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꿈같은 소리 하지 말고, 뭐가 문제요? 자기 얘기해. 남 얘기하지 말고, 자기가 지금 뭐가 문제인데? 몇 살인데? 언젠가 할 게 뭐가 있어? 내일이라도 하면 되지. 어떤 준비가 안 돼 있어? 어떤 얘기? 맞는 얘기요. 그럼 안 하면 돼. 얘기 계속해봐. 하고 싶은 말. 누가? 누가 그 생각을 지금? 다른 사람들 힘들지만 잘 극복해서 산다. 이거 누가 보기에 그래? 원래 구경하면 그래. 죽을 때까지 못해. 죽을 때까지 안 생겨. 궁하면 열린다. 당하면 한다. 이런 말이 있거든?
그러니까 부모도 극복할 수 있는 준비가 돼서 한 게 아니고, 할 수 없어서 그렇게 극복이 된 거요. 살다 살다 보니까. 몇 번 죽으라 그러고, 몇 번 이혼하려 그러고, 안 살라 그러고 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세월이 30년 흐르다 보니까 지금 이제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게 돼 버렸어. 그래서 포기하고 같이 사는 거요. 그래서 옆에서 구경하면 30년 지나서 잘 극복을 한 거요. 자네도 결혼하면 그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30년 후에 헤어지든지 그냥 살든지 둘 중의 하나는 결론이 납니다.
헤어져도 괜찮지. 왜? 한번 해 봤나? 안 해봤나? 해봤지. 지금 내가 결혼해서 엄마 아버지처럼 30년간 죽는다. 산다 하면서 우여곡절을 겪는단 말이오. 그럼 앞으로 30년 후에 지금 당장 결혼해서 30년 후에 두 가지 결론이 난단 말이오. 하나는 도저히 못살아서 헤어지고 혼자 살든지. 안 그러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어쨌든 30년을 살아서 지금 같이 살고 있든지. 둘 중에 하나는 되겠지. 그럼 둘 중에 하나가 된다는 거는 지금 나의 고민은 해결 되지. 왜?
지금은 내가 결혼해보고 싶은데 아직 안 했잖아. 그지? 일단 해 버리면 일단 결혼해 봤나 안 해 봤나? 해 봤지. 그럼 헤어져도 일단 해 봤어? 안 해봤어? 해봤지. 그럼 해보고 아~ 이건 안 하는거 보다 못 하다고 결론이 나버리면 결혼에 대한 미련이 생기나? 안 생기나? 안 생기지. 그럼 인생 문제가 해결된 거요. 그럼 그 고민은 해결된 거야. 그다음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자식 때문에 뭣 때문에 뭣 때문에 못해서 30년을 살다 보면 30면 살았다는 거는 어지간한 거 다 포기해 버렸나? 안 해버렸나? 포기해 버리겠지.
그럼 어쨌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극복을 했나? 안 했나? 했지. 그러니까 이래도 저래도 어차피 지금의 내 고민은 해결돼. 그래서 내가 결혼하고 싶다면 해버려 그냥. 따지지 말고. 해버리면 두 가지 결론이 난다. 살든지 못살든지. 못살면 해보고 아~ 이건 정말 안 하는 게 낫겠다고 결론이 나도 그것도 좋은 하나의 경험이야. 그럼 지금처럼 미련이 안 생기잖아. 그럼 스님은 안 해보고도 미련이 없어.
그런데 결혼을 안 하면서 늘 결혼에 대해서 미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안 하는 게 苦고여. 알았습니까? 해버리는 게 훨씬 나아. 그러면 결혼을 해서 늘 괴로워하는 사람은 안 하는 이보다 못해. 안 하는 이 보다 못해.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헤어지는 게 나아. 그런데 인생의 하수는 어떤 사람이냐? 혼자 있으면 외로워 결혼하고 싶고, 결혼하면 귀찮아 못살아 헤어지고 싶고. 헤어지면 또 외로워서 또 하나 잡아야 되고, 잡으면 귀찮아 또 헤어져야 되고.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게 이게 인생의 고뇌야.
결혼을 한 번 하든지. 혼자 살든지. 헤어지든지. 이 건 큰 문제가 없어. ‘술을 먹는다.’ 이게 나쁜 게 아니오. ‘술을 과음했다.’ 이것도 괜찮아. 한두 번 과음해보고 ‘아~ 술은 이렇게 먹으니까 건강에 안 좋고 백해무익이구나.’ 한두 번 토해보고 딱 과음하는 거를 고쳐버렸다. 하면 그 한두 번은 훈련으로 괜찮아. 그런데 문제는 저녁에는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후회하고, 또 저녁때는 또 마시고, 또 아침에 일어나서 후회하고. 이렇게 3번 이상 반복이 되면 그는 이미 까르마에 휩쓸린 사람이오. 그런 실수는 3번을 넘기면 안 돼.
