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우리들 대부분 못산다. 이혼하는 첫 번째 원인이 뭔지 아세요?
성격이 안 맞아서. 하하하.
성격 맞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성격은 다 다른데. 이게 자기 생각이 그만큼 강하다. 이런 얘기에요.
자, 이것이 우리가 행복도를 떨어뜨리는 중요한 원인이니까, 우리가 좀 행복하려면 우리 성격을 조금 고쳐야 될까? 안 고쳐야 될까요? 고쳐야 되요.
우선 성질 급한 사람은 성격을 어떻게 해야 된다? 좀 느긋하게 해야 되고, 욕심 많은 사람은 욕심을 좀 내려놔야 되요.
그 다음에 자기주장이 좀 센 사람은 다른 사람의 주장을 경청할 줄 아는, 남의 의견을 존중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얘기요.
그런데 이건 개인이 해야 할 일이고, 사회적으로는 어떠냐? 한국 사회가 괜찮은 사회에요. 먹고 사는 것도 괜찮고,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라고 그러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행복하지 못할 요건이 굉장히 많아요.
첫째가 불평등도가 너무 큽니다.
세계 2위니까. 불평등도가. 먹고 살만한 나라 중에 세계 2위에요.
빈부격차가 너무 크다. 빈부 격차가 크면 불만이 많아요.
그러니까 이 불평등도가 크면 행복도가 떨어집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지금 빠른 속도로 빈부격차가 벌어지고 있어요. 먹고는 살만한데, 즉 절대적 빈곤은 해결이 됐는데, 상대적 빈곤이 커서 우리 국민들의 행복도가 떨어지고 있어요.
두 번째는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라는 것은 경쟁에 의해서 즉, 실력이든 뭐든 경쟁을 해서 이긴 사람이 소득을 더 많이 받는 것, 이게 자유민주주의요. 그런데 이 자유민주주의가 유지되려면 그 경쟁의 룰이 뭐해야 된다? 공정해야 되요. 그래야 패자가 승복을 하는 거요.
만약 룰이 불공정하면
패자가 승복을 안 하기 때문에
사회가 갈등으로 깨집니다.
그래서 공정사회에요. 우리 사회에서 큰 하나의 주제가 공정사회인데, 현실적으로 우리 사회는 어떠냐? 불공정도가 매우 높습니다. 즉, 불공정 사회다. 이거요.
그러니까 불공정하니까 불만이 많은 거요.
우리는 여기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행복할 수 있냐? 개인적으로는 이러이런 것이 개선되면 행복하다. 우리 사회적으로는 이러이런 것이 개선되어야 되니까, 이거는 개인문제로만 돌려요? 세상도 바꿔야 된다는 얘기에요? 세상도 바꿔야 되요.
그런데 종교의 문제는 뭐요? 모든 게 개인 책임이라는 거요.
사회 운동은 모든 게 누구 책임이다? 사회책임이요.
그렇지 않다.
우리가 곡식을 하나 심어도 씨앗이 좋아야 되요? 나빠야 되요? 좋아야 돼.
씨앗만 좋아야 되요? 밭도 좋아야 돼? 밭만 좋으면 되요? 씨앗도 좋아야 되요? 예.
씨앗도 좋아야 되고 밭도 좋아야 되요.
씨앗을 뭐라고 그러냐? 우리의 개개인이라면
밭은 우리가 사는 사회다.
밭도 잘 가꿔야 되고, 씨앗도 좋은 종자를 심어야 돼. 종자개량을 해야 돼.
종자개량하는 게 뭐냐? 여러분들이 아까 급한 성질 바꾸고 욕심 버리고 이런 게 종자개량하는 거요.
자, 그러면 여러분 얘기 들으면서 같이 한번 풀어봅시다.//
30대 직장인이고요
직장에서 일하거나
개인적으로 뭔가 프로젝트를 하거나 일을 하면
진행이 잘되면 좋은데 주변 환경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좌절되는 순간이 많았던 거 같아요
(피치 못 하게)
어떻게 보면 제 스스로의 문제 때문에 못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환경 때문에 못 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주변에서 그 일에 대해서 진행이 안 됐을 때, 뭔가 비난을 받거나 하면은 좌절을 하거나
상실감이 저에게 크게 오더라고요
20대 때는 그러지 않았는데 사회생활을 하다가 누적이 되면서
극단적으로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제가 잘 더 살아갈 수 있을까?
