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900회 행복을 멀리서 찾지 마세요, 정토 세상의 진정한 뜻

Buddhastudy 2014. 4. 1. 20:52

출처 YouTube

 

 

정토에 대해서는 3가지 정토가 있습니다. 정토 할 때. 첫째가 타방정토, 여기가 아닌 저기에 정토가 있다. 무슨 정토? 타방정토, 여기가 아닌 저기에 이상세계가 있다는 타방정토. 두 번째는 지금이 아니라 미래에 정토가 이루어질 것이다 하는 미래 정토가 있어요. 세 번째는 정토는 밖에 있는 게 아니라 내 마음에 있다 하는 게 뭐다? 유심정토요. 정토사상에는 3가지가 있다. 첫째 뭐라고? 타방정토. 두 번째? 미래정토. 세 번째? 유심정토. 타방정토가운데 제일 대표적인 게 뭐요? 극락세계. 여기가 아닌 저기에 있어. 그러니까 우리가 극락세계에 간다. 이런 말하잖아. 그죠?

 

여기는 좀 살기가 어려운 세계고, 저기는 살기가 좋은 세계라서 우리가 그리로 간다. 이게 타방정토요. 그다음에 저기가 아니고 여긴데, 지금이 아니라 미래에 이 땅이 정토가 된다. 이게 무슨 정토다? 미래정토인제, 가장 대표적인 게 미륵정토요. 무슨 정토? 미륵정토. 그 다음에 세 번째는 정토라는 거는 저기 있는 것도 아니고 미래에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여기 내 마음 가운데 있다. 이걸 뭐라고 한다? 유심정토. 이렇게 말해요. 그러니까 그 정토에 따라서 지금 거사님이 질문한 거는 유심정토 입장이요. 그러니까 타방정토는 여기 아닌 저기에 이상이 있다. 이런 얘기요. 그러면 우리가 얘기한번 해봅시다.

 

30년 전에, 또는 50년 전에 한국 사람이 미국에 가보면 한국이 살기 좋아요? 미국이 살기 좋아요? 이건 확실해요? 그냥 이 사람이 미쳐서 미국이 좋다. 그런 거예요. 10이면 10, 100이면 100. 다 가보면 한국보다 미국이 좋아요. 한국보다 미국이 좋아요. 만약에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나 필리핀 사는 사람이 한국에 와보면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나 필리핀 보다 한국이 좋다고 생각해요? 나쁘다고 생각해요? 좋다고 생각해. 그러면 베트남이나 필리핀이나 캄보디아보다는 한국이 뭐에 속한다? 정토에 속하는 거요.

 

그러니까 타방정토가 이렇게 실제로 있습니까? 없습니까? 실제로 있어요. 이렇게. 그러니까 여기보다 나은 세상이 있다. 이런 얘기에요. 첫째. 두 번째는 우리나라 안에서 봤을 때, 30년 내지 50년 전보다 지금, 여러분들이 30년이나 50년 전에 가서 살래요? 지금 살래요? 하면 어디 살까? 그러면 여기 노인들이 계시는데, 30년 전에 살던 데하고 지금 보면, 우리나라가 좋아졌어요? 나빠졌어요? 엄청 좋아졌다. 그러니까 미래정토가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미래에 정토가 있다. 이 거야.

 

우리가 노력하면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수가 있다. 그러니까 이게 미륵정토요. 미륵정토라는 건 뭐냐 하면, 우리가 믿고 따르고 부지런히 노력하면 미래에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뭐가 된다? 정토가 된다. 이 얘기에요. 그러면 여러분들 젊은 세대는 지금 우리나라가 갑갑하고 미래가 없다. 이러지만, 연세 드신 분이 볼 때는 지금 많이 좋아졌어요? 안 좋아졌어요? 좋아졌어. 그런데 이런 세상에 살면서 불만인 거, 저거는 지 문제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 거요. 옛날에도 살았는데 이 좋은 세상에 왜 못사나? 이런 얘기에요.

