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893회 사주팔자, 타고난 운명이 정말 있는 건가요?

Buddhastudy 2014. 3. 18. 22:26

출처 YouTube

 

자기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그러면 자기도 물으면 헷갈린다. 이러면 되잖아. 어떻게 생각하면 있는 거 같고 어떻게 생각하면 없는 거 같다. 이러면 되잖아. 일체유심조라. 있다고 생각하면 있고, 없다고 생각하면 없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없는 거 같기도 하면 있었다가 없었다가 하는 거고 그런 거요.

 

. 그러니까 세상이라는 게 내가 원하는 데로 다 되요? 안 돼요? 그럼 안되는 게 정상일까? 다 되는 게 정상일까? . 안되는 게 있는 게 정상인 거요. 어떤 사람은 하다가 보면 주사위를 그럼 한번 보자. 주사위를 딱~ 던지면, 123456이 있잖아. 그죠? 그러면 이론적으로 따지면 1도 나올 확률이 1/6, 2도 나올 확률이 1/6, 6도 나올 확률이 1/6 아니야. 그럼 던지면 돌아가면서 한 번씩 나올까? 1만 딥따 6번 나올 때도 있을까? 아니, 그 얘기 하지 말고 주사위부터 하라니까. 주사위가 돌아가면서 1나오고, 그다음에 2나오고 그다음 3나오고, 그다음 5나오고 이렇게 나올까? 1나오고 1나오고 1나오고 이럴 때도 있을까?

 

있지. 그러니까 인생을 살다보면 주사위 던지는 거 하고 똑같아가지고 그냥 어떤 사람은 되고되고되고, 세 번 연달아 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안되고안되고안되고 3번 연달아 안 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되고안되고되고. 이런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안되고되고안되고 이런 사람도 있고, 그게 인생이에요. 그러니까 3번 되는 거 보고, “~ 주사위는 던지면 1이 나오라고 운명이 정해져 있구나.” 이렇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안된다고 안된다고 정해져 있다. 이렇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확률이야.

 

요즘은 내일 비 온다 안온다. 이렇게 얘기 안하잖아. 뭐라고 그래요? 내일 비올 확률이 60%. 30%다 이러지 않습니까? 그죠? 그래서 그거 안되는 게 정상이다. 이렇게 알면, 안 되는 거 갖고 시비할 필요가 없어요. 그런데 우리가 착각을 해서 뭐든지 된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안되면 괴로워지거든요. 그런데 그게 안되는 게 두 번, 세 번쯤 되면 ~ 나는 안 되도록 되어 있나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지. 그래서 생각을 하다보면 이제 3가지 부류가 있어. 서양에서는 아~ 인생이라는 건 내가 노력한다고 되는게 다 누구 뜻이다? 하나님이 되고안되고 다 정한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을 원망하는 거요.

 

아이고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이러잖아.” 그지? 인도 같은 데서는 이게 되고 안되고가 다 전생에 정해져있다. 이래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있어. 그래서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지었노?” 이런 말을 하는 거요. 중국에 오면 사람이 태어나는 생년월일시에 의해서 그 운명이 정해진다. 이런 생각을 했어. 그래서 사주를 보잖아. 그지? ? 그거 중국에서 나온 거다. 이 말이오. 중국에서 나온 건데, 인도에서 온 것도 우린 섞여있고. 그래서 안 되면 여러분들 아이고 내팔자야.” 했다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노?” 했다가 아이고 하나님도 무심하지지.” 했다가. 이런 소리 할 때는 뜻대로 잘 된다는 거야? 안 된다는 다는 거야? 안 된다는 거요.

 

됐다 안됐다 됐다 안됐다 해서 이런 소리 하는 게 아니고, 안되는 게 연달아 한 10번쯤 나오면 어때요? 이런 소리 하는 거요. 그러니까 그거는 생각과 믿음에 속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믿으면 그런 거 같고, 안 믿으면 아닌 거 같고 그런 거요. 그래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었어요? 하나님 있다고 생각하면 뭐다? 있는 거 같고, 하나님이 있다고 딱 믿어보면 온갖 군데 하나님이 다 작용하는 거 같애. 하나님이 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런 소리해요. 그럼 하나님 있으면 왜 저 착한 사람 왜 죽어? 저 사람 불났는데 안 꺼내주고 왜 죽여? 이렇게 또 따져보면 있는 거 같애? 없는 거 같애? 없는 거 같애.

 

그런데 또 있다고 생각한 사람 물어봐라. ~ 내가 요번 내려가다 다리가 부러질 뻔 했는데 하나님이 도와줘서 안 부러졌다. 이렇게 생각하면 매사에 또 있나? 없나? 있어. 밥 먹는 데도 있고, 축구차는 데도 있더나? 없더나? 있잖아. 그지? 그래서 이런 거를 두고 있느니 없느니 논쟁하는 거는 굉장히 어리석은 거야. 다 지 좋은 데로 놔 놓으면 돼. ~ 저 사람은 저렇게 믿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되고, 저 사람은 저렇게 믿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되고, 다 그럴듯해. 보면. 아시겠어요? 사주팔자 이래 보면 또 그럴듯하나? 안하나? 또 토정비결 봐도 그럴 듯하나? 안하나? 어디여기 길가다가 이렇게 컴퓨터에 뭐 있는 거 있잖아. 그지? 그런 것도 읽어보면 그럴 듯하나? 안하나?

