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제291회 가족관계개선

Buddhastudy 2012. 12. 5. 22:09

출처: BTN

 

그러니까 뭐가 어려운지 얘기를 안 하시고 그냥 뭐 가족관계가 어렵다. 그거 너무 추상적이잖아요. 어떤 문제로 부딪친다? 직장은 안 나가고요? 생활은 누가 해서 생활해요? 아이가 몇 살이에요? 자기가 알코올 중독 증상을 보인지가 몇 년 전까지이오? 그러면 아이들 마음에 아빠가 신뢰할만한 사람이오? 아빠가 신뢰 할 수 없는 사람이오? 아니 그러니까 아빠가 매일 술 먹고 다치고 난 뒤에 술 먹고 알코올 중독증상까지 보였으니까. 애들이 볼 때 아빠가 믿음직한 사람이에요?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그러면 그런데 잔소리를 하면 애들이 듣겠어요? 그냥 아무 얘기도 안 해야지. 그거 병이지. 술을 안 먹으려 해도 안 되듯이 그것도 알코올 중독 이상의 중독성이죠. 내가 애들한테 얘기하는데 역효과가 나는데 왜 얘기를 합니까? 자기가 얘기를 하면 애들한테 역효과가 나는데. 안 돼요. 지금 얘기하면 할수록 나빠지죠. 관계가. 그러고 아내가 밖에서 어쨌든 돈을 벌어가지고 생활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자기가 이제 거꾸로 얘기하면 집의 아내처럼 됐고. 아내가 남편처럼 되지 않았습니까?

 

그럼 자기가 집에서 집안일 다 해놓고 아내 저녁상 딱~ 차려가지고 차려놓고 기다렸다가 오면 먹게 하고 오늘 수고했다. 여보.” 이렇게 하고. “내가 해야 되는데 내가 이래 몸을 다쳐 당신이 이렇게 수고 해서 미안하네. 내가 그래도 뭐 할 수 있는 건 밥 짓는 것밖에 없으니 밥이라도 맛있게 먹게.” 요렇게 자기가 하나? 그렇게 하면 관계가 좋아지지. 노력하는 게. 그렇게 해야지. . 진심으로 그렇게 해야 돼. 진심으로 그렇게 해야 된다. 이 말이오.

 

자기가 생각해보면 어떤 여자든지 다 남자 잘 만나 가지고 남자 덕 보고 살려고 여자들이 해요? 안 해요? 그런데 자기 만나 부인은 덕 보기는커녕 지금도 짐 지고 있잖아. 얼마나 힘들겠어. 자기가 그걸 털끝만큼이라도 안다면 진심에서 우러나와서 같이 살아주는 것만 해도 고맙다. 이렇게 생각해야지. 누가 자기가 같은 사람하고 살아주겠어. 그러니까. 그런 생각을 혼자서 하면 뭐해? 행동으로 보여야지. 그러니까네, 그런 소리 하지 말고, 그러면 쫓겨나가지고 외롭게 살지. .

 

애도 아빠 안 좋아하고 마누라도 안 좋아하고 몸도 병들고, 연금 받아 혼자서 초라하게 방 하나 얻어서 살게 되지. 노후가. 내가 보니 그래요. 미래의 노후 상이 그렇다. 점을 치면 그래 나와요. 늙어서 외로이 된다. 빈방에 아무도 없는 방 하나에 홀로이 외로이 사는 그런 상이 나오지 뭐. 지금 자기가 그렇게 살면. 그렇게 되기 싫으면 지금 자기가 애들한텐 잔소리 하지 말고, 아내한테는 그렇게 방 청소도 해놓고 밥도 해놓고 아내 오면 수고했다고 등 두드려주고 이렇게 하면서 살아야지.

 

그러면 아내도 자기가 힘들지마는 남편의 격려에 의해서 다시 힘이 솟고 아이들도 아빠가 그렇게 살면 아빠에 대한 과거의 부정적인 게 씻기고 신뢰가 생겨나지. 그러면 내가 말해도 아이들이 귀담아듣지. 지금은 아이들한테 얘기해봐야 안 들어. 그 아빠가 그래 헤맬 때 엄마가 늘 너희 아빠 때문에 못 살겠다. 죽겠다고 했기 때문에. 아까 여기 아이처럼. 아빠가 그냥 싫은 거요. 말하는 게 싫은 거요. 아까 아이가 아빠에 대한 감정이듯이 아빠는 똑같이 느끼잖아요.

 

그러니까 그건 안 돼요. 그렇게 한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자기가 그걸 알고 아이들한테 일체 잔소리를 안 해야 되고 어떻게 하든지. 애들이 부인이 애들보고 좀 뭐라고 그래라 그래도 아이고 여보, 당신이 얘기해라. 나야 애들한테 할 말이 있나. 다 내가 잘못해서 저래 된 건데. 내가 죄송할 뿐이지.” 이렇게 말해야 돼. 그러니까 기꺼이 안 하는 거는 지가 아직도 옛날에 건강할 때 잘 나갈 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요. 이미 지나가 버린. 자기는 이미 한물갔단 말이오. 한 시대 간 인간이란 말이오.

 

지가 아직도 뭐 젊을 때 힘깨나 쓰고 돈깨나 벌 때 지금 착각하고 사는 거지. 그래서 안 고쳐지는 거지. 그러면 버려지는 거지 뭐. 오늘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마누라가 없고 애도 없어질 거요. 그러니까 이거 심각한 걸 알면 빨리 엎드려서 절하면서 여보 제가 잘못했소.” 이렇게 딱 하면서 정신 차려야 되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 이 사태가 심각한 줄 알면 어느 날 자기가 그렇게 돼서 늙어서 그렇게 초라한 모습이 되기 싫으면, 늘 그걸 생각하고 내가 지금 이렇게 살면 늙어서 초라하게 된다. 내 그렇게 안돼야지. 하면 이를 악다물고 해야지. 진짜 부인이 고마운 줄 알면 되지.

 

그런데 자기가 부인이 고맙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뭐~ 이렇게 자꾸 하면 안 되지. 진짜 팍 숙여야 돼. 뭐 다쳤는데 절은 할 수 있어요? 못해요? . 그러면 마음으로도 해요. ‘아이고 여보 감사합니다. 저하고 같이 살아줘서 감사합니다. 살아줘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절을 하셔야 돼. 앉아서라도. 달리 방법이 없어요. 뾰족한 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자기 지금 예를 들어서 관상이니 사주팔자니 이런 거로 굳이 말한다면 자기 홀로, 홀로 외로이 돼서 노후를 병치레하며 외로이 보낼 그런 팔자란 말이오. 그러니까 그걸 면하려면 정신 차려야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