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368회 인연과보

Buddhastudy 2013. 3. 22. 22:06

출처: BTN

  

지금 남편은 집 나가서 어디 가 있나요?

지금 직장을 안다니고 있는가요? 그런데 집에 왜 못 들어와요?

그런데 어쨌든 안 들어오는 게 본인은 편해요?

그러면 이제 어~ 자식들이 좀 있으면 지금은 어리니까 편안한테 사춘기 넘어가면서 내가 상상도 못할 그런 말썽이 생기지.

아니 근데 부부가 결혼해서 같이 살려고 결혼했는데 술 먹는다고 집구석에서 쫓아내버리면, 그런데서 자란 아이가 그게 어떻게 정상적이 되리라고 감히 상상을 해요?

 

그런데 우리 인간이 살 때 아까 여기도 나왔잖아요. 남편이 알코올 중독이라고. 아내가 남편을 버리다시피 하고 지 아이들만 데리고 산다. 이렇게 얘기했지 않습니다. 지금 그거나 별 차이 없어요. 이건 이쪽 집에서 한 얘기고, 저건 저쪽 집에서 하는 얘기뿐이기 때문에. 그러니 시어머니 입장에서 볼 때는 얼마나 가슴이 아픈 얘기 겠느냐? 애들 할머니 입장에서 볼 때. 아들도 지금 어리니까 아버지 술 먹는 거 싫고, 오히려 셋이 편안하게 사는 게 좋다하지마는, 애들이 커서 어른이 된다고 생각했을 때, 거기 인간에게 있어서 어떤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

 

부부도 제 맘에 안 들려면 이익이 안 되면 갈라서는 것을 보고 자랐을 때, 그 아이들이 사람에 대해서 남자애라면 여자에 대한 불신이 근본적으로 엇갈리게 되고. 또 이런 과정이 불화가 되면 아이들이 두 가지 현상이 생깁니다. 부모로부터 사랑을 못 받으면 사랑을 갈구해서 남자를 빨리 사귀는 문제가 생기고. 또 다른 이중성격인데 다른 한쪽은 결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항상 연애를 했다가 결혼이 될 상황이 되면 도망 가버리는, 이렇게 해서 계속 사람이 바뀌면서 나이 들도록 결혼을 못하는 이런 일이 발생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사춘기 때 별문제 없이 넘어가니까 괜찮겠지 하는 거는, 아무리 쥐약도 먹고 3초 동안은 배가 안 아파요. 시간이 지나야 배가 아프고 죽게 되는 거지. 인연과보라는 것은 그 결과가 금방 나타나는 게 아니거든요. 즉시 나타나는 것도 있고, 이생에 안타나나고 다음 생에 나타나는 것도 있고, 자식한테 걸러서 그 손자 대에 나타나는 것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자세는 개인으로는 이해가 된다. 그러나 우리가 크게 볼 때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어떤 모범적인 태도는 아니다. 굉장히 이기적인 태도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까 이쪽에서 올케에 대해서 얘기하니까 그 여자 입장에서 봐라. 어떻겠냐?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거기에 간섭을 안 하는 게 좋지마는 본인은 다시 그 시누이들의 마음이나 그 시어머니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마음이 어떻겠느냐? 이걸 좀 이해해야 된다는 거요. 이게 다 자식이라는 것은 그 집 가족의 일부이기 때문에 지금은 어리니까 엄마 엄마하고 엄마가 무조건 좋다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크면 그렇게 안 된다는 거요.

 

그러면 자식이 엄마하고 갈등이 있을 때 엄마를 버릴 핑계가 돼. 엄마도 아빠를 버렸듯이 우리도 엄마를 버리는 게 합리화 됩니다. 그래서 이것은 정신을 좀 차려야 될 일이오. 그렇게 지금 법문 적당하게 듣고 적당하게 자기한테 이로운 것만 찾아가지고 적당하게 요행을 바라고 하면 그 요행이 오래 안갑니다. 그러니까 먼저 남편한테 참회 기도를 해야 된다. 이게 나한테 스트레스를 받아 이럴 수도 있고, 또 자기 어릴 때 부모로 부터나 이런 스트레스를 받아서 술을 과할 수 있는데. 부모가 팽개치고 사회에서 팽개치듯이 제 부인부터도 팽개치잖아요.

 

이것을 따뜻이 감싸서 술 먹는 걸 싫어하는 게 아니라 술 먹는걸 이해하고, 오히려 이런 법문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주고, 깨달음장도 다녀오고 해서, 남편이 갱생할 수 있도록 부모가 자식을 돌보듯이. 말썽꾸러기 자식이 생기면 팽개칠 거요? 돌보잖아. 그죠? 내가 시머어니 같은 마음이 돼서 남편을 잘 돌봐서 최소한도 회복이 될 수 있도록. 이게 애들 아빠가 건강해야 애들이 건강할거 아니오. 내가 정말 남편이 아니면 애들을 위해서도 애들 아빠를 내가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우선 들이 뭐라고 그러면 그래. 현상, 드러난 현상을 보면 너희들 말이 맞다.

