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은 외로움인데요 특히 술 마시면 좀 더 외로워요// 술 마셔도 더 외로우면 술 안 마시면 되고 그러면 술 마시고 외로워 하면 돼요. 그리고 외로움이라는 거는 다람쥐가 산에 산다고 외롭다 하지 않고 풀이 길거리에 산다고 외롭다 하지 않죠? 그러니까 혼자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게 아니라 마음의 문을 닫고 있으면 남녀가 껴안고 있어도 외로운 거예요. 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장벽이 무엇인지 아세요? 토라져서 누워있는 남편 등 쳐다볼 때가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장벽이에요. 깊은 산 속에 혼자 살아도 마음의 문을 열고 있으면 외롭지 않다. 외로움은 누가 주는 게 아니고 내가 내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외롭다. 누굴 만나서 외로움을 해소하는 방식은 사람을 만나면 귀찮아져요. 헤어지면 또 외롭고. 그래서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