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203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2021 주말명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모든 사람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고민없이 긴장이나 초조, 불안, 근심이나 걱정, 미움이나 원망, 화나 짜증 외로움이나 슬픔 이런 거 없이 좀 편안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 이거는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고 또한 사람은 그렇게 살 권리가 있다. --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지금, 여기 오롯이 깨어있기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온라인 주말명상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김치를 자신들 문화라 우기는 중국,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Q_김치를 자신들 전통문화라고 소개하는 중국방송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중국이 성장하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일어날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런 중국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원조 다툼, 늘상 있는 일이다. 음식이라는게 다 자기 나라만 먹는 독특한 음식이라는 게 별로 없고 전부 다 여기 먹던 걸 저기 가져가고, 저기 먹던 걸 여기 가져오고 이렇게 해서 다 섞인 거예요. 그러기 때문에 뭐... 그게 유명해지면 그렇게 주장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 안에도 어디가 오리지널이냐 가지고 논쟁하는 거 못 봤어요? 우리나라 안에도 요즘 지자체에서 각각 자기 지자체 고유한 걸 주장하면서 예를 든다면 영덕게다. 요즘은 울진에서 많이 잡으면 울진대게다, 영덕대게다. 이거 가지고도 논쟁을 얼마나 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76회] 수행을 함에 있어서 간절함이 없습니다

수행을 함에 있어서 간절함이 없습니다 스님께서 수행은 자발적인 간절함으로 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실 때 걸림이 생겼습니다// 괜찮아요. 제가 그 법문을 하는 것은 어떤 변화를 하고자 할 때, 나를 변화시키고자 할 때 그 변화라는 것은 쉽지가 않다. 현재 내 삶에 만족하고, 내 능력 범위 내에서 내가 삶을 산다. 이렇게 생각할 때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내가 화가 팍 불같이 나는 것 때문에 가족이 너무 힘들어한다. 내가 먹는 욕망을 못 내려놔서 비만이 심하다. 이렇게 어떤 자기의 업식이 자기 삶의 큰 장애가 된다. 해탈과 열반으로 가는데 큰 지금 장애가 있다. 그래서 내가 이것을 변화시키겠다, 이럴 때 대부분 변화는 시키고 싶고, 그에 따른 노력은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노력 조금하고 안된다고 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75회] 농사로 벌레들을 살생해야 하는데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합니까?

작년부터 작은 텃밭을 만들어 여러 가지 채소들을 시범 삼아 기르고 있는데 문제는 벌레들입니다 채소들을 보호해야 해서 손이 먼저 나가 벌레들을 죽이니 살생을 거의 매일같이 합니다 이 벌레들에게 어떤 마음을 내고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저도 매일매일 죽이고 있습니다. ㅎㅎㅎ 어제도 삽질하다 지렁이 허리를 잘랐고요 ㅎㅎ 또 뭐.. 어제도 또 그 골벵이 줍다가 밟아서 두 마리 또 죽였고요 그다음에 또.. 방에 지네 새끼가 나타나서 또 잡았고요 늘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겸손해야 한다. 이런 삶을 보면서 내가 살기 위해서는 다른 생명의 죽음위에 내가 이렇게 살고 있구나 이걸 안다면 내가 잘난척 하고 교만하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이런 죄책감을 갖진 말고 그러기 때문에 내 삶에 대해서 좀 더 겸손해 지..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10살 아이 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살 딸아이가 자기에게 좀 맞추라고 합니다. 교육을 시켜야 하는 엄마로써 어린아이에게 예하고 맞추는 것이 맞는 건지 헷갈리고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 수준에서 어떻게 애를 낳고 키우나? 애가 딴 데서 굴러온 것도 아니고 자기 배에서 나와서 핏덩이를 자기 마음대로 키웠는데 애가 몇 살이오? 10살이면 10년이나 지켜보고도 애가 어이하는지를 모른다고? 아니, 10살 되는 애를 오늘 집에 데려와서 애를 잘 모르겠다면 이해가 되는데... 아이가 마음이, 아이를 보면 아빠하고 똑같은 짓을 하니까 ‘당신이 그러니까 애가 저런 본을 받지 않나?’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엄마는 거울이거든요. 아빠의 행동에 내가 반응을 하면 그 반응이 아이에게 비춰서 아이의 까르마가 되거든요. 그러..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74회] 마음 깨달음 수행 행복 자유 등의 단어를 영어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마음 깨달음 수행 행복 자유 등의 단어는 영어로 적절한 표현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좋은 문제 제기해 주셨는데 그것은 언어 문제라기보다는 언어를 포함한 문화 문제입니다. 문화 그러니까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으로 왔는데 그 중국 사람의 사고방식하고 인도 사람의 사고방식이 워낙 차이가 나니까 중국 사람들은 인도에서 온 불교를 뭐라고 해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어요. 용어를 모른다, 단어를 모른다가 아니라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도대체 뭐냐? 왜? 그런 식으로 생각을 안 해봤기 때문에. 그래서 초기에 전법자들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래서 이때 뭐냐? 격의불교라는 게 생겼는데 중국에 있는 사상 중에 그래도 불교하고 좀 비슷한 게 뭐냐하면 유교는 완전히 차이가 나고, 도교가 좀 비슷했어요. 도교가. 관점이...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73회] 수행자로서 스포츠에 열광을 왜 자제해야 하는지 여쭙습니다

