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892회 제사 지내는 방식으로 아주버님과 갈등, 어떡하죠

Buddhastudy 2014. 3. 17. 22:13

출처 YouTube

 

 

그러니까 귀신이 음식 차려놓고 지내면 싫고, 천도재식으로 지내면 좋고 이럴까? 내 마음일까? 그럼. 그러면 천도재식으로 지내면 내 마음에 좋은데 아주버님 마음에는 그렇게 지내는 게 안 좋을 거 아니야. 그러면 제사를 같이 지내려면 서로 생각이 다르면 어떻게 해야 될까? 자기가 왜 상하는데? 잘한다고 했는데 그쪽하고 의논하고 했나? 혼자 했나? . 천도재식으로 하고, 과일만 간단하게 차리고 하겠다니까 좋다고 그랬어? 그런 게 무슨 의논이오? 통보한 거지. 자기가 잘못했지. 그거는. 제사라는 거는 자기, 그러니까 두 가지 방법이 있어.

 

제사를 안 지내는 거로 하고, 집에선 나 혼자 지낸다. 우리 가족끼리만. 통보 안하고.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부처님한테 예불할 때, 한군데서만 해요? 절마다 다 해요? 절마다 다 하잖아. 그럼 조상님 놔놓고 큰 집은 큰집대로 지내고 작은집은 작은 집대로 지내면 될까? 안될까? 누가? 그러면 부처님 절도 인도의 어느 절 한군데서만 부처님한테 사시공양 올리면 되지, 왜 절마다 다 사시공양 따로 올려? 그러니까 큰집에서는 안지내면 안지내고 우린 지내겠다. 우린 지내겠다.

 

우리끼리만 지내면 우리식대로 지내면 되고, 찬물을 떠놓고 지내든지, 과일을 얹어놓고 지내든지, 찬송가를 부르든지, 자기식대로 지내면 되고, 남편하고 애들하고 합의가 되면. 그다음에 형제들하고 같이 지내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그쪽에서 지내는 의식하고 교류를 해서 맞춰야 되겠지. 그게 기본적인 자세지. 그러니까 아주버님하고 다시 의논해가지고 아주버님 원하시는 데로 지낼 테니까 같이 지내겠습니까?” 물어보고, 자기는 제사 안 지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면 알겠습니다. 이러고 끊어버리면 돼.

 

그럼 우린 우리끼리 지내겠습니다.” 이런 말 할 필요가 없다. 이 말이오. 그럼 아빠한테 얘기해서 우리도 형제가 딴 사람이 원하든 안 원하든, 딴 절에서 예불하든 말든 우리 절엔 예불해야 될 거 아니오. 그런 거처럼, 그 집에서 지내든지 말든지, 우리는 우리 부모니까 그냥 조촐하게 지냅시다. 이래 지내면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