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66회] 호흡을 관찰하면서 운전해도 될까요?

Buddhastudy 2021. 1. 5. 20:38

 

 

호흡을 꾸준하게 관찰하면서 운전을 해서 출퇴근하고 있거든요

이것 또한 수행이 될 수 있는가 질문드립니다//

 

 

굉장히 위험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눈감고 앉아서는 호흡을 관찰하고

움직일 때는 동작을 관찰하라,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차를 운전할 때는 앞 정면의 도로 사정에 딱 깨어있어야지

호흡에 깨어있으면 운전사고 날 확률이 굉장히 높죠.

마음을 호흡에 두면.

 

마음을 앞에, 운전하는 데 딱~ 집중하는 게.

앉아서 눈감고 호흡에 깨어있는 훈련을 하는 이유는

운전을 하면서 운전에 깨어있으라고 하는 것이지

호흡에 깨어있으라는 건 아니에요.

 

보통 우리는 운전하면서도 딴 생각을 하지 않습니까?

운전은 하는데 생각은 아침에 부인하고 갈등을 일으킨 생각 때문에 화가 난다든지

회사 일을 어떻게 할까? 이렇게 딴 생각하다 사고가 난단 말이오.

 

그러니까 지금 여기에 깨어있기는 운전할 때는 운전에 깨어있고

갈 때는 가는데 깨어있고

밥 먹을 때는 먹는데 깨어있고

이렇게 하는 게 호흡에 깨어있는 정신입니다.

 

앉아서 호흡할 때만 호흡에 깨어 있어야지

운전할 때 호흡에 깨어있는다고 운전하면서 호흡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딴생각하는, 심각한 번뇌 망상에 속하지

그건 수행이 아닙니다.

운전에 굉장한 위험을 초래합니다.

 

그건 잘못된 거요.

그건 잘못 배운 거요.

법륜스님이 가르쳤다면 법륜스님이 아주 나쁜 사람이오.

위험하게 교통사고 나게 가르친 경우에 들어간다.

 

딱 눈감고 앉아서 호흡에 깨어있는, 할 때만 호흡에 깨어있지

아무 때나 호흡에 깨어있으면 안 된다.

 

마음이 약간 산란하고 운전에 집중이 안 되면

차룰 휴게소에 세워놓고 눈을 감고

잠시 호흡에 깨어있는 연습을 하고

다시 운전을 하면서 전방에 깨어있다.

이건 말이 되지만

운전을 하면서 호흡에 깨어있다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다.

잘못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