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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멘토 임작가] 정서지능을 구성하는 5가지 역량 6편 - 자기인식, 자기조절, 동기화, 공감, 대인관계기술

Buddhastudy 2023. 7. 26. 19:38

 

 

 

정치적 인식이란 한국 문화에도 당연히 존재하고 있지만

이 개념에 대한 정식 명칭은 없는 그런 개념입니다.

 

이것은 정치에 관한 관심이란 뜻이 아닙니다.

정치적 인식능력이란

조직안에서의 힘의 역학관계를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 능력은 아이들이라면 학교에서,

성인이라면 자신이 일하는 조직안에서의

사람들 간의 힘의 역학관계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이 조직 안에서 어떻게 잘 지내고 성취하는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에요.

 

저 같은 경우,

학창시절에, 회사생활에서, 대학원 생활 등에서 조직이라는 곳에

밀접히 연관된 삶을 산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직 안에서 좋은 관계를 누리면서도 성취하는 생활을 할 수 있는지가

정치적 인식능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사람은 조직 안에서 오랜 기간 생활할 수밖에 없다는 걸 고려하면

정치적 인식능력은 사회생활에서 굉장히 중요한 능력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해내고 싶을 때

조직 안에선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

사람들과의 합의를 이끌어내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이때 정치적 인식능력은 이걸 어떻게 해낼 것인가 하는 점에 관한 것입니다.

친구와의 일 대 일 관계와 복수의 친구들과의 다 대 다 관계는

또 매우 다른 것입니다.

 

친구가 한 명 있을 때엔 관계의 종류가 하나 밖에 없지만

친구가 한 명 더 늘어나면 관계의 종류가 4개가 됩니다.

여기서 한 명 더 늘어나면 11개가 되고

한 명씩 늘어날 때마다 관계의 종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조직 안에서의 관계 문제는 그래서 매우 복잡한 겁니다.

이런 조직 내에서의 복잡한 관계 문제를 슬기롭게 잘 관리하는 능력이

정치적 인식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덜레이와 제임스는 정치적 인식모델을

다음과 같이 4가지 종류의 동물들을 사용해서 재미있게 제안하였습니다.

 

여기엔 2가지 축이 제안되었습니다.

첫째가 조직 내에서의 힘의 역학관계를 읽는 능력이고

그리고 이에 대한 지식을 실제로 수행하는 능력입니다.

 

조직 내의 힘의 역학관계를 잘 이해하는 사람을 동물로 표현하자면

여우와 부엉이가 있어요.

반대로 그걸 잘 이해하지 못하는 동물은 당나귀와 양이 있고요.

자신의 이익에 집중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은 여우와 당나귀고

타인의 복지에도 신경쓰는 이타적인 사람은 부엉이와 양입니다.

여우는 똑똑하고, 부엉이는 현명하고, 당나귀는 어리석고, 양은 순진하죠.

 

조직에서 최악은 당나귀 같은 사람이겠습니다.

당나귀 같은 사람과는 같이 지내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당나귀 같은 사람은 조직 내에서의 역학관계에 대해서도 무지한데

이타적이지도 않아서

조직 전체로 봤을 때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사람입니다.

쉽게 말해 멍청한데 이기적이기까지 해서 한 마디로 답이 없는 사람들이에요.

 

제가 회사에서 일할 때 이런 당나귀 같은 사람이 하나가 있었어요.

그분은 자신이 맡은 바 책임만 해내고

동료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그야말로 이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분은 타인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던 사람이었는데

그러면서 자신은 절대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똑똑해서 조직 내에서의 역학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보를

자신을 위해서 정치적으로 이용만 하려는 여우같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똑똑하지만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이죠.

 

똑똑하지만 손해 안 보려는 사람들이고요.

희생을 안 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똑똑하지만 같이 일하고 싶지는 않은 사람들이기도 해요.

왜냐하면 그들은 자기 이익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에게 이득이 안 되면 협조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우인 것이죠.

 

수많은 여우 같은 리더들이 많아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직원들을 희생하는 사람들 많고요.

그런 희생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리더들이 얼마나 많으며

우리는 그런 것들에 얼마나 분노합니까?

 

양은 순진한 사람들입니다.

쉽게 말해 멍청하지만 착한 사람들이에요.

착하지만 힘이 없는 사람들이고요.

 

그런데 조직에선 착한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성취를 해내려면 조직 내의 역학관계를 잘 이용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협조를 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네트워크가 없으면 성

취하는 삶을 조직 내에서는 절대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현명한 부엉이 같은 사람입니다.

똑똑하지만 이타성이 있어서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의 역량을 사용하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고,

리더로 모시고 싶은 사람이 이런 부엉이 같은 사람입니다.

 

부엉이 같은 사람은 남을 위해 이타적으로 헌신하는 봉사정신이 있는 사람이라서

어려움이 있는 동료를 도와주고 필요하면 자신의 손해를 무릅쓰고

희생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조직에 있거나 혹은 이런 사람이 조직의 리더라면

그 조직은 흥할 수밖에 없겠죠.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 사람을 도와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그 사람을 도와주는 이유는

그 사람이 자신들도 도와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순환인 것이죠.

 

 

그래서 자문해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우입니까, 당나귀입니까, 양입니까, 아니면 부엉이인가요?

혹은 여러분의 아이는 어떤 동물로 자라나고 있습니까?

당나귀, 아니면 여우, , 아니면 부엉이?

 

현명한 사람은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도덕적이고 적극적이며 문제해결능력이 높습니다.

이건 진부하고 당연한 말이지만 정말 그래요.

 

아이가 높은 정치적 인식능력을 기르게 하려면

다양한 관계를 어렸을 때부터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외동이 보단 다동이 가정에서 이 능력을 기르는 것이 유리하고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살거나 커뮤니티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똑같이 천재였던 오펜하이머가

랭간보다 왜 유리했는지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오펜하이머가 인생을 살면서 만났던 인력풀이

랭간의 그것과는 아예 차원이 달랐습니다.

 

그래서 요점은 아이가 다양한 관계를 경험해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대인관계기술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사회 생존을 위한 핵심 기술입니다.

이건 시험에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아이의 지적계발 교육에 비해서

부모들에게 소홀히 여겨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대인관계기술이 좋은 사람에겐 다가가기 쉽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은데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믿음직하고 신뢰할 수가 있고

기본적으로 내가 좋아하고 존중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몇 분 안 되지만

그렇게 대인관계 기술이 두드러지게 좋은 분들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대인관계 기술이 좋은 사람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고

조직 내에서 갈등을 잘 관리하고 팀워크도 좋아서 같이 일하고 싶은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아이도 그런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정서지능 맥락에서의 대인관계 기술이란

일반적인 의미보다 한정적인 뜻을 가진 개념으로서

상대방의 감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역량이 정서지능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퍼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대인관계기술엔 다음과 같은 기술들이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