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1

무조건적인 사랑 조건 없는 사랑은 이것을 의미합니다. [깨달음과 신비/27회]

Buddhastudy 2023. 5. 17. 20:04

 

 

 

지난 영상에서

쿤달리니 각성을 위해 아나하타 차크라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는데요

아나하타 차크라와 관련된 가장 핵심 키워드는 사랑이죠.

 

아나하타 차크라가 열리고 에너지가 활성화되면

모든 존재에 대한 연결의식과 무조건적인 사랑이 흘러넘치게 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여기에서 말하는 이 무조건적인 사랑

무엇을 의미하느냐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볼까 합니다.

 

 

무조건적인 사랑혹은 조건 없는 사랑이라고 표현하는데요

많은 분들께서 오해하고 계신 것이 있습니다.

조건 없는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의 의미를 조건 없이 희생하고 양보하는 사랑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런 뜻이 아니에요.

 

조건 없이 희생하고 양보하는 사랑이라는 표현 자체가

굉장히 에고적인 표현입니다.

우리가 이러한 표현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는요

신성의 사랑을 직접적으로 체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직접적인 체험이 없는 상태에서

신의 사랑은 아마도 이러이러할 것이다라고 에고적인 관점에서 추정하기 때문에

조건 없는’ ‘무조건적인이라는 단어를

무한한 양보와 희생, 혹은 베풂이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겁니다.

 

양보나 희생과 같은 단어들은 에고의 언어이지 참나의 언어가 아니에요.

신성으로서의 참나는 양보나 희생과 같은 단어를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조건 없는 사랑의 의미를

조건 없이 양보하고 희생하는 사랑으로 해석하지 마시고요

대상에 상관없이 흩뿌려지는 사랑으로 해석하셔야 해요.

 

우리가 조건 없는 사랑

조건 없이 양보하고 희생하는 사랑으로 해석하는 가장 큰 이유는요

우리가 경험한 최고의 사랑이 어머니의 사랑이기 때문이에요.

 

물론 어머니의 사랑 역시 천차만별이지만

고전적으로 내려온 가장 보편적인 사랑의 잣대가 어머니의 사랑이잖아요.

자식을 위한 조건 없는 양보와 희생을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우리가 그동안 여겨왔기 때문인데요.

 

사실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이건 조건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에요.

내 자식이라는 최고의 조건을 전제로 한 사랑인 거죠.

내 자식이라는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줄 수 있는 사랑인 거예요.

 

하지만 신성의 사랑은 대상에 조건을 두지 않은 보편적 사랑이에요.

사랑을 베풀기 위한 사랑이 아니구요

사랑을 위한 사랑도 아니에요.

 

이게 무슨 뜻이냐 하면요

좀 이해하기 쉽게 비유를 해보자면

무조건적인 사랑’ ‘조건 없는 사랑이 의미하는 신성의 사랑은요

꽃들의 향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커다란 나무의 그늘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꽃들이 인간을 위해서 혹은 어떤 다른 존재를 위해서 피어나는 게 아니거든요.

가끔 시인들이 꽃들이 인간을 위해서 아름다운 향기를 내뿜는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죠.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관점에서 본 시적인 표현일 뿐이구요.

사실은 어떤 존재도 다른 존재를 위해 태어나고 성장하지 않습니다.

 

모든 존재는 자신의 기쁨을 위해 존재하죠.

나무와 꽃들이 인간을 위한 배려와 양보의 마음으로

여름의 폭풍과 겨울의 칼바람을 견디며 희생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오직 자신으로 존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그 결실로 꽃들의 향기와 나무의 그늘이 생겨나는 것이죠.

 

그리고 일정한 반경 안에 들어온 존재라면

그가 누구든 그 결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겁니다.

