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896회 한 직장에 재미를 못 느끼고 계속 옮겨 다녀요

Buddhastudy 2014. 3. 24. 21:39

출처 YouTube

 

그러니까 산에 가면 다람쥐 있죠? 다람쥐가 나무위에 올라가고, 바위도 타고 넘고, 이렇게 다니지 않습니까? 그때 다람쥐가 나무 높다고 불평하고, 바위 크다고 불평하고, 그럴까? 안 그럴까? . 자기가 좀 다람쥐처럼 살아. 지금 자기는 다람쥐보다도 못한 거요. 이 세상 사람이 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내 생각대로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여기가면 이런 사람이 있고, 저기 가면 저런 사람이 있고, 그런 거요. 그러니까 그거는 내가 가서 직장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가 문제다. 이런 얘기요.

 

직장이 그러면 다 잘했다는 게 아니라, 원래 세상살이가 그렇다는 거요. 원래 세상살이가. 미국 가서 들어보면 여기서 보면 다 좋아 보이지만 가서보면 문제가 있고, 한국에 살면서 여러분들 한국에 문제가 많다 그러지만, 외국에서 저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나 이런 데서 보면 한국이 문제 있는 게 보일까? 좋은 것만 보일까? 좋은 것만 보여. 선생님 해보면 교육계 안에 비리가 많아요? 안 많아요? 많아. 스님이 되어서 불교 안에 들어와 보면, 스님들 세상엔 비리가 많을까? 안 많을까? 많아요. 아시겠어요?

 

저기 뭐요? 정치권에 들어가서 그 안에 들여다보면 비리가 많을까? 안 많을까? 많아요. 그러니까 어디든지 들어가서 보면, ~~~~~~ 이런저런 모순이 있습니다. 아시겠어요? 그러나 우리가 그런 속에서 현실을 인정하고, 두 번째 내버려두자는 게 아니라, 조금씩 자기 감당할 범위 안에서 개선해 나가면 되는데, 자기는 여기가보니 이게 문제있다. 그만두고, 저기 가보니 저기 문제 있다 그만두고. 자기 그럼 세상이 더럽다고 그만두고 머리 깎고 비구니 되겠다고 어디 한번 들어가 봐라. 자기 사흘도 못 견디고 또 나온다. ~ 여기도 썩었구나. 저기가면 이것도 썩었구나. 이렇게 돼.

 

그래서 그건 자기 까르마기 때문에, 지금 들어간 직장에 몇 년 됐어요? 들어 간지? 몇 달밖에 안됐어? 그러면 이 직장이 좋고 나쁘고 관계없이 3년을 근무하고 나와. 아니야. 그러니까 이 직장에 3년은 다녀라. 그냥 직장을 다니라는 게 아니라, 3년을 일어나는 분별심을 내 쪽으로 돌이키면서 기도하면서 다녀라. 이 말이오. 그럼 이 직장이 일어나는 분별심, 이거저거 문제가 되는 걸 , 내 분별심이구나.” 이렇게 돌이켜서 이 3년을 고비를 넘기면, 자기가 이 직장을 그만둬도 괜찮다. 이거야. 어디를 가도 자기가 이미 자기분별심인 줄 알기 때문에. 자기가 결혼했어요? .

 

그럼 결혼하면 안 돼. 그럼. 결혼해보면 아무리 바깥에서 좋던 남자도 살아보면 문제가 많아. 아시겠어요? 어떤 인간은 말할 때 침 튀기고, 어떤 인간은 몸에서 냄새나고, 어떤 인간은 발 안 씻고 들어오고, 어떤 인간은 옷 안 갈아입고, 살아보면 다~~~~~~ 문제투성이에요. 알았어요? 그러니까 이것을 직장 다니는 게 핵심이 아니고, 이것을 수행의 과제로 삼아라. 여기서 일어나는 어떤 문제도 상대를 탓하지 말고 내 분별심이구나. 내가 이렇게 분별하구나. 이렇게 돌이키면서 수행으로 삼아서 한3년 한번 다녀보세요.

 

. 자기는 지금 다람쥐보다 못하기 때문에 다람쥐만큼이라도 되어라. 이 얘기고. 다람쥐만큼 되면 이제 사람이 더 다람쥐보다 높이 가려면 다람쥐는 이웃다람쥐 힘들다고 도와주나? 안도와주나? 안도와주지? 그러니까 자기가 다람쥐보다 더 높이 가려면 다람쥐는 괴롭지는 않잖아. 그지? 자긴 괴롭게 살잖아. 그럼 자기 시비하잖아. 시비해요? 안 해요? 시비하는 게 괴롭지. 그럼 시비 하는 게 안 괴로워. “아이고, 저게 뭐 저런 게 다있노? 왜 그렇게 하노? 왜 저렇게 하노?” 이거 괴로운 거 아니야? 그러니까 다람쥐보다 못하다. 이 말이오.

 

인생이 다람쥐보다 못한 인생이 있고, 다람쥐만한 인생이 있고, 다람쥐보다 나은 인생이 있는데, 자기는 지금 다람쥐보다 못하니까 스님이 뭐를 기준으로 제시한다? 다람쥐를 제시하는 거요. 자기가 다람쥐만큼 세상 사는데, , 문제는 있지만 거기 별 구애 안 받고 살면, 그러면서 이게 인생이 전부냐고 스님이 물으면. “아니다. 다람쥐보다 낫게 살아야 된다. 그 정도 살려면 다람쥐도 그 정도는 산다.” 이렇게 말하지. 그러면 다람쥐보다 낫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되요?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내가 배고픈데도 배고픈 사람 보면 내 배고픈 밥을 떠주기도 하고, 그다음에 남을 위해서 돕는 인생을 살아야 되겠지.

 

그러니까 내 괴로움에 빠져있는 거는 다람쥐보다 못한 인생이고, 내 기쁨을 이웃에 나눠주는 삶을 살면 이건 다람쥐보다 나은 삶이다. 이거야. 그런데 자긴 지금 다람쥐보다 못하니까 스님이 다람쥐라도 되어라. 이런 얘기 하는 거요. 다람쥐 되고 나서 또 물으세요. 내 다람쥐보다 나은 거 가르쳐 드릴 테니까. 그러니까 이 여러 가지 느끼고 감정 하는 게 짐승은 시기질투 안한다. 이 말이오. 아시겠어요? 그렇다고 짐승은 불쌍하게 여겨서 도와주지도 안하잖아. 그지? 그런데 인간은 시기 질투하잖아. 그지? 시기질투는 짐승보다 못한 거고, 남을 불쌍히 여기는 건 짐승보다 나은 거라는 거요.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 짐승보다 못한 부분을 우선 극복을 해서 그냥 한 마리 다람쥐정도로 먼저 되어라. 그다음에 어때요? 짐승보다 나은 길을 가야된다. 이 얘기 제가 하려는 거요. 3년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