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윤홍식_즉문즉설

47. 윤홍식의 노자강의 중 - 석도화론 石濤畵論

Buddhastudy 2013. 6. 30. 21:25

 

노자에 대해 조금씩 이해해 가시면서 노자만 이해하는 게 아니고요, 우리가 지금 도를 갖고 이해하는 겁니다. 노자를 통해서요. 그러니까 고전이냐? 아니냐는 그거에요. 고전이 아니면요, 결국 우리가 이해해봤자 노자만 이해해요. 그러니까 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 고전을 보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고전이라는 책은 좋은 게요, 검증된 사람들이에요. 그 사람의 에고의 소리가 아니라는 게 검증된 게 고전이에요. 그래서 고전을 읽으시면요, 도를 만나게 되어 있어요. 예수님을 통해 나온 도. 노자를 통해 나온 도. 공자님을 통해 나온 도. 해서 그 도는 공통이에요. 그게 이제 고전이죠.

 

몇 천 년간 사람들이 양심으로 비추어봤을 때 맞더라 하는 것들이 고전이거든요. 그래서 노자의 사상도 알아야 되지만요, 우리가 노자를 통해서 도를 사실 보고 있습니다. 석도화론이요, 이 석도가 아까 그 화가인데요. 방금 말한 이 노자가 유가 만물이요, 만물은 유에서 나왔고 유는 무에서 나왔다. . 우리 천부경*에 의하면 무극에서 태극이 나오고 태극에서 오행이 다 나오죠. 만물이 나왔다. 그러면 석도화론이요, 이게 화가이자 승려라. 아주 멋있게 써요. 이렇게 거창한 화로는 없을 겁니다. 아마. 지구에 없을 거에요. 태고무법. 태고에는 법이 없었다. 이게 무극이에요. 아무런 법이 없었다. 법은 법칙입니다.

 

그러니까 이 법은 사실은 그대로 만물이에요. . 만물이 법이에요. 왜냐하면요, 산은 산의 법이 있고요. 물은 물의 법이 있고. 지금 이 중력의 법칙. 법칙이라는 거는 그대로 만물이에요. 만물이 지니고 있는 원리들이 법칙이거든요. 그래서 태고에는 법이 없었다는 거는 아무런 만물이 없었거든요. 텅 비어있으니까 어떤 법도 없습니다. 태박. 이 박이 아까 말씀드렸던 통나무네요. 큰 통나무가 불쌍. 쪼개지지 않았다. 노자에서 온 겁니다. 노자를 보셨기 때문에 아주 난해한 글이 지금 보이시는 거에요. 큰 통나무는 쪼개지지 않았다. 태초에는요. 태박일산_큰 통나무가 한번 쪼개지자. 이게 빅뱅입니다. 우주가 탁 터지자, 법리_법이 섰다. 만법이 섰다. 만물이 하나하나, 산은 산, 물은 물, 나무는 나무, 팔괘가 작동하면서 오행이 다 이름을 갖게 되죠.

 

법이 어떻게 섰냐? 한 획에서 섰다. 이 한 획은 뭐겠습니까? 태극이에요. 한 획. 1. 요거는 무획이겠죠. 핵이 없어요. 요거는 만획이 되겠죠. 이게 어떻게 이제 이건 철학책이죠. 한 획은 중유지본_모든 존재에요. 모든 존재의 근뿌리였다. 한 획은. 그리고 만상지근_온갖 상, 형상의 뿌리다. 신에게 그 존재를 작용을 드러내고 그렇죠? 신에게만 그 작용을 보여주고 사람한테는 작용을 감춘다. 안보여요. 그 작용이. 그 태극의 작용은 안 보인다는 겁니다. 거의 뭐 노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죠. 세인부지_세상 사람들은 모른다. 소이일화지법_1획의 법. 한 획의 법은 자아립_나로부터 선다.

