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려운 상황을 만나면
자연히 상황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그러나 그에 반응하는 나를 간과하면 안 된다.
명상은
상황 중심에서 '나' 중심으로
관심을 옮겨가게 하여
보다 본질적인 문제해결을 가능하게 한다.
내게 다가오는 모든 상황을
해석하고 대응하는 나의 인식 반응 체계
즉 해석 체계를
이해하고, 해체하고, 재구성함으로써
내가 반응 체계의 주인이 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명상이며 명상의 효용이다.//
오늘은 ‘상황이 아니라 나에게서 길을 찾아야 한다’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황이 안 좋을 때가 있잖아요.
그러면 상황에 좀 더 예민해지게 됩니다.
이것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 오래 갈 것인가?
이것이 나를 얼마만큼 힘들게 할 것인가?
온통 내 신경이 그 상황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어 있죠.
하지만 하나 제안하고 싶은 것은
그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나에게서 길을 찾아보자
이런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적이 인도하는 삶이라고 하는 주제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하나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그 상황이 정말로 객관적인가? 하는 게 또 하나가 있고요.
-그다음에 이런 상황과 나의 적절한 관계를 위해서
명상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이 3가지 관점에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적과 관련해서는, 인생의 목적과 관련해서는
두 사람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빅터 프랭클]이라고 하는 사람은
심리학자이고, 정신분석학 정신과 의사인데
로고테라피라고 하는 상담영역을 개척한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유대인이고
당연히 유대인 수용소 생활을 하다가
몇 안 되는, 거기서 생존한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의 심리학은 거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혹독한
하루에도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는 그 속에서
자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라고 하는 것을 되짚어서
그것이 나의 삶의 목적이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삶의 목적이 있는 한
인간은 어떤 경우에도
스스로 자살하거나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분이 상담하러 오면
내담자에게 그렇게 물어본다고 해요.
“왜 자살하지 않습니까? ”
그것이 핵심 질문인 것이죠.
“당신이 당신의 삶의 목적이 있는 한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 목적이 다른 모든 고통과 고난을 이겨내게 할 수 있다”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 하는 얘기는
“내가 유대인 수용소에 갇히게 된 것은, 수용되게 된 것은
나의 뜻이 아니었지만
거기서 내가 어떻게 생활할 것인가?
죽음이 찾아올 수도 있는 그 속에서
내가 하루하루 이렇게 늘어져 있을 건가?
아니면 죽음만을 기다리면서 수동적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내가 나의 목적을 향해서, 나의 세운 목적을 향해서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 것인가?
그 선택은 오로지 나에게 있고
그 선택은 남에게 양도할 수가 없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황보다는
나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내 인생의 목표다, 목적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죠.
두 번째는
행복론의 저자이기도 하고, 또 몰입이라고 하는 부분을 강조한
[미국의 심리학자, 칙센트미하이]라는 사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람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훌륭한 것이든, 지극히 사소한 것이든지 간에
사람에게는 목적이 있어야 된다.
그리고 그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향하여 나아가는 여정이 좋으면
그 사람은 목적지와 과정 전체에서 행복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분도 목적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상황이 크게 보이는 것은
너의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상황과 나 사이에 목적이 있다라고 하는 두 사람 소개를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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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그 상황이라고 하는 것이 나에게 비추어진 상황 아닙니까?
이것이 객관적인 것인가? 라고 하는 문제를 할 수 있겠습니다.
사고가 났다든지, 돈을 잃었다든지,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든지 하는 것을
우리는 지극히 객관적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건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심리적인 상태는
객관적일 수가 없는 것이죠.
그 해석은 주관적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보는 상황, 혹은 내게 보이는 상황은
나의 해석 체계를 통과하지 않고는 성립할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나의 해석 체계라고 하는 것의 주재료는 기억입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기억이고
그것을 요리하는 화력, 불이라고 하는 것은
화덕은 가치거든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그래서 과거의 기억과 나의 가치를 가지고
현재 일어난 상황을 해석하는 것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또 내가 결론을 내릴 때
참고하는 또는 중시하는 가치라는 것 또한 분석해 보면
결국은 타고난 기질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나에게 습득된 것 아니겠습니까?
-기억
-기질
-내가 경험했던 환경
이 3가지가
지금 내가 바라보는 세계를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심리학적으로 보면
있는 그대로의 세계, 객관적인 세계는 존재할 수가 없는 것이죠.
“우리가 뇌 속에 존재하는 한
세계는 해석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인 융은
“인간은 세상을 사는 게 아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기 속에서 만들어진 세상을 내어놓는 존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이 객관적인가?’라고 하는 것은
상황의 인식, 상황의 해석으로 들어오면
그거는 주관적인 것이다.
주관에는 기억과 기질과 환경이 관련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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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그러면 이런 상황과 나의 대응 간에
목적이라고 하는 것도 소개가 되었지만
명상이라고 하는 것이 끼어들면 어떻게 되는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명상이라고 하는 건 뭔가?
명상이라고 하는 것은
가부좌를 하고, 고요히 눈을 감거나 감개하고, 자기 호흡을 헤아리는 것인가?
그것도 명상일 수가 있겠죠.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하지만 명상의 본질은
자신의 이 해석 체계, 인지적 해석 체계
이것이 감정과 행동의 기반이 되니까
이 해석 체계를 이해하고, 장악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해석 체계라고 하는 것은
기억이고, 가치고.
그 가치라고 하는 것은
타고난 기질이며 겪은 환경이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이 모여서 어떤 결합 구조를 통해서
나의 이 해석 체계를 만들었는가 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다음에 그러면 이해하는 데서 끝나느냐?
다르게 이야기하면
이 명상의 이득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그러면 내가 이 해석 체계를 장악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겁니다.
이 해석 체계는 형성된 것이고
그 형성된 것이 나의 감정과 행동을 컨트롤하게 놔두지 않고
거꾸로 가는 것이죠.
이것이 이해되었으니
나의 해석체계를 내가 장악하고
내가 주인이 되어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명상의 이득을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나는 내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있게 된다]라고 하는 것이죠.
그뿐만 아니라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지성이나 사고나 지식을 사용하지 않게 되느냐?
바보처럼 멍청해지느냐?
그건 아니죠.
그거는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쓸 수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것이 진정한 소유자, 주인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명상을 하게 된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해석체계를 이해하고, 해체하고, 재구성하고, 사용한다는 것이고
그랬을 때 우리는 인생을 주인공으로 살 수 있다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생각을 쓰면서 살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이 사회에서, 이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모두 다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 하지만
그것은 상대적인 거잖아요.
‘너보다는 내가’
이런 생각이지 않습니까?
근데 명상을 통해서 획득되는 이 주인공은
절대적인 것이어서, 절대적인 상태어서
그거는 경쟁할 필요도 없고
그러니까 훼손될 수도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상황과 나 사이의 해석 체계에 주목하고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명상이고
그것을 장악하는 것이 명상의 효과다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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