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이경규 악플 고민... 법륜 인간 세상은 원래 이런거다 @힐링캠프 130722

Buddhastudy 2019. 10. 22. 20:36


예전엔 사람들이 저를 다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인터넷이 활성화 되면서

모두가 다 나를 좋아하진 않는구나

사람이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30년 예능인 경규의 고민

댓글을 본 뒤 사람을 믿지 못해요.//

 

 

01:39

댓글에서 사람을 비난하고 이건 잘못된 것이지만

자기 수행차원에서 좋은점은

사람들이 자기감정을 이름과 얼굴이 안 알려지기 때문에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말씀하신대로

왜 우리가 모든 사람이 다 어떤 현상을 보고 좋아하는 마음만 내어야 되느냐 하는 거예요.

 

어떤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바다를 좋아하듯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 고양이를 좋아해야만 된다는 아무런 근거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모든 사람이 다 이경규 씨를 보고 좋아해야 된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사고나 마음의 작용에 대해서까지도 내가 컨트롤 하거나 독재적 근성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들은 그들대로 산을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하듯이

이경규 씨의 그런 행동을 보고

막 열렬이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아니꼬아 하는 사람도 있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고

 

그건 그들도 자기 마음이 컨트롤 안 돼요.

그냥 일어나는 마음이거든요.

그것은 얼굴이 안 알려지니까 댓글에서 나올 뿐이지.

 

그래서 인간이 싫다가 아니라

인간세상이 원래 이런 거예요.

 

그러면 지금이 나빠진 게 아니고

전에는 이런 게 없다 보니까

좋아하는 사람만 나한테 표현하고 싫은 사람은 나한테 안 오니까

그런 인간이 없는 줄 알았는데

, 세상 사람이 다양하구나이렇게 이해하는 쪽으로 오히려 받아들이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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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2

제가 오늘 여기 출현했지 않습니까,

즉문즉설로 인생상담을 많이 해주면 좋아하는 대중들이 많잖아요.

 

그러나 일부 스님들이 볼 때는 어떨까요?

중이 뭐 저런데 출현해서, 저게 중같지 않게 무슨 부부상담이나 하고, 애들 키우는 얘기나 하고, 저러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걸 내가 어떻게 해요.

그런데 그 사람이 나쁜 것도 아니란 말이에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기가 보는 관점이 있기 때문에

그걸 무시한다든지, 또는 거기에 너무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서 그러면 내버려두느냐? 그건 아니고요.

 

옛날에는 일기예보 할 때 비가 온다, 비가 안 온다. 이렇게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일기예보 바뀐 거 아시죠?

비가 올 확률이 80%, 70%, 50%, 30%다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러니까 비가 안 올 확률이 제로다 이런 경우도 없고,

비가 올 확률이 제로다 이런 것도 없어요.

항상 가능성이 열려있단 말이에요.

 

인기도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예를 들면 댓글에서 10개 중에 7개가 지지인데, 3개가 비판이다 하면

 

첫째는 세상이 그렇구나하고 놔두는 방법이 하나 있고

두 번째 방법은 10개를 다 좋아하는 것으로 바꿀 수는 없지만,

노력하면 7-3개에서 8-2개로는 말들 수 있잖아요.

그래서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죠.

조금 노력하면 비율을 높여줄 수가 있지 않느냐.

 

그런데 이걸 늘 우리가 실망하는 것은

100%.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거 아닌 거에 대해서 늘 실망하거든요.

 

만약에 우리가 순금이다 할 때 100%라고 생각하면 99% 금은 가짜 아니에요?

안 그래요?

순금 아니잖아요.

 

그러나 99% 금이 사실 그게 금이에요.

그런데 우린 자꾸 가짜다 이렇게 되거든요.

순금이라고 하기 때문에 가짜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99%의 금이 되려고 해야지,

자꾸 순금이 되려고 그러면 자신이 자꾸 가짜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댓글 중에 절반 절반이면 괜찮다고 생각을 하셔야 되요.

6-4개면 아주 양호한 편이고

7-3개이면 3개는 반드시 세상에 늘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그것은 부처님도 공자님도 예수님도 있을 수밖에 없는 일이잖아요.

예수님 같이 훌륭하신 분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고,

부처님 같이 훌륭하신 분도 당시에 엄청난 비난을 받아서 곤욕을 치른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내가 그분보다 훌륭한 게 아니라면

이 정도의 일부 비판은 감수하고 살아야지

너무 다 지지를 받을 수는 삶 자체가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거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가능하면 다 지지를 받고 싶은 바람이 있기 때문에

실망이 되고, 기운이 빠지는 것은 또한 현실이라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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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욕인 사람은 어떻게 해요?//

 

그러면 아주 좋아요.

왜냐하면 오래 살기 때문에.

수명 장수하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