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님
좋은 말씀 잘 듣고 있습니다.
제 질문은 부자가 되고 싶은데 지나간 기회 같은 것들 있잖아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강남에 땅을 좀 사놨다든가 금을 사놨다든가 최근에는 비트코인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왜 못 했을까 이런 것 때문에 아쉬움이 남아서요. 저는 사회 초년생이고 30대 초반인데 어떻게 마음을 잡고 현재에 집중을 하며 살아가야 할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떤 젊은이가 저한테 물었어요.
“저도 어떻게 하면 법륜스님처럼 그렇게 많은 사람이 질문할 때 막힘없이 얘기할 수 있을까요?”
“고생을 좀 하면 된다. 고생해 볼래?”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그렇게 되는 게
곁에서 보면 그게 공짜로 주어지는 것 같지마는
그분들은 그렇게 되는 데까지 많~~~은 인생역전이 있었고, 노하우가 있었다.
그것을 젊은 사람이 한꺼번에 흉내 내려면 안 된다.
그런데 자기는 첫째, 돈이 없잖아.
그런 얘기해봐야 그게 무슨 소용 있어요.
두 번째 돈이 있다 하더라도
투자에는 뭐가 따른다? 위험이 따른다.
그러니까 이게 늘 이렇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거거든요.
비트코인이 100불 할 때, 만불 때 생각하면 그때 사 놨으면 떼돈 벌었잖아. 그죠?
그래서 사람들이 2만불 3만불 주고 샀는데 규제하니까 5천불로 떨어지고 그러니까 망했잖아.
늘 여기에는 우리에게 들리는 소문은
성공한 사람얘기만 들리는 거요.
그 성공한 사람이 있기에는
말없는 실패한 사람이 늘 그만큼 있는 거요.
그런데 우리는 성공한 사람만 자꾸 보는 거요.
옛날의 조선족 사기피해가 많이 났을 때도 우리가 한국 사람도 지금 취직할 자리가 없는데, 중국에선 우리 조선족이 한국에서 무슨 큰돈을 벌겠어요.
와서 다 사실은 겨우 먹고 사는 수준인데, 어쩌다가 그 가운데 100명 중에 한 명은 식당을 했다든지, 남의 집에 가서 일해 줬는데 갑자기 죽었다 해서 그 식당을 인수했다든지, 이래서 100명 중에 1명은 떼돈 본 사람이 있을까? 없을까? 있어요.
북한에서 넘어온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단 말이오.
그런데 중국이나 북한에 소문난 것은 실패한 99명이 소문날까 성공한 1명이 소문날까?
성공한 1명이 소문나니까 엄청나게 모험을 무릅쓰고 뒷돈을 대고 이렇게 해서 불법적으로 넘어와서 엄청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주식을 해도 인터넷에 나오는 건 어느 혼자 사는 여자가 하루아침에 20억을 벌었다. 인터넷에 늘 광고 나오잖아.
그런데 그런 사람을 거짓말로 만든 게 아니라 그런 사람이 되려면 천 명 중에 그렇게 된 1명을 거기다 늘 쓰니까 여러분들이 자꾸 나도 그러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자기는 그런 생각을 해봐야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게
첫째, 돈이 없다.
자본이 없는 거요. 자본이 없으면서 그 얘기는 해봐야 아~~~무 도움이 안 돼. 그 현실을 받아들여라.
두 번째, 설령 자본이 조금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가진 자본 갖고는 강남의 땅을 살 수가 없어.
거기는 아파트 30평도 안 되는 것도 20억 30억 하는데, 자기가 무슨 재주로 그 1평 파는 건 또 없어. 그런 거는.
그러니까 그런 것을 허황되다고 하는 거요.
전혀 가능성이 없는데 그런 꿈을 꾸고 있는 거,
그거는 희망적 개념보다는 허황된 생각이다. 이거요.
두 번째 자기가 어느 정도 적절하게 자본이 조금이라도 몇 백만 원이라도 몇 천만 원이라도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뭐가 따른다? 위험부담이 따른다.
반드시 거긴 위험이 부담이 따른다. 그 위험을 감수해야 된다. 그런데 그 위험을 감수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테스트를 해봐도 그래요.
판을 동그랗게 그려놓고 위에서 던지는 것을 옛날에 야바위꾼들 하는 거 있죠. 그거 돈을 안 대고, 집에서 혼자서 연습하면 당첨될 확률이 높을까? 안 될 확률이 높을까? 될 확률이 높아.