앞으로 수행자로서 오계를 지키고 살아감과 더불어 검소한 생활을 할 것과 지나치게 스포츠에 열광하는 것을 자제하라는 말씀을 주셨는데요 왜 스포츠에 열광을 자제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이 자리를 빌려 여쭙습니다// 그러면 자기는 왜 술을 먹지 말라 그러고 담배를 피우지 말라 그러고 마약을 하지 말라고 그러고 컴퓨터 게임을 하지 말라고 그래요? 그러면 상대가 뭐라고 그러거나 주위에서 뭐라고 그러면 마음이 들뜨고 흥분하는 게 수행이에요? 항상 어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 일어날 때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수행이에요? 그럼 “이겼다, 잘한다~!” 이게 수행이에요? 그렇게 하는 거를 하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그게 수행이냐? 수행자가 되려면 그런 걸 누가 이기고 누가 지고 내가 우리편 이겼다고 막 하는데 상대..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대한민국, 새로운 길을 개척할 때

Q_ 예전에는 미국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삼았고 경제는 미국이나 일본이 벤치마킹의 대상이었는데 이제 더 이상 모범으로 삼거나 벤치마킹할 국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야, 남북으로 갈라져 반목할 때가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미중의 패권시대에 이 경쟁에 휘말려서 한반도가 전쟁으로 치닫지 않도록 하는 게 국가적으로는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가 평화를 지켜내고 오히려 묵은 과제인 통일을 이룰 기회로 삼을 것인가? 자칫하면 통일은 고사하고 평화도 지켜내지 못하고 전쟁터로 병자호란이나 임진왜란 같은 전쟁터가 될 상황으로 갈 거냐 그런 사실은 분기점에 우리가 지금 놓여있다, 이런 면에서는 이런 걸 잘 판단하면 여야는 더 이상 권력투쟁보다는 잘못하면 위기이고 잘하면 기회인 이걸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직장 상사가 저를 미워합니다

저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이직을 한 지 6개월째 되었습니다. 제 매니저는 실장님이고 그 외 전무님이 계시는데요 전무님께서는 제가 작성한 자료에 만족하시고 저에게 자료작성을 계속 시키시는데 실장님께서는 저를 좀 견제하시고 제 자료를 자주 삭제하십니다. 전무님께서 같이 하라고 시키는 일도 회의에서 저를 제외하고 진행하시고요 저는 일이 줄어서 좋구나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스렸는데 실장님께서 저에 대한 나쁜 평가를 다른 분들에게 이야기를 하니 이제는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신경이 쓰입니다. 어떻게 지혜롭게 행동해야 할까요?// 직장 생활 어려운 문제에요. 내가 볼 때는 굉장히 억울한데 실장이 볼 때는 또 자기 밑에 들어온 사람이 일을 잘해서 밑에 사람이 일을 잘해서 자기가 빛날 때는 밑에 사람이 일을 잘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72회] 다른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이 일어도 구설수 되는 게 두려워 움츠러들고

