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7)

법륜스님 즉문즉설 2016 출가콘서트 2부 아웃사이더

Buddhastudy 2017. 1. 18. 20:57


 

 

(질문) 스님의 평생 화두인 어디로부터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으셨는지 좀 궁금해서 여쭈어 봅니다.

 

화두라는 것은 화두를 깨쳐도 화두를 들어야 되고, 못 깨쳐도 들어야 된다. 이렇게 말을 해요. 그래서 화두의 답은 이런 거다. 이런 말은 없어요. 그렇게 하면 그건 알음알이, 지식에 불과한 거다. 그냥 자기가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자기도 그것이 궁금하면 그것을 화두 삼아서 자기가 수행을 해 나가면 된다.

 

그런데 질문이 꼭 묻는다면 그건 이미 붓다께서 하셨습니다. 타타가타라고.

타타가타라는 것은 한문으로 번역하면 여래라고 그래요. 여여여고 여여히 간다. 다른 말로하면 오고감이 없다. 이런 얘기에요.

 

 

<테마3 : 행복위의 행복출발>

 

03:21

1. 스님, 왜 출가를 하셨습니까?

 

어쩌다가 되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 때 과학자기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 같은 거는 별로 안 좋아했어요. 제가 어릴 때는 신년초마다 정초마다 점치는 할머니가 외서 늘 동네사람 점을 쳐줬는데 너무너무 신기해서 어떻게 할머니 그거 아느냐고 물었더니 야단만 맞았어요.

 

초등학교 때 동네 교회를 다녔는데, 찬송가도 부르고, 연극도 하고, 크리스마스카드도 받고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자꾸 처녀가 애를 낳았다고 해서 그걸 두 번인가 세 번인가 질문을 했더니 불신자는 지옥 간다.’ 이래서, 나는 정말 궁금해서 물었는데, 그게 왜 지옥가는 일인가. 그래서 내가 그만 뒀어요. 그때 만약에 조금만 괜찮은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이 안내를 좀 잘해줬으면 아마 계속 다녔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요.

 

중학교 때 경주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친구 따라 절에 갔는데, 거기선 또 너무 지루해요. 절에 갔더니. 진짜 가고 싶지 않았는데, 친구가 자꾸 가자 그래서 몇 번 가봤는데, 스님이 법문을 하는데 부처님이 낳자마자 섰다는 거요. 그래서 내가 말도 안 되는 소리한다. 그래서 스님한테 꼬치꼬치 따졌어요. 어떻게 설 수 있느냐고. 이렇게 물었더니 그 스님이 그러니까 부처지.”이러는 거요.

 

그래서 내가 아, 그러면 날 때 서는 사람은 부처가 되고 날 때 못 서는 사람은 부처가 안 된다는 얘기 아니오. 그죠? 그러면 나는 수행할 필요가 없네요. ? 그래. 난 날 때 우리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못섰다던데, 하면 뭐해요? 그런데 아까 스님 법문할 때는 모든 사람은 다 수행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그래놓고, 그건 앞뒤가 안 맞는 얘기 아니오. 이렇게 내가 따지는 사람이오. 그런 사람이 어떻게 종교인이 되겠어요. 뭐든지 궁금하고 따지고 이랬는데.

 

그러다가 아까 저 청년이 질문하는 그런 내가 딜레마에 빠졌어요. 스승님을 만나서 핵심은 이거요. 나를 부르는데, 그 분은 내가 몇 번 경험을 했는데 한번 얘기를 했으면 3시간 5시간을 애기를 하시는 거요. 그런데 내일 시험 치는데 오늘 잡히면 큰 일 난 거요. 내일 시험 망치는 거요. 그래서 부르자마자 내가 딱 가서 하는 얘기가 스님 오늘 바쁩니다.” 이렇게 말한 거요. 제가. 내가 먼저 바쁘다고 이렇게 말한 거요.

 

그러니까 그 분이 , 그래?” 이러시더니 너 어디서 왔어?” 이렇게 시작이 된 거요. “학교에서 왔어요.” “그 다음엔?” “그 전에는?” “그 전에는?” 이러다가 어머니 뱃속에서 나왔겠죠.” 그 전에는? 그래.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그런데 너 어디 갈 거니?” “도서관에요.” “도서관에 갔다가또 자꾸 묻는 거요. 그러다보니까 얘기가 길어지다 보니까 죽죠이렇게 되었어. “죽은 뒤에는?” “몰라요.” 그랬어.