앞으로 사회생활 하는데 이런 일이 더 있을 텐데 가정에서도 그렇고
내가 잘 살 수 있을까? 생각이 들고, 좌절감이 들면 그 생각에서 쉽게 못 벗어나겠더라고요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했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걸 보면 심한 상태는 아닌데, 약간의 심리적 불안, 우울증 같은 게 좀 있어요. 첫째 무조건 제일 좋은 방법은 여러분들이 심리가 조금 불안하고 의욕이 떨어지고 죽고 싶고 자꾸 근심걱정이 심하면 어디가야 된다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되요.
옛날에는 병원에 안 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것을 전문으로 하는 게 신경정신과에요. 가서 진료 받는 게 최고입니다. 가만히 놔둬도 낫는데 진료 받으면 위험도를 줄인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자녀든, 본인이든 이런 일이 생길 때 뭐라고 합니까?
“정신 좀 차려라.” 자꾸 이렇게 얘기해요.
정신을 차리고 싶어도 병이기 때문에 차려집니까? 안 차려집니까? 안 차려져요.
그래서 “정신 차려라” 이런 소리를 하면 안 돼요.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서 의사를 처방으로 치료를 받아야 되요. 그런데 치료받는다고 지금 다 낫느냐? 안 그래요. 육체의 병은 치료받으면 한 70~80% 치료가 되는데, 정신질환은 치료받는다 해서 치율이 50%를 못 넘어갑니다.
왜? 정신질환의 원인에 대해서 아직 많이 밝혀지지를 못했다. 그러니까 아직도 정신질환에 대해서는 뭐하는 사람들이 있다? 교회 가서 기도하고, 절에 가서 기도하고 이런 사람 있지 않습니까? 귀신 쫓는다고.
절에서는 구병시식이라고 그러고, 또 무당도 굿을 하고, 교회에서는 그걸 뭐라고 그러죠? 뭐 퇴치? 예수님이 귀신 쫓아냈다하는 퇴마의식이라고 그래요? 이런 건데, 그건 다 원시시대 방식이고, 정신작용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서 그걸 가지고 치료하는 것, 이것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부터 시작해서. 유럽은 역사가 100년 조금 넘습니다.
그런데 불교 같은 데는 정신 연구가 2600년이나 된다 이 말이오. 노하우가 많아요. 그런데 이 정신치료법을 연구한 이걸 가지고 발전을 시킨 게 아니라 종교화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다른 종교나 똑같이 되어버려 지금 그게 별 효용이 없는데, 귀신 뗀다. 이런 소리나 하고, 그러는데, 스님이 지금 여러분과 대화하는 게 엄격하게 본래 부처님이 하신 정신치료입니다.
여러분들이 괴롭다 하는 건 뭐다? 정신적으로 병들었다. 이 얘기요.
그러면 행복하다. 이건 뭐요? 병이 다 나았다. 이런데,
지금 자기 같은 경우는 그냥 내가 괴롭다. 내가 불안하다. 이런 일반적인 걸 넘어서서 신체와 밀접하게 관계가 된 질환에 속해. 스님이 딱 들어봤을 때. 그럴 때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두 번째, 정신과 치료는 언급치료에 속합니다. 지금 완치할 수 있는 그런 게 아니다. 그럼 두 번째 완치할 수 있는 건 수행을 좀 해야 되요. 자기 절하는 거, 다리 운동하기 위해서 절하는 것을 자기 신앙에 방해된다고 생각해요? 아니죠.
그럼 자기가 절을 하는 게 굳이 이상하다 싶으면 누구한테 절하면 된다? 하나님한테 하면 되잖아. 그죠? 그러니까 절을 해야 되는데, 절을 왜 하라 그러냐? 무슨 불교다. 이런 미신이다. 이게 아니에요.
여러분들이 내가 고집이 세요. ‘내가 옳다!’ 이럴 때는 자세가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세요.
둘이가 누워서 조근조근 얘기하다가
“뭐라고? 그거 아니야.” 이렇게 되면 계속 누워서 큰소리칩니까? 벌떡 앉습니까?
앉아서 얘기하다 둘이가 성질이 나면 섭니까? 앉아서 계속 얘기합니까? 서죠.
고개 숙이고 얘기하다 성질나면 고개를 숙여요? 쳐들어요? 뭐? 이런단 말이에요.
이게 ‘내가 옳다’는 게 가장 강할 때의 표현이에요.
그러니까 목과 어깨에 힘이 콱 들어가는 거요. 그러다가
“아이고, 내가 미안하다. 잘못했다.” 이럴 때
우선 서있을 때 고개가 숙여져요? 더 뻣뻣해져요? 고개가 숙여져.
그다음에 더 잘못했다고 생각했을 때는 허리가 굽혀지고,
더 잘못했다 싶으면 무릎을 꿇고 빌죠.
제일 잘못했다 할 때 어떻게 한다?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대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할 때.
그래서 절이라는 것은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는 몸의 표현입니다.