다른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이 일어도 구설수 되는 게 두려워 움츠러들고 동기가 앞서서 시키지 않는 일에 나서지 마라 합니다 하고 싶어도 참는 게 제가 안전하니까 그렇게 하는 게 맞을까요// 몇 살이에요? 52인 어른이 아기같이 그렇게 생각을 하면 어떻게 해요? 52이면 어른이에요. 옛날 같으면 할머니예요, 할머니. 손자까지 본 사람이다, 이 말이에요. 그러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으면 그냥 해버려요. 나쁜 짓이 아니면. 구설수 좀 얻어먹으면 되잖아요. 욕 좀 얻어먹으면. 새 직장에 가면 텃새가 있다고 텃새한테 좀 쫓김을 당해야지. 그걸 왜, 당연한 거 아니오. 자기가 만약에 나이도 52세이고, 집에서는 애들 엄마고, 밖에 직장에서 한다 해도 자기가 머리 깎고 절에 처음 들어오면 20살짜리 먼저 스님 된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71회] 마음은 실체가 없는 본래 공한 것이다는 뜻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수행문을 낭독할 때 '모든 괴로움의 뿌리가 다 마음 가운데 있고 그 마음의 실체가 본래 공한 줄 알면 모든 괴로움은 사라진다'라고 돼있는데 마음은 실체가 없는 본래 공한 것이다는 뜻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수행문을 낭독할 때 '모든 괴로움의 뿌리가 다 마음 가운데 있고 그 마음의 실체가 본래 공한 줄 알면 모든 괴로움은 사라진다'라고 돼 있는데 마음은 실체가 없는 본래 공한 것이다는 뜻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 읽어서 이해가 안되면 이건 질문자 잘못이 아니라 내 잘못이에요. 읽어서 이해가 안되도록 글을 써 놓으면 어떻게 해? ㅎㅎ 나중에 2차 수행문 나갈 때는 공이니 뭐니 이런 말 안 쓰고 우리가 쓰는 일상언어로 다 바꿔 드리겠습니다. 괴롭다! 내가 괴롭다! 괴롭다 할 때, 어디가 괴로울까?..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마음이 힘든데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하나요?

저는 불교대학을 입학하고 시작한 수행으로 가족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괴로움을 많이 치유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제 안에 억울함이 많이 올라오고 매일같이 눈물이 나는 저를 보며 정신과에 가야 하는지 제가 수행한다면서 꾹꾹 참은 것은 아닌지 바로잡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어렵게 생각할 게 뭐 있어? 정신과에 가보면 되지. 싱가폴은 한번 병원에 가면 돈 많이 들어요? 집 한 채값이 드나? 그거 뭐 간단하지. 병원에 가서 제일 좋은 건 일단 검진을 해보는 거요. ‘요즘 눈물이 많이 납니다.’ ‘요즘 화가 많이 납니다.’ ‘요즘 내가 누구만 보면 미워집니다.’ 이렇게 가서 증상을 얘기하면 의사가 딱 보고 “아이고 그건 누구나 다 그래요. 당신만 그런 거 아니오. 정상이오, 정상.” 이렇게 얘기하면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70회] 남편과 함께 있을 때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멍합니다

남편과 함께 있을 때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머리가 멍합니다 늘 긴장감이 있고 명상을 하는 데도 편안함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남편이 외국인이에요? 한국사람. 그런데 왜? 어떤 면에서, 남편이 좀 성격이 강직한 거예요? 엄격한 거예요? 안 그러면 도덕적으로 굉장히 똑바라서 내가 약간 위축되는 거예요? 어떻게 남편에게 자기가 좀 심리적으로 위축되는게 뭔 거 같아요? 지식이 많아서 내가 지식이 부족하다든지 뭐가 좀 부족한 것 같은데... 자기 그.. 자유롭게 표현을 못하는 거 보면. 남편이 학식이 자기보다 많아요? 자기가 잘못하면 속된말로 좀 쫑꼬를 받아요? 어떤 식으로 해요? “그것도 모르나?” 이런 식으로? ㅎㅎ 어릴 때 학교에서 야단맞거나 부모한테 야단맞거나 어릴 때 약간 뭘 잘하지 못해서 야단맞아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69회] 온라인 시대가 요구하는 교사의 역할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온라인 시대가 요구하는 교사의 역할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원래 선생, 선생이라고 할 때는 역할이 두가지에요. 하나가 어떤 지식이나 기술을 전달한다하는 내가 더 많이 가진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칠 때 선생이에요. 두 번째는 인생, 삶의 모범이 되어줘야 한다. 게으른 사람은 깨우쳐서 좀 부지런하도록 하고 어쨌든 사람을 도덕적으로 좀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좋은 행동을 하도록 감화를 줘야한다. 두 가지가, 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면서 또 인생의 어떤 모범이 되는 두 가지 길을 같이 하면 스승이라고 그래요. 두 가지 길을 같이 못하고 모범이 되고 어떤 감화를 못 주고 지식과 기술만 전달한다 이러면 조금 일종의 뭐랄까? 요즘은 선생의 위치가 그렇지... 이것이 주가 되어 있죠. 그런데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편안한 마음으로 세상 바꾸기

