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덕마음공부, DanyeSophia

[현덕마음공부] 언어와 경험에 갇히지 마라

Buddhastudy 2023. 10. 24. 19:37

 

 

 

우리는 어느 순간 단어 없이 사고할 수 없게 된다.

또 어느 순간에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새롭게 접하는 모든 경험을 해석하게 된다.

 

언어와 경험에 갇히는 것이며

그것들에 의해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고

왜곡된 인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지루함을 낳고

다른 한편으로는 거부된 현실로 인해 괴로움을 낳게 된다.

 

언어와 경험에 갇혀 있다는 자각이

점차 우리를 왜곡으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오늘은 언어와 경험에 갇히지 말라하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어려서 []을 배우고 [경험]을 쌓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때는 백지와 같아서

모든 말과 모든 경험이 신선하고 즐겁고 놀랍죠.

그렇게 해서 하루하루가 모험 같은 날이 되고

크게 배우는 나날들이 진행이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고 이 삶을 살게 되면

언어가 변합니다.

 

[]을 배우면

옛날에는 내 느낌과 생각과 어떤 미묘한 마음을 표현할 단어들이 부족했는데

그 어느 순간에는

이 마음이 사실 단어로 말로 꽉 차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하면은

말에 없는 생각은 불가능하다

이렇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까 말이 있는 것만 갖고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도 말할 수 있겠네요.

 

그러니까 언어가 사고를 결정해 버린다.

이렇게 되겠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됩니까?

우리의 마음이 언어에 사로잡혀 버렸다, 갇혀버렸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 [경험]에 대해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리석다라고 하는 것은

경험이 없어서 뭐가 뭔지 천지 분간을 못한다는 것인데

어느 정도 균형 잡히게 경험이 쌓이면

세상일을 부딪치면

자기 경험에 비추어서 해석하고 판단을 합니다.

 

근데 어느 순간에는 자기 경험에 의해서만 판단을 하는 것이죠.

그 자기 경험이 최고인 줄, 그것이 기준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경험이 새로운 경험을 제약한다

이런 표현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어떤 경험에 뛰어들 것인지

그리고 그 경험을 무엇으로 기억할 것인지

기록해서 기억할 것인지도

이전의 경험이 제약을 가한다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경험]

인간을 지혜롭게 만들어주는 듯하다가

어느 순간에는 인간의 마음이 그 말과 경험에 갇히게 된다

이게 핵심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언어와 경험에 갇히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하면

두 가지가 일어나는데

 

첫 번째는 우리의 지각이, 알아차림이 [한계]가 딱 지어지잖아요.

그러면 우리는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

혹은 이 전투마는 귀쪽을 가리잖아요.

요 앞만 보고 달릴 수 있게, 옆을 볼 수 없게

그런 전투마와 같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빠르게 멀리 갈 수 있습니다.

근데 그게 어딘지를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멀리 갈 수 있는데, 그거는 세속적인 성공이라고 하죠.

돈을 많이 벌고, 인정을 받고

훌륭한 일이죠.

그런데 정해진 것만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그건 뻔한 거죠.

그리고 우리는 이윽고 지루해집니다.

 

그래서 인생이 뻔하고 지루해지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뭔가 불만 만족스럽지 못한 갑갑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은 필연적으로 그 보상을 찾아서

Something Special,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거야라고 찾아 나서고

그것을 경험하기 위해서 애를 씁니다.

 

근데 그런 경험이라고 하는 게 우리가 알다시피

그것도 사회적으로 제공이 됩니다.

, 마약, 섹스, 권력 그다음에 돈, 뭐 이런 것이 됩니다.

그건 대단히 중독성이 있는 것이죠.

중독성이 있는 것은 소금물의 악순환 같은 게 일어나지 않습니까?

 

똑같은 만족을 경험하려면 훨씬 더 많은 것을 투입해야 되니까

이것을 역치라고 하는데

점점 더 그 사람의 생명력을 갉아먹을 정도로

많은 에너지를 투입해야 가능해지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인생을 잘못하면

거기에 송두리째 처박아 버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죠.

?

심심해서, 지루해서, 뻔해서 이렇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요게 하나고 이런 위험성이 있고.

 

 

두 번째는 인지적으로는

세상이나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자신이 갖고 있는 말, 알고 있는 단어

그리고 자신이 기억에 남아 있는 경험으로

세상을 [왜곡]해서 보게 된다는 것이죠.

 

우리 인간은 그걸 피할 수가 없죠, 어느 정도는.

근데 그게 많이 그렇게 되면 문제가 생기겠죠.

 

그렇게 해서 왜곡이 크게 되면 크게 될수록

현실에서 이 사실과 부딪혀서

그런 나의 인식이나 갈망이 좌절될 거 아닙니까?, 거부당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어떻게 됩니까?

이게 두카라고 하는 괴로움이죠.

그래서 고통을 많이 받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인간이 언어와 경험에 의해서 갇히게 되면

그런 지루해지고 왜곡된 인식을 하게 된다.

그 결과는 대단히 비용이 비싸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갇혀 있지 말아야 되는 것이죠.

그래서 언어나 경험에 갇혀 있지 않기 위해서

즉 풀려나오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하냐?

결심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내가 언어에 갇혀 있구나’ ‘내가 경험에 속박되어 있구나라는 [자각]

그것만이 필요한 것이죠.

그 자각이 알아서 모든 족쇄를 풀어준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 자각이 투철하면, 그걸 깊이 느끼면

풀려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 자각은 어디로 이어지는가 하면

nothing, ‘아무것도 아니구나’ ‘그냥 그런 일이 일어났구나

이렇게 해석과 판단이 아니라

[사실]만이 둥둥 떠다니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nothing, nothing이라는 말은

no+thing, thing은 형상을 갖춘 어떤 것이잖아요.

그런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so everything

무엇이든지 어떤 것이든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

그게 우리 삶의 모습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중에 우리는 단어라든지, 경험이라고 하는

아주 바다의 극소수의 물방울들을 접한 것일 뿐이죠.

 

이렇게 되면 삶은 더 이상 규정되지 않고

규정되지 않으니까 진부해지지 않고

진부하지 않으니까 불만이 없고

불만이 없으니까 보는 것마다 나날이 순간순간 새롭고, 신선하고, 활기차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언어와 경험이 우리를 지혜롭게 하지만

또는 또 동시에 우리를 갇혀 있게 만들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자각해서 벗어나자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