그래서 결혼을 하고 싶으면 고르지 말고 아무 남자나 하고 해버려. 아까도 나왔잖아. 고르고 고르고 골랐는데 그 남자가 제일 나쁜 남자를 고를 확률이 높아. 왜? 내가 지혜가 없기 때문에. 스님은 결혼할 생각이 없으니까 사람을 딱 보면 그 사람의 학벌도 안 보고 그 사람의 나이도 안 보고 그 사람의 인물도 안보잖아. 그죠? 그냥 그 사람의 됨됨이만 딱 본단 말이오. 그런데 여러분들은 사람 됨됨이를 안 본단 말이야.
결혼하고 싶은 생각에 욕심이 많기 때문에, 인물이 어떻게 생겼느냐, 나이가 나보다 적나 많나, 돈을 얼마나 버느냐, 가문이 어떠냐, 이런 데 눈이 팔려 있기 때문에 정작 가장 중요한 사람 됨됨이를 안 본단 말이오. 그래서 쥐가 쥐약을 먹듯이 늘 선택을 해 놓고 보면 가장 악수를 두기 십상입니다. 그러니까 머리 굴릴 필요가 없어. 그 어리석은 머리 갖고 굴려봐야 고르면 고를수록 엉뚱 거 골라.
그러니까 결혼하고 싶으면 나보다 나이가 20살이 많든지. 나보다 10살이 어리든지. 알았어요? 그냥 아무 남자하고 마음이 대충 봐 괜찮아 보이면 그냥 해버려. 괜찮아. 살아보면 이게 아니구나 하면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끝내면 되고, 살아보고 괜찮으면 그냥 살면 돼. 그런데 이렇게 아무나 하고 살면 훨씬 살 확률이 높습니다. 헤어지기보다. 왜 그럴까? 별로 기대를 안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별로 불만이 없어요.
그런데 고르고 고르고 고를수록 기대가 크기 때문에 나중에 실망이 커요. 그래서 많이 고르고 열렬한 사랑을 하면 결혼해서 같이 살 확률이 훨씬 떨어집니다. 이건 심리적으로 분석하면 금방 나와요. 그런데 인제 문제는 이왕지 결혼할 바에야 잘 살아야 될 거 아니에요. 그지? 그러려면 길은 간단해. 누구를 고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상대를 인정해주는 마음이 있어야 돼. 나는 생선을 좋아하지만, 상대가 돼지고기를 좋아하면 인정을 해 줘야 돼.
나는 바다 가기를 좋아하는데 상대가 산을 좋아하면 인정을 해 줘야 돼. 나는 주말에 어디 가서 커피 마시고 싶은데 본인은 집에서 쉬고 싶다면 이걸 인정을 해 줘야 돼. 적어도 좋아서 사는 부부가 이런 거 가지고 감정이 상하지. 뭐 큰 충돌은 원래 없어.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아~ 너하고 안 맞다. 너하고 못 살겠다.” 이렇게 자꾸 되는 거요. 그러니까 상대에 대해서 간섭을 안 할 태도를 가져야 돼. 그건 사랑이 아니에요. 진정한 사랑은 상대를 이해해 주는 거요. 내가 그런 누구하고 살든 그 상대를 내가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겠냐?
그의 개성을 그의 자유를 내가 존중하겠느냐? 그렇게 내가 자신 있으면 내일이라도 결혼하면 되. 그게 준비가 안 됐으면 수행을 좀 해야 되. 수행을 해야 되. 그게 되도록 수행을 해야 되. 그게 결혼 준비야. 나이 아무 상관 없어. 나이가 30이 되든 40이 되든 나이하고는 관계가 없어. 나이가 17살이 되도 옛날에는 그렇게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다 결혼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어. 지금은 50이 되도 그런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거요.
그러니까 결혼을 하고 싶다. 뭐 마땅한 상대가 없다. 그런 건 다 허상이야. 누가 왕자 같은 사람이 말 타고 와서 인물도 잘생기고 돈도 많고 학벌도 좋고 교양도 있고 나만 사랑해줄, 그런 사람 어느 날 탁 나타나서 내 손을 잡아서 말 뒤에 탁 태우고 달려갈 남자가 아직 안타났다 이 말인데. 죽을 때까지 그런 사람은 없을 거니까 꿈 깨시고 그런 건 소설이나 만화에나 나오는 얘기요. 그렇게 환상을 가지면 결혼을 못해. 결혼생활 실패해.