1. 괴로움 없이 사회문제 바라보기 지구 환경 문제든 민주주의 독재 문제든 인종차별이나 성차별이나 이런 계급차별의 문제든 이게 내가 봐서 부정의 하다 할 때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만 괴롭다는 거요. 울고불고 화내면 나만 괴롭지 문제해결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 그래서 수행은 이럴 때 괴로워하지 않는 거라는 거요. 그럼 괴로워하지 않으면 아무 손을 안대도 되느냐? 그게 내가 괴로우면 화가 나면 도전하고 화가 안 나면 도전을 안하고 이게 보통 사람이라는 거요. 내가 괴롭지 않지만 그러나 이 문제는 개선해야 하겠다면 괴로워하는 에너지를 “어떻게 하면 이 문제는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풀까? 하나라도 내가 노력해봐야 지배계층들은 안하니까 안 될 거 아니냐?” 그건 공짜로 먹겠다는 얘기에요. 내가 책임을 안 지고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남에게 잘보이고 싶고 초조한 나를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저는 좀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고 싶어 하는데 실제로 그게 현실에서 될 때도 있는데 한편은 저도 모르게 남 눈치를 본다거나 초조해 한다거나 긴장하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 저한테 좋은 모습은 받아들이려 하는데 내가 별로 받아들이고 싶은 모습은 발견할 때마다 힘든 감정을 느낀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제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게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스님의 말씀 듣고 싶습니다.// 초조하다 하면 내가 남의 눈치를 보고 내가 초조하고 긴장이 된다 그러면 2가지 에요. 어쨌든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거나 나를 숨기고 싶을 때에요. 숨기고 싶은 것도 결과적으로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러겠죠. 잘보이고 싶은 게 나쁜 건 아니에요. 저도 여기 지금 법상에 앉기 전에 세수를 하고 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68회] 정진 때 떠오르는 기억 감정 생각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합니까?

매일하는 정진기도 시 떠오르는 기억 감정 생각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과거의 세부적인 기억과 감정들을 소환해내며 의미 부여를 하는 것이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 초심자인데 4박5일 명상수련을 집에서 했다고? 허허, 굉장하십니다. 이번에 우리가 온라인으로 이걸 시도한 것도 이미 문경수련회에 와서 한 번 이상 한 사람들, 그러니까 한 경험이 있으니까 옆에서 누가 안 지키고 있어도 혼자서 집에서 좀 잘하지 않겠나, 이렇게 해서 한번 시도해 봤어요. 해보셔서 알지만, 다리도 아프고 졸리기도 하고 이러면 혼자니까 가서 자버릴 수도 있고 다리를 펼 수도 있고, 음식을 먹어 버릴 수도 있고, 규칙을 어길 수도 있기 때문에 사실은 혼자서, 이 초심자가 혼자서 극복하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에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67회] 저는 동생에 비해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부모님이 어려서부터 여동생과 저를 많이 차별하였습니다 저만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서 여동생이 제게 모든 걸 푸는 것도 인연과보인지 궁금하고 부모님의 잘못인데 제가 원망을 받는데 조금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그냥 두세요, 그냥. 아이고.. ㅎㅎㅎ 지는 지대로 살고, 나는 나대로 살고 20살 밑, 미성년일 때는 같은 보호자, 부모 밑에서 같은 보호를 받으면서 살았다. 그러나 이제 20살이 넘어서 부모 곁을 떠나면 각자 살아야 해요. 각자. 둘 다 좋으면 연락을 하고 한 사람은 좋지만, 한 사람이 싫으면 연락 안 해도 되요. 아니면 이 남자가 저 여자를 좋아하는데, 저 여자도 이 남자를 좋아하고, 이 여자도 저 남자를 좋아하면 연애가 되죠. 그런데 나는 저 여자를 좋아하는데, 저 여자는 나 싫어하면 어떻게 돼..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66회] 호흡을 관찰하면서 운전해도 될까요?

