생기나? 지나친 간섭을 하기 때문에. 할머니하고 엄마하고 싸우는 건 어른들의 문제니까 난 관계가 없어. 할머니하고 엄마하고 싸우고 난 뒤에 엄마가 나한테 전화해서 할머니가 어떻고저떻고 어떻고저떻고 하면 엄마 편도 들지 말고 엄마한테 ‘엄마가 할머니한테 잘해야지’ 이런 말도 하면 안 돼. ‘엄마가 할머니한테 잘해야지’ 하면 엄마가 섭섭할까? 안 섭섭할까? 섭섭하겠지. 그 엄마 말 듣고 할머니 욕하면 할머니가 섭섭할까? 안 할까? 섭섭하겠지. 엄마가 막 얘기하면 엄마 말 들어주면 돼. ‘아이고, 그래 엄마 힘들었겠다 힘들었겠다’ 이렇게 얘기해야지 할머니 욕하면 안 되고 할머니가 또 전화 와서 ‘너그 엄마가 나한테 이랬다 이랬다’ 하면 ‘아이고 그래요, 할머니, 네네 알겠어요, 아이고 할..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갈등 없이 부모님 모시는 방법

어린아이는 따라 배우기 때문에 모범이 되어야 하고 노인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맞춰줘야 한다. (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해 줄 수 있을 만큼 해드리고 못하면 ‘죄송합니다’ 그러고 안 하면 돼요. 자기 뜻대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렇게 하니까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다. 부모가 이런저런 것을 원해서 갈등이 생긴 것이 아니다. 내식대로 하려고 하는 데서 갈등이 생긴다. 여러분들이 부모하고 싸우는 게 불효에요. (“제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싸우는 게 불효였네요”) 의견은 낼 수 있습니다. 고집을 안 해야 된다는 거예요. 의견은. “어머니 이렇게 하면 어떻겠어요?” 이렇게 한번 물어는 볼 수 있어요. 아예 말 안 하고 하자는 대로만 한다, 이게 아니라 한번 물어보지만 그렇게 안 한다고 짜증 내거나..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수능 수험생을 위한 부모의 기도

자기는 기도할 때 “우리 아이가 걸리든 떨어지든 그저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떨어졌을 때 자기가 같이 덩달아 흥분 안 하고, 낙담 안 하고, 위로할 수 있다 이 말이야. ‘우리 아이가 저렇게 불안해하는 거 보니 조금 욕심을 내고 있구나’ 그러면 안 될 확률이 높죠. 그러면 안 됐을 때 위로해 줄 수 있다, 이거야. “아이고, 너무 걱정하지 마라. 네 실력이 모자라는 게 아니라 원서를 조금 높이 내서 생긴 문제니까 다음에 낮추던지 네가 조금 더 노력하면 되지 네 실력이 없는 거는 아니다” 이렇게 위로를 해 줄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수험생 부모가 꼭 해야할 일?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엄마는 너를 지지한다. 네가 잘되기를 바란다. 혹시 잘못되더라도 엄마는 너를 이해한다.” 나쁜 결과가 나오면 위로해 주고 “네가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라 네가 욕심을 내서 학과를 너무, 학교를 높이 해서 이런 일이 생겼으니 낙담하지 말자” 이렇게 할 수 있는 엄마가 되면 좋지 않을까?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스스로 피해자가 된 질문자

근데 생각을 좀 바꾸셔야 돼요 ‘실연을 당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자기가 피해자가 되거든요. 왜 실연을 당했다 이렇게 생각해요? (헤어지고, 저 이외에 다른 여성하고 결혼한 게 실현당한 거 아닌가요?) ‘실연을 당했다’하면 자기만 피해자잖아. 사람이 서로 좋아서 만날 수도 있고 싫으면 헤어질 수도 있는데. 그러니까 그거는 그 사람의 권리에요. 근데 내 마음이 안 든다고 내 원하는 대로 안 됐다고 그 사람을 나쁘다고 하는 것 자체가 관점이 잘못됐다. ‘그래서 실연을 당했다’ 이렇게 해서 스스로 자기를 뭐로 만든다? 피해자로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생각이 잘못됐다는 거예요. 자기는 피해를 입은 바가 없어요. 그 사람하고 몇 년 지나다가 헤어진 거지. 그 사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되냐? “아, 그래..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아직도 과거를 문제 삼는다고요?

