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890회 혼자서 가족들 건사했는데 수고했단 말도 못 들었어요.

Buddhastudy 2014. 3. 14. 22:00

출처 YouTube

 

내가 얘기하면 기분 나쁠 텐데. 몇 살이오? 그럼 10, 20살 까지는 자기 인생 아니라고 치고, 20년 그렇게 살았으면, 앞으로 남은 날이 더 많은데, 앞으로 80까지 산다 해도 40년 가까이 남았고, 20년 그렇게 지냈는데, 앞으로 20년 경험을 토대로 해서 40년은 잘 살지, 계속 지금처럼 그렇게 50살 되고, 60살 되고, 70살 되고 그리 살지. 자녀는 있어요? 없어요? 애기는? , 애기 없기 다행이에요. 그 상태에서 애기 낳으면 애기 나중에 다 정신질환자 돼.

 

생각이 안 좋아. 자기가 20살 때 어머니 몇 살에 돌아가셨다고? 25살에 어머니 돌아가신 게 뭐 대단한 일이오? 5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7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이러면 좀 문제지. 25살 성년이 됐는데, 어머니 돌아가시든 말든 나하고 무슨 상관이오. 그리고 25살에 어머니 돌아가셔가지고 맏딸이니까 동생들 돌보고, 가정 살림 사는 게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그걸 자랑이에요. 사람 사는데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지.

 

그러니까 형제간에 이런 데서 자꾸 수고했다는 소리 들으려고 그러고 그러면, 자기가 생각이 잘못됐지. 자기는 사과 먹을 때마다 사과한테 너 수고했다. 고맙다. 이런 말 하고 먹나? 딸기 먹을 때마다 그러고 먹나? 남 살코기 씹으면서도 자기 소보고, 소고기 먹으면서도, “아이고, 소야 미안하다소리도 안하고, “소야, 고맙다.” 소리도 안하잖아. 남 살코기 베어서 씹어 먹으면서도 그런 소리 안하면서, ~ 그것 좀 했다고 고맙다 소리 들으려 그래? 자기도 자기가 고기를 먹을 때, 상대편 소 생각 안하잖아.

 

그런 것처럼 아빠는 딸이 당연히 그런 일 하는 거고, 동생들은 누나가 당연히 그런 일 하는 거지. 자기 혼자만 내가 고생한다.” 이런 얘기 하는 거지. 자기가 생각이 잘못된 거요. 그래서 내가 거의 정신질환자 수준이라는 거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니까, 지금도 남자 만나고 또 배신했고, 또 아버지가 어땠고, 또 제사를 지냈고, 제사 지내는 게 뭐 대단한 일이야. 밥해서 귀신이 먹는 거 봤어? 다 자기들끼리 먹는데. 그거 뭐 대단한 일이야? 그런데 여러분들 왜 집에서 음식 마련해서 파티 열 때는 아무 소리도 안하고 왜 제사지낼 때는 꼭 그걸 문제 삼아?

 

제사라는 게 뭐요? 파티 아니오. 파티. 음식 마련해가지고 먹는 건데, 그냥 제사상에 잠깐 얹었다가 내려서 먹는 거 아니오. 귀신 가져갑디까? 그런데 뭐, 그게 대단한 일이라고 그런 거를 갖고 뭐~ 제사를 지냈느니, 안 지냈느니, 자기는 착할지는 몰라도 어리석고, 저런 여자하고 결혼하면 골치 아파요. 생각 확~ 바꿔야 돼. 앞으로 계속 이렇게 인생 살게 돼. 그러니까 가족하고 인연은 끊는 게 낫고,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친정에 자기 생각이 친정에 대해서 자기 생각이 그렇다면 친정하곤 오늘로서 정을 끊어요. 출입도 하지 말고,

 

그냥 자기 인생 살면 돼. 그리고 남자가 내가 너 좋으면 좋고, 그 사람이 나 싫으면 싫고, 그래서 같이 살다가 같이 재미있게 살다가 또 떠나면 빠이빠이 하고 딴 사람하고 살면 되지, 왜 그 사람을 욕해? 그 자꾸 자기 만났던 사람 욕하면 자기는 결과적으로 보면 어때요? 그러면 전생타령하게 돼. 전생에 얼마나 많은 남자하고 못된 짓을 해놓으니 맨날 배신하고 하겠어. 만나고 헤어지는 건 자연스러움이오. 그러니까,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행복으로 가는 길이에요. 아시겠어요?

 

자기가 밥을 굶은 것도 아니고, 감옥 간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잖아. 우린 그래도 감옥도 가보고, 고문도 당해보고, 참 다양한 경험 했잖아. 부럽죠. 여러분들 그런 거 못해봤잖아. 그런 거 다 해봤으니까 이렇게 얘기도 자연스럽고, 온갖 거 다 견딜힘도 생기고 이러잖아. 그래서 자기도 홀아버지도 모셔봤고, 동생들도 키워봤고, 남자하고 살면서 한번 헤어져도 봤고, 회사도 한번 다녀봤고, 경험이 많잖아. 그지? 그래서 앞으로 딴 사람하고 얘기할 때, “, 임마, 난 너보다 경험이 훨씬 많다야,” 이러면서 세상물정에 대해서 훨씬 더 밝잖아. , 형제라는 건 이거 애정을 갖고 도와줘봤자 고마운 줄 모르니까, 앞으로 누가 자기 같은 짓하면 야야, 하지마라. 하지마라.” 이렇게 얘기해줄 수도 있고. 그지?