 

그러나 아빠가 이렇게 어릴 때 가정 자란 환경이나 엄마가 그걸 감싸지 못해서 이렇게 지금 조금 방황하고 있는데. 우리가 같이 아빠에게 힘이 되어 주자. 이렇게 해서 애들하고 같이 아빠를 껴안고 아빠의 나쁜 소리를 자꾸 하지 말고. 이렇게 해서 먼저 한 100일정도 기도를 해서 남편을 좀 불쌍하게 여기는, 남편을 이해하고 남편을 감싸는 마음을 좀 내야 이게 이겨 내지거든요. 대등하게 네가 그럴 수 있냐? 네가 왜 책임을 안지냐?” 자꾸 이런 관점이 되면 내가 못 견디죠. 또 남편이 뛰쳐나가게 되고.

 

그래서 자기가 좀 숙여줘야 돼. 자기는 억울할지 몰라도 이 기질로 보면 자기는 굉장히 강해요. 칼 같은 거고 금속이고. 남편은 몽둥이 같은 거요. 그래서 서로 부딪치면 남편이 죽어요. 남편은 지금 안 죽을라고 도망을 가는 거나 다름없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같이 살면 사실은 남편이 단명을 하게 되어 있어요. 어떻게 보면 제 살라고 나가는 길이에요. 그러나 이렇게 하면 또 자녀에게 또 문제가 생기니까. 내가 숙여 남편이 몽둥이가 오더라도 내가 피해줘야 그게 상처를 안 입게 된다.

 

그래서 결국은 남편한테, 밖에 있든 안에 있든 우선 먼저 내가 참회기도를 하고, 그 다음에 결합을 할 수 있으면 결합을 하되 결합해서 싸우면 안 돼요. 항상 숙여주고 격려를 해줘야 돼. 자신감을 잃어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옛날에 보면 평강공주하고 바보온달 이런 얘기 있지 않습니까? 그죠? 이런 식으로 격려를 해주면, 그것이 아이에게 아빠의 훌륭한 점을 발견하도록 해야 자기 긍정이 되고. 애들도 이렇게 이런 것에서 배워서 자기 긍정을 갖고 살아 갈 수 있게 된다.

 

그러니까 대학을 어디 보내느냐? 공부를 얼마나 잘하느냐가 훌륭한 아들이 되는 거 아니오. 정신적으로 안정이 돼야 이게 훌륭한 아들이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엄마라면 정말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남편에 대한 태도를 좀 바꿔줘야 된다. 이렇게 기도를 하면 공덕이 아들한테 미쳐요. 내가 남편을 못 견디듯이 얘도 그 친구를 못 견딜 수가 있고, 따라가든지 안 그러면 휩쓸리든지, 안 그러면 관계가 끊어지든지 이렇게 될 수 있는데.

 

내가 이 술 먹는 남편을 잘 받들어서 이렇게 고쳐나가면. 고친다기 보다 그걸 받아드리고 가다보면 아이도 그런 친구를 만나도 휩쓸리지 않고 자기중심을 잡고 컨트롤 해 나갈 수 있는 그런 거를 엄마로부터 힘을 얻게 된다. 엄마가 이렇게 해 가면서 애보고 엄마도 이거 봐라. 아빠도 이렇게 받아들이면서 이해하면서. 그러나 내 중심을 지켜가면서 하지 않느냐? 그러듯이 너도 그 아이들을 불쌍한 마음을 내서 오히려 이해하고 도와주지마는, 휩쓸리지 않는 그런 자세를 가져가거라.

 

이렇게 내가 하면서 아이에게 말을 해야 그게 설득력이 있지. 나도 못하면서 너는 이렇게 해라. 하는 거는 설득력이 없다. 결국은 휩쓸려 들어가거나. 안 그러면 헤어지거나. 친구관계가. 그런데 친구라는 건 공부 잘하는 애들보다도 원래 노는 애들이 인간성이 괜찮거든요. 남자 세계는 그래요. 여자는 잘 모르지마는. 그러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면 공부 잘하는 애들끼리만 사귀는 게 좋은게 되는 게 아니에요.

 

그런 깡패 비슷한 애들도 친구를 둬야 인간관계가 넓어지고, 세상에 나가 실제로 이 회사를 운영하든 행정 관료가 되던 정치를 하든 그런 폭넓은 관계가 있는 사람이 리더십이 있지. 공부 잘하는 애들끼리만 모여 공부하고 이거는 사회적 리더십이 없습니다. 그래서 학교공부 잘하는 거하고 바깥하고 늘 안 맞는 이유가 그런데 있거든요. 어릴 때부터 벌써 그런 친구들하고 하는데 휩쓸려 들어가면.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같이 포용해 낼 수 있는 훈련을 시켜내면 앞으로 이게 훌륭한 사람이 되는 길이죠.

 

그러려면 엄마가 기도를 열심히 하고, 이게 기도 안하면 지금 법문 들으면 그렇게 할 거 같은데 꼬라지 탁 보면 안 되잖아요. 사실은. 그러니까 기도를 열심히 하고 엎드리고 여기에 내 자식들의 미래의 성패가 있다. 하는 마음으로 이걸 받아내는. 그리고 항상 시어머니 고맙다하고 시어머니 심정으로 돌아가서 다시 아들처럼 남편을 봐내는 게 필요해요. 만약에 내 아들이 저렇다면 어떻게 하겠냐? 그래도 누가 보살펴서 사람 되도록 해주면 좋지 않겠냐? 이런 애정을 가지고 자꾸 노력을 하셔야 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