 

그랬더니 벽력같이 고함을 지대는 거요. “야 이놈아,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놈이 바쁘기는 왜 바뻐.” 그러는 거요. 요즘은 이거요. 내가 처음에 뭐라고 했다? 바쁘다고 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바쁘면 어디 갈 줄 알고 바빠야 될 거 아니오. 그런데 스님이 이렇게 이렇게 몇 번 물어보니 내가 어디서 왔니?” 하니 모르겠다그러고, “어디로 가니?” “모르겠다그러고. 스님이 너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르는 게 왜 바쁘느냐.” 이 얘기에요.

 

그런데 이건 나같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이치에 맞는 얘기잖아. 그래서 이게 딱 나한테 걸린 거요. 내가 생각해도 내가 왜 바쁜지도 모르겠는 거요. 분명히 내입으로 바쁘다고 했고, 내 입으로 모르겠다고 했고, 이랬으니까. 그래서 그거 아는 사람이 있느냐? 그러니까 그걸 모르고 어떻게 사느냐고 그래. 그래서 어떻게 하면 아느냐 하니까 절에 들어와라 해서 들어왔어요. 이게 한 가지 계기가 되었고.

 

또 하나는 우리 어머니가 찾아왔어요. 애가 절에 들어왔다니까. 와서 스님한테 울고불고 항의를 한 거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애를 데리고 가지, 어떻게 어린애를 데려가느냐.” 우리 어머니 문제 제기는 그거요. 그러니까 우리 스님이 보살님” “” “이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아요?" "몰라요." "난 알아요." "그럼 아는 사람이 지도해야 되겠어요? 모르는 사람이 되겠어요?" "아이고, 아는 사람이 해야죠." 이랬어.

 

그래서 스님 말이 딱 벌써 이미 기가 꺾였죠. 그런데 우리 어머니가 궁금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얘가 어떻게 되는데요?” 이렇게 물었어. 그러니까 우리 스님이 딱 한마디로, “얘는 단명해.” 이랬어요. 단명한다는 거는 일찍 죽는다는 얘기에요.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가 너무너무 놀래서, “아이고 스님 아들 하세요.” 이러고 가버렸어요. 그래서 나는 집안 문제가 이렇게 아주 잘 끊어졌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무슨 어디 욕심으로, 대학 가려고 중 된 것도 아니고, 실연을 해 승려된 것도 아니고, 돈 벌려고 된 것도 아니고, 그냥 하나는 이런 문답, 하나는 우리 어머니하고 정은 스님이 이렇게 끊었고. 이렇게 해서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절에 들어와도 신통이니 이런 건 관심이 있을까? 없을까? 없어. 내가 딱 보면 신비하다는 심리가 왜 일어날까? 딱 살펴보니까 모를 때 일어나는 거요.

 

비행기가 붕 떠서 가는 거는 신비 안하고, 사람이 여기서 붕 뜨면 신기하잖아. 그죠? 이유는 뭘까? 원리를 모르기 때문에. 두려움은 왜 생길까? 원리를 모르기 때문에. 즉 무지 때문에 생기는 거요. 이렇게 탐구를 해서 부처님 일생이나 부처님의 법문을 공부해 보면 붓다야 말로 모든 것에 대한 탐구자에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억지로 되었는데, 갈수록 적성에 맞는 거요. 탐구를 해서 보면.

 

그러니까 부처님 일생 공부할 때도 하, 이 사람 질문에 붓다가 이렇게 대답했는데. 이 질문하는 사람은 어떤 사회적 배경 속에서, 어떤 상황 속에서, 어떤 고뇌 때문에 질문했겠고, 부처님은 그거를 어떻게 깨우쳐줬는데, 몇 가지 자꾸 공부를 해보면, , 사로잡힌 상태로 부터 딱 벗어나게 해주시는 거요. 절대로 묻는 질문자에게 부처님이 안 끌려가요. 딱 화제를 바꿔서 이렇게 탁, 그 사로잡힘에서 마치 늪에 빠진 사람을 꺼내듯이.

