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176회 사업 수금이 안되서 괴로운 남편

Buddhastudy 2012. 12. 1. 04:25
출처 YouTube


흐흠. 사업하는 사람이 외상으로 주든, 물건을 죽~ 주고, 수금이 착착 잘 되고. 이러면 사업하는 사람이 고민이 있을까? 없을까? 없겠죠. 결혼했는데 남편이 돈도 잘 벌고 나만 예뻐하고 한 눈도 안 팔고 이러면 얼마나 좋겠어. 그죠? 공장을 하나 지어서 제품을 생산하니까 딱 서로 달라고 가져가서 팔리면 얼마나 좋겠어? 내가 주식을 딱~ 사면 계속 오르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어? 내가 집을 사려고 마음먹으면 아파트 가격이 주욱~ 떨어지면 얼마나 좋겠어?

 

애를 낳아 놓으면 학교 가면 공부 1등하고 서울대학교가고 나와서 고시 공부해서 판검사 되면 얼마나 좋겠어? 선거철이 다가오는데 그냥 나가면 척척 다 그냥 1등 해서 걸리면 얼마나 좋겠어? 이 세상이 그리 돼요? 안 돼요? 그리 안 돼요. 안되는 게 비정상이에요? 안되는 게 정상이에요? 하하하하. 잘 듣고 대답하세요. 내가 원하는 대로 안되는 게 정상이에요. 안되는 게 비정상이에요? 안되는 게 정상이에요. 되면 거 약간 이상한 거요.

 

그러니까 안되는 게 정상이라면 안 돼도 괴롭지가 않아야 된다. 이 말이요. 그러니까 안되는 게 좋다는 뜻이 아니라 안되는 게 정상이다. 이 말은 안 된다고 괴로워할 이유는 없다. 이 말이오. 왜냐하면, 안 되는 게 정상인데 안되는 걸 가지고 괴로워해 버리면 인생은 죽을 때까지 괴로워하며 살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안 되니까 다 연구를 하는 거 아니오. 뭐든지 다 마음먹은 대로 다 뜻대로 다 되면 인류문명이 발전했을까? 안 했을까? 안 했겠지. 몸 아플 때 아무 풀이나 뜯어 먹으면 다 나아버리면 약초니 이런 거 구분이 필요해요? 안 해요? 안 하지.

 

그러니까 약 되는 걸 찾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러니까 이거 먹으면 안 된다는 독초를 찾는 게 나오고. 이렇게 다 나오는 거 아니에요. 이게 다 안 되는 데에서 나온 거란 말이오. 그러니까 안 되는데 길은 두 가지다. 안되니까 그 만드는 게 하나 있고. 안 되는데 되도록 하기 위해서 뭘 하는 게 있다? 연구하는 게 있다. 연구. 연구하고 뭐해야 된다? 노력하는 게 있다. 연구하고 노력하는 데서 발전이 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안 돼야 발전하는 거요? 돼야 발전하는 거요? 안 돼야 발전하는 거요.

 

여러분은 돼야 발전한다고 생각하는데 안 돼야 발전하는 거요. 스님이 법문하면 여러분이 속속속 다 알아버린다. 그러면 스님이 발전할 수 있어요? 없어요? 없죠. 반응도 안 좋고 못 알아듣고 그러니까 연구를 해야 되겠죠. 그러니까 스님이 옛날에는 연구를 많이 했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이렇게 이렇게 발전해 왔는데. 지금은 얘기하면 사람들이 잘 알아들으니까 발전이 없다. 이 말이오. 그래서 여기서 멈춘다. 이 말이오. 더 이상 안가고. ? 아는 것만 가지고 얘기해도 사는 데 별로 지장이 없으니까.

 

그런데 이게 아무도 들으러 오는 사람도 없고 저항이 많고 비난이 많고 이러면 그것 때문에 좌절하는 길이 하나 있고. 다른 하나는 그렇기 때문에 왜 이럴까 하고 연구하는 길이 있다. 이 말이오. 연구해서 그것을 극복하려 노력한단 말이오. 그러면 지금보다 어때요? 한 단계 소위 말해서 업그레이드된다. 이 말이오. 더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올라가게 된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이런 말 들어 봤죠? 실패가 그러면 좋은 거요? 나쁜 거요? 좋은 거요. 실패를 해야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을 연구할 수가 있다. 이거야.

 

모든 인류문명의 발전이 이렇게 되어 왔어요. 사람들이 처음에는 돌로 가지고 도구를 썼어요. 돌로 가지고 풀은 어떻게 벨 수 있지만, 나무는 벨 수 있어요? 없어요? 없지. 그러니까 사람들이 처음에 풀만 나는데 살았단 말이에요. 그래서 인류문명의 발상지를 보면 다 초원지대 건조지대입니다. 아시겠어요? 그런데 나무를 베는데 돌로 안 베어지니까 연구를 해서 뭐가 나왔다? 철기가 나왔단 말이오. 이 돌로 가지고 굵은 나무가 다 베어지면 굳이 철기를 제철할 필요가 있어요? 없어요? 없지. 안되는 게 좋은 거요. 그러니까 그러면 연구를 하세요. 둘이서.

