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03. 얼굴에 감정을 숨기고 싶습니다

Buddhastudy 2023. 4. 19. 20:58

 

 

 

상황적으로는 다 이해가 가요 머리로 그런데

막상 그 사람을 보거나 그 상황이 되면

감정적으로 올라오는 것까지

제가 얼굴에 다 나타나고

이걸 어떻게 숨겨야 하는 건지//

 

 

하고 사세요.

왜 숨깁니까.

그래도 생긴 대로 살면 되지.

 

손해 좀 보면 되지 뭐.

그걸 숨기고 살면 스트레스를 그만큼 받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면 돈을 100만 원 벌고 스트레스를 받는 게 낫나?

돈을 80만 원 벌고 스트레스를 안 받는 게 낫다?

그건 선택의 문제에요.

 

...

 

그럼 손해를 좀 봐야지.

사람이 떠날 수도 있고, 뭐 돈이 적게 나올 수도 있고

가게 손님이 떨어질 수도 있고

 

그런데 또 어떤 사람은

솔직한 게 좋다이런 사람도 있으니까

그걸 뭐, 개선하기는 좀 어려워요.

 

그냥 생기대로 지금 50이 됐으면 지금 고치기도 어렵고

, 이게 성격이 불같아서

이혼도 해야 하고, 진짜 이것 때문에.,.

언제 어떤 큰 회사에서 성질난다고 막, 커피잔을 집어 던지고 이렇게 해서

회사까지 어려워진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정도로 손실이 많이 생기면

조금 성질을 고쳐야 하고

뭐 그런 정도 아니면 생긴 대로 사는 게 나아요.

 

그리고 항상 미안하다 그러고.

성질이 제가 더러워서 그렇습니다.

제가 성질 좀 급해서 그렇습니다, 미안합니다.

저는 그냥 생긴대로,

내 맘에 안 들면 얼굴에 금방 표가 나는 스타일이라서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제가 원래 그래요.”

이렇게 깨놓고 살면 큰 문제 없어요.

 

...

 

아니지.

문제를 삼으면 그렇게 얘기하면 되지.

미리미리 얘기하겠다는 것도 자기 방어하겠다는 속셈이잖아요.

이기심이에요, 그것도.

 

손실이 생길 때, 그때 가서 오해가 생기면 그때 가서 얘기하면 되지.

아이고 죄송합니다.

사실은 제가 성질이 좀 하는 성질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대신 뒤끝은 없습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고치면 좋은데 안 고쳐지네요, .”

이렇게 하고 깨놓고 사는 수밖에 없어요.

뭐 얼마나 인생 살려고

그걸 그렇게 신경 써가면서 살려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