 

그러니까 재미있어요? 안 재미있어요? 억수로 재미있는 거요. 과학보다 더 재미있는 거요. 공부를 해보면. 원리가 탁 맞고. 그렇다고 어떤 지식을 쌓는 거하곤 성격이 또 달라요. 뭐 이렇게 해서 재미를 붙여서 하게 된 거요. 물론 이렇게 한꺼번에 처음부터는 재미 붙은 건 아니었어요. 처음엔 약간 좀 경계가 많았어요. 또 우리 스님은 세상에 신통이 자재한 분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게 나하고 대치, 늘 갈등구조였어요.

 

나는 거기에 대해서, 그거 별로 안 여기고. 그래서 갈등이 늘 약간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렇게 지내왔는데, 이제 조금 더 내가 나이 들어서 보니까, 그것도 한때 나의 어떤 집착이라 그럴까? 내가 은사스님한테 탁 깨진 게, 제가 머리를 기르고 법사하고 이러고 다니니까, 어느 날 항상 불러서 ", 임마. 밖에 돌아다니지 말고 들어와. 들어와." 이랬는데, 제가 어느 날은 스님한테 대들었어요. 자꾸 안으로 들어오라니까.

 

제가 도에는 안 밖이 있습니까?” 이렇게 탁 도전을 했어. 그랬더니 없지.” 그러는 거요. 내가 미소가 싹 생기는 거요. 누가 이겼다? 내가 이겼잖아. 맨날 들어와라. 들어와라. 그러니까. “없지그러니까. 그래서 제가 탁 되 물었어요. “그런데 왜 들어오라 그럽니까?” 이랬어. 그랬더니 벽력같이 고함을 지대면서 네가 밖을 고집하니까 안이 생기지.” 이러는 거요. 그때 내가 탁 충격을 받았어요.

 

, 내가 안 밖이 없다는 논리로 밖을 뭐하고 있다? 고집하고 있는 거요. 안 밖이 없다는 논리를 내가 가지고 내가 밖을 고집하고 있는 거요. 그러니까 네가 밖을 고집하니 안이 생기지 않느냐. 그래서 내가 탁 놔 버린 거요. 그래서 이렇게 또 들어와서 살게 된 거요. 이런 얘기는 나가면 안 되는데.

 

 

13:56

2. 출가를 한다고 했을 때 주변인의 반응은 어땠나요? 출가를 하면 그 인연을 다 끊어야 하나요?

 

집착이 자기가 봤을 때 엄마에 대한 집착이 있다면 끊어야 되요. 그런데 집착이 없다면 뭐 끊을 게 없잖아. 그죠? 그러니까 만약에 절에 들어왔다. 내가. 그런데 부모가 찾으러 와. 절에 와서 난리를 피워. 그럼 보통 도망을 가거나 그러잖아요. 그럴 필요가 없다 싶어요. 부모가 멱살 잡고 끌고 가면 따라가면 되요. 따라가다가 손에 힘이 좀 빠지면 그냥 돌아오면 되요. 그러니까 끌고 가고 싶은 부모마음을 이해하니까, 그냥 갔다가 부모 손에 힘이 빠지면 또 와 있으면 되고, 또 오면 따라가다가 또 와 있으면 되고, 그걸 가지고 부모하고 싸울 게 뭐가 있을까.

 

이렇게 중심이 자기중심이 딱 잡히면 굳이 그거 갖고 갈등 일으킬 필요가 없다. 그런데 대부분은 여러분이 자기중심이 없기 때문에 안 가려고 저항하거나 또 부모한테 끌려가거나 이런 일이 생기거든요. 그러니까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안 가려고 저항하는 것도 지금 저항이고, 끌려가는 것도 욕구를 따르는 거요. 아까 제가 서두에 얘기했든 양극단에 치우치는 거요.

 

끌고 가면 좀 갔다가 또 돌아오면 되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되고, 그렇게 하면 부모님이 오시면 인사하고, 또 가시라고 얘기하고 끌고 가면 좀 갔다가 또 오고, 이렇게 한 서너 번만 하면 어떻게 될까? 안 될까?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해볼 수가 없어. 가자 그러면 이러면 되요. 안가면 돼. “언제까지 올 거지?” “이러고 안가면 돼. 만약에 그분 시킨 대로 하면 나는 부모의 노예가 되고, “그런 말 하지마세요.” 이러면 불효가 되는 거요.

 

어른의 말에 저항을 하잖아. 그러니까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는 부모의 마음은 충분히 그럴 수 있으니까 알았습니다.” 그러고 나는 또 자유인이니까 어느 길을 가야 된다? 내 갈 길을 가면 되는 거고, 이렇게 대응을 하면 저는 좀 괜찮지 않을까.