 

이게 에고를 말할 수도 있는데요, 참나를 말할 수도 있어요. 참나가 곧 태극자리이기때문에요, 나라는 거로부터 나온다. 일획지법_일획의 법은 세운 자는 대게 뭐죠? 무법. 무법에서 유법을 낳고 유법으로 만법을 꿰뚫는다. 무법에서요, 또 법을 붙이면 무법이죠. 무획이 무법이죠. 유법이죠. 법이 하나 있어요. 그래서 만법이 나와요. 요 논리 아시겠죠? 이게 제일 어려운 석도화론인데요, 이게요, 왜 이게 가능하냐하면요, 이게 하시는 거 어디든 적용해 봐도 맞아요. 무극에서 태극이 나오고 황극이 나온 걸 화가라 그림에다 적용한 겁니다. 요 도화지는 지금 무극이죠. 아무것도 없어요. 태고 무법이에요. 쪼개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한 획 점을 하나 찍으면 쪼개집니다. 요게 태극이에요.

 

요놈이 이렇게 움직이면요, 획이 쌓여서 산이 되고요, 요렇게 하면 획이 쌓여서 또 강이 되고요, 산이 되고, 나무가 되고요, 구름이 되고요, 태양이 되고요, 비가 되고요, ~ 만법이 나왔어요. 다 어디서 나왔냐는 거죠. 한 점에서 나왔어요. 한 획에서. 한 획이 태극이고 무법이 무극이고, 이 만법은 여기다 제가 경영이 들어가요. 왜냐하면 구도나 이런 거를 다 제가 배치한 거에요. 인위적으로. 황극이에요. 경영하고 있기 때문에, 한 점 한 점. 획들이 쌓아가면서 경영이 일어나요. 이해되시죠. 이거를 화론에다 적용한 거에요. 천지창조의 비* 그러죠. 텅 비었을 때는 무법, 한 점은요? 재미있는 게 한 점에 보세요.

 

제가 한 점을 찍을 때요, 한 획이자 점이죠? 딱 할 때 이 먹물은요? 먹물은 정기가 되고요, 제가 여기다 품은 뜻은 신이 되요. 그 신에는 이치가 들어있어요. 정기신이가 다 들어있다고요. 원신 원상 원정 원기가요. 한 점에. 그래서 태극이 되요. 요 놈이 움직이면 그대로 만물이 나오죠. 이 먹물 밖에 없거든요. 만물은 만드는 재료가. 확 그림에서는요. 그래서 획이라는 것은 마음을 따르는 거다. 신이 작용하는 거죠. 획에는. 신이 작용하는 거다. 냇물 사람 만물의 수려함과 화려함 날짐승 들짐승 풀 나무의 본성과 강점. 염못정자누각의 구도에 있어서 그 이치를 깊게 파고들지 못하고 그 형태에 대해 어떻게 하면 그 형태를 잘 표현할까요?

 

요런 기법을 모른다면 끝내 이 한 획의 법도를 모를 것이다. 이게요, 이걸 얘기한 거죠. 한 획에 법을 안다고 하니까 나도 한 점 찍을 수 있는데. 이거와 똑같아요. 돈오를 한 거죠. 한 점에다 정성껏 한 점을 찍을 수 있으면 돈오를 한 거지만, 이건 점수에요. 지혜와 자비가 안 나와요. 만물의 이치를 모르고요, 능력, 전지전능이 안 되죠. 만물의 이치를 모르고 만물을 표현할 수 있는 이 팔의 기법이 없으면요, 팔이 훈련이 안되어 있으면 끝내 이 화내기 법도는 모를 것이다. 이루었다고 할 수가 없다. 도랑 그림이랑 지금 왔다갔다 합니다. 먼 길을 떠나 높은 곳에 가기 위해서는 중용에 나온 말이에요.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 반드시 시작해야 된다.

 

