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3)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고등학생 딸이 학교 가는 걸 괴로워합니다

Buddhastudy 2023. 4. 18. 19:58

 

 

 

 

고등학생 딸이 친구들 중의 한 명과 사이가 틀어지면서

다른 친구들과도 관계가 힘들어져

공부에 집중을 못 하고 학교 가는 걸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지켜보는 저도 속상하고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몰라서 더욱 괴롭습니다.//

 

 

병원에 데려가는 게 제일입니다, 이 경우는.

아이가 지금 예민해져서 이런 문제가 생기거든요.

 

그런데 부모가 이 정도 정상일 때

아이가 예민해 졌구나,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해봐야지.”

이렇게 하고 치료를 하면

감기 초기증상처럼 금방 치료가 되는데

이걸 방치하면 좀 심각해집니다.

상처가 점점 덧나게 된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여러분들 다 느끼지만

좋아하는 친구하고 헤어지기도 하고

연애하다가 실패하기도 하고

시험에 떨어지기도 하고

성적이 떨어지기도 하고

여러 가지를 겪지만, 그것이 정신질환이 되는 건 아니다.

 

원래 정신적으로 약한 고리가 있다가

그걸 계기로 해서 발병합니다.

그러니까 그건 친구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학교 선생님 한테 야단맞았다.

연애하다 실패했다.

친구하고 싸웠다.

그래서 얘가 힘이 든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돼요.

 

정신적인 질환이 그걸 계기로 해서 발병을 한 거예요.

, 내가 과로를 했을 때 감기가 발병하거나

찬 바람을 쐐서 발병하거나

어떤 이유로 몸이 약할 때 감기가 생기거든요.

 

찬 바람 쐬었다고 감기가 걸리는 거 아니에요.

몸이 약한데 찬 바람을 쐬면 감기가 걸린다.

 

바깥의 원인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잖아요.

그 친구를 내가 어떻게 하겠어요.

그러나 지금 딸아이가 굉장히 예민해져 있고

이걸 방치하게 되면

점점점 병이 커진다.

 

그래서 이건 뭐 어떤 기도가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위로의 말도 도움이 안 됩니다.

바로 병원에 가서 상담하고 상담 치료를 받거나

약간의 일주일간이라도 약물치료를 받거나

이렇게 하면 회복이 될 수 있으니까

의사가 보고, 조금 장기치료, 몇 달 필요하다, 학생이니까.

그러면 치료가 필요로 한다는 거예요.

 

옛날에 제가 어떤 아르바이트를 할 때

어떤 학생 집에 가서, 소위 개인지도를 하러 갔는데

굉장히 불안증을 보여요.

그런데 그 부모를 그걸

애가 어릴 때부터 그랬습니다.”

이렇게만 얘기하고 얘가

애가 성격이 그렇다이 정도거든요.

 

그러니까 부모는 그걸 잘 모른다는 거예요.

제가 가서 보고

병원에 데려가 보십시오.”

이렇게 했단 말이오.

 

그런데

3인데 어떻게 병원에 가느냐?”는 거예요, 3인데.

그래서 제가 말했어요.

아이 병이 중요하지, 건강이 중요하지

직장에 다닌다, 3이다, 그게 뭐가 중요하냐

 

많은 사람들이 애가 공부 기간이라서

이렇게 해서 애가 자살하고 이런 일이 생기잖아요.

그러니 건강이 중요하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검진하니 불안증이 아주 심하다.

그래서 학교 휴학을 했단 말이오.

3이니까 부모는 어지간하면

몇 달 있으면, 시험 끝나면 된다

끝까지 가려고 그러잖아요.

 

긴장을 놔 버리니까 어때요?

병원에 가서 좋아지는 게 아니라

확 악화가 되어 버리는 거예요.

긴장을 탁 놔버리니까.

 

그래서 부모가 아이의 그 모든

이 아이가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그러고

예를 들면 승마하고 싶다, 이래 놓고는

30만 원 주고 끊어놓고 하루 가고 안 가버리거든요.

피아노 배우고 싶다, 이러고는 또

학원에 몇십만 원 주고 끊어놓고는 또 하루 가고 안 가버리고.

그래서 대부분 부모가 감당을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치료비라고 생각해라.

어릴 때 아이의 욕구를 억압했기 때문에 생기는 거니까

그거 뭐, 치료비라고 생각해라.

그 학원을 끊어놓고 안 가고, 이런 생각 하지 마라.

치료비라고 생각해라.

 

대다수의 동일한 증상이 있었는데.

하나는 부모가 못견뎌서 병원에 맡겨버리니까

나중에 중증으로 변해 입원하는 정도가 되고

이분은 기도하면서

항상 아이를 보살피고, 아이의 마음이 되고 이해하고 함께하면서 나가니까

점점 좋아져서 결국은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 뭐, 무슨 기도를 하면 좋으냐?

그런 식으로 접근하지 말고

병원에서 병으로 진단이 나고

만약에 학교도 휴학하고 어렵다하면

그때 부모가 아이 건강을 중요시하고 나머지를 탁 놔야 하는데

대부분 부모들은 그렇게 잘 안되거든요.

그럴 때 기도가 필요한 거예요.

 

건강이 중요하다, 건강이 중요하다

이런 기도문이 필요한 거다.

 

지금은 기도 보다는 일단은 민감하게 반응할 때

마치 감기 증상 같을 때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의사가 괜찮다 하면 다음 단계로 가야 하고

아이고 병원에 가보고.

 

우리도 그렇잖아요.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청진기 대고, 진맥 좀 하고

눈 들여다보고, 목구멍 들여다보고, 이리저리 누르고, 약 처방 주고 이러면

밀가루인지 뭔지 약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나은 거 같잖아요, 갔다 오면, 기분에, 사람이.

심리적인 치료 효과도 굉장히 있거든요.

 

그러니까 큰일 아니다 하면 다행이고

의사가 보고 약간 치료가 필요하다 하면

치료를 하면서 긴장을 좀 풀어주도록

사람이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하는 이게 인생이다.”

이런 관점을 엄마가 여유있게 해주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해요.

 

...

 

이분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이렇게 민감할 때, 사춘기 때 민감하게 반응할 때

조금 지켜보고

얘가 어릴 때부터 좀 예민했는데, 그게 요즘...”이렇게 할 때

 

항상 예민했다, 애가 원래 저렇다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요.

그게 바탕이 되어서 어떤 계기

친구하고 싸우거나 헤어지거나

어떤 계기로 해서 병이 발병될 때, 조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 건강은, 병은 늘..라고 그러잖아요.

건강은 일단 가서 체크해 보는 게 제일이에요.

아니면 좋잖아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면

아니면,

스님이 괜히 병원에 가라 그랬다,”이렇게 생각하는데

아니면 좋잖아요.

 

가서 병 진단받는 게 좋아요?

아니라는 진단받는 게 좋아요?

 

그래.

손해날 일 하나 없잖아요.

아니라면 걱정이 하나 덜고

기라면 병이 있는데 병을 발견했으니 치료의 기회가 주어졌잖아요.

 

그리고 또 치료를 받으면

이거 극복하는 게,

자기가 극복해 보겠다고 그러는데

그게 치료를 받으면서 극복하면

극복하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거예요.

 

그리 쉬운 길을 놔놓고 무엇 때문에 어려운 길을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