 

 

1842

(질문3) 출가를 해도 생활은 해야 될 텐데 스님은 어떻게 해서 돈을 버나요?

 

저는 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기존에 절에 재 지내주고 기도해주고 이렇게 안 살았기 때문에 포교당을 처음 낼 때는 내가 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가지고, 수학을 내가 잘했어요. 과학 같은 걸 잘했기 때문에, 애들 가르쳐주고 돈을 벌어서 그걸 밑천으로 해서 처음에 조그만 법당을 냈고, 거기서 좀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을 고대로 한번 가르쳐보자. 이렇게 해서 시작을 했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웠어요. 1명 데리고 3개월을 강의를 했으니까.

 

그런데 한 3년 지나니까 자립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안 해도 되죠. 그런 거. 이런 식으로 해서, 현재는 저는 일체 경비를 안 받고 법문을 하고, 대중들은 또 고맙다고 운영경비를 보시를 하고 이렇게 생활하기 때문에 특별히 뭐, ‘돈을 번다.’ 이런 개념은 없습니다. 우리는 수입이 다 그냥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니까요.

 

그 다음에 제가 개인, 요즘 책을 저희 출판사 말고 밖에 출판사에 이렇게 책을 출판하게 되니까, 수익이 들어올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일단 개인통장으로 들어와서 공동체로 들어가니까. 그렇게 해서 들어오는 건 있지만, 그 돈을 개인이 쓰거나 그런 거는 없습니다.

 

그런데 돈을 줘도 특별히 쓸 일이 없어요. ? 지금 저는 차가 공동체에서 제공해주죠. 그 다음에 음식을 어디를 가도 밥은 주거든요. 그 다음에 자는 건 늘 공동체 안에 자고, 그 다음에 해외를 다녀도 다 그 강의한데서 저는 강사료를 안 받는 대신에 뭐는 해줘야 된다?

 

거기서 자기들 강당 빌려서 그 다음에 청중들 모아서, 그리고 내가 가면 자기 침낭을 하나 주든지, 어떻게 하든지. 그래서 학교 학생 기숙사 같은데 일단 잠자리 제공해주고, 밥 주고, 그러면 되거든요. 그래서 특별히 개인은 없어요. 병원에 가도 요즘 병원비 얼마 들지도 않지만, 그것도 공동세 되거나, 신도님들 병원에 주로 가게 되니까, 거기서 해주고, 그래서 천하에서 제일 편한 사람이에요.

 

<관중석 질문 출가하는 방법, 스님의 삶. 꼭 직접적인 출가가 아닐지라도 내 마음의 출가, 또 불자가 되는 방법, 등등, 다양한 관련 질문>

 

(질문1) 어릴 때부터 출가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도대체 왜 그런 건지 궁금해서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그 스님한테 물어봐야지 나한테 물어보면 어떻게 해? 나는 그런 말 안했는데. 그냥 짐작해서 내가 말한 게 아니니까, 짐작해서 자꾸 출가하는 게 좋겠다할 때는 그 스님들이 뭐 약간 보는 눈이 있어서 혹시 단명할 인연이 있나? 그래서. 옛날에는 단명하면 아이를 절에 판다. 이런 말 알아요? 절에 갖다 팔면 명을 잇는다.라는 관점에서 얘기하신 분도 계실 거고, 저는 그런 관점을 안 갖기 때문에 모르지만, 보는 사람마다 그랬다 그러면 그건 약간 관상을 보거나 사주를 보거나 이런 분들의 관점일 확률이 더 높지 않나 싶네요.

 

그러니까 자세하게 한번 물어보세요. 그런 얘기를 하는데 왜 그걸 그냥 지나가. 저 같으면 왜요?” 이렇게 물어보고 뭐가 좋은데요? 내가 어떤 데요?” 이렇게 물어봐야지. 그걸 그냥 지나가는 스쳐지나가면서

 

속에 궁금한 게 있으면서

안 물어보고 계속 있는 거는

낭비요. 에너지 낭비요.

 

싫은데요.” 그러지 말고 왜요?” 이렇게 물어봐야지. 그러니까 자기 좋고 싫고에 너무 끄달리니까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렸잖아. 그건 어리석은 짓이에요. 스님이 그렇게 말할 때는 농담을 했든지, 안 그러면 자기 나름대로 어떤 견해가 있어서 얘기했을 거 아니오. 그죠? 그러면 물어봐야지. “농담이세요?” 이렇게 물어보든지, “그냥 하는 소리에요?” 물어보든지.