한 획 한 획부터 연습하라는 겁니다. 나의 한 획은 혼몽, 혼몽은 창조 이전의 상태에요. 혼은 극 상태를 말해요. 혼몽_만물이 혼몽스러운 그 상태의 바깥까지도 모두 포함한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한 획은 태극이죠. 태극에는 무극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태극은 본래 무극이라는 겁니다. 한 획은 한 획도 없던 때도 사실은 그 안에 포함하고 있다. 텅 빔을 포함하고 있다. 텅 빈 한 획이 움직이면 만물이 나온다는 거죠. 억만 번의 붓질도 억만만 번의 붓질과 먹칠도 여기에서 시작되지 않음이 없고, 여기서 끝나지 않음이 없다. 알파와 오메가라는 겁니다. 한 획이. 그래서 태극이 만물의 시작과 끝이라는 겁니다.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오직 사람이 잡아 취하는 것을 기다릴 따름이다. 하지만 이것도 아는 사람이 아니면 쓸 수가 없다. 그렇죠. 만물의 이치를 그림 그리는 대상의 이치를 꿰뚫어보고요, 원리를 그걸 표현할 수 있는 사람 아니고는 사실은 갖다 쓸 수가 없다. 선을 믿고 한번 휘드름에 산, , 사람, 사물 들짐승, 누각이 형태를 취하고 기세를 부리게 된다. 또 어떤 기운을 가지게 되요. 기운의 형세를. 실물을 그리메 사물에 담긴 뜻을 헤아리고. 이건 원래 하느님의 뜻이죠. 만물을 만들 때 품으신 뜻. 요 뜻을 그림으로 그려 놓은 게 팔괘이에요. 양이 승하냐? 음이 승하냐? 이런 뜻이 있어요. 발산하는 거냐? 쪼그라드는 거냐? 뜻이 있는데 그 뜻을 헤아리고 경치를 묘사할 때 나의 감정을 운용한다.

 

객관적인 이치를 헤아리고 나의 그 주관적인 필링을 갖다가 합쳐서 정확하게 드러낼 건 드러내고 감출 건 감춰야 도니다. 사람이 획을 그을 때 이게 다 이루어진다. 획은 마음의 작용이다. 어기지 않는다. 마음의 작용일 뿐이다. 대게 큰 통나무가 두가 한번 쪼개짐에 한 획의 법, 무극이 태극이 되고요, 한 획이 성립되면 만물이 드러난다. 그러므로 공자님까지 끌어다 씁니다. 그러니까 나의 일획지도는 오직 하나로 이간질 한다. 하나로 꿰뚫어져있다. 광호하죠. 이렇게 광호한 분이 드물죠. 역사상에서. 아주 천재소리 듣는 양반들인데요, 이 석도화론이 유명한 화론입니다. 그래서 이 화론이 재미있는 게 철학적이에요.

 

그러니까 노자를 모르면 사실 이거 이해를 못해요. 못 풀어요. 그래서 이해되시죠? 노자를. 못해도 황극이 실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림에서도 쓸 수 있어요. 각자 자기 분야에서 한 번 써보세요. 말을 만들어 보세요. 제가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주무실 때요, 주무실 때가 무극이에요. 무법이에요. 탁 깰 때, 깰 때 정신을 딱 차릴 때가 일획이에요. 그 일획에서 시작 되요. 그런데 거기서 자~ 내가 손이 어디 있냐? 발이 어디 있냐? 오늘 며칠이냐? 내가 어디서 일어났냐? 이불 상태가 어떻고? 지금 몇 시고 일어나야 되나? 더 자도 되나? 이렇게 따질 때 만물이 척 나와요. 만물이 그대로 나타나요.

 

왜냐하면요, 잠에서는요, 팬도 안보시시고, 가구도 안보이시고, 심지어 몸뚱이도 어디인지 몰라요. 무법이에요. 그런데 정신 차림. 탁 깨는 순간에 아직 만물이 안타나요. 그렇죠? 그런데 거기가 시작이자 끝이에요. 잠들 때 또 그리 들어가요. 정신이 다 산란한 게 멈춰야 잠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그 한 점에서 시작되고 한 점에서 사라지고 그 무법으로 들어가구요, 유법으로 다시 나오고. 이해되시죠? 그러면 살아 움직이실 때 황극으로 사실 수만 있다면 삶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죠. . 삶에 내가 경영 배치를 잘 한다면요. 아까처럼 만물의 자연스러운 결을 잘 알고 거기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교가 있다면 삶 자체가 예술이 되죠. . 그게 도인들이에요.

 

아까 이건 그림에다 적용해본 신통, 이런 분들이 신통자에요. 그분이 도인인지 몰라요. 도술은 도를 진짜로 품고 사시는지 모르니까요. 아무튼 그림에서 도를 얻으신 분이에요. 신통자이시긴 해요. 이 정도만 도를 얘기했으면 도인일 확률이 높은데요, 이건 미루고요, 41장이요. 큰 그릇은 만들 수 없다. 재미있죠. 이런 화론도 노자를 모르면 못 봅니다. 무슨 말인지를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