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
여러분들을 오늘 만나 뵙게 되었는데,
요즘 북한과 미국 사이에 대담이 취소되었다가 만났다가 취소되었다가 만났다가 하는 거 보니까
재밌어요? 조마조마해요? 기분 나빠요? 어느 쪽이에요?
지난 65년 동안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었다.
이런 문제가 해결 쉽다는 거예요? 어렵다는 거예요?
어렵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렵다하는데 생각이 너무 미치면,
‘해봐야 안 된다.’ 이렇게 결론이 나기가 쉬워요.
이런 걸 뭐라고 그러냐?
너무 비관적으로 본다. 이렇게 말해요.
‘해봐야 또 속는다. 또 안 된다.’ 이러면 역사의 발전이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지난 65년간 안 되었기 때문에 이제 될 때가 되었다.’
사물을 이렇게 봐야 합니다.
어린애가 자전거를 탈 때, 10번 넘어졌어. 그러니까 애가
“아이고, 나는 넘어지기만 하지 자전거는 못 탄다”
이렇게 포기할 때가 타기 직전이에요.
10번 쯤 넘어졌으면 이제 탈 때가 다 되어 가요? 안 되어 가요?
다 되어 가요.
그러니까 10번 넘어졌기 때문에
“에이그, 난 자전거에 안 맞다. 해봐야 또 실패할 거다.”
이건 비관적이에요.
그런데 이때 ‘긍정적으로 본다. 낙관적으로 본다’가 뭐냐?
“열 번 넘어졌기 때문에 이제는 탈 때가 다 됐다.”
이번에 탄다는 아니에요.
이번에 한 번 더 넘어지더라도 11번째 또는 12번째 앞으로 두세 번만 더 넘어지면 타질 때가 됐다.
그래서 지난 65년 동안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었기 때문에
이제 해결 될 때가 다 되어 간다.
그런데 꼭 요번에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요번에 될듯하다가 안 될 수도 있고, 될듯하다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이제 될 때가 다 되어 간다.
이렇게 사물을 봐야 된다.
그래서 막 된다 하더라도 여러분들이
‘안 될 수도 있다.’
그거는 지금까지 안 되었다는 것은 되기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제는 될 때가 있다.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
희망을 가져야 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안 되었다는 것은 되는 게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우여곡절이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해서 몇 번 뒤집어지더라도 실망하지 않아야 한다.
인생도 이래요.
사물을 이렇게 봐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지나치게 낙관적이지 않고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사물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이런 눈이 있으면 시류에 흔들리지 않게 된다.
세상이 안 된다 해도 우리는 도전을 할 수가 있고
세상 사람이 다 된 것처럼 얘기할 때도 들뜨지 않는다.
이런 관점을 가지셔야 되요.
그래서 이번에 북한과 비국 사이에 벌어지는 이런 것들은
우리가 인생 공부하기에 아주 좋은 사례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이해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여러분들 아마 두 쪽으로 치우쳤을 거예요.
“에이, 하나마나 안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거나
아니면 마치 다 된 것처럼 좋아하다가 실망을 하거나.
이렇게 된다고 들뜨거나
안된다고 낙담하거나
그러지 말고
우리는 될 수 있는 가능성, 희망을 가지고
그러나 안 되는 과정을 한 발 한 발 겪어 가면서
되는 쪽으로 나아간다.
이렇게 관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자, 여러분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는 것도 이와 같다 해서
제가 시사적인 비유를 들어서 말씀을 드렸는데
여러분들 여기 많은 질문을 써냈습니다.
여러분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얘기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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