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윤홍식_즉문즉설

45. 윤홍식의 견성요결 - 참나와 열반

Buddhastudy 2013. 6. 23. 20:16

출처 : 홍익학당

 

제가 참나라고 그러니까 참나면 에고다 해가지고 아상이다. 이렇게 비판하시는 분도 있고, 열반이 맞다 이런 분도 있는데, 똑같은 말입니다. 열반도 탐진치가 꺼진 우리의 마음이고요, 참나도 오염되어있지 않는 우리의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내 마음이라 나라고 하는 거지, 그게 나와 남을 가르는 나가 아니거든요. 그게 남의 마음 아니라 내 마음이라는 겁니다. 내 마음 중에 순수영역을 참나라고 하는 거고, 내 마음 중에 탐진치가 못 붙는 영역, 청정한 마음을 열반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걸 지금 바로 곧장 못 느끼시면 안 돼요. 거기는 늘 여러분한테 존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내가 지금 느끼는 내 마음, 각자 느끼는 내 마음, 그 영역 중에서요, 절대 시간이랑 공간에 생각감정 오감에 물들지 않는 영역이 있겠는가? 하고 들여다보시면 거기가 열반이고 신입니다. 생각 빼고 하세요. 감정도 빼보시고. 우리 마음은 생각 감정 오감밖에 없는데, 요거 3개를 무시하고 보시면 남는 게 하나가 있습니다. 아니면 이렇게 설명할 수도 있고요. 10년 전이랑 지금이랑 똑같은 영역이 똑같은 마음이 하나가 있어. 다 바뀌었는데. 똑같은 마음 하나. 있으십니까? 내가 있다는 그 마음이. 나는 존재한다는 그 마음 빼고는 다 바뀌셨을 겁니다. 어떻게 존재하느냐? 그럼 벌써 말이 달라집니다. 존재한다는 거에 대해서는 똑같습니다.

 

지금도 존재하실 거고 1분 뒤에도 존재한다는 마음은 똑같고. 그것 말고는 다 바뀌셨을 겁니다. 그거 하나가 동일성이 있기 때문에 내가 10년 전에 나도 나라고 여깁니다. 지금도 나라고 여기고 10년 뒤도 나라고 여기려면 요, 동일성을 부여하는 마음이 하나 있어야 되거든요. 그 마음만, 마음공부 안하신분도 다 느끼시는 마음이에요. 그래서 그 마음 느끼시려면, 가볍게 몰라 하시면 되요. 지금 몇 시지? 몰라. 여기 어디지? 몰라. 내 앞에 있는 사람 누구지? 몰라. 난지 남인지 모르겠어. 생각감정을 없애려고 하지마시고요, 몰라, 몰라, 몰라만 하시다보면요, 우리가 멍 때린다고 하죠. 멍 때리는 마음, 몰라. 하는 그 마음.

 

멍 때리는 마음이 명상의 마음입니다. 다 모르겠다. 하고 있는 그 마음. 그런데 모른다고 못하는 게 하나가 있어요. 내가 있다는 거에 대해선 몰라를 못합니다. 존재에 대해선 내가 존재 지울 수는 없어요. 여러분이 기절하셔도요, 저도 기절해봤지만, 기절을 해도 나는 그대로 있습니다. 무의식에 들어가 있다 그대로 나오지 내가 어디 가지를 않아요. 주무셔도요, 내가 그대로 있어요. 무의식에 들어가 있어서 위식에 초점이 없기 때문에 느끼는 게 다를 뿐이지 그대로 있다 나오면서 참 잠 잘잤다라고 하시면 좋은 기억을 갖고 계세요. 숙면에 대해서요. 뭐가 있어가지고 계속 이게 지금 유지되고 있는지. 잠을 깨건 자건 태어나도 지금까지 뭐하나가 계속 작동하고 있어요. 혼자서.

 

나머지는 다 바뀌는데 하나만 안 바뀌고 쭉~ 흐르는 게 있어요. 그거를 쫓아가신 분은 견성을 하신분이에요. 내 안에 절대 불생불멸한 영역이 하나가 있구나 하고 거기를 딱 잡으시면요, 그걸 놓치지 않고 살아가실 수 있으면 견성하신 겁니다. 기독교식으로 말하면 성력을 체험하신 거고 체험 정도가 아니라 성령과 늘 함께 산다. 요 말을 할 수가 있는 겁니다. 이 말을 못하시면요, 견성이 약하신..학당에서 지시한 1급이 안되세요. 내안에 늘 참나가 있고 난 참나를 떠날 수가 없다. 참나를 내가 붙잡으니까 있다 그러면 1급이 덜 되고요. 난 참나를 떠날 수가 없다고 얘기하셔야 되요. 고백하실 수 있어야 되요.