스님이 농담하는 거 같지만 그렇지 않아. 그래 엄마 아버지도 다 우여곡절을 겪고, 포기할 거 다 포기하고 이제 와서 보니 그래도 결혼하는 게 낫겠다. 이 결론에 도달한 거요. 알았어요? 으음. 그래서 하라는 거요. 그런데 스님은 이제 늙어서 지금에 와보니 혼자 사는 게 훨씬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한 거요. 내 말 들어야 되겠어? 엄마 말 들어야 되겠어? 다 그거는 그 사람들의 말일뿐이야. 스님 말이라고 들을 것도 없고 이런 거는 엄마 말이라고 들을 것도 없어. 그건 다 자기 경험의 산물이오.
그러나 귀담아들어야 돼. 이걸 선택하든 저걸 선택하든 결혼한 사람이 온갖 우여곡절을 겪고 마지막에 와서 ‘그래도 결혼하는 게 낫겠다.’ 그 사람 그런 결론에 도달한 이유는 다 포기했기 때문에 그래. 인생 다 끝나고 죽을 때쯤 되면 어때요? 결혼해서 사나? 혼자 사나? 죽을 때쯤 되면 별 차이가 있나? 없나? 없어. 그러기 때문에 또 뭐라고 하는 거요. 언제든지 인생은 대가를 지불해야 돼.
혼자 살면 누구 손잡아 주는 사람 없는 그런 거를 스스로 극복을 해야 되고, 둘이 같이 손잡아 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 비유 맞추는 거를 극복을 해야 돼. 내 외로울 때 손은 잡아주고 비위는 안 맞추고 이런 인생은 없어. 그러니까 그런 두 가지 다 좋은 것만 먹으려고 하기 때문에 쥐가 쥐약을 먹듯이 인생은 실패로 끝나. 냉정하게 생각해야 돼. 누가 나한테 잘해주면 잘해주는 사람이 사기 칠까? 욕하는 놈이 사기 칠까? 예? 그래. 그래서 욕하는 사람을 미워할 필요가 없어요.
나를 욕하고 뭐하는 사람은 적어도 그 사람한테 사기당할 이유는 전혀 없어. 이걸 봐야 돼. 나를 욕하는 사람은 나한테 별로 손해 안 끼쳐. 나한테 잘해주고 서비스해주고 하는 사람이 늘 나한테 손해를 끼칩니다.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런 사람 중에 손해를 끼치는 사람이 생긴다. 그럼 그런 사람이 나를 손해 끼치느냐? 아니에요. 내가 그것을 대가를 지불하는 거요. 으음. 거기에 판단이 흐려지기 때문에. 그런데 보증서 줘서 집안 재산을 날리거나 돈 빌려줘서 못 받는 게 형제 아니면 친구 아니면 절에 같이 다니는 사람이지 그 외에 딴 사람 있겠나? 없겠나? 없겠지.
길 가는 사람 보증서 달라는 사람 보증서주나? 안 서주나? 빌려주나? 안 빌려주나? 안 빌려줘. 진리요. 그건 그 사람이 나를 배신한 게 아니에요. 그 기업이 건실하면 은행에 빌리면 되나? 안되나? 되지. 은행에 빌릴 수가 없을 만큼 부실하니까 아는 사람 아니면 빌려줄 사람이 없지. 벌써 형제가 빌려 달라. 친구가 빌려 달라 할 때는 그건 위험 부담이 있다는 걸 말해요. 그건 떼일 확률이 높다. 그 사람이 떼이려고 마음먹고 거짓말했다는 게 아니라 그 자체가 이미 그거는 회생 가능성이 낮다. 이 말이오. 다 그렇다는 게 아니라. 확률이 낮다. 이 말이오.
담배를 피우면 폐암 걸릴 확률이 높다 그러지, 담배 피운다고 다 폐암 걸린다. 이 말이 아니지.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아는 사람이 돈 빌려달라고 할 때는 어느 범위 안에서 빌려준다? 떼어줘도 좋다고 내 마음에 정리되는 범위 안에서 빌려주면 돼. 그런 원칙이 서야 인생에 고뇌가 없어지지. 안 그러면 늘 인생에 고뇌 속에서 헤매게 된다. 자꾸 남을 탓하게 된다. 내가 배신했다고 생각하는 거요? 누가 나를 배신한 거요? 배신이라는 건 없습니다. 내 기대만큼 안 되니까 내가 배신당했다고 하는 거지.
배신당하면 누가 억울한 거요? 내가 억울하지. 그래서 자기가 자기를 괴롭히는 거요. 으음. 그러니까 남자 친구 만나 가지고 서로 좋다고 사랑하다가 어느 날 더 예쁜 여자든, 더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 가지고 만약에 가면 배신했다 하고 울고불고 그러면 안 돼. 그러면 누구만 비참해진다? 나만 비참해 져. 그러면 “안녕히 가세요.” 이렇게 해야 돼. 웃으면서. “그래, 니 하고 만나 지난 3년간 잘 놀았다. 고마워.” 이렇게 해야 되. 그런 거 가지고 울고불고하는 거는 바보 같은 짓이야.