‘어떻게 태어났냐?’ 그건 하든 중요한 일이 아니다. ‘안 죽고 여기까지 살은 것’ 이게 결과예요. 산 정상에 오르는데 뭐 평평하게 올랐냐? 강을 건너고 왔느냐? 숲을 지나서 왔냐? 이게 뭐가 중요한 거예요? 정상에 도착했다 하는 게 중요하지. 그런 것처럼 지금 이전에 내가 어떻게 살았냐? 그 별로 중요한 거 아니에요. 지금 과거가 문제가 있는 거는 지금 문제 삼고 있기 때문에 과거가 문제가 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누구나 다 지금 살아 있다면 누구나 다 행복하게 살아갈 수가 있다. 근데 여러분들이 과거에 연연하면 여러분들은 행복할 수가 없다. 쉽게 얘기하면 방안에서 따뜻한 이불 속에서 잘 수 있도록 해놨는데 악몽을 꾸고 있다. 아무리 좋은 잠자리라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악몽에서 깨는 게 해결..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진정한 배려

“친구의 기분에 맞춰서 ‘그래그래’ 하며 계속 공감해 주니 친구가 잘못된 습관을 합리화하며 더 나쁜 길로 가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배려는 무엇일까요?// 진정한 배려라는 건 없습니다. 들어주기도 하고 비판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보며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약간 비판하는 것이 긍정적인지 오히려 상처가 더 심해져 부정적 결과가 나오는지 살펴보고 반응에 맞춰서 얘기해 주면 됩니다. 이 사람한테는 효과적인데 다른 사람에게는 아닐 수도 있죠. 같은 사람이라도 이번에는 효과적인데 다음에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항상 낫는 약은 없어요. 그때그때 처방을 내어 치료율을 높여줄 뿐이죠. 친구에게 애정이 있다면 한번 부작용이 생겼다고 멈추지 말고 꾸준히 방법을 찾아가 보세요.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공부를 잘하고 싶어요

공부는 자기 필요에 의해서 해야 물리가 터지고 통찰력이 생깁니다. 내일 한다고 해놓고 내일도 안 하고 모레 안다고 해놓고 모레도 안 하는 공부는 그만두는 게 좋습니다. 억지로 공부해서 자격증을 따고 박사학위를 받을지는 몰라도 그런 공부는 억지로 했기 때문에 통찰력이 없고 결국은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자격증이 없고 학위가 없더라도 정말 자기 필요에 따라 공부하면 실효성이 있어서 현장에 나가면 강점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남들 잘 때도 공부하고 옆에서 누가 말리면 숨어 살아도 공부해야 집중력이 높고 학습 효과도 빠르게 나타납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인 공부를 억지로 하기 때문에 몇 년을 해도 잘 안 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밤새워 일하고 돌아왔어도 사랑하는 사람이 찾아오면 눈에 불을 켜고 뛰어나가듯 공..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내 인생의 황금기

지금이 내 인생의 황금기라고 생각하면 인생은 늘 행복합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났기 때문에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고 가난한 나라에 태어났기 때문에 산업 역군이 될 수 있었고 독재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에 민주투사가 될 수 있었어요. 날이 어둡기 때문에 촛불이 빛을 바라는 거예요. 우리나라가 분단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통일을 이룰 세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 수 있습니다.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파랑새를 찾으러 온 들판을 다니다가 돌아온 주인공이 지쳐서 마루에 누워 위를 쳐다보니 파랑새가 바로 처마 아래 있더라는 이야기가 있죠.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사는 오늘의 오늘 나에게 주어진 과제에 있습니다.

[마음공부 #1]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합니다.

이전에 저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넘쳐서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며 희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애를 쓰면 쓸수록 아이들은 더 힘들었고 저의 사랑은 집착이었다는 것을 부처님 법을 만난 후 깨달았습니다. 그 후 수행과 봉사로 바빠진 참에 저는 아이들이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아이들은 본래 자신의 모습을 회복하며 맑고 따뜻하고 건강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세상 엄마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는 저절로 행복해진다고요.

[마음공부 #5] 더 이상 감정의 노예로 살지 않습니다

저는 일을 통해서만 성취감을 느끼고, 존재를 인정받으려 했기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외면해서 원망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분노가 올라왔는데 불교 공부를 하며 알았습니다. 그 분노는 저 자신이 남들에게 약하고 못나게 보일까 봐 두려워서 했던 행동이었습니다. 문제는 제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에 있었습니다.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누가 주인인가

옷은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입습니다. 그런데 소위 값비싼 명품 옷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옷이 망가질까 봐 늘 신경을 씁니다. 옷이 나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내가 옷을 보호합니다. 이게 바로 전도몽상입니다. 옷이 나를 위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옷을 지키는 종이 됩니다. 내 삶이 나도 모르게 거꾸로 됩니다. 그래서 순간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차를 굳이 사지 않아도 되면 세상 사람들이 다 자가용을 타고 다녀도 나는 걷거나 버스 타고 다니면 됩니다. 돈이, 지위가, 인기가 주인이 아니라 내가 내 인생의 주인입니다.

