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898회 교회, 성당, 절 어디를 가도 믿음이 안 생겨요

Buddhastudy 2014. 3. 27. 21:20

출처 YouTube

 

 

생각이 잘못됐어.^^ 어떻게 잘못됐냐? 어떤 믿음을 억지로 믿으면 안 돼. 믿어지는 것만 믿으면 돼. 부처님이 낳자마자 7발자국을 걸었다. 그거 믿나? 안 믿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이 말이오. 그거는 어떤 것을 상징하는 언어에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낳자마자 섯다는 것은 자기가 자기 운명의 주인이라는 걸 상징한다든지. 7발자국을 걸었다는 것은 육도윤회를 벗어났다. 6발은 육도를 말하고 육도윤회에서 벗어났다는 거를 말하는 거라든지. 그다음에 아비 없이 애가 있다. 이 말은 부모, 옛날에는 다 부모가 왕이면 자식이 왕이 되고, 부모가 귀족이면 자식이 귀족이 되고 이러잖아. 그죠?

 

그러니까 아비 없다는 것은 인류 문화사적으로는 어떤 거냐? 하면, 부모의 권위 없이 자수성가한 사람은 대부분 이렇게 표현됩니다. 문화사적으로 연구하면. 주몽도 아버지의 무슨 계승한 게 아니잖아. 자기 혼자서 자수성가한 거죠. 그죠? 이렇게 될 때는 엄마가 혼자서 애기 낳은 게 됩니다. 그래서 만주족은 뭐~ 까마귀가 날아가다가 열매를 떨어뜨렸는데 그걸 먹고 애기를 낳았다. 어떤 거는 뱀이 와서 몸을 감았는데 애기를 낳았다. 여러 가지 설화가 있지 않습니까? 그죠? 그런 것처럼 이거는, 자수성가할 때 이런 설화가 생기는 거거든요. 그래서 핵심은 그 인격을 중요시해야 되고.

 

두 번째 이런 얘기는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상징하는지 우리가 젊은이에게 해명을 해줘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거를, 안 믿어지는 거를 억지로 믿는 거를 종교라고 하면 안 된다. 그리고 또 원리적으로 보면 콩을 심어야 콩이 나고, 팥을 심어야 팥이 아는 거 아니오. 그죠? 그런데 팥 심어놓고 콩 나와라 한다고 콩이 나요? 안나요? 안 나지. 그러면 복을 지어야 복을 받는데, 복을 안 지어놓고 복 다 달란다고 복을 줄 수가 없잖아. 이런 거를 신앙이라 그러면, 이거는 허황된 소리다. 이런 거는 젊은 사람이 믿을 게 못된다. 아시겠습니까?

 

그러면 이거는 우리가 믿을 수 있지. 엄마가 성질을 부리고 애를 키우면 애도 성질이 더러워진다. 그래? 안 그래? 그러죠. 그러니까 엄마가 애기를 낳으면 성질을 부려야 되나? 안 부려야 되나? 안 부려야 된다. 그러면 애기도 좋은 애기가 된다. 그러면 애기를 낳으므로 해서 이 여자 분이 전에는 성질을 부렸는데, 아이를 위해서 성질을 안 부리게 되니까, 아이로 인해서 자기 인격이 좋아졌어요? 안 좋아졌어요? 좋아졌지. 자기도 좋아졌고 애기도 좋아졌잖아. 그죠? 예를 든다면 내가 남편을 미워하게 되면, 그러면 애기아빠를 미워하는 게 되잖아. 미워한다는 거는 나쁜 놈이라는 뜻 아니야. 그럼 애는 나쁜 놈의 자식이잖아. 그럼 내 자식이 잘되겠어? 안 되겠어? 안 되겠지.

 

그렇기 때문에 자식가진 부인은 남편을 미워하면 안 된다는 거요. 그럼 자식이 나빠진다는 거요. 그러니까 손자를 키우는 할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하면 손자가 잘 될까? 안 될까? 안 되겠지. 그런데 우리는 이런 도리를 모르고, 결국은 자기한테 손해날 짓을 자기가 하게 된다. 이 말이오. 그럼 이런 어리석음을 깨우침으로 해서 화를 미리 막는 거요. 자기한테 올 재앙을. 요런 것이 지혜로운 인생이거든. 그럼 실제로 예수님은 이런 거 가르치셨어요. 그러니까 하느님 믿으면 나쁜 짓해도 천당 가고, 안 믿으면 좋은 짓해도 천당 못 간다. 이거는 예수님하고 아무 관계없는 얘기에요.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또 어디 가서 뭐, 빌면 복 받는다. 이것도 불경에는 없는 얘기에요. 부처님이나 예수님이나 또는 공자님이나 장자님이나 다 인생의 원리를 설명했어. 그 원리에 의해서 우리가 지혜롭게 생활하면 인생의 고뇌가 많이 없어진다. 이게 원래 종교요. 믿음이 핵심이 아니에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그러니까 이치를 올바르게 깨닫는 게 종교의 핵심이오. 그럼 우리가 말하는 이 무조건 믿음이라는 거는, 허황된 거를 무조건 믿어라 하는 거는, 이건 맹신에 속하고 미신에 속하는 거요. 그래서 그런 믿음이 없다고 해서, 전혀 내가 종교인이 안 되는 거 아니다.

 

종교인은 진리를 믿어야 되는 거요. 아시겠어요? 불교신자는 부처님을 믿는 게 아니라 뭘 믿어야 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어야 되는 거요. 그 가르침은 믿고 싶어서 믿는 게 아니라, 이치를 설명해서 들으면 이치가 이해가 되고, 이치가 옳거니~ 하면 그게 믿음이에요. “나는 부처님 믿어야지.” 이게 믿음이 아니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으면 이치게 딱 맞으니까 믿어져요? 안 믿어져요? 믿어지는 거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법륜스님 말 믿어라.” 이래서 믿으면 그건 미신에 속합니다. 아시겠어요?

 

법륜 스님 말씀을 들어보니 이치에 맞고, 집에 가서 그런 식으로 한번 따라 해보니, 내 문제가 풀리니까, 자기도 모르게 어때요? 앞으로 스님이 말하면 믿어져요? 안 믿어져요? 믿어진다. 이런 걸 믿음이라 그래. 그래서 억지로 믿을 필요가 없다. 믿어지는 것만 믿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