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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경쟁심도 잘 쓰면 보약 - 목표이론 Goal Theory

Buddhastudy 2023. 4. 5. 19:53

 

 

 

목표이론은

사람이 목표가 있을 때 동기가 더 잘 생긴다는 이론입니다.

그래서 이 이론도 이해하는 일이 어려운 것이 하나도 없겠죠?

 

당연히 가시적인 목표가 있을 때 우리는 더 열심히 할 수 있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학습도 계획표를 만들고

목표를 정해서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는 방식으로 할 때

공부에 리듬감이 생기고

더 지속해서 동기 부여된 상태로 학습을 지속할 수 있는 겁니다.

 

 

목표이론에선 두 가지 종류의 목표를 제시합니다.

첫 번째가 숙달목표,

또 하나는 수행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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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달목표는

내가 어떤 분야에서

어느 수준까지 성취를 하겠다는 걸 의미합니다.

 

당연히 숙달목표가 있을 때

우리는 더 열심히 하고 싶어집니다.

 

우리에겐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어떤 본능 같은 것이 있거든요.

 

숙달목표는

자기효능감이란 개념을 학습할 때에도 다룬 적이 있습니다.

자기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 3가지 방법이 언급되었었는데

그중 하나가

아이로 하여금 숙달경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었습니다.

 

에이미 추아 교수가 자신의 딸들을 교육할 때

아이들이 매일 연습해야 하는 악기 연주 목표를 직접 정해주고

그 목표들을 메모지에 꼼꼼히 적어 놓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느 부분을 몇 번 연습하고

어느 수준까지 연주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하는지를

꼼꼼히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이를 지독하게 강요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김연아나 박태환 같은 유명 스포츠 선수들 옆엔

항상 코치가 옆에서 훈련목표를 관리해줍니다.

 

목표가 관리될 때

사람은 동기가 충만한 상태로 꾸준하게 연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 혼자서 목표를 관리하는 일은 어렵기 때문에

부모가 반드시 아이의 숙달목표를 잘 관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는 김연아 선수를 옆에서 관리해주는 코치처럼

아이를 위해 목표를 관리해주는 코치가 될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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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이론에서

여러분이 새롭게 배우게 되는 개념은

바로 수행목표라는 개념입니다.

 

목표이론에서 수행목표라고 하는 것은

남들과 비교했을 때 더 앞서겠다는 목표입니다.

 

이것은 남들과 경쟁을 한다는 이야기죠.

예를 들어,

나는 철수보다 반드시 앞서고 말테야

이런 것이 수행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은 경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반적으로 심리학에선 경쟁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심리학에선 경쟁동기 보다는 내적동기가 더 바람직하다고 설명하거든요.

 

내가 하고 싶어서 하게 되는, 내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그런 열망이

더 높은 성취 수준을 가져온다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실제 현실을 보면 거의 전부 다 경쟁 아닙니까?

교육학 교재들에선 내적동기가 더 바람직하다고 쓰여 있지만

학교에서는 전부 다 상대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내적동기가 바람직하다면 평가방식도 절대평가 방식으로 했어야죠.

 

그러나 현실에선 교육을 통한 선발을 안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교재에선 내적동기가 더 바람직하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상대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상과 현실은 이렇게나 서로 다른 겁니다.

학교에서의 평가방식이 대부분 상대평가니까

학교에서도 친구들끼리 경쟁을 안 할 수가 없잖아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학벌 사회인데

학벌이라는 거 자체가 학생들끼리 경쟁을 하라는 말 아닙니까?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경쟁해라이런 말인 거예요.

경쟁이 붙으면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한국인들은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사는 이유 중에 큰 부분 하나가

경쟁 때문이라는 거죠.

 

사회에서의 경쟁은 어떻게 보면 생존문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쟁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받고 피곤한 것도 사실이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아이의 동기 진작을 위해서 경쟁심을 사용해야 할까요?

아니면 사용하지 말아야 할까요?

 

최상위권 학생들을 보면

이 친구들은 내적동기가 무척 높습니다.

배우는 것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 학생들은 굳이 경쟁심을 부추기지 않아도 열심히 합니다.

배우는 것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대부분 학생들은 배우는 것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사실 공부를 싫어하는 학생들이 훨씬 더 많죠.

 

저 역시 학창시절에 공부를 못하진 않았는데 학교 공부는 지겨워했어요.

재미가 없었거든요.

 

따라서 경쟁심을 가지는 일이

일반적인 보통의 많은 학생들에겐 도움이 됩니다.

경쟁심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선의의 경쟁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프로스포츠에서도 일부러 같은 팀의 선수들끼리 경쟁을 붙이는 일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아주 흔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경쟁을 통해서 학습에 집중할 수 있고

학생들이 발전할 수 있다고 하면

적절하게 학생들의 경쟁심을 이용해서

교육 맥락에서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전략도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어찌 되었건 학습 측면에서 무기력한 상태에 있는 것보다

경쟁심에 불타오르는 상태가 나으니까요.

 

경쟁심도 잘 쓰면

동기 측면에서 아이에겐 보약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