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멘토·코딩교육

[인생멘토 임작가] 감정코칭 3편 - 정서지능 계발방법

Buddhastudy 2023. 8. 9. 19:36

 

 

# 감정코칭형 부모가 되는 법

감정코칭 5단계

1단계: 감정인식

2단계: 친밀감 조성 및 교육의 기회로 삼기

3단계: 공감

4단계: 감정에 이름 붙이기

5단계: 행동의 한계확인 및 스스로 문제해결

 

 

*1단계: 감정인식

1단계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내 아이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를 알아채는 것이죠.

내 아이가 짜증이 났다 혹은 침울하다와 같은 아이의 감정상태를

인식하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1단계에선 여러분이 뭔가 행동을 하는 건 없습니다.

그냥 아이의 감정상태를 인지적으로 알아차리는 것 뿐이에요.

 

아이의 감정을 잘 인식하려면

먼저 부모가 본인의 감정인식을 잘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가 본인 감정인식이 안 되는데 아이 감정을 어떻게 인식하겠어요?

 

그러나 성격적으로 감정에 무디게 태어나신 분이 있어요.

이런 분들은 부모가 되어서도 아이의 감정을 민감하게 인식하는 일에서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감정형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고생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여러분이 만약 감정형이 아니라 사고형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면

감정을 인식하는 면에서

특별히 더 인위적인 노력을 기울이실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 감정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알아주기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서 부정적 감정을 느끼셨다면

 

* 2단계: 친밀감 조성 및 교육의 기회로 삼기

그다음엔 이 순간을 아이의 감정과

행동에 대해 훈련하는 좋은 교육의 기회로 바라보는 것이 바로 2단계입니다.

 

그래서 2단계도 1단계와 마찬가지로 특별히 어떤 행동을 하는 건 없습니다.

그저 마음속으로

우리 아이를 위해 감정코칭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는 단계인 겁니다.

 

감정적 순간을 아이와 친밀감을 조성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말이

전 개인적으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침울하거나 낙담해 있을 때

부모가 감정적으로 지지해주면서

아이를 달래주는 것만큼 아이에게 좋은 것이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가 감정적으로 힘들어할 때 감정코칭을 해주면

결과적으로 아이와의 관계가 무척 좋아집니다.

전 사춘기를 겪고 있던 중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공부를 가르치면서

감정코칭을 계속해준 적이 있었어요.

 

이 아이가 그때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겪고 있었는데

특히 사춘기가 오면서 자신의 감정의 기복 때문에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 어머니가 감정형인 사람이 아니기도 하고

아이 성격과 워낙 반대이기도 해서

아이가 엄마로부터 감정적인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이 엄마는 아이의 감정을 이해할 수가 없고

자신의 의도대로 학습 스케줄을 아이가 따라오질 못하니까

아이에게 잔소리를 심하게 하면서

엄마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중간에서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감정을 수용해주면서

완충 역할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일주일에 3번씩 만나면서 6주 정도 감정코칭을 해주었는데

결과적으로 아이가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되면서 무척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저와 아이와의 사이가 무척 돈독해졌습니다.

 

아이와 같이 했던 시간이 두 달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이가 그렇게 좋아질 수 있었던 것은 감정코칭 덕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엔 아이 어머니가 저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시면서

아이가 가장 고마워하는 선생님이 저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사실 이런 말을 듣고 정말 보람은 있었지만

아이에게 감정코칭을 해주느라 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사실 감정코칭은 아이의 부모님이 해주는 것이 맞는 일인데

3자인 제가 중간에서

아이의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감정을 온전히 공감해주고

수용해주려고 하는 노력은 진짜 힘들었습니다.

 

새삼 부모의 역할이란 것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도 있는 경험이었는데요.

그러나 분명한 건 부모가 아이를 위해 감정코칭을 하게 되면

몸은 힘들 수 있어도

그 결과 만큼은 확실하게 보장된다는 사실입니다.

 

전 감정코칭의 우수한 효과를 직접 경험해보고

심리학이라는 과학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있는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혹은 그냥 무시해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의 감정이 더 격렬해지겠죠.

예를 들어, 아이가 짜증이 나서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데

이걸 해결해주지 않으면 그 감정이 더 격렬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2단계에서 부모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이 더 격렬해지기 전에

내가 개입해야겠다고 결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이 단계는 부모로서 내가 행동할 때라고 결심하는 순간인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론 이것이

아이를 위한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만약 이 단계에서 부모가 개입하지 않으면

부모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반드시 손해를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아이의 감정이 더 격렬해져서

아이가 뭔가 손해나는 문제행동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건 아이의 발달에도 궁극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되죠.

그러니까 손해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2단계는 부모로서 행동할 때라고 결심하는 순간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건 부모가 부모답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 순간이 아이와 더 친해지고 아이에게 감정과 행동에 대해

가르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

같이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위기가 기회라는 말도 있듯이 이걸 좋은 교육의 기회로 바라보시고

감정코칭을 해야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 3단계: 공감

3단계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도록

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공감해주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자신이 느낀 감정에 대해

충분히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단계의 핵심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기만 하더라도

부정적 감정이 천천히 누그러지기 시작합니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공감해준다고 느끼면서 격렬해지려고 했던

감정이 잦아드는 것이죠.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아이의 감정을 다룰 땐

아이에게 ?’ 라는 질문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왜는 이성적인 힘을 사용해야 대답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는 지금 감정이 격렬해지려고 해서

감정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때 아이는 자신의 이성 뇌를 사용하기가 힘든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가

너 왜 화났어?” 하고

왜 그런 감정이 느껴지게 되었는지를 물어보는 것은

아이에게 이성적인 대답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감정에 대해선 공감받지도 못하고

이성적인 대답을 할 수도 없어서

감정이 더 격렬하게 증폭되는 결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선 부모는 그냥

아이의 감정에 충분히 공감만 해주시면 됩니다.

 

3단계의 목적은

공감을 통해 아이의 감정이 충분히 누그러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있습니다.

예컨대, 아이가 화가 났을 경우

뜨거운 주전자를 식힌다는 느낌으로

아이의 화난 감정을 충분히 공감해주어서

화라는 감정을 식히는 것이죠.

 

또는 아이가 슬퍼할 경우

아이의 슬픈 감정을 충분히 공감해주어서

슬픔이 격렬한 울음으로 바뀌지 않게

아이의 감정을 달래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감정이 충분히 누그러져야

아이가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찾게 된다는 것을

정서지능에 대한 뇌과학적인 설명에 대해 학습하면서

확인했던 것을 기억하실 거예요.

 

공감을 해주어야 하는 이유는

아이가 생각할 힘을 다시 찾게 해주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