 

그래서 안 되는 게 정상이고 안되는 게 진실이고 여기서 욕심을 내면, 연구하고 노력을 할 생각을 하면 앞으로 발전할 거고, 여기서 그냥 공짜로 먹으려고 그러면 그게 뜻대로 안 되면 좌절하고 절망한다는 건 뭘 말하느냐? 공짜로 먹으려는 거요. 연구하고 노력 안 하고 그냥 먹으려고 한단 말이오. 이때 어떤 생각 하느냐? *** 줬으니까 당연히 돈 내야지. 이 생각을 한단 말이오. 빌려준 돈도 안 주면 받을 방법을 연구해야 됩니까? 안 해야 됩니까? 연구해야 된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술 먹고 그렇게 보내는 시간에 연구해야 되겠다. 남편이 이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이렇게 도와줘야 되겠지. 그런데 내 문제요? 남편문제요? 내 문제라면 내가 연구를 해야 되고. 남편이 수금을 잘 못하면 누가 나선다? 내가 나서서 하든지. 그런데 남편이 안 하고 술 먹는 거는 해결할 방법이 없어요. ? 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러니까 안 하는 남편을 보고 내가 남편 때문에 신경질이 난다. 그러면 그것은 남편인생에 내가 간섭하는 거요. 그건 방법이 없어. 남편이 와서 나 한테 물어야 돼.

 

그러니까 자기가 물었으니까 길은 남편 때문에 내가 괴롭다 하면 그래도 그런 남편하고 살면서 밥이나 먹고 살아요? 안 살아요? 사니까 그저 밥만 먹으면 된다. 당신 알아서 하십시오. 하고 맡기지 내가 거기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게 길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그 일을 내가 할 수 있겠다. 그건 남편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겠다 하면 내가 나서서 한 번 해보는 거죠. 여보 수금은 내가 할게. 이래가지고 직원으로 들어가서. 남편 밑으로 들어가서. 내가 수금사원이 돼서 수금을 나서는데

 

얘기한대로 가면 주겠거니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고 어떻게 하면 받아낼 수 있을까 아시겠습니까? 이걸 지금부터 연구를 해야 돼. 자동차 판매하는 사람도 그냥 차 가지고 가면 무조건 사주는 거 아니죠? 그죠? 어떻게 하면 판매할 수 있을까? 보험 가입시키는 것도 아무나 가면 가입하는 거요? 아니죠? 어떻게 하면 가입할 수 있을까? 이런 걸 연구해서 다 성공한 사람이 있고 실패한 사람이 있는 거 아니에요. 다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것이 남편이 하는 일을 보고 내가 괴로울 때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잘하든 못하든, 이렇든 저렇든, 그것은 누구 일이다? 남편 일이에요. 그걸 가지고 내가 염려한다고 아무 도움이 안 된다. 그러니까 그 일에는 가능하면 관여를 하지 말고. 그런 남편을 좀 뒷바라지를 잘해주는, 사업에 관여하지 말고 힘들어하는 남편을 좀 위로해주고 집에서 잔소리도 하지 말고, 좀 등도 두드려 주고. 이렇게 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두 번째는 아예 남편하고 합의를 해서 그 일을 내가 껴안아서 내가 한번 해보는 일이 있다. 그런데 남편이 잘하도록 옆에서 잔소리를 한다.

 

이것은 부부간에 갈등을 가져오고 아무런 일에 도움이 안 된다. 그러니까 이럴 때는 배짱이 좀 있어야 됩니다. 이런 일은 우리 남편이 알아서 할 거다. 술을 먹든 뭘 하든 딱 믿고 당신이 알아서 하십시오. 저는 뒷바라지만 해 드리겠습니다. 뭐가 필요합니까? 밥해 달라 하면 밥해드리고, 빨래해 달라 하면 빨래해드리고. 다 해드릴 테니까 사업은 당신이 알아서 하십시오.” 하고 탁 선을 그어줘야 돼. 거기에 대해서는 일체 노 터치를 해야 된다. 그래야 책임의식을 갖고 한다.

 

거기에 자꾸 잔소리를 해 가지고 짜증을 나도록 하면 안 된다. 이 말이오. 그게 하나 있고. 다른 하나는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저 수금도 저게 사업 아닙니까? 그죠? 돈 받는 것도 중요한 사업이란 말이오. 그러니까 저것을 연구하고 노력해서 안 하고 저렇게 무턱대고 하는구나. 그러면 내가 한 번 해 봐야 되겠다. 협의해서 업무를 내가 맡아서 내가 한번 해 보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