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889회 건강, 일, 연애가 다 안 풀려요. 어떡하죠?

Buddhastudy 2014. 3. 7. 19:51
출처 YouTube

 

어떻게 살긴? 밥 먹고 살지. 뭐 그런 걱정을 다해요? 자기 밥 안 먹으면 살 수 있어요? 못살지. 그러니까 밥 먹어야 살지. . 밥 먹고 살면 되요. 어떻게 사느냐? 밥 먹고 산다. 얼마나 쉬워요. . ~ 개미 사는 거 보면 그냥 밥 먹고 왔다 갔다 하면서 살고. 다람쥐 사는 거 보면 밥 먹고 그냥, 나무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살고. 토끼 사는 거 보면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살고. 그런데 뭐~ 개미도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묻는 개미 내 아직 못 봤고, 다람쥐도 내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자살하는 다람쥐 못 봤고, 토끼도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이런 토끼 못 봤거든요.

 

자기 토끼 다람쥐 보다 나아요? 안 나아요? 그런데 뭐 걱정이오? 토끼도 살고 다람쥐도 사는데 자기가 왜 못살아요? 그냥 살면 되요. 밥 먹고 살고, 졸리면 자고, 그러면 되지 뭐. 아프면 치료받고. 3년 걸리면 3년 치료받고, 5년 걸리면 5년 치료받고. 남자 친구 생기면 만나고, 헤어지면 또 다른 사람 만나고. 얼마나 좋아요. 한사람 계속 만나면 재미없어요. 내가 뭐~ 자기 소유물도 아닌데 한사람 만나봐야 마치 내가 지 거처럼 옆에서 간섭하고 그러잖아요. 빨리빨리 바뀌면 여러 사람 만나고 좋지. 나쁠 거 하나도 없어요.

 

나이 몇 살이오? 30. 그것도 나이요? 60인데. 나의 딱 절반인데. ~ 60인 나도 혼자 사는데 30인 게 무슨 걱정이오? 걱정 아니오.

 

아니오, 욕심 가져도 괜찮아요. 가지세요. 그런데 욕심을 부려서 괴롭거든 내려놔라. 이 말이지. 괴롭거든. 괴롭거든 내려놔라. 욕심을 부리는 이유는 뭐요? 나한테 이익 되려고 부려요? 손해되려고 부려요? 이익 되려고 부리는데, 괴로우면 손해요? 이익이오? 손해니까 내려놓으라는 거요. 자기가 여기서 뭘 짚든, 뭘 하든, 그건 자기 자유요. 여기 예쁜 여자 있다고 내가 이렇게 만지든 뽀뽀를 하던 내 자유요. 그런데 하고 싶다고 했다가 뺨때기 맞고, 성추행 죄 걸려서 감옥 가서 3년 살면, 가만 생각해보면 감옥 가서 3년 살면서도 ~ 그래도 난 여자하고 뽀뽀한 번 해봤다. ~ 기분이다.” 이러면 괜찮아요. 그냥 하세요.

 

그런데 뽀뽀 한번 하고 3년 살긴 좀 억울하다. ~ 이건 진짜 내가 너무 손해다.” 이러면 다음엔 하고 싶어도 해야 되요? 안해야 되요? 안해야 되요. 그런 얘기요. 그거 뭐 어려운 얘기요.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서 밥 먹고 회사가야 되는데, 7시에 일어나서 지각을 했다. 그래서 회사 사장한테 야단맞았다. ~ 야단 정도 맞는 건 괜찮다면 계속 지각하면 되고, 잘린다. 그러면 잘리는 거 보다는 어때요? 잘려서 괴로운 거 보다는 아침에 일어나기 싫지만 어떻게 하는 게 낫다? 일어나는 게 낫겠다면 일어나면 되는 거요. 그럴 때 졸리는데 어떻게 일어나요?”

 

그래도 일어나면 되는 거요. “일어나기 싫은데 어떻게 일어나요?” 그래도 일어나면 되는 거요. 거기 무슨 방법이 있는 거 아니오. 그게 나한테 더 이익이면 일어나는 거요. 그냥. 싫어도 일어나고, 일어나고 싶어도 일어나고, 괴로워도 일어나고. ? 그게 더 이익이니까. 그러니까 하고 싶으면 하시라는 거요. 그런데 그게 자기한테 괴로우면 손해가 되면 어때요? 하고 싶더라도 관둬야 된다. 그런 뜻이에요. 배고프면 밥 드세요. 그런데 먹고 싶다고 2그릇 먹어가지고 배 아프면 그때 , 그만 먹어라.” 이렇게 얘기하는 거요. ? 배 아프다니까 그만 먹으라는 거지.