 

옛날에는 1년 내내 남의 집 머슴살이하고, 1년에 벼 5, 그러니까네, 쌀로 5가마 밖에 못 받았는데, 요즘에는 한 달 일해도 어때요? 그 정도 받지 않습니까? 아무리 저임금 중소기업이라 하더라도 100만원 받으면 한 달에 쌀 5가마는 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못 사냐? 이렇게 말한단 말이야. 옛날하고 비교해보면 지금이 좋아졌다. 이렇게 말하는 거요. 이게 미래정토요. 그런데, 미국에 가서 살든 사람이 처음에는 미국이 좋다고 갔는데, 그렇게 10203040년 살다 보니, 세상이 너무 각박하다. 이거야.

 

집은 크고 차는 좋고, 먹는 거는 풍부할지 몰라도, 사람이 맨날 돈 갖고 요만만 해도 재판해가지고 싸우고, 그냥 돈 없으면 하루도 못살고 이러다 보니까, 옛날 자기 어릴 때 한국에서 살 때, 추운 방에 이불 하나 놔놓고, 형제가 다 이불안에 발 넣고 이렇게 옹기종기 살고, 또 밥그릇 하나 놔놓고, 양푼 하나 놔놓고 숟가락 갖고 다 그냥 먹었잖아. 개인 밥그릇 안 썼잖아. 옛날에. 그래요? 안 그래요? 그래도 그때가 그리워. 그게 좋아. 지금이 아무리 큰 집 갖고 아무리 큰 차타고 다녀도 마음이 허전해. 사는 게 뭔지 모르겠어.

 

그러나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면, 냇가에 가서 가재잡고, 논에 미꾸라지 잡아 국 끓여 먹고, 개울에 목욕하고, 친구들과 구슬치기 딱지치기하고 놀고, 형제들 간에 어때요? 칼국수라도 해놓고 어때요? 저녁에 같이 먹고, 자다 일어나서 또 먹고. 이런 거 생각하면, 그때가 훨씬 좋다. 이 말이오. 그런데 지금 황량한데 외국에 와서, 말도 안 통하는 이런데 와서, 큰 집 갖고 큰 차만 갖고 뭐가 좋냐 이거야? 이렇게 되면 이 사람에게 있어서 정토는 미국이에요? 옛날 한국이에요? 한국이 이 사람은 정토요. 그런데 이 사람은 거기에 돌아가고 싶어도 지금 돌아갈 수가 없는 거요. 그럼 옛날을 그리워하는 거요.

 

그때가 참 좋았다. 다시 만약에 나한테 선택하라면 어느 쪽으로 가겠다? 그때로 돌아가겠다. 이런 얘기요. 그러면 현재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 연세 드신 분 중에, 지금이 훨씬 30년 전보다 살기 좋았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 이 세상이 각박하고, 부모형제간에 갈등이 생기고, 이런 것 보면 옛날에 우리가 그냥 보리밥 먹고 살아도, 지개 지고 나무 때고 불 때고 살아도 어때요? 그렇게 인간이 살 때, 행복이 오순도순 **니까, 지금 우리 중에도 옛날을 그리워하는 사람 있습니까? 없습니까? 있어요. 여러분들도 아마 숫제 삶이 너무 각박해지면 어린 시절이 어때요? 그리워질 거요.

 

어린 시절에 우리가 살 때 그렇게 경쟁하고 못되게 하고 이런 건 안했잖아. 비록 보리밥 먹고 살았다 하더라도. 그러면 지금이 정토요? 옛날이 정토요? 옛날이 정토요. 그러니까 이게 정토라는 게 뭘 만들어야 정토가 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면 그게 뭐다? 정토다. 이걸 무슨 정토라고 한다? 유심정토다. 그러면 타방정토도 있죠? 미래 정토도 있어요? 없어요? 있고. 또 있는 거 같지만 또 돌이켜보면 정토가 어떤 모양이 이루어져야 정토요? 마음에서 그리워하면 정토요. 그럼 이게 유심정토라는 거요.