[마음공부 #3] 화내면 안되는 사람

저는 화내면 안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으로 보여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제 기준에 맞지 않는 상황을 보면 저는 속으로만 부글부글 끓여 저 자신을 괴롭혔습니다. 평생을 이렇게 산다 생각하니 지옥과 같았습니다. 남이 잘못해 내가 화가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제 무지에서 시작된 것을 알고 나니 마음은 편해지고 자유가 찾아왔습니다.

[마음공부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문제 없습니다

‘잘났다’는 우월감은 자기 안의 ‘열등감’과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돌아보니 저는 제안의 열등감을 타인에게서 발견하면 더 깔보는 마음이 올라오는 걸 알았습니다. 그 발견 새롭고 기뻤습니다. 지금은 깔보는 마음이 올라오면 말합니다. “나 지금 너 깔본다” 라고요. 그러면 알아차림과 동시에 깔보는 마음이 많이 쪼그라듭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아이고 잘난 척하고 싶으셨어요” 라고 말하며 웃어버립니다.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온전한 나를 만나는 길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많고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합니다.// 컵은 물병보다는 작고 손목시계보다는 커요. 하지만 이 컵은 실제로 크지도 작지도 않아요. 그냥 컵일 뿐이죠. 물병 옆에 있다 보니 작게 보일 뿐이에요. 내게 작게 보인다고 작다고 하는 것을 ‘상’을 짓는다고 합니다. 상을 짓는 것은 인식상의 오류입니다. 실제의 컵은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것도 아닌 다만 그것일 뿐입니다. 컵은 그 자체로 완전무결한 거예요. ‘나는 온전한 존재다’ 이렇게 나를 직시하면 온전한 나를 만날 수 있어요.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지요.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 중_ 마음이 답답해요

상대의 심정을 이해하면 내 마음이 편안합니다. ‘저 사람은 왜 저러나’ 하며 이해하지 못하면 내 마음이 답답합니다. 그 사람이 하는 행동과 생각을 이해하면 내 가슴이 후련합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입니다. 남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나를 이롭게 하는 길입니다.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회피하는 것과 놓아버리는 것

놓아버리는 것과 회피하는 것의 차이는 놓아버리는 것은 재발하지 않고 회피한 것은 재발한다는 겁니다. 애인과 헤어져서 속상한 마음에 잊어버리려고 저녁에 술 먹고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똑같은 괴로움이 반복되면 이것은 회피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나와 함께 해주어 고마웠어, 잘 가라’하고 미련을 놓고 작별을 고하면 그걸로 끝이 납니다. 부모님과 관계가 좋지 않아서 부모님의 전화를 피한다면 그 갈등과 괴로움은 계속 재발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거부 반응을 놓아버리면 전화가 오면 받고 오지 않으면 안 받으면 되지 그게 부담이 되지는 않습니다. 어떠한 문제에 직면하면 회피하기보다는 정면으로 맞닥뜨려 해결하고 놓아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집착과 외면

어떤 것을 갖고 싶고, 유지하고 싶고 꼭 자기 뜻대로 하려는 것을 [집착]이라고 합니다. 낚시하다 아무리 큰 물고기가 걸렸더라도 물에 빠져 죽을 정도가 되면 낚싯대를 놓아야 하는데 아까운 마음에 끝까지 낚싯대를 잡고 있는 게 집착입니다.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면서 살려달라 아우성을 칩니다. 빨리 놓으라고 하면 죽어도 못 놓겠다, 이런 기회가 어디 있냐고 합니다. 집착에 이끌려 고통에 빠지는 겁니다 내 뜻대로 하고 싶은데 안 되면 집어치워 버리는 것을 [외면]이라 합니다. 고기가 안 잡힌다고 낚싯대를 집어 던지는 것과 같아요. 내 뜻대로 안 되니까 던져버렸다가 며칠 후에 다시 낚싯대를 잡지요. 집착과 외면은 제 뜻대로 하려는 욕망의 다른 표현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일어날 뿐, 그 근원은 같은 감정입니다..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행복과 불행은 내가 만드는 것

두 눈, 다 잘 보이던 사람이 한쪽 눈을 다치면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을 못 보던 사람이 한쪽 눈이 보이게 되면 행복해하겠지요. 똑같이 한쪽 눈으로 세상을 보지만 그 조건이 한 사람에게는 불행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는 행복이 됩니다. 행복과 불행은 다른 사람이나 어떤 조건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 때가 많습니다. 상대를 바꿔야 내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걸 이룰 수 없을 때는 상대를 탓하거나 절망할 수밖에 없지만 불행의 원인이 나의 어리석음에 있고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잘못되어서 생긴 문제라면 아주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능력을 인정받고 싶을 때