 

두 그릇 먹든 세 그릇 먹든 무슨 상관이오. 또 밥을 자꾸 먹고, 살쪘다고 자꾸 투덜대니까, “그럼 밥 좀 적게 먹어라.” 이러는 거요. “왜 먹고 싶은데 적게 먹어야 돼?” 그러면 먹어. 그래서 화를 벌럭벌럭 내니까 누가 기분이 나쁘다? 자기가 기분이 나쁘니까 그럼 화내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는 거요. 내고 싶으면 내요. 그냥. 그래서 자기한테 손해면, 화를 내고 싶더라도 어떻게 해야 된다? 안내야 되고, 욕심이 나더라도 안해야 되고, 하고 싶더라도 안해야 되고, 하기 싫더라도 해야 되고 그런 거요.

 

하기 싫으면 무조건 해야 되나? 하기 싫으면 안 해도 아무 문제없으면 뭐한다? 안 해요. 그런데 하기 싫다고 안 해버리면 손해다. 그러면 어때요? 하기 싫어도 해야 되는 거요. 그러면 학생들이 공부하기 싫지 하고 싶은 애가 어디 있어요? 그럼 놀아. 스님한테 공부하기 싫은데요.” 그럼 스님은 해라.” 절대로 안합니다. “놀아.” “놀아도 되요?” “그럼 되지.” “, 진짜에요?” “그래.” “대학가고 싶니?” “.” “그러면 놀아도 대학가니?” “아니오.” “어떻게 해야 되는데?” “공부해야 되요.” “그러면 해.” 이러지. 어려운 거 아니오. 해결이 됐어요?

 

몸 아프면 어떻게 해야 되요? 몸 아프면 딴 생각할 필요 없어. 요즘같이 몸 잘 보는 사람 일을 뭐다? 밥만 먹고 몸만 보는 사람, 전문적으로 분업이 되어 있어요? 안 있어요? 있어. 의사라고. 그죠? 가서 어디 아파요. 이러면 보고 치료를 해주면 치료를 받으면 되는 거요. 그럼 약 주면 약 먹으면 되는 거고, 주사 맞으라. 그러면 주사 맞으면 되는 거고. 그래서 장기치료가 필요한데요. 그럼 장기치료하면 되는 거요. 그걸 가지고 어떡할 거요. 그러면 다른 대안이 있어요? 그런데 거기 문제는 그걸 갖고 자기가 걱정을 하니까 문제가 되는 거지. 문제 될 거 하나 없어요.

 

그런데 약이 없어가지고,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아서 간단한 병인데 죽게 되었다. 그러면 좀 불쌍하지. 그런데 장기치료가 필요하다해서 그게 왜 불쌍해요? 장기치료 받으면 되지. 안 그래요? 그러면 남자가 내가 너 좋다. 하는데 자기가 나 싫다 하면 그 사람 자유니까. 그러면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안 그래요? 딴 사람, 딴 남자가 나 좋다고 따라다녀도 내가 싫으면 어떻게 해요? 싫어도 그 사람 좋다면 따라 가야 되요? 아니잖아. 그런데 자꾸 내가 싫다는데도 강요하면 미워지잖아. 그죠?

 

그런 것처럼, 내가 좋아하는 건 내 자유고, 자기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건 누구 자유다? 그 사람 자유니까. ~ 하루씩 하루씩 바뀌어 가면서 만나도 뭐 어차피 매일 남자 만나고, 하나를 갖고 매일 연달아 만나도 어차피 만나도 만나고, 똑같아요. 뭐 힘들다고 그래. 나 같으면 여러 명 만나는 게 좋겠다. 결혼해서 살다가 남편 죽으면 뭐~ 시집한번 더 가고 안 좋아요? 안 죽는데 헤어지고 가려니까 좀 시끄럽지. 지가 알아서 죽으면 한 번 더 가면 되는 거고. 그거 뭐, 안 죽으면 같이 살면 되는 거고, 또 죽었다 하더라도 평소에 같이 살면서 혼자 살고 싶었을 때가 있었잖아. 그죠? 그럼 혼자 살면 되는 거고.

 

스님 되고 싶은데 마침 아내나 남편이 죽으니 얼마나 잘 됐어요? 스님 되면 되는 거고. 뭐 그게 큰일이라고 그리 난리요? 사실은 가만히 보면 별 큰일 아니오. 큰일이라고 생각하면 큰 일이 되요. 스님 얘기 들으니 좀 이상해요? . 그래서 어떤 사람들이 그래요. 고민을 억수로 가져왔다가 스님하고 얘기하다보면 자기 뭐~ 질문도 안했는데 고민이 다 없어졌데요. 그런데 문 열고 나가면 또 고민이 생긴데요.^^ 고민 만들면 고민이 생기는 거고, 그냥 안 만들면 없고 그래요. 원래 고민이라고 할 게 없어요. 다람쥐 무슨 고민이 있겠어요? 그런데 이게 생각을 해서 만들면 자꾸 만들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