꽃들이 부자나 권력자라고 하여서 더 많은 향기를 뿜고,

가난하고 약한 자라고 하여 더 적은 향기를 뿜는 게 아니구요

나무가 인간이라고 하여 더 많은 그늘을 드리워주고

다람쥐나 벌레라고 하여서 더 적은 그늘을 드리우는 것도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아직 인류의 대부분은

신성의 사랑을 직접 체험하지 못했고 인성의 사랑만 알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말의 의미를

조건 없이 양보하고 희생하는 사랑이라고 해석하고 있는 거예요.

 

그렇지만 신성으로서의 사랑이 의미하는 무조건적인 사랑은

대상이 누구냐에 상관없이 흩뿌려지는 사랑으로 해석하셔야 하고요.

또 하나 이때의 사랑이 내가 의도적으로, 의도를 가지고, 의지를 가지고

내가 이제부터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풀어야지’ ‘사랑해야지해서

발산되는 그러한 사랑이 아니에요.

 

꽃이 피어나서 향기가 진해지면

저절로 주변으로 향기가 전달되잖아요.

만약에 우리가 욕조에 물을 받을 때, 수도꼭지를 열어 놓잖아요.

그래서 이것을 열어둔 채로 두면 욕조에 물이 가득 채워지고

어느 순간에 그 물이 저절로 흘러넘치게 되잖아요.

그런 것과 비슷해요.

 

아나하타 차크라가 열리고

신성의 사랑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면요

그 순간 내 안에 사랑이 흘러넘치고

나라는 존재가 사랑의 에너지로 채워졌기 때문에

사랑의 에너지가 발산되는 거예요.

 

실제로 제가 십여 년쯤 전에

아나하타 차크라가 열리고

이 상태에 있었을 때의 경험을 잠깐 얘기해 보자면요

 

그날 제가 운전을 하면서 반포대교를 건너고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반포대교를 건너기 이삼십 분 전부터

제 가슴 차크라에서 사랑에너지가

어떤 친구를 향해서 계속 쏟아져 나가고 있는 게 느껴졌어요.

제가 그 친구를 그렇게 자주 만나는 친구도 아니었구요

또 그 친구로부터 미리 어떤 이야기를 들은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운전을 하면서 내내 그 친구가 떠오르면서

제 가슴 속에서 사랑에너지가 굉장히 강하게 그 친구를 향해서 나가고 있다

발산되고 있다그런 것들을 느끼고 있었어요.

 

이상하다. 왜 갑자기 이러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반포대교에 딱 올라서는 순간에 그 중간쯤에서 갑자기 핸드폰이 울리는 거예요.

그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전화가 와서 제가 받았더니, 평소에 전화를 자주 하는 친구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그러는 거예요.

 

자기가 굉장히 마음이 좀 우울하고 슬프고 허전하고

그래서 뭔가 위로가 필요하고, 눈물이 나고 그런 상태였는데,

갑자기 제가 떠오르면서 친구의 가슴이 굉장히 따뜻해지면서

뭔가 위로받는 느낌이 들면서 굉장히 기분이 편안해졌다, 따뜻해졌다.

우울했던 슬펐던 그러한 느낌이 사라졌다.

그리고 네 생각이 너무 나서 내가 지금 전화를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굉장히 저도 그 순간 깜짝 놀랐죠.

왜냐하면 그 순간에 저도 그 친구가 떠오르면서 이삼십 분 전부터 계속

제 가슴 속에서 어떤 에너지가 그 친구를 향해서 가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왜 이러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 상황에서

친구한테 전화가 왔기 때문에

 

저도 이제 친구한테 그 얘기를 했어요.

내가 안 그래도 지금 이삼십 분 전부터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왠지 나한테서 사랑에너지가 너한테로 계속 뻗어나가더라.

무슨 일이 있었냐?’ 이런 얘기들을 했었어요.

 

그랬더니 그냥 굉장히 우울하고 슬펐다. 눈물이 났다.

그런데 네 생각이 나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괜찮아졌다. 고맙다.’

이런 얘기를 했었어요.

 

저도 사실 친구한테 그런 얘기들을 우리 안 하고 살잖아요.

근데 그 순간에는 제가 어떻게 참을 수가 없을 만큼 사랑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와요.