 

다 그럴 듯 하다 이 세상이 존재하는 거요. 성명철학에 이름 보러, 내 이름이 어이됐나? 가는 사람은 인생이 잘 풀리는 사람이 갈까? 안 풀리는 사람이 갈까? 안 풀리는 사람이 가겠지? 그럼 성명철학 차려놓고 있는 사람은 주로 고쳐주는 일을 할까? 안 고쳐주는 일을 할까? 고쳐주는 일을 하겠지? 안 풀려서 왔으니까 이름 때문에 그러니까 고치면 좋다하면 고칠까? 안 고칠까? 그래서 다 서로 상부상조 하는 거요. 상부상조. 그게 맞나 틀리나? 이렇게 따지는 거는 옳은 게 아니에요. 그런 건 따지는 거 아니에요. 자기가 기분 내키면 가서 돈 주고 이름 고치고, 사주보고, 히히덕거리고, 그래서 그렇구나.

 

그런데 그게 심리치료효과도 가끔 있어? 없어? 있어요. 완전히 절망했다가 이름을 딱 보고, 이름 때문에 이렇다 하니까, 이름 딱 고치고 기분이 확~~ 돌아오잖아. "~ 이름 때문에 그랬구나." 이래가지고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고. 이러기 때문에 그런 걸 두고 옳으니 그르니 할 필요 없고, 그런 걸 문화라 그래. 문화라 그래. 문화는 옳고 그른 게 아니라 서로 다르다. 아시겠습니까? 그런데 그거를 진위로 따져서 너무 빠지면 어때요? 혹세무민하는 일이 생긴다. 우리 여기 보면 왜, 불교도 보면, 불교TV에도 그렇고, 신문에도 그렇고, 벼락 맞은 대추나무로 만든 부적을 집에 놔놓으면 복이 오고,

 

여기는 어느 스님이 기를 집어넣은 항아리를 30만 원짜리 도자기를 놔 놓으면 좋고, 달마도를 집에 놔 놓으면 어때요? 복이 오고. 그런 거 광고 많이 나오나? 안 나오나? 나오지? 그런데 그거 다 뭐가 잘 안될 때 그런 거 관심 갈까? 안갈까? "저거 하나 갖다 놓으면 될까?" 이런 생각이 드는 거요. 다 그래서 그런 것도 팔리고 그런 거요. 그것도 다 GDP계산에 들어갈까? 안 들어갈까? 다 들어가요. 그래서 다 먹고 사는 거요. 그런데 그런 거 갖고 뭐 그래 악을 쓸 필요 없어요. 조금 사기성이 농후한 거에 현혹 안 되는 수준만 하면 되요. 아시겠어요? 너무 고액이라든지, 집안 살림을 망친다든지.

 

길거리에 가면 도를 아십니까?” 이래가지고 낚싯바늘 꼬시듯이 꼬셔가지고 어때요? 그래가지고 조금만 뭐하면 천도재 지내라. 천만 원짜리 지내라. 이천만원짜리 지내라. 1억쯤 떼면 떨어져 나오고 그러잖아. 그러니까 그런 거 고발하면 죄 될까? 안될까? 죄 될 거 같지? 안 돼. ? 주식 사가지고 폭락하면 고발하면 죄 되나? 안되나? 안 돼. 왜냐하면 자기가 선택했기 때문에.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거를 경찰이 단속해서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돼요. 그건 종교 자유에 어긋나요.

 

그러니까 사람들의 의식이 깨어서 거기에 현혹 안되는 게 중요한데, 사람이 다 인생이란 게 뜻대로 안 되는 거다. 그래. 또 된다고 꼭 좋은 것도 아니야. 그래서 안되는 게 잘되는 건지, 좋은 건지 몰라. 그거 좀 지나봐야 알아. 그걸 갖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 그러잖아. 그지. 그러니까 그런 거 너무 따지지 말고, 알았어요? 재미있어요. 그런 것도 보면 재미있어요? 안 재미있어요? 손금도 보면 재미있잖아. 그지? 그게 맞나 틀리나 이렇게 따지지 말고, 그런 거 갖고 이렇게 생각하는 옛날 학문도 있었다.

 

발금 보는 것도 있고 배꼽금 보는 것도 있고, 관상 보는 것도 있고, 사주보는 것도 있고, 이런 것도 있었네. 각 나라 가보면 문화가 다 같아요? 달라요? 다 달라. 그러니까 그런 거를 하나의 문화의 요소로. 옛날에는 무당 하는 거는 무교라 그러고, 그랬는데 요즘은 무당도 뭐다? 민속 문화라는 거 알아요? 무당도 춤 잘 추는 무당, 도끼나루에 펄적펄적 뛰는 사람은 인간무형문화재에 들어간다. 문화로 보면 별 문제가 없어요. 약간 사기끼가 있는 것만 조심하면 되고, 또 여러분들이 거기에 자기가 미끼를 안 물면 되는 거고, 그냥 하나의 문화로 그냥 ~ 옛날에 사람들은 무지할 때는 저런 거 갖고 심리치료를 받았구나.”

 

내 어릴 때는 무당 내가 많이 해 봤거든요. 우리 친구가 물에 빠져 죽었어. 그 어머니가 얼마나 가슴 아프겠어. . ~ 애기가 물에 빠져 죽었으니까. 그러니까 무당에 가서 굿을 해. 영혼을 건진다고. 긴 장대에다가 뭘 걸어가지고 연못에다 넣어가지고 쭈욱~ 돌렸어. 돌리다보니까 머리카락이 하나 붙어왔어. 영혼을 건진 거야. 그래서 굿을 하면서 불에 태워 딱~ 천도를 했다하니까 어머니가 기분이 좋을까? 안 좋을까? 그냥 잊어버려라. 이런 거 갖고는 잘 안 돼. 굿을 한판 걸리고 나니까 어때요? “아이고 우리 아들 좋은데 갔다.” 이러면 심리 효과가 있습니다. 진짜 갔는지 안 갔는지는 아무도 몰라. 알았어요? . 마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