 

그러니까 유심정토라는 거는 이 세상을 어떻게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 게 아니고, 이 세상은 다 사막이면 사막대로 좋고, 숲이면 숲대로 좋고, 열대는 열대대로 좋고, 얼음 있는 데는 얼음 있는 대로 좋고, 에스키모가 어기 살다가 여기 오면 추운데 여기 오면 좋겠죠? 열대 살던 사람이 여기 오면 시원해서 좋겠지? 그런데 또 오래 살아보면 어때요? 그리울까? 안 그리울까? 오히려 거기에 이글루 집짓고 순록 갖고 한가하게 사는 게 더 그리워지면 이번엔 또 그게 뭐가 된다? 정토가 되는 거요.

 

유심정토 입장에서는 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야 좋은 게 아니고, 이 세상은 다 있는 그대로 그것일 뿐이에요. 그걸 마음에서 거부하면 예토가 되고, 마음에서 좋아하면 뭐가 된다? 정토가 된다. 이런 얘기요.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 질문은 유심정토적 입장에서 얘기하는 거다. 이 말이에요. 그러나 그런 요소도 있고, 이런 요소도 있고 저런 요소도 있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유심정토라 그러잖아. 그러니까 인간이 갈등 겪고 살았고, 지금도 갈등 겪고 사니, 굳이 옛날보다 지금이 좋다고 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 그렇게 볼 수가 있어요. 그거는 개인의 자유라는 거요. 그걸 반드시 그렇다고 말 할 수가 없다. ? 여기 있는 사람가운데 여기 지금 우리가 어르신한테 물어보니까, 3050년 보다 월등하게 좋아졌다. 이렇게 말하잖아. 그죠? 그런데 또 어떤 어르신한테 물으면 세상이 더 각박해졌다는 사람도 있어요? 없어요? 있고, 오히려 옛날이 더 좋았다. 이런 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건 사람에 따라 평가가 다른데, 그거를 똑같다. 자기 생각대로 그래야 된다. 이렇게 말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이제 불교적으로 말하면 좋다 나쁘다는 게 본래 없다. 세상은 그때의 세상과 지금의 세상은 다를 뿐이지, 지금이 그때보다 더 좋다고 말할 수도 없고, 지금이 그때보다 더 나쁘다고 말할 수가 없다. 세상은 늘 그것은 그것일 뿐이다. 이거를 뭐란다? 공이라 그러잖아.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 이것을 좋다는 사람도 있고, 저것이 좋다는 사람도 있다. 이거야. 이렇게 하니까, 서로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진리의 측면에서 말하면 세상은 좋아지는 것도 없고 나빠지는 것도 없고 뭐한다? 변화한다. 아시겠습니까?

 

그것을 사람들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좋다고 볼 수도 있고, 나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래서 뭐라 한다? 일체유심조. 그러는 거요. 그러면 스님이 정토 세상 만든다는 거는 그냥 세상이 이렇게 되면 좋아진다 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거는, 다 마음에 있으니까 어때요? 우선 마음부터 바꾸어라. 그래서 지금 이렇게 즉문즉설을 하는 거 아니오? 그러나 이제 세상적인 측면에서도 어떠냐? 아무리 사람이 마음 따라 다르다 하더라도 굶어죽는 거 보다는 안 굶어죽는 게 어때요? 낫죠. 그래서 이렇게 사람을 죽이는 거 이거는 안하는 게 낫다. 이 말이오.

 

남의 물건 훔치는 거 이건 안하는 게 낫다. 성추행 하는 거 이건 안하는 게 낫다. 그다음에 거짓말하고 속이는 거 이건 안하는 게 낫다. 그래서 너무 많은 게 좋다 나쁘다 할 수 없지만, 부처님이 4가지는 어때요? 안하는 게 낫다. 이 말이오. 그래서 우리가 그런 걸 만드는 거요. 그래서 우리 사회가 좀 더 공정하다 하는 것은 이 4가지는 지켜지는 게 우리 모두에게 보다 낫다. 이렇게 해서 우리가 지금 정토세상 만들기. 즉 개인은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갖도록 해라. 다 일체유심조니까. 마음먹기에 따라서니까. 가정은 어떻게 하도록 해라? 갈등이 있는 거 보다는 화목한 게 낫다.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면, 불만이 많잖아. 그죠? 그러니까 공정하게 만드는 게 낫다.

