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문득 일어나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제가.
“아, 내가 아침마다 일어나서 하는 게 뭔가 봤더니
시간 재단이라는 거구나.”
24시간을 재단을 해요. 뭘 배치를 할지.
저는 오늘 이게 끝나고
그다음 자유시간 즐기다가
영어하고
그 다음 강의 가고
갔다 와서 투겐쇼 제작해야 하고
그 다음에 저녁에 내 스승과 잠깐 밥 먹으면서 대화하는 시간이 있고
그리고 집에 갈 거거든요.
막내와 놀고까지 하면 완벽히 재단이 되는 거예요.
재단 된 옷은
몸에 잘 맞듯이
잘 시간이 재단된 내 하루는 몸에 딱 맞아서
잘 때 기분이 좋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시간을 전혀 옷감만 펼쳐놓고 재단 안했어.
멍하니 있다가 하루가 지나갔어.
그러면 저녁때
입을 옷이 없잖아요.
그래서 하루를 대충 보내고 나면 헐벗은 느낌?
여러분, 시간 재단 해보세요.
시간도 재단하면 재단할수록 짜투리까지 쓸 수 있습니다.
바이~
언니의 따끈따끈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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