그런데 돈을 딱 내고 해보면 안 될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그러니까 대학생들이 돈을 안 내고 임의로 학교에서 모의주식을 하면 대부분 다 돈을 땁니다.
그런데 자기가 돈을 딱 내고 주식을 사면 잃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게 집착이라는 거요. 잃을까하는 두려움에 대한 것 때문에.
손해를 받고도 팔아야 되는데 손해보고 못 파는 거요. 더 떨어질 것 같으면 손해보고도 팔아야 된다.
그 다음에 더 이상 안 오를 것 같으며 앞으로 더 오른 중이라도 미리 팔아야 되는데.
사람이 그렇게 안 돼. 대다수 개미군단은 오를 때 계속 삽니다.
언젠가 떨어지겠죠. 그런데 항상 꼭지점에 사요.
그리고 내리면 못 팝니다. 전에 올랐던 그 가격을 늘 생각하기 때문에.
“야, 전번에 팔았으면 2만원 벌었는데, 저 번에 팔았으면 만5천원이라도 벌었는데.
본전에 오면 ‘본전하려고 내가 이 고생 했나?’ 안 팝니다.
떨어져요. 만원, 만원 손해보고 어떻게 팔아.
2만원 손해나면 기분이 나빠 버려버려요.
그래서 항상 언제 사고? 꼭지점에 사고
언제 판다? 최저점에 파는 거요.
이게 왜냐하면 우리들의 집착과 욕심 때문에 이런 일이 생깁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잃어줘야 그 다음에 전문가라는 사람이 돈을 딸까? 안 딸까? 따겠지. 여러분들이 안 잃어주는 데 어떻게 돈을 따겠어.
그러니까 엄청난 자본을 가진 사람이거나 밥만 먹고 그것만 하는 투자꾼이 돈을 땄다는 건 뭘 말해요? 비전문가 소액주주가 뭘 해야 된다? 돈을 잃어줘야 되는 거요.
그래서 그건 관여를 안 하는 게 좋고, 하려면 이렇게 해야 되요.
주식이 폭락을 해서 너도나도 판다. 이런 소문이 날 때는 있는 돈 필요한 돈 빼고 있는 돈 저축해도 될 돈으로 사 놓으면 됩니다. 사서 가만 놔놓고 2~3년 지나야 되요.
그래서 너도나도 주식 산다 옆에서 사서 얼마 벌었다. 전화가 오고 사라 그러고 붐이 일어난다. 그러면 조용히 갖다 팔아야 됩니다.
그건 곧 꼭대기 점에 다가 간다. 이 얘기요. 막 자살한다 그러면 뭐다? 바닥이 다 되어 간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이거는 매일 안 해도 되고, 눈감고 해도 되요. 그런데 이렇게 안 돼요.
남 팔 때 따라 팔기 쉽고, 남 살 때 따라 사기가 쉽기 때문에.
그러면 이런 거 하면 안 돼요.
첫째 안 했으면 좋겠다.
두 번째 하더라도 이런 집착을 놓아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
자기처럼 부자 되고 싶은 욕심에서 하면 안 돼요. 재미로 게임으로 그냥 잃어도 좋다. 그거 뭐, 이건 내 생활에 남는 여윳돈이다. 되면 되고 말면 말고, 오락으로 한다. 이렇게 하면 조금 성공확률이 오히려 전문으로 하는 거 보다 더 높아질 수가 있다.
이게 심리와 현장과의 밀접한 연관입니다.
그런 거 아시고 오히려 성실하게 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런 쪽이 자본이 없는 사람은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얘기요.
비트코인을 사서 누가 떼돈 벌었다. 그건 우연히 걔도 모르고 사놨는데, 잊어버렸다가 갑자기 오르니까 이런 일이 생긴 거요.
그것도 조금 오른다고 팔은 사람은 큰 이익을 못보고 잊어버리고 놔 놨다가 어느 날 보니까 그렇게 올라 있을 수는 있다. 이 얘기요.
그런 신화 한 두개를 읽고 수천만 명이 잃었는데 몇 명 이익 본 그걸 읽고 나도 한다. 하면 망하기가 쉽다.
그런 자세를 가지고 오히려 그거보다는 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이게 자본이 없는 사람에게는 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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