 

어떤 관점에서 보시기에 그렇게 말씀하세요?” 이렇게 물어보고 그 스님 얘기를 자세히 들어 봐야 되는 거요. 듣고 ", 전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이거는 내 결정은 내가 하지만, 들어봐야 되는데, 그 얘기할 때 안 듣고 싫어요.” 그건 어린애지.

 

 

(질문2) 여러 상황을 여러 사상으로 제 마음을 다스리는 편인데, 종교가 아닌 좋은 말씀 들으러 다니고 싶은데...

 

첫째, 가고 싶은 데로 어디든지 가도 좋다. 그러니까 내가 가게 물건을 사러 갈 때, 어떤 건 이 가게 가고, 어떤 건 저 가게 가고, 이렇게 해도 아무 문제가 없어. 그런데 가게 주인입장에서는 가능하면 우리 가게만 왔으면 좋겠다. “왜 요즘 안 와?” 이렇게 물어 볼 수가 있는 건데, “. 어제는 그 물건 저 가게 가서 샀어요?” 그러면 괜히 그 사람 기분 나쁘잖아.

 

그러니까 때로는 . 어제 그냥그러니까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아무데도 안 갔어요.” 이게 아니라 그냥 그런 문제는 그냥 뭐, 얼버무리고 넘어가면 되지.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왜 그러냐하면 우리가 뭐가 있다?

 

자기에게 불리한 대답은

하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없어요?

법이 있죠.

 

내가 얘기하면 저분하고 괜히 사이만 나빠진다할 때는 얼버무리고 넘어가는 거, 딴 질문을 해버리면 되요. “어디 갔니?” 그러면 아이고 이게 맛있던 데요. 이거 주세요.” 이렇게 대화를 바꿔버리는 방법이 있어. 그건 거짓말이 아니잖아. 그죠? 그런데 이게 센스죠. 인생은 약간 위트가 있어야 되요. 너무 심각하게 하면 삶이 피곤해져요. 그렇게 약간 바꾸면 되고. 권리는 어디를 가도 괜찮아요.

 

그리고 그쪽에서 묻는 거는 또한 물을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거를 내가 뭐 절에 가든 교회가든 내 맘이지 당신이 무슨 상관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안 돼요. 그래서 스님들과 신부들은 가게 주인입장이고, 우리는 뭐다? 손님입장이니까 서로 처지가 약간 다르니까, 꼭 뭐 우리 가게 안 오면 기분 나빠서가 아니고, 안 오니까 궁금해서 물어볼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그죠? 어떤 사람은 그걸 갖고 기분 나빠하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때로는 조금 꼬치꼬치 물으면 . 그 물건은 저 가게에서 샀어요.” “왜 거기 가서 샀지?” “. 지난번에 여기서 샀는데 품질이 조금 안 좋아서 그래서 말씀드리려다가 미안해서 저쪽 가게 샀더니 괜찮았어요. 그래서 저쪽 가서 샀어요.” 이렇게 얘기해도 괜찮아. 그러니까 말을 안 해도 되고, 사실대로 얘기해도 괜찮지.

 

내가 그 묻는 말에 사실대로 말을 안 할 아무런 이유가 없어. 눈치 볼 필요는 없어. 그런데 그렇다고 곧이곧대로 다 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이거는 인간관계라는 게 있기 때문에.

 

오케이. 그래. 가도 괜찮아요. 요즘은 옛날하고 달라졌어. 옛날에는 대한민국에 태어나면 국적이 한국 국적이야. 일본 국적을 따거나 미국국적 가지면 민족의 배신자라고 욕을 했어. 북한에서는 아직도 그래. 그런데 요즘은 국적도 바꿀 수 있나? 없나? 옛날에는 결혼 한번 딱 하면 남자가 죽어도 살아야 돼. 그런데 요즘은 살아있는데도 바꿀 수가 있나? 없나? 바꿀 수가 있어. 그러니까 이렇게 시대가 달라졌어. 그건 왜 그럴까?