그래서 사랑한다이런 얘기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우리가 가슴이 열려 있는 그 상태에서 동시성이 굉장히 자주 일어나요.

거리와 상관없이, 공간적인 거리와 상관없이

동시적으로 반응할 경우가 굉장히 많구요.

 

또 어떤 경험이 있었냐 하면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여섯 살, 일곱 살 이런 무렵에

그때에 굉장히 키가 작잖아요, 키가 작은 어린아이였을 때,

그 당시 제 눈에는 집채만큼 큰 커다란 개라고 느껴졌었어요.

그 개한테 제가 엉덩이를 세게 물린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개를 굉장히 두려워해요. 무서워해요.

작은 강아지도 저는 굉장히 무서워했어요.

그런데 이 상태에 있을 때는요.

제가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처음 보는 강아지예요.

그리고 보통 때 같으면 제가 이렇게 피한다고 해야 하나

약간 피해서 돌아가는 그런 상태였을 텐데

그날은 이 강아지와 눈이 마주쳤는데

저한테서 사랑의 어떤 에너지가 이 강아지와 교류가 되는 거예요.

대상에 상관없이 어떤 에너지가 뻗어 나오는 거죠.

 

그리고 정말 그 상태에 있을 때는요.

동시다발적으로 굉장히 여러 사람한테 강한 사랑의 에너지가 저절로 넘쳐나요.

이때는 제가 어떤 상태였나 하면요.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 너무너무 애썼던 상태예요.

 

왜냐하면 남들이 보면 굉장히 이상한 상태잖아요.

내가 아이들 선생님을 봐도

그때는 아이들이 초등학생으로 어렸으니까 선생님들이 굉장히 여러분이시잖아요.

여자 선생님도 계시고 남자 선생님도 계시고 여러분인데

아이들 선생님을 봐도 너무 너무 막 사랑이 쏟아져 나오고

또 뭐 친구들 가족들 아니면 어쩌다가 잠깐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을 봐도

이 사랑의 감정이 마치 우리가 첫사랑의 열에 들뜬 것 같은 그러한 감정

정말 내가 주체할 수 없을 만큼의 감정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그런데 그때마다 내가 사랑한다라고 표현할 수 없잖아요.

그 말이 정말 저절로 꽃봉오리가 터지듯이

내 가슴에서 차올라서 목까지 올라와 입에서 막 내뱉으려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또 이성적으로 그것이 내가 이렇게 내뱉었을 때

상대편에게 내가 너무 이상해 보일 거라는 것을 또 알잖아요.

뜬금없이 갑자기 제가 사랑한다고 하면 얼마나 웃기겠어요.

 

그래서 그 당시에는 그것을 표현하지 않기 위해서

아니면 표현을 하더라도 좀 거리를 둬서 상대편이 이상하게 느끼지 않을 정도의 표현으로 절제하기 위해서 오히려 애를 썼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오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러한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것은

굉장히 에고의 관점에서 해석한 것이다.

 

신성으로서의 사랑은

그것이 의미하는 것보다는 좀 더 보편적인 사랑을 말하는 것이고

그것은 내가 의도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의도하는 에고로서의 나가 사라질 때 일어나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우리가 4차크라, 가슴 차크라라고도 하고, 심장 차크라라고도 하고, 아나하타 차크라라고도 하고 또 우리나라에서는 예전부터 중단전이라고 했는데

이 차크라의 열림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곳이 인간의 사랑이

신의 사랑을 만나 완성되는 지점이기 때문이에요.

 

다르게 표현해 보자면

4차크라인 아나하타 차크라는

하위 차크라의 두려움과 죄책감과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해결하고

우리가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참다운 인성을 발현하는 그러한 지점임과 동시에

신성의 사랑을 발현할 수 있고 도약할 수 있는

씨앗을 품고 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오늘 영상 여기에서 마무리하고요.

오늘 밤 여러분들의 가슴속에 신성의 사랑이 내려앉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현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