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 된 지 2년 차이고 올해 3년 차를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하는 게 맞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진작 포기할 수 있을 때 포기하는 게 낫지 않냐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개인마다 특성이 다르기는 하지마는 재수, 삼수, 사수, 오수..이렇게 뒤로 갈수록
합격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봐요? 낮아진다고 봐요?
안된다가 아니라 확률이 낮아져요.
그러니까 그만큼 노력을 더 해야 되는 거요.
그러니까 첫해 딱 해보고 떨어지면 약간 부족하잖아. 그죠?
그럼 첫 번째 한 1.5배 정도 2배 정도 더 할 수 있으면 재수를 하고 아니면 그만둬야 되요.
왜냐하면 재수를 하면 합격률이 떨어져요.
그러면 재수 했는데도 떨어졌는데 한번 더하겠다면 재수 했을 때보다 2배 정도 더 할 각오가 있으면 하지 안 그러면 그만 둬야 돼.
왜? 똑같은 힘으로 하면 확률이 떨어집니다. 왜 떨어지는 지는 내가 수학적으로 계산해 줘야 하는데 그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니까.
자기가 지난해 보다 올해 거의 배로 더 할 각오가 확실히 되어 있으면 한번 더하는 건 되지마는 첫해하고 두 번째에 그만큼 노력이 되더나? 처음에 결심은 하지만 해보면 흐지부지 되잖아. 그죠?
그다음에 또 해보니까 처음에는 되는데 또 흐지부지 하잖아. 그죠?
그럼 자기 그런 성격을 딱 보면 “아, 이거는 안 하는 게 낫겠다.” 이렇게 자기가 결론을 내야 돼.
그런데 해를 거듭할수록 더 “아, 내가 이걸 몰라서 안 됐구나. 다음에 이건 공부해야지.” 이렇게 계속, 걸리고 떨어지고에 관계없이 공부할 게 더 생겨. 공부하다 보니까, 떨어지고 걸리고 하는 거와 관계없이 공부를 더해야 되겠다.
이렇게 해서 자기가 첫해는 일주일에 한번 친구 만났다하면 두 번째는 2주에 한번 만나지 안 만난다든지, 이렇게 배가 되면 해볼 만해요.
자기 성질이 그렇게 안 되면 안 하는 게 나아요.
그리고 만약에 한해 더 해보고 싶다 해도 올해는 그런 각오라면 한 번 더 해보고 그만둘 수는 있어요.
그런데 해보니까 실제로 결심은 그렇지 중간에 가다보니까 그냥 남 쳐다보고 영화 볼 거 보고, 먹을 거 다 먹고, 입을 거 다 입고, 자꾸 이런 성격이 있다 그러면 그만 두는 게 낫다는 거요.
갈수록 확률은 떨어집니다.
그런 남 얘기는 들을 필요가 없어요.
자기가 공부를 해보면서 원래 공부를 해 봤더니 도저히 내 머리와 내 성격수준에서 죽기 살기로 해도 그 주어진 학습을 다 못했다.
그래서 내년에 1년 더 연기한다면 그걸 충분히 공부해서 합격할 수가 있겠다, 이런 목표가 서면 남 얘긴 들을 필요가 없는 거야.
그런데 벌써 삼수했다니까, 한번 해보고 그 다음에도 또 그냥 아쉬워서 또 해보고, 또 아쉬워서 또 해보고 이러면 그만하는 게 낫다는 거요.
나이하고는 관계가 없고. 남이 뭐라고 하든 그거 뭐, 관계가 있어요.
내가 남의 말 들었으면 이렇게 스님 생활 했겠어요?
그러니까 남의 말은 신경 쓰지 말고
자기가 자기를 관찰해서 딱! 결론을 내야 돼.
다만 내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해를 거듭할수록 합격률은 떨어진다.
그러면 그만 두든지, 그걸 보완하려면 노력이 배가 되어야 된다.
이런 얘기에요.
그걸 할 수 없으면 빨리 그만 둘수록 낫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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