 

교류가 넓어져서 그래. 그러니까 한국에서 태어났다고 한국에만 사는 게 아니라, 미국 가서 살 수고 있고, 그 다음에 결혼해도 내가 딱 이 남자하고 살아야 되는 게 아니라, 또 그 사람 죽거나 하면 다른 분하고 결혼해도 되고, 이렇게 관계가 넓어졌다. 시야가 넓어졌잖아. 그죠? 그러기 때문에 내가 이 종교에 태어나도 저 종교를 가질 수도 있고, 저 종교에 태어나서 이 종교를 가져도 되고, 또 두개를 동시에 가져도 괜찮고, 아무거도 안 가져도 자기처럼 구경 다녀도 괜찮고, 그건 누구 자유다? 나의 자유야.

 

그래서 요즘 미국에서는 크리스천 부디스트가 굉장히 많아요. 왜냐하면 기독교 배경에서 자랐는데 불교로 개종을 하려니까 이 인간관계 문제가 생기잖아. 그죠? 그렇다고 기독교만 있기에는 그렇잖아. 그러니까 종교로서는 뭘 하고? 기독교를 가지고. 담마, 진리로서는 불교를 공부하는 거요. 그래서 자기는 기독교배경을 가진 부디스트다. 이게 크리스천 부디스트요. 이런 사람 많아요. 새로운 거예요.

 

그러니까 요즘은 한국국적도 갖고 미국 국적도 갖는 이중 국적 자가 있어요? 없어요? 있죠. 그리고 결혼한 사람 중에도 미국 같은 데는 원래 전남편 성하고, 현남편 성하고 두개 붙여 써요? 안 써요? 써요. 그러니까 시대가 달라진 거요. 그래서 과학도 옛날에는 화학만 하고 생물학만 했다면 요즘은 생화학을 하고, 이렇게 인문과 자연과학까지도 이제는 융합하는 이게 미래의 새로운 사회에요. 이런 융합이 새로운 것을 또 창조해 내는, 이런 시대로 가는 거거든요.

 

옛날에는 칸막이 한데서, 제한된 공간에서 살았기 때문에 이런 폐쇄성이 있었는데, 이제는 열린 공간에서 사는 거요. 그래서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러나 다만 가게 주인입장도 고려를 좀 해줘라. 그래서 절에 다니다가 교회로 자기가 꿨다면, 교회 가서 간증한다고 내 절에 다니는데, 불교가 형편없어 교회 왔다.” 이런 얘기는 한하는 게 좋아. 조용히 교회 다니고.

 

그러니까 이혼해서 딴 남자하고 산다고 전 남자 맨날 욕하고 그건 안 좋아. 그렇게 기본 예의는 있어야 된다.

 

 

3354

이게 나이하고도 관계있어요. 초등학생들은 교회 가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중고등학생이나 청년이 되면 성당에 가는 게 제일 멋있어요. 나이가 40이 넘으면 역시 절에 가는 게 역시 인생의 묘미를 알 수 있다. 이래서 한꺼번에 다니는 것도 있지만, 나이 따라 바꿔도 괜찮은 거 같아요.

 

그래서 그건 여러분들이 모든 성인의 가르침은 우리의 인생을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하도록 하기 위해서 말씀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그렇게 무슨 우리를 가게 손님 취급해서 이익을 따져서 그렇게 하시는 분들은 아니잖아요. 후대에 가게를 열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겼는데.

 

그래서 그분들의 입장에서 봐도 그게 크게 가르침에 벗어나는 건 아니다. 그런데 굳이 양다리를 걸치는 게 좋다. 이런 얘기는 아니에요. 그러면 문화적 충격이 있어서 불신을 받을 위험이 있어요. 사람들 사이에. 그러니까 그렇게 자기가 원하면 그렇게 해도 된다. 이런 말씀이지, 그렇게 하는 게 좋다는 얘기 하고는 성격이 다르다. 이 얘기에요.

 

 

 

3818

. 역시 입이 싸다. 어떻게 저렇게 입이 싸지? 주력을 했나? 이 생각이 들었어요.

 

4305

(질문) 17년 동안 음악을 했는데 음악이 변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해야 될지 참 고민입니다.

 

첫째 내가 좋아하는 걸해라.

두 번째 남이 원하는 것도 좀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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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좋은 대로 살면 되지 뭐. 주력을 잘 할 거 같아요. 아까 광명진언, 진언을 잘 외우잖아요. 그러면 신통이 생기지. 집중을 하면 신통이 생기거든요. 그러면 따르는 사람이 많아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