이해하셨어요?
이게 종교하고 관계가 있어요? 없어요?
그런데 ‘절 많이 하면 복 준다.’ 이런 거 아니에요. 아시겠죠?
‘복주세요’ 이렇게 절하라는 게 아니라,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면서 절을 해야 되요.
자기는 잘못한 것은 없어. 그러니까 ‘잘못했습니다’하고 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조건 잘못했다고 그러면 안 돼요.
자기는 어떻게 해야 되냐?
“하나님, 안 그러면 주님,
저는 편안합니다. 저는 주님의 은혜 속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돼.
“저 편안하게 해주세요.” 이러면 안 돼요.
‘편안하게 해주세요.’ 하면 지금 내가 불안하다는 얘기죠. ‘편안하게 해주세요’하고 편안해지면 되는데, 편안해질까? 안 해질까? 안해지면 하느님이 무슨 역할하나? 안하나? 안하니까 믿음이 없어져버려.
보통 기도를 여러분들이 그렇게 하기 때문에 기복종교라고 그래. 신앙이라고 그래. 그것은 잘못된 신앙이오. 어떻게 기도해야 되느냐?
“주님, 저는 주님의 은혜 속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해야 됩니다.
한번 따라해 보세요.
“주님, 저는 주님의 은혜 속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기도해야 돼.
그러면 이것은 뭐냐? 절을 하면서
“저는 편안합니다. 저는 편안합니다. 저는 편안합니다.” 현실은 지금 편안해요? 불안해요? 불안하지만 계속 “편안합니다. 편안합니다. 편안합니다.” 하면 자기가 자기 무의식 세계에 편안하다는 뭐를 주는 거다? 암시를 주는 거요. 이게 기도요. 아시겠죠.
그럼 무의식세계에다 계속 “편안하다. 편안하다. 편안하다.” 이게 말을 많이 하면 그게 씨가 된다. 그런 말 들어봤어요? 그런 것처럼, 자꾸 “편안하다. 편안하다. 편안하다. 편안하다.” 가만 앉아서 “편안하다, 편안하다, 편안하다.” 하면 딴 생각, “불안한데 왜 편안 하노?” 이런 생각하는데,
절을 하면서 편안하다 그러면
암시 효과가 월등하게 높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절을 하면서
가톨릭 신자면,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성인의 지위를 얻은 사람이 몇 명이오? 시복식 시성식을 해서 성인이 되었다 해서 옛날에 교황이 와서 시성식 했죠. 그때 몇 명됐어요? 103명.
그러니까 그 성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고맙다고 절을 하려면 절을 몇 번 해야 된다? 103번. 불교 신자는 보통 몇 번합니까? 108번. 자기는 108번 하면 꼭 불교 하라고 그러는 것 같아 기분이 안 좋으니까 몇 번한다? 103번.
그래서 103번 절을 하면서
“주님 저는 편안합니다.
주님 은혜 속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감사합니다.”
이렇게 자꾸 절을 하면 매일 103배씩 절을 하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자기는 우울증이 아니고 불안증이오. 자꾸 미래가 걱정이 되고 이러잖아요. 불안증이에요. 어릴 때 뭐, 이것도 거기 가서 분석을 하면 어릴 때 자기가 어떤, 예를 들면 부모가 자기를 두고 어디 외출을 해버렸어. 그러니까 한 오후 4시쯤 되어 애기가 잠이 들었는데, 애기가 잠들었다가 엄마가 이웃집 갔다가 날이 어두운데도 안 돌아왔어. 그런데 애기가 눈을 딱 뜨니까 깜깜해. “엄마” 하니까 엄마가 없어. 그러면 겁이 덜컥 나는 거요. 이런 한 번의 경험으로도 불안증이 생길 수 있어.
그러면 이런 불안증이 생기면 나중에 커서 어떠냐? 날만 어두우면 심리가 불안해지는 거요.
그래서 요즘 애들 중에 방에 불 꺼놓고 못자는 애 있는 거 알아요? 그러면 이것은 뭔가 어둠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거요.
자기가 어떤 트라우마가 지금 있는데 그게 뭔지는 모르지. 그걸 의사하고 얘기하면서 아, 내가 어릴 때 어떤 상처를 입었다. 그 트라우마 때문에 내가 계속 이렇게 현실에 불안할 일도 아닌데 불안한 증이 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요런 것은 병원에 가서 원인을 찾거나 하는데, 지금 제가 얘기한 기도문은 그런 원인이 어떻든 간에, 어두워서 불안했든, 엄마가 때릴까봐 겁을 내어 불안했든, 어떻게 했든 관계없이 “저는 편안합니다”하고 계속 암시를 주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 말이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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