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께서는 오랫동안 대중들과 즉문즉설을 해오셨는데,
대답하기 어렵거나 곤란한 질문을 받으신 적은 없었나요?
그래서 대답을 못 한 질문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때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정답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답하지 못할 질문이란 게 없습니다.
저는 모르면 모른다고 바로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발우공양을 할 때 왜 헌식기를 향해
네 번째 손가락을 튕기느냐고 물으면
‘모른다. 그냥 예전부터 그렇게 해 왔다’ 하고 이야기합니다.
사람들이 왜 모르냐고 하면
‘나라고 어떻게 다 아느냐’ 하고 말합니다.
초기에는 지식적인 내용을 많이 물었는데
요즘에는 이런 지식적인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제가 강연을 시작할 때부터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는 것은
묻지 말고 직접 검색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라면
제가 승려이기 때문에
승려의 신분으로 말했을 때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는 내용이 대답하기 곤란합니다.
예를 들어,
부부의 성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자세하게 대답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성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설적으로 대답하기가 좀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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