인생을 살 때 자기가 가진 능력이 100이라면 주위에 홍보할 때는 80 정도만 하세요. 이것이 인생을 편안하게 사는 길입니다. 내 능력이 100인데 80으로 알려져 있으면 나를 욕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고 그런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같이 일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능력 있고 괜찮은 사람으로 인정받아 주위에 사람이 몰립니다. 내가 가진 능력이 50인데 남에게 100으로 알려져 있으면 막상 같이 일을 했을 때 능력 부족으로 평가되어 다음부터는 계속 눈 밖에 나게 되지요. 승진할 기회가 있어도 양보하세요. 계속 맡아달라고 하면 겸손하게 받아들이면 됩니다. “저를 그렇게 좋게 봐주시니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그래야 마음의 부담 없이 행복하고 가볍게 직장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욕심을 버리는 법

“욕심을 어떻게 절제하나요?” 계산해서 손해다 싶으면 안 하면 되지요. 학생이 공부하면 이익일까요, 손해일까요? 계산해서 얻을 게 있으면 싫어도 하고 해 봤자 별거 없으면 안 해도 문제없어요. 먹고 싶으면 실컷 먹고 살찌면 됩니다. 살찌기 싫으면 먹고 싶어도 안 먹어야지요. 돈을 빌렸으면 갚고, 갚기 싫으면 안 빌리면 돼요. 인생을 두고 이해타산을 따져보면 절제니, 자제니 할 것이 없습니다. 내 인생에 나쁜 과보로 돌아올 줄을 알면 저절로 멈추게 됩니다. 손해나는 장사 안 하면 그뿐이죠. 자기에게 진정 이로운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세요.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방관자와 참여자

우리 주변을 보면 정치든 종교든 자기만 옳다고 외치는 극단적인 사람들이 있는데 정치는 종종 그런 극단적인 소수에 의해 좌우됩니다. 왜 그럴까요? 그들은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시위하고 고함을 지르니까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쏠림 현상이 생깁니다. 반대로 신사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은 인격적으로는 참 좋은데 사회 변화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합니다. 내 옷에 흙탕물이 튈까 봐 행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사람들은 돈을 내서 얼토당토않은 광고를 하고 시간 내서 시위에 나오니까 소수라도 여론을 주도합니다. 그걸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중도적인 사람들도 평화적으로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상이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어요. 더럽다고 피하지 말고 악쓴다고 같이 악쓰지도 말고 방관자에서 참여자로 삶의 태도를 바..

법륜스님,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중도

화가 난다고 화를 내는 것은 욕망을 따르는 쾌락에 속하고 화가 날 때 무조건 참는 것은 욕망을 억제하는 고행에 속합니다. 욕망을 따르거나 억제하는 것은 해탈의 길이 아닙니다. 해탈은 쾌락과 고행을 떠난 제3의 길 중도입니다. 중도란 화에 끌려가지도 말고 화를 참으려 애쓰지도 말고 다만 화가 일어남을 알아차리고 지켜보는 겁니다. 화가 일어날 때 곧 알아차리면 화는 사라집니다. 순간순간 깨어 있으면 일어나는 즉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알아차리지 못해 이미 화가 났을 때는 화를 지켜봐야 합니다. 감정을 폭발시키거나 참는 쪽으로 가지 말고 그것이 일어나는 상태를 지켜봅니다. 그러면 그 감정과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중도입니다.

[지금 이대로 좋다] 오디오 북_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어려서 외국에 갔다가 성장해서 돌아왔는데 한국인도 외국인도 아닌 것 같아서 정체성에 혼란이 와요.” 제가 질문 하나 해볼게요. 감자는 뿌리채소이고 토마토는 열매채소인데 유전 공학자가 유전자를 조작해서 뿌리에는 감자가 달리고 열매에는 토마토가 달리는 식물을 만들었다면 이 식물은 감자일까요, 토마토일까요? 감자도 아닌 것이 토마토도 아닌 것이 정체성이 없는 식물일까요? 아니에요. ‘감토’라는 새로운 종이에요. 마찬가지로 예전의 인류는 한국에 태어나면 한국인으로 살고 미국에 태어나면 미국인으로 살다 죽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사는 사람도 많아요. ‘나는 한국인인데 남들처럼 한국말을 잘하지 못하고 나는 미국인인데 미국 사람만큼 영어도 못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는 한국 사람보다 영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