호흡을 꾸준하게 관찰하면서 운전을 해서 출퇴근하고 있거든요 이것 또한 수행이 될 수 있는가 질문드립니다// 굉장히 위험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눈감고 앉아서는 호흡을 관찰하고 움직일 때는 동작을 관찰하라,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차를 운전할 때는 앞 정면의 도로 사정에 딱 깨어있어야지 호흡에 깨어있으면 운전사고 날 확률이 굉장히 높죠. 마음을 호흡에 두면. 마음을 앞에, 운전하는 데 딱~ 집중하는 게. 앉아서 눈감고 호흡에 깨어있는 훈련을 하는 이유는 운전을 하면서 운전에 깨어있으라고 하는 것이지 호흡에 깨어있으라는 건 아니에요. 보통 우리는 운전하면서도 딴 생각을 하지 않습니까? 운전은 하는데 생각은 아침에 부인하고 갈등을 일으킨 생각 때문에 화가 난다든지 회사 일을 어떻게 할까? 이렇게 딴 생각하다 사고..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직장 가진 딸이 손녀를 보살피기 힘들어 보입니다

다섯 살 먹은 손녀가 고집이 세고 좀 예민한 탓에 어린이집에 가면 친구들이 없나 봐요. 그래서 어린이집 버스를 타지 않고 딸이 매번 늦게 태워주고 또 일찍 태워 옵니다. 직장이 있는 딸이 너무 힘들어하는데 손녀를 어떻게 대하고 딸은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딸이 몇 살이에요? 자기가 지금 자기 딸을 40살이 되는 딸을 자기가 지금 3살이나 5살, 7살짜리처럼 보고 있는 거요. 그래서 생긴 문제에요. 40살이니까 애가 말을 듣든 애가 말을 안 듣든 애가 말을 안 듣든 그거는 40살 먹은 애 엄마가 자기 딸을 알아서 할 거예요. 그러니까 그걸 자기가 지금 40살 된 딸을 7살짜리처럼 보고 지금 자기가 걱정하는 거요. 이럴 때 스님의 표현이 뭔지 알아요? “신경 꺼!” 이렇게 말하는 거요..

[법륜스님 핫이슈] 송년메시지 풀버전 - 오물을 거름으로 만드는 지혜

안녕하세요. 2020년 올해도 마지막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우리가 지난 한 해를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인가 이게 한해를 마지막 보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죠. 그러나 이제 지금 입장에서 돌아보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다 지나간 일입니다. 뭐.. 3월 며칟날 밤에 감자를 먹었든 고구마를 먹었든 밥을 먹었든 고기를 먹었든 지금 입장에서 하등 중요한 거 아니에요. 그 순간은 그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나놓고 돌아보면 그냥 꿈같은 일이에요. 그런데도 우리는 이 과거의 경험을 가지고 좋았던 일에는 계속 거기에 집착해서 그걸 그리워하고 그걸 그리워하게 되면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그만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갖게 되요. 그러니까 현재와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수행과 장사를 어떻게 병행 할 수 있을까요?

저는 30여 년 동안 한 장소에서 비싸다고 생각되는 의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일 정토행자의 서원을 읽으며 적게 입고라는 부분에서 마음이 많이 걸립니다. 제 입장에서는 한 번이라도 더 매출을 일으켜야 하는 마음이 있어 고객분들과 인연분들에게 대화중에서나 전법에서나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어 속이 뜨끔 할 때가 참 많습니다. 정토 수행자로서 어떤 마음자세를 가지고 일을 하고 또 앞으로 일을 하면서 나아갈 자세를 스님께 여쭙니다// 정토행자가 되어가나 봐, 이런 걸 가지고 질문을 하는 거 보니까. 그런데 출가한 승려가 아니고 출가수행자가 아니고 재가, 세상에 살면서 수행을 하는 사람들은 결혼해도 좋다, 이렇게 되어 있어. 바람을 핀다, 이건 안 된다. 성추행을 한다, 이것은 안 되지만 서로 좋아서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