 

이 정도 되시면 아까 서양철학 얘기 좀 나왔는데 서양 철학자들 중에 대부분 그거 못해요. 그 정도 단계가 안 돼요. 서양 철학자들은. 아까 말한 뭐 수누구라고 해도 그 정도 단계는 안 돼요. 그 사람들은요, 서양 철학자들은요, 천재들이라, 철학지능이 높아서 몰입을 잘해서 몰입할 때 그걸 인식하는 겁니다. 고민거리가 생겨서 몰입할 때 딱 으음 이게 참나구나 하고 알지만, 머무는 사람들은 ..제가 철학..다 분석해 봤지만, 체험을 해요. 천재들은. 예리하기 때문에 한 번에 체험으로도 그 사람은 철학책 한권을 써요. 여러분은 보다 체험이 더 강해서 쓰는 게 아니고요, 철학적 지능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랑 똑같은 체험을 하나해도 그 사람은 분석을 해버립니다.

 

에고가 있고 에고가 없는 영역이 있어요. 그럼 이 두 개의 개념을 가지고 책을 하나 써요. 그러니까 착각하시면 안 돼요. 서양철학자들이 신을 얘기하면 이 사람들은 신을 늘 보고 사나 부다. 제가 아주 천재라고 하는 철학자들 책 다 봐도요, 그 사람들 정확히 드는 법에 대해서 이런 방식으로 이렇게 하면 늘 들어간다 말하는 양반 없어요. 우리랑 비슷한 방식을 얘기하면서도, 천재철학자들도 뭐라고 하냐하면 가끔 그 상태가 된다 정도로 얘기해요. 그 사람들도 정확히는 몰라요. 그래도 세계적인 철학자가 됩니다. 아예 대놓고 거기랑 늘 하나가 되고 이러면 벌써 아주 수준 높은 철할자들인데, 제가 보면 근대 철학자들 책 중에 그런 말하는 양반은 못 봤어요.

 

고대에나 있었지. 서양에서도요, 근대에 그 정도까지를 못해요. 데카르트 같은 분도 이런 명상하신 분이라서요, 내 안에 있을 빛을 다라 간다는 얘기를 계속 해요. 자기 안에 늘 빛이 있고, 요런 얘기가 쑥 나와야 되는데 편하게 어렵게 어렵게 사색을 해서 가끔씩 만나는 정도로는 힘든데 지금 여기 계신 분들은 하실 수 있다니까요. 극 복잡한 일은 싹 빼고, 내가 존재한다는 거 모르신분 계세요? 여기서 지금? 내가 있다는 거 느껴지시지 않으세요? 화를 내건 앉아있건, 그렇죠. 슬프건 기쁘건, 내가 있으니까 슬프고 내가 있으니까 배가 고프고 내가 있으니까 배가 아프고. 그 내가 있다고 하는 그 느낌을 자꾸 느껴보십시오.

 

거기 에는요, 그건 원래 삼매상태에요. 삼매를 여러분이 만드시는 게 아니고요. 내가 있다는 그 마음을 딱 거기랑 접속만 하시면 조금도 부족한 게 없고, 내가 있다는 거 자체에 만족해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제일 재미있는 일 하실 때 제일 재미있는 일 하실 때 여러분이 마음이 궁시렁 거리는 생각이 딱 끊어지니까요 나라는 존재감이 확 드러납니다. 참나가 확 드러나요. 그래서 여러분이 좋은 거 드실 때 좋은 거 보실 때 오감만족하실 때 참나가 사실은 그때 잠깐 드러나요. 그때 뭔 느낌 느끼시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나는 뭐죠? 부족한 게 없으시죠. 이대로 죽어도 좋다. 내가 정말로 살아있구나. 요 느낌이요, 참나가 주는 느낌입니다.

 

뭐가 있어서 행복한 게 아니고요, 존재자체로 행복해질 때 참나의 다가가신 거에요. 그런데 가끔씩 오감 만족할 때나 느끼면 어떻게 합니까? 늘 그럴 리가 없는데요. 이 세계는. 여러분이 명상으로 의도적으로 에고가 마음이요, 막 불만을 토로할 때 그거 다 들어주면 행복해질 거 같지만, 그것도 잠시 행복만 있지 영원하지가 않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으셔야 되요. 에고가 궁시렁 거릴 때, 몰라. 괜찮아. 해가지고요, 관심을 나라는 존재, 몰라할 때 몰라몰라하는 그 [몰라]란 말에만 집착하시면 안 되고요. 한번 해보세요. [몰라]하시면서요 모르겠다 하시면서 내가 존재한다는 거만 느껴보세요.

 

