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3)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입양과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Buddhastudy 2023. 4. 13. 20:19

 

 

 

두 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하나는 입양에 관한 것입니다.

두 번째는 개인적인 감정에 관한 것인데요.

제가 예전 직장에서 동료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데

아직도 그 동료를 생각하면 용서가 안 되는 마음이 있습니다.//

 

우선 뒤엣것부터 먼저 말씀을 드리면요

사람이 자극을 줬을 때 화가 난다든지 짜증이 난다든지 하는 것은

좀 습관성입니다.

 

그런데 그걸 꽁해서 미워하고 원망하면

그건 집착이라 그러고 병이라 그래요.

그건 병에 속한다.

그래서 그건 일종의 트라우마가 되었기 때문에

지금 누가 안 건드리니까 가끔 나타나지

이걸 누가 그 사람이 와서 건드리게 되면 폭발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잠재되어 있다.

즉 상처가 있다.

명상하면 어느 정도 하면 이게 확 드러날 수 있는 그런 겁니다.

 

그래서 이거는 치유해야 한다.

그 사람의 어떤 마음을 갖느냐가 핵심이 아니라

치유를 해야 한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치유하는 게 제일 쉽고

집에서 자기가 자가 치료를 하려면

그 사람이 잘못했고 내가 잘했다는 생각을 자기가 움켜쥐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생기거든요.

사람의 생각이 다르고, 모양이 다르고, 이해관계가 다른데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라는 그것을 움켜쥐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꽁한게 남아있다.

 

, 옳고 그름이 본래 없는데 내가 옳다고 고집을 했구나.

아이고, 당신을 미워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기도를 한다면 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

두 번째 이런 심리를 갖는 사람은

엄마가 되는데 좀 부적당합니다.

심리적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사람은

아기 엄마로서는 조금 제가 볼 때는 부적당하다.

 

왜냐하면 이건 전이가 되거든요.

그런 엄마에 이런 한이 아이의 한으로 전이가 됩니다.

그래서 어떤 한을 가진 집의 자녀는 또 한을 갖고, 한을 갖고

세상에서는 반드시 나중에 한을 풀고 복수를 하고 이런 게

동양에서는 하나의 문화처럼 되어 있는데

정신적으로 분석하면 그건 다 전염병이 전염되듯이

이게 하나의 한의 전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자기가 이런 심리적 트라우마를 갖고 있으면

그것을 키우는 엄마가 가지고 있으면 아이들에게도 그런 트라우마가 전이가 된다.

대부분 아이들의 성격은 엄마로부터 전이되어서 받고 있습니다.

 

엄마가 약간 우울증이 있으면 대부분 아이들은 우울증을 가질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그래서 이런 정신적인 어려움을 갖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아기 엄마로서는 좀 아기한테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자기가 뭐 그렇게 심하다는 게 아니라

입양이 먼저가 아니고 자기 심리치료가 더 급하다.

이게 더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두 번째, 앞에서 말씀드려서 더 안 드리려고 그러는데

입양을 무슨 애완용 동물 키우듯이 이런 생각을 가져와서 아기를 입양하면

그게 뜻대로 내 맘대로 안 되고

내 시킨 말 안 따르면

아기를 학대하는 이런 일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아기를 입양하는 즉시

내 삶이 아기를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나를 기준으로 해서 아기를 필요로 하지 말고

아기에게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

아기가 한 사람으로서 성장해 가는데 내가 뭘 도와줄 수 있느냐.

이런 관점에 서야 한다.

 

그래서 이 아이가 내가 낳았냐, 누가 낳았냐이런 걸 따지면 안 돼요.

아기를 입양하는 즉시 그냥 내 아이이지

입양했다이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하는 어떤 그런 태도나 자세가

무의식중에 다 아이에게 그대로 들어가서

아이의 심리 형성이 된다.

만약에 3살 이전에 아이를 입양한다면요.

 

만약 좀 큰아이를 입양하는 거는 키우기는 좀 어렵지만

그래도 그건 다 내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큰아이를 입양할 때는.

심성은 이미 형성되어서 오니까.

 

갓난아이를 입양한다 그러면

심성의 형성에 굉장히 유의해야 한다.

그 유의라는 게 긴장하라는 게 아니라

그냥 아이에게 필요한 걸 내가 정성을 기울여서 한다.

그래야지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거나 아이에게 자꾸 뭘 요구하거나 이런 것은

아이를 키우는 자세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아이가 있는데

누가 돌볼 사람이 없고 키울 사람이 없다.

엄마가 키우면 제일 좋은데

엄마가 없으니까 내가 엄마 역할을 해줘야지

이렇게 입양을 하면 제일 좋다.

 

그런데 내나 애가 없으니

내가 애완용 동물같이 뭐가 필요해서 애를 하나 데려오겠다.

이렇게 하면 오히려 나중에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