 

그다음에 한반도는 전쟁하는 거 보다는 평화가 낫고, 분단된 거보다는 통일이 낫다. 그다음에 지구의 환경은 보존되는 게 낫다. 파괴하는 거 보다는 보존되는 게 사실은 낫다. 어리석어서 일시적으로는 파괴를 하고라도 편리한 게 좋다하지만, 길게 보면 어때요? 보존되는 게 훨씬 우리 생활에 낫다. 그러니 이거를 가능하면 지구의 환경은 보존하는 쪽으로 우리가 가고, 한반도는 평화와 통일하는 쪽으로 가고, 우리 사회는 공정한 쪽으로 가고, 가정은 화목한 쪽으로 가고, 내 인생은 행복한 쪽으로 가자. 그게 이제 희망세상이다. 이런 얘기요.

 

그런 게 정토세상이다. 그럼 꼬옥~ 이루어져야만 정토일까? 내 마음이 그런 희망을 갖고 나아가면 지금 마음이 기쁨이 있으니까 이게 정토일까? 나아가는 과정이 정토에요. 그래서 화엄경에 이런 말이 있어요. 보살에게 있어서 정토란, 보살은 뭐요? 수행자죠. 우리 같은 사람을 뭐라 한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중생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을 보살이라 그래요. 보살에게 있어서의 정토란 이미 완성된 세상이 아니라, 완성을 향해서 나아가는 세상이다. 이렇게 말해요.

 

그러니까 요러요러한 세상. 그러니까 통일이 딱~ 되어야 정토가 아니고, 통일을 위해서 내가 노력하고 있을 때 내 마음은 행복하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유심정토를 가지는 거요. 그런 활동을 하고 있는, 어떤 희망을 갖고 활동하고 있는 이게 정토다. 행복은 뭐가 이루어진 게 행복이 아니에요. 어떤 목표를 향해서 힘을 모아 나갈 때가 행복이다. 우리가 앞으로 정토회가 뭐~ ~~게 커져가지고 이게 행복이 아니라, 어쩌면 이런 거를 불사를 해나갈 때, 이럴 때가 행복이고, 어쩌면 통일 된 뒤보다는 우리가 통일을 만들기 위해서 밤잠 안자고 일할 때, 나중에 지나놓고 돌아보면 이게 뭐요행복이에요.

 

그래서 수행자는 과정이 행복이라야 되요. 과정이. 지금 행복한 거요. 우리가 이런 통일이라는 문제, 또는 좀 더 이 어려운 세상을 좀 더 잘 만들려고 이렇게 밤잠 안자고 다닐 때, 스님도 나중에 이게 300강 한다고 전국으로 다닐 때, 지금은 고단하고 힘들고 몸도 아프고 지금 그래요. 하루 쉬었으면 하는 게 꿀떡같아. 나도.^^ 그러나 이걸 지나놓고 보면 이런 지금 내가 이런 300강을 몇 년 할까? 평생에 한번 할까? 평생에 한번이나 두 번밖에 못할 거 아니오. 그럼 지나놓고 20이 되어서 80이 되어서 돌아보면 그때 60때 한번 해본 게 잘한 거요. 안했으면 뭐할 거요? 안했으면. 으흠.

 

그러니까 인생은 지금 우리가 어떤 목표를 세우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할 때가 행복이오. 여러분들 지금 뭐, 희망 세상 만들기, 포스터 붙이고, 뭐도 다니고, 하면 힘들고 하지만, 지나놓고 보면 그때 스님하고 우리가 뜻을 모아서 손을 맞잡고 뭘 막~ 만들 때, 그게 행복이에요. 행복을 멀리서 찾지 마라. 지금 행복한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이 정토요.^^ .