밖으로 관심이 나가는 거에 대해서는 [몰라]라고 하시고요. 내가 존재한다는 것만 더 느껴보세요. 그리고 만족해 보세요. 존재해서 행복하다. 존재해서 참 다행이다. 하는 마음으로요, 존재로 만족하시는 연습을 잘하시면요, 손쉽게 견성을 하실 수 있습니다. 뭐가 충족이 돼야 나는 행복하겠다. 그러면 그 마음 너무 결핍된 마음이라 참나에서도 너무 멉니다. 그 분도 참나는 늘 드러나 있지만, 참나를 이해하고 납득하고 체험하는 게 너무 멀어요. [몰라]라고 자꾸 하시면서 한번 쉬어보세요. 편하게 잘 쉬시는 분이 견성 빨리 하는 분이에요. 편하게 쉬시면 순수한 마음, 걱정 없는 마음이 느껴지고 그냥 이 상태로 좋다 하는 그 마음을 자꾸 먹으시면 견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의 참나와 이렇게 자꾸 이렇게 만남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나라는 존재는 진짜 나의 존재 밑바닥은 돈이니 권력이니 이런 게 다 필요 없고 그냥 편하고 쉬는 자리가 내 안에 있구나 하는 그 느낌을 가지시면요, 이게 다른 외적인 조건이 안 갖추어졌더라도 그 마음을 들여다보시면 행복해지고 뇌에서는 세로토닌이 나와서 실제로 몸까지도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이 원리를 배우러 오신거구요. 이걸 몸으로 구현하실 수 있는 능력을 얻으러 오신 거니까 초점을 여기다 두시고 여기 계시는 동안에는 쉬세요. 생각을 해서 찾아지지를 않아요. 생각을 한다고 하면요, 우리 마음도 시끄러워지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찾아지는 게 아니고, 생각을 좀 쉬시고, 몰라. 멍 때리세요. 좀 바보가 되세요.

 

여기 계시는 동안. 영원히 바보 되는 거 아닌가 하시지 마시고요. 그럴 리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생각은 또 일어나게 되어 있어요. 신경 쓰지 마시고. 잠시만 생각을 좀 무시해보세요. 생각하고 싸우지 마시고요, 생각이 일어나지 말든지 난 모르겠다. 나는 나라는 존재만, 생각과 상관없이 늘 존재하는 그 나라는 존재에 대한 느낌만 한번 느껴보겠다. 그러니까 다른 그 외의 거에 대해선 [몰라]라고 나는 하고 무관심하겠다는 그 입장만 분명히 하시면 반드시 참나가 느껴지게 되어 있습니다. 참나가 뭐 신기한 거 아닙니다. 여러분 존재 자체가 참난 거죠. 서양철학 용어지만 참 용어가 좋습니다.

 

선험적 자아. 경험 이전의 자아. 경험에 물들지 않는 자아. 그 자아가 지금 있으시죠? 마음에 저 밑바닥은요, 오염되지 않는 마음이 있지 않으세요? 나라는 존재가? 그런 오염되지 않았기 때문요, 슬플 때는요, 슬픔과 같이 작동할 때는 나는 슬프다하고 있다가요, 바로 상황이 바뀌면요, 나는 기쁘다하고 있습니다. 슬픔의 만약에 물들어버렸다면요, 저 밑바닥까지. 깊을 수가 없겠죠. 영원히. 그런데 기뻤다. 슬펐다랑 자유자재로 만나는 내가 하나가 있어야 배고팠다가 배불렀다. 배고파 죽겠네. 했다 밥좀 먹고는 배불러 죽겠네 하는 이 나라는 놈은요, 전혀 여기에 영향 받지 않고 있잖아요. 그 나라는 주어를 좀 찾아보세요.

 

그래서 이것도 효과적인 명상법입니다. 몰라. 나의 대한 느낌 외에는 다 내려놓는 방법도 효과적인고요. 아니면 다른 느낌은 신경 쓰지 마시고 나라는 느낌에는 집중하는 방법도 가능하겠죠. 나라고만 하시면. . . 나와 남을 가리지 마시고요. . 속으로 나. 그 나라는 울림이 있는 그 부분만 자꾸 집중하시면 나. 나 말고는 다른 걸 느끼지 마시고 나. 또 시간성을 끊으려면 요거 하나만 설명 드리고 끝낼게요. 시간성을 느끼면 에고의 세계지 않습니까? 마음에 물들지 않습니까? 시간에? 1시간의 마음에 물들지 않게 하는 방법은요, 지금이라고 선언하는 겁니다.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해보세요.

 

과거미래를 의식 못하는 지금. 지금 이 찰나의 집중해 보세요. 한 순간에만. 순간이 영원히 된다. 이런 말이요, 아주 현명한 말입니다. 지금 이 순간만 느껴보세요. 지금 이라고요. 과거는 없습니다. 미래는 오지 않았고요. 지금에만 집중하실 수 있나요? 정신을 지금 과거 미래 신경 쓰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만. 전념을 다 해보는 겁니다. 다 효과적인 명상법입니다. 시간성을 마음에서 초월해보세요. 시간에 물들지 않아보는 겁니다. 또 하나. 나라고 함으로서 나와 남의 구별에 물들지 않아보는 겁니다. 나라고 할 땐요, 여기까지만 나라고 생각하시면 안 돼요. 이게 난지 이게 난지 이게 난지 다 모르겠구나.

 

그냥 나라는 말만 계속 하시면 나와 남이 나눠지지를 않아요. 지금, , 몰라. 그게 모든 거에 대해 몰라. 그리고 괜찮아. 요 단어들만 자꾸 읊조리시면서 마음을 한번 쉬어보세요. 이러고도 참나를 못 만나면 옛날에 어떤 선사가..내가 가르쳐 준 방법으로 참나를 못 만나면 내 목을 베어가라 그랬다는데. 방법이 어려우면 그런 말 하겠습니까? 쉬우니까 할 만하니까 말씀드리는 거죠.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