 

그러니까 자기에게 겪은 걸 자기가 경험으로 삼으면 자기 자산이 돼. 그런데 그걸 자기는 상처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에게는 모두 짐이 되는 거요. 오늘부터, 지나간 과거, “, 경험 많이 했다. 다양하게 내가 인생을 한번 살아봤다. 이것저것 다 해봤다.” 이렇게 생각하고 앞으로 새로운 인생을 새롭게 살면 되요. 자긴 내가 얘기하잖아. 끊으라는 것은 자기 하는 짓이 끊고 살 수 밖에 없는 거요. 그러니까 자기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면 아빠도 만나고, 동생도 만나고 그냥 살면 되는 거요.

 

가서 도와줘야 된다는 의미를 생각할 필요도 없고, 안 만나야 된다는 생각도 없고, 도와줘야 된다. 이래도 나를 속박하고, 안 만나야 된다. 이래도 내가 자유가 속박 받잖아. 뭣 때문에 내가 그렇게 정해놓고 살아? 보고 싶으면 가서 보고, 안보고 싶으면 안가고 그러면 되지. 동생하고 끊고 살면 나중에 자기가 외롭지 뭐. 그래, 자기 소원이. 지 동생도 못 만나고 살면 그거 바보 아니야? 남도 만나는데 왜 제 동생을 못 만나? 그러니까 바보 같은 짓 하지 마. 그러고 동생한테 투자했으면 만나야 나중에 본전 뽑지.

 

동생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보고 싶으면 보고, 그래. 앞으로는 이제 동생이 뭐 해 달라 그래도 알았다.” 이러고 안 해주면 되는 거요. 아시겠어요? 그러면 조금 이렇게 본전 좀 뽑아야 되겠다. 괘씸하다 싶으면 생글생글 웃어가면서 아무개야, 내가 뭐 좀 필요한데, 돈 좀 빌려 줄래?” 이래서 빌려가고 자기도 안 갚으면 되는 거요. 나중에 누나 왜 그거 안 갚아? 그러면 , 옛날에 너 많이 키워줬는데, 너 학비도 대주고 했는데 그거 왜 안 갚니?” 이러면서 슬쩍 안줄 핑계를 만들어서 자꾸 얘기하면 되는 거요. 그런데 학비 대줬는데 너 왜 누나한테 돈 안 갚니?” 이런 얘기하면 원수 되어버리고 못 받거든.

 

일단 돈을 빌려 내 호주머니에 넣어 놓고, 그다음에 슬슬 약을 올려서 어때요? 그냥 신경질내면서 누나하고 안 만나.” 이러면 , 잘됐다.” 그러면 돈 안 갚아도 되잖아. 스님이 너무 했나? 남자가 딴 여자를 만나거나 바람을 피우거나 애를 먹이면, 그거 갖고 싸우고 이러면 내가 마음에 안 들어서 딴 데 한눈파는데, 내가 인상 쓰고 싸우면 저쪽 한눈 더 팔겠지. 그지? 그럼 누구손해다? 나만 손해야. 그래서 안 산다하면 그 남자만 좋은 일시키는 거요. 아시겠어요? 눈치 채면, 딱 덮어놓고 말 안해야 돼. 아시겠어요?

 

말 안하고 그다음부터는 잘해주는 거요. 억수로 잘해주는 거요. 아시겠어요? 억수로 잘해주면서 가끔 , 어떤 여자가 전화 왔던데.” 이러면서 협박을 하는 거요. ~ 깨어버리면 손해에요. 바보같이. 한번 딱~ 그냥 기분 푸는 거지. 그건 더 이상 협박이 안 되잖아. 그지? 그럼 자기도 당황하니까, 거꾸로 그만 살자.” 이런 식으로 나온단 말이오. 그러면 나만 손해에요. 조금 가슴이 좀 아프지만 딱~ 호주머니에 넣어놓고, 필요할 때마다 싹 카드를 꺼내가지고 이래가지고 뭐요? 옷도 사고, 용돈도 받아쓰고, 이렇게 살살 쓰고, 대게 잘해주면 좋아요.

 

대게 잘해줘서 다시는 마음이 내 쪽으로 딱~ 와서 있을 때, 그래서 저 여자 떨어지는 걸 딱 봤다가 고 때, ~ “안녕히 계십시오.” 하고 가버리면 돼. 그러니까, 너무 여러분들은 내가 보기에 좀 어리석어. 성질만 바락바락 낼 줄 알고, 악만 쓸 줄 알고, 괴로워만할 줄 알지. 이거는 무슨 복수도 하줄 모르고, 이건 이익도 챙길 줄도 모르고, 그냥 욕만 할 줄 아는 거요. 조금 지혜로워야 된다. 지혜가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허황되게 뭐, 나를 탁~ 깨쳐서 구름타고 다니고, 그런 꿈 좀 그만 꾸세요. 헛꿈 그거. 그런 거 찾지 말고, 자기가 약간 지혜로워 돼. 살면서 지혜로워야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