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97년생이고요.
하고 싶은 게 없어서 고민이에요.//
하고 싶은 거 없는 건 굉장히 좋은 일이야.
하고 싶은 거 있는 사람은
하고 싶은 걸 못하게 되면 고민이 되잖아요, 그죠?
하고 싶은 게 없기 때문에
아무 고민이 없어요.
뭐든지 할 수 있잖아. 하고 싶은 게 없으면.
예를 들면 금덩어리가 있는데
귀걸이라든지 목걸이는 이미 모양이 돼 있어서 예쁘기는 하지만은
그러나 금덩어리는
뭐든지 목걸이 되고 싶은 목걸이 되고
귀걸이 되면 귀걸이 되고
금송아지 되려면 금송아지 되고
이렇게 많이 열려 있기 때문에
훨씬 더 가능성이 좋아요.
그래서 저는
하고 싶은 게 꼭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하고 싶은 게 없기 때문에
“이거 하라”고 그래도 “얘”
“저거 하라”고 그래도 “얘”
이거 할 기회가 되면 이거 하고
저거 할 기회가 저거 하고.
“모든 게 다 귀찮다 싫다”
이건 병이에요.
근데 “뭘 특별히 좋아하는 게 없다”
이건 하등 나쁜 게 아니에요.
좋은 점이에요, 오히려.
자기는 취직하기 쉬워요.
그런데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그걸 꼭 해야 되는데
이건 뭐
“아무거나 뭐 밥벌이만 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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