그것은 자기의 과거사를 전부 자꾸 나쁘게 만들어. 그래서 여러분들은 부부 관계가 나쁜 사람이 나한테 와서 우리 전생에 부부가 어떤 관계인지 물어보나? 좋은 사람이 물어보나? 나쁜 사람이 물어보지. 그래서 “스님요, 부부는 전생에 원수가 만난다면서요.” 이래. 지금 나쁘니 전생에 원수라고 생각하겠지. 그래서 지금 나쁜 것이 과거 자기 역사까지 전생역사까지 나쁘게 자기가 만들어. 이건 어리석은 거요. 자신이 살아온 삶을 긍정적으로 안 받아들이고 자기의 과거를 전생까지도 다 나쁘게 만들어. 얼마나 비참한 인생이오.
그런 인생을 사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그러니까 자기에 대한 긍정이 없는 거요. 그래서 부모를 원망하면 내 긍정이 없어집니다. 여러분들이 남편이나 아내를 미워하면 자기 긍정이 없어집니다. 그런 남자 그런 여자 누가 골랐어? 내가 골랐지. 그런 좋지도 않은 사람하고 사는 내 인생이 하찮아지는 거요. 그러니 사는 동안은 항상 존중해라. 정말 짐승 같다고 생각하거든 어떻게 해라? ‘안녕히 계십시오.’ 해라. ‘헤어져라.’ 이게 내 얘기의 핵심이 아니에요.
여러분들 전략 중에도 36가지 전략이 있는데 맨 마지막이 뭐요? 맨 마지막이 안녕히 계십시오 에요. 아시겠어요? 36번째 온갖 전략을 다 써도 안 되면 맨 마지막에 어떻게 해라? ‘안녕히 계십시오.’ 이렇게 해라 이 말이오. 그러니까 언제나 살길은 있다. 뭐가?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살길이 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시도도 안 해보고 ‘안녕히 계십시오.’ 하지 말고 시도를 한번 해보세요. 이왕지 만난 이 사람하고 풀어보세요.
이래도 풀어도 저래도 풀어도 안 되면 알렉산더처럼 칼로 딱 잘라버리면 돼. 그럼 매듭이 탁 풀려. 마지막 수가 하나 있으니까 얼마나 자신 있어요. 안 그래요? 그러니까 언제나 마지막 길이 있기 때문에 그 마지막 수는 하나 놔놓고, 그건 하나 딱 놔놓고 나머지 여러 길을 찾아서 정진을 해보세요. 그러니 혼자 살 때는 혼자 사는 자유를 누리세요. 같이 살 때는 같이 사는 행복을 누려야 돼.
그런데 우리는 혼자 살면 외로워서 혼자 사는 자유를 늘 못 누리고 같이 사는 꿈만 꾸다가 이불을 뒤척거리고 잠도 못 자고 이렇게 세월을 보내고. 어쩌다 같이 살게 되면 이번에는 귀찮아 헤어질 궁리만 하고 괴롭다고 아우성을 치고. 언제 혼자 살아볼까? 이렇게 꿈꾸고 이렇게 해서 시간 다 보내고, 이렇게 해서 자신의 살아있는 삶을 하루하루 죽이는 거요. 그냥. 시간이 흘러가면서 그냥 삶을 죽인다. 이 말이오. 그러지 말고 지금 주어진 삶을 항상 소중하게 생각하고 기쁨으로 받아들이세요.
그러고 또 결혼 이거 지금 하겠다. 안 하겠다. 이렇게 머리털 필요 없어요. 하고 싶으면 인연은 만들면 됩니다. 가는 놈 딱 잡아서 ‘하자.’ 그러면 돼요. 지금 몇 살이오? 32살. 그럼 한 50세 된 사람, 결혼 한 번 했거나 혼자 사는 사람 딱 잡고 결혼하자 그러면 쉽게 될까? 안될까? 쉽게 되겠지. 하려고 내가 인연을 딱 짓기로 마음먹으면 딱 지어버릴 수 있어요. 이게 창조요. 그다음에 그러면 그 선택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되는 거요. 선택에 대해서 책임을 안 지려면 그걸 남한테 미루어버리는 방법이 있어요.
그냥 누가 나한테 목매달고 같이 살자고 목매달 인간이 있으면 마지못해서 살아볼 거고, 안 그러면 혼자 살지. 이렇게 딱 결론 내고 살면 돼요. 안 한다. 이래 결론 내지 말고. 혼자 살 계획을 갖고 딱 살아가면 되는 거요. 그러다 누가 목매다는 사람 나타나면 어때요? 뭐 인생이 별거냐? 저렇게 목매다는데 살아보지. 살아버리면 되는 거요. 알았어요? 으음. 그래서 삶을 좀 열어놓고 살아. 열어